화성 브랜드 콜택시 ‘화성콜’, ‘코리요 택시 앱’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화성시 브랜드 콜택시인 ‘화성콜’이 ‘코리요 택시’ 앱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앱은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택시를 부를 수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6일부터 화성콜 서비스를 중단하고 코리요 택시 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 아이폰은 한 달 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코리요 택시 앱을 실행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음성인식 콜’과 ‘앱 콜’ 버튼이 뜬다. 사용자가 음성인식 콜 버튼을 누르면 통화상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어 노인과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앱 콜 버튼을 누르면 기존 콜택시 앱과 유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콜비는 무료다. 사용자는 앱을 사용하면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콜이 가능하다. 시는 이를 통해 기존 민간 택시 앱에서 발생하는 단거리 승객에 대한 승차거부ㆍ장거리 승객 골라태우기 등 부작용의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승객은 택시의 상세정보와 안심메시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택시기사는 반려동물 동반승차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코리요 택시 앱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지난 9~10일 택시 운수종사자 507명에게 시스템 교육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화성시 공룡 캐릭터인 코리요를 활용해 친근감을 높였다”면서 “사람 중심 서비스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이재명 성남시장 “대선 경선과 현직 유지 충분히 가능”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대선 후보 경선 참여 시 시장직을 유지할 것”이라며 “경선과 시정하고 양립문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구 평생학습관 3층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를 통해 “일각에선 대선 후보 경선 참여와 시장직 두 가지 일이 모두 가능하겠느냐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요즘은 행정을 몸으로 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하고 차 안에서, 집에서, 심지어 침대에서도 행정을 하기 때문에 경선과 시장직 두 가지 병행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기 대선을 하게 되면 한 달 안에 사퇴하지 않으면 후보등록이 불가능한데 아마 당이 한 달 안에 경선을 끝낼 가능성이 크다”며 “경선을 5∼6개월 하면 시정 공백이 많아지겠지만 한 달 안이면 시정혼란이 짧아져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시장은 약 2시간 이어진 인사회에서 대선을 비롯해 3대 무상복지, 주차문제, 교통혼잡문제, 소음문제, 개발문제 등 다양한 주제의 주민들의 질문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성남시가 청년배당, 산후조리, 무상교복, 생리대지원 등 시민혈세로 선심성 복지사업을 하면서 부채가 2천억 원이 넘어섰고, ‘잠재성 부채’가 6천억 원이 넘어선 걸로 안다는 한 시민의 질의에 “부채가 2천억 원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고, ‘잠재성 부채’라는 건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만들어 낸 말”이라며 성남시 재정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청년배당과 관련, 성남시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시민의 질의에 대해선 “청년배당은 논란이 많지만 감수하고 하는 일”이라며 “성남시 복지예산 가운데 노인 예산은 15%지만 청년 예산은 2%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여러분의 20대 청춘시절과 제가 살던 청춘시절에는 가능성이 많았지만, 지금의 청춘은 다르다”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의 좋은 학과를 졸업해도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을 해도 3분의 2가 비정규직이다. 미래가 없다. 청년들이 세대별로 보면 제일 어렵다”고 청년들이 처한 어려움과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청년배당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빈 점포가 줄어들고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청년배당은 청년지원과 함께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새해 인사회는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총 4회 열린다. 첫날인 11일에는 분당구 평생학습관과 수정구 양지동 을지대학교 뉴밀레니엄센터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연달아 열린 데 이어 12일에는 중원구 성남동 성남실내체육관과 분당구 분당동 분당대진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