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하고 다양한 이유로 위기에 처한 동시대 풍경을 향한 예술가 특유의 시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문화재단 2016 문예진흥 시각예술창작지원 사업 ‘생생화화’를 통해 2016년에 선정된 예술인 19인의 신작을 발표하는 기획전 산책자의 시선 In the Flaneur’s Eyes을 선보인다. 재단과 경기도미술관은 예술가에 창작 지원금 지원에 비평가 매칭, 발표 공간 제공, 전시 기획 지원 등을 결합한 시각예술 분야 문예진흥 지원사업을 4년째 진행했다. 19명의 작가의 작품제작과 평론가 다섯명의 비평 및 해석 작업 등이 함께 이뤄졌다. 전시명인 ‘산책자의 시선’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유럽의 도시를 배회하고 관찰하던 일군의 도시 탐색자들, 학자와 예술가, 시인들을 지칭했던 ‘산책자 flaneur’의 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들은 당시 예술가들이 도시의 풍경을 기록하면서 근대 도시를 비판적으로 파악한 것처럼 시대를 관찰,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다양한 속살을 드러낸다. 예로 정재철 작가는 해양쓰레기의 경로를 탐구하고 수집, 기록한 작품 ‘블루 오션’을 통해 바다 쓰레기라는 전지구적 문제를 꼬집었다. 방병상 작가는 전쟁무기를 기록한 사진 작품을 통해 살상무기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내고, 박은태 작가는 노인과 노숙자의 모습과 낡아서 사용가치가 없어진 기계의 모습을 병치한 ‘늙은 기계’ 시리즈 작품으로 역사가 다루지 않는 주변부의 삶을 기록한다. ‘지하철 퍼레이드’를 내놓은 이흥덕 작가는 무심히 바라보고 상상한 지하철 밖 풍경, 인간군상을 리얼하게 묘사하면서 아수라와도 같은 현실을 표현했다. 12명의 다양한 인종과 성별, 지역의 인물들의 실물 캐스팅을 높은 좌대에 올려 우러러보게 만든 한효석 작가는 생명의 위대함에 대해 질문한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가족 사진을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감정 스튜디오’(매주 토요일 오후 2회), 큐레이터와의 전시장 투어(1월22일 오후 2시), 미션을 받고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관람하는 ‘전시장 산책 가이드’(상시), 마음을 움직인 작품 앞에서 그림을 그려보는 ‘ 마음 닿는 대로’(상시) 등이다. 이 기획전은 2월 5일까지 이어진다. 미술관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상기하게 만드는 전시다“며 “또 공공재단의 지원과 평론의 조력, 도미술관의 전시연출이 어우러진 기획전으로 공공기획의 의미와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획”라고 밝혔다. 관람료 1천원~4천원. 류설아기자
수원문화재단이 20일 수원전통문화관에서 ‘경기 향토음식 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기음식, 그 천년의 깊이’라는 주제로 경기 향토음식 소개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염상균 경기음식연구원 대표가 ‘경기의 특징과 경기음식’에 대해 발표하며, 이어 문정훈(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피단 카림자다(숭실대학교 박사과정), 최인애(수원문화재단 문화교육팀) 등이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또 박상미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초빙교수를 좌장으로 이한우 논어등반학교 교장, 최정용 신세게푸드 메뉴개발 R&D 센터장 등이 종합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 지난 9월부터 4개월간 경기음식연구원이 조사한 ‘경기 향토음식 연구 개발’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학술대회와 함께 경기 향토음식 연구 개발을 통해 개발된 15종의 메뉴를 전시하고, 경기지역 만의 고유한 맛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배유자화채’와 ‘즘떡’의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와 전통식생활체험관 홈페이지(www.swt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47-5612 송시연기자
오산시는 유엔군초전기념관이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2016년 현충시설 만족도 조사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현충시설 만족도 조사는 전국 현충시설 방문객 1천385명을 대상으로 현충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와 개선해야 할 부분, 운영실태를 파악한 결과이며, 오산유엔군 초전기념관은 전국 58개 현충시설 중 5위로 평가됐다. 오산 유엔군 초전기념관의 우수한 성과는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의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에 따른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기념관의 프로그램은 학기 중에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념관 나들이, 죽미령 역사여행, 여름방학에는 나라사랑 썸머스쿨, 주말에는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로 체험 행사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유엔군 초전기념관이 위치한 죽미령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남하하는 북한군과 최초로 교전을 벌인 전적지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역사적 가치를 기리고자 2013년 4월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개관했다.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념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를 통해 누구나 즐겨 찾는 나라사랑 역사체험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경기대학교 다문화교육센터는 지난 16일 경기대에서 ‘2016 다문화학생 멘토링 성과 보고대회’를 열었다.행사는 올해 실시한 다문화 학생과 대학생 연계 멘토링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알리기 위한 취지다.이날 행사에는 박승렬 한국장학재단협업본부장, 이윤규 경기대교육대학원장, 김연권 경기대다문화교육센터장 등 내빈과 멘토와 멘티 학생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우수 활동 멘토와 멘티, 교사와 학부모를 비롯해 38명에게 시상을 진행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멘토 김예나씨(경기대 행정학과 3학년)는 수기에서 “멘토링은 상호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된 약속이며 지속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멘티와 함께 대학생 멘토도 성장해 가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최우수 멘티 김참이군(지동초 3학년)은 “대학생 멘토 선생님과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함께 그림을 그리던 일이 즐거웠다”고 말해 행사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손녕희 경기대다문화교육센터 연구원은 “멘토링 사업은 대학생의 다문화 인식을 제고하고 나눔 실천 의지를 키우는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문화 학생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기초학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다문화학생 멘토링 사업에 21개교, 대학생 멘토 780명, 멘티 1천60명이 활동해 전국 최다 인원이 참여했다. 손의연기자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gap)에서 ‘문화예술 컨설팅-국제교류편’을 진행한다. 예술가 및 예술분야 전공자를 위한 실무 중심 강의로 권은용(예술경영지원센터 해외전략실), 캐나다 출신 큐레이터이자 비평가인 알리슨 허길(Alison Hugill, 베를린 아트 링크 주필), 노르웨이·호주·독일·슬로바키아 등에서 활동 중인 건축가 댄 도로식(Dan Dorocic)이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한 국제교류지원프로그램의 방향과 역할, 알리슨 허길과 댄 도로식은 국제 레지던시 입주를 위한 실무적인 방법과 유럽 예술 트렌드 등을 강의한다. 재단은 이번 강의를 시작으로 2017년 상반기부터 문화예술산업의 재원 조성, 문화정책의 변화, 작가 PR, 작품 거래 및 근로 계약 체결, 문화예술 관련 법규의 이해, 예술인 복지 등 예술 실무에 관한 다양한 주제별 워크숍을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 활동의 필수적 권리를 모르는 문화예술인이 많다는 사실과 전시, 공연, 저술 활동을 해도 이를 알리는 방법을 잘 모르는 작가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들을 돕기 위해 실무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통합 경기도자전거연맹은 지난 16일 수원 경기도농민회관 웨딩팰리스에서 ‘초대 김영일 회장 취임식 겸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과 홍기헌 경기도다문화사랑연합회 이사장, 박수영 전 경기도 부지사,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정장식 경기도볼링협회장을 비롯, 선수ㆍ지도자ㆍ동호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에서 김영일 회장은 연맹 부회장 및 이사진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우수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연맹의 통합과정에서 다소 불협화음도 있었지만 자전거인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해 순항하고 있다. 새해에는 더 발전하는 연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동호인들은 단순히 자전거를 타면서 개인의 건강 유지 차원을 넘어 지구환경을 살리는 범세계적인 운동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훌륭한 동반자가 돼달라”고 강조했다.황선학기자
가평청년회의소(회장 이상범)은 지난 17일 사무국회의실에서 박옥성 특우회장 및 회원, 역대 회장, 상임단, 회원, 부인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0차 임시총회를 갖고 2017년도 회장단 및 감사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7년도 회장에 남지우씨(41ㆍ카페마루&BBQ수목원 대표), 상임부회장에 류동식씨(38ㆍ녹천캠핑장대표), 내무부회장에 조성희씨(39ㆍ대명인력소장), 외무부회장에 김종훈씨(37ㆍ느낌하우징대표), 감사에 함상현씨(38ㆍ가평군시설관리공단차장), 장동영씨(39ㆍ가평신협과장)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임원들은 임기중 추진할 사업계획 및 회의소 운영방침을 발표하고 가평JC발전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석우)는 지난 17일 오전 호평체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케익을 만들어 전달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케익은 사랑을 싣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독거 노인을 비롯해 시민들과 버스기사,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연말에 홀로 외롭게 사는 어르신들께 드릴 맛있는 케익을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만들어서 전달하는 자원봉사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부터 7년째 실시되고 있다. 행사에서 만들어진 250여 개의 케익은 ‘꼬꼬마 산타 어린이봉사단’ 25명과 희망매니저 100명이 홀로 사는 어르신 댁을 작접 방문해 흥겨운 캐롤송을 불러드리며 크리스마스카드, 생필품과 함께 전달했다. 이석우 시장은 “성공의 성패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많은 감동을 주는 것이다”라는 빌게이츠의 말을 인용하며 “오늘이 그 감동을 실현하는 멋진 순간이다. 사랑과 정성어린 뜻이 담긴 케익을 만들어 달라”며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조현건 한국연극협회 군포시지부장이 연출한 ‘그 여자의 소설’이 러시아에서는 한국연극 최초로 개막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16일과 18일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국립 드라마극장에서 개막된 엄인희 작/조현건 연출의 ‘그 여자의 소설’ 연극이 전석 매진했다. 이날 공연에는 블라디보스톡 대한민국총영사관 조근희 문화담당 영사와 블라디보스톡 우수리스크 광역시장, 지역 고려인협회 김 니꼴라이회장 고려신문 김발레리야 편집장이 참석하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연극 그 여자의 소설은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의 며느리로 들어가 남편의 생사조차 모르고 모진 고문으로 시아버지가 병석에 들자 부자집의 씨받이로 들어가 해방과, 한국전쟁, 을 격으며 한국의 근대역사와 함께 한국여인의 한 많은 일생을 이야기 하는 스토리다. 조현건 연출가는 “한국인의 정서와 고유문화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한국희곡을 번역해 외국배우들이 공연하도록 함으로서 진정한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적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 한 단계 더 발전된 한류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의 우수한 희곡을 번역하여 외국의 극단들이 공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재)군포문화재단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은 현대케피코㈜(군포시 당정동 소재)로부터 100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핸드크림)을 전달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현대케피코 생산실 직원들은 청소년들의 손이 트기 쉬운 겨울철 활동을 돕고자 핸드크림을 전달해 왔다. 현대케피코의 당동청소년문화의집 물품 후원은 지난 9월 핫팩 100만원 상당을 전달해온 것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또한 현대케피코는 지난 10월 열린 당동청소년문화의집 소문잔치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 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한 현대케피코의 관심과 도움에 감사한다”며 “후원받은 물품은 연말 문화의집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