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해 성년 맞은 경기여성연대 20주년 기념식 '성료'

“갓 태어나 스물이 되기까지 여성연대가 단합된 힘으로 경기도에 여성의 인권문제를 드러내왔습니다. 갑자기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싯구절이 떠오릅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중략) 결국 ‘나’하나의 힘들이 모여 오늘 날 경기여성의 아름다운 단합체를 만들어냈습니다” 20일 오후 3시 수원시 인계동에 소재한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 여성계 원로들이 속속 도착했다. 지난 1997년 여성의 지위향상과 인권증진, 평등하고 민주적인 지역사회 실현을 기치로 창립된 경기여성연대(유영님 상임대표) 20주년 기념 ‘다시 희망을 나누다’ 현장에서다. 미군 기지촌 여성의 한(限)을 위해 투쟁하고, 가정폭력·성폭력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된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결국 가정폭력법 제정의 밑거름을 만든 여성계 히어로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회환을 나눴다. 道여성비전센터·가족여성연구원·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 경기여성네트워크, 경기자주연대, 여성노동자회, 녹색자치연대, 수원·안산YWCA 등 20여 단체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 이날은 20년을 돌아보고 20년을 준비하는 발돋움의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여성계 원로의 공을 기리는 시간으로 곽라분이 전 경기여성연대 공동대표에 공로패를 수여, 후배들로부터 꽃다발과 포옹을 받으며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이어 행사는 나눔마당을 진행, 극단 ‘해인’이 강단에 올라 연극 ‘엄마는 일하는 중이야’를 공연한 데 이어 축하공연으로 네팔 전통복장의 다문화가정 여성의 춤과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OST노래 공연으로 기념식을 달궜다. 더불어 기지촌여성의 어제와 오늘:세상의 눈을 바꾸는 희망여행을 주제로 전시회 및 사진첩을 배포했다. 한편, 경기여성연대는 1997년 1월 발족이해 경기지역 기지촌 여성의 인권을 위해 조례(안)을 제안·제정하는데 적극 앞장서는 등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도(道) 단위 여성시민단체 간 소통과 연대 및 리더십 향상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해왔다. 권소영기자

경기도 북한이탈주민 취업박람회

개그우먼·드론수사 전문가·무술 16단… 끼·재능 넘치는 경기북부 이색 경찰들

경찰의 날(10월21일)을 맞아 독특한 이력이나 능력을 갖춘 경찰들이 있어 화제다. 이들 ‘이색경찰’들은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국민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2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연천경찰서 신민주 순경은 지난 2006년 인기 개그맨 허경환, 장도연과 함께 ‘M.net 신동엽의 톡킹 18금’으로 데뷔한 ‘개그우먼’ 출신 경찰이다. 연기도 했었던 신 순경은 어렸을 적부터 남을 돕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개그우먼이 돼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돕는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경찰이 돼 직접적으로 국민들을 돕고자 경찰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된 지 약 1년 된 신 순경은 특유의 유머와 개성으로 현재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활약 중이다. 올해 상반기 성과평가인지도 100%를 달성하는 등 실적도 탁월하다. 그는 개그우먼과 연기자 출신으로 가진 장점을 상대방에 대한 뛰어난 공감력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리경찰서 정일봉 경사와 연천경찰서 박중현 경사는 경찰에서 손꼽히는 ‘드론’ 수사 전문가다. 이들은 드론이란 말이 생소했던 시절부터 취미삼았던 것을 지속적으로 연구, 전문적인 수사 영역으로 개척했다. 우선 구리서 정 경사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드론을 통한 실종자 수색작전을 벌였다. 또 연천서 박 경사도 지난 2013년부터 드론을 수사 업무에 활용할 방안을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외래강사로 드론 활용 수사기법을 강의할 만큼 베테랑 드론 전문가다. 지난해에는 산지관리법 위반 사례의 증거를 드론으로 수집하면서, 드론이 수사에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외 이색 능력자 경찰도 많다. 양주경찰서 신연호 경장은 치과기공사면허증·주류자격증·호주수영코치자격증 등 총 16개 자격증을 가진 ‘자격왕’ 경찰이다. 의정부경찰서 호원파출소 진민경장의 경우 유도 4단, 태권도 3단 등 무술 16단을 지닌 능력자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이들 이색 경찰들은 자신들의 끼를 경찰업무에 적용,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국민안전에 이바지하게끔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철오기자

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회, 영흥공원 개발사업 현장방문

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회(위원장 김은수)는 제322회 임시회 기간 중인 20일 영흥근린공원을 찾아 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2014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게 됐다. 전체 공원면적 59만3천311㎡중 42만4천485㎡에 수목원을 비롯해 캠핑장, 청소년체험숲 등 여가문화공간, 그리고 문화센터가 들어선다.이 밖에 기존의 공원시설과 공공보행로 그린워크 등 비공원시설이 자리하게 된다. 안전교통건설위원들은 특히 15만㎡ 면적의 수목원구역을 주목하며 현장을 살폈다. 수목원구역에는 중부온대림이 자리할 ‘자람숲’, 비지터센터를 시작으로 드라이가든과 양봉장 습지식물원 등이 들어설 ‘꽃과 들풀 식물원’, 기후변화를 나타내는 ‘참숲’이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수목원의 특성상 한번 자리하면 이동이 어려운 만큼 철저한 식재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수 위원장은 “새롭게 바뀔 영흥공원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고 시민들의 진정한 휴식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공원개발은 공공성을 기본으로 추진돼야 하는 만큼 시의회에서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경기만평] 만약에…

[천자춘추] 존중, 배려하는 사회가 되어야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상대방에 대하여 때로는 답답해 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한다. 그 상대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 협력업체, 정치인 등 다양하다. 나 또한 상대방에게 답답함과 미움을 주고 있을 것이다. 한 몸인 나 자신과도 갈등이 있고 스스로 답답해 하기도 하며,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조차도 제각각이고 다를진대, 하물며 공동의 미션을 같이 수행하는 직장동료, 이 사회의 사람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도 제각각이다. 한마디로 나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모든 게 나의 방식이 맞고 내가 옳고, 상대방의 방식은 틀리고 상대방은 그르다고 하는 데서 오는 편견들이다. 허나 모두의 방식에는 방법의 차이가 있다. 예서 중요한 것 하나, 우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의 다름을 하나하나 맞추어 나가는 것, 서로의 이견(異見)을 하나하나 좁혀 나가는 것이 바로 사회생활이며 우리네 인생사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먼저 나 자신을 존중하고 배려하자. 그러고 나서 나 아닌 상대방에 대하여 더욱 더 존중하고 배려하자. 요즘 정치권을 한 번 들여다보자. 소속 당이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천편일률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때로는 국민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도 공중파 등을 통해서 보게 된다. 가정에서 아이들과 TV를 보고 있노라면 기성세대로서 낯뜨거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어느 국민이 대한민국 정치를 신뢰할 수 있을까.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아질 때 대한민국 정치는 후퇴하게 될 것이며, 나라의 발전도 없다. 전 세계로 넓혀 봐도 우리나라 정치가 결코 잘하고 있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과연 필자만의 느낌일까? 물론 그 중에는 소속 당의 천편일률적인 주장과는 무관하게 소신껏 자기주장을 펼치는 정치인들도 있다.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입법기관이다.국민들을 대변하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결국 여당, 야당을 불문하고 공통의 목적은 지금보다 더 나은, 잘 사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 아닌가. 지금의 대한민국은 여러 면에서 안팎으로 위기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접근 방법을 달리해보자. 아무리 좋은 결과라도 그 과정이 나쁘면, 그것은 더 이상 좋은 결과가 아닌 나쁜 결과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과정도 좋고 결과도 좋은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간절히 바란다. 윤인필 경기농림진흥재단 친환경급식사업단장

[독자투고] ‘무대응 원칙’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최근 보이스피싱은 그 수법이 더욱 새롭게 진화해서 발생하고 있다. 피싱조직은 대본에 의한 상황을 연출하는 등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하기 때문에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속아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또 최근에는 ‘대출사기’도 증가하고 있다.불법 대출업체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이용해 실제 대출을 필요로 하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하는 신종수법으로 대출 수수료 또는 대출명목으로 돈 송금을 요구한다. 한번 입금하기 시작하면 이런 저런 이유로 계속해서 돈을 보내달라는 식의 사기피해가 늘고 있다.전화사기 즉 보이스피싱은 하루가 다르게 그 유형이 바뀌고 있다. 본인이 연락하지도 않은 캐피탈 등에서 연락이 온다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말고 전화는 끊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즉 ‘무대응의 원칙’이다. 일단 피해가 발생된다면 범인을 검거하더라도 피해금은 이미 윗선의 계좌로 모두 송금된 이후라 피해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 대출을 빙자해 예금계좌(통장) 등을 택배 또는 퀵으로 배송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에 속아 전달된 통장(일명 대포통장)은 또 다른 금융범죄에 이용되어 본의 아니게 통장 양도 또는 대여를 금지하는 ‘전자금융거래법’위반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그리고 피해자들의 민사소송에 의해 피해금을 변제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된다. 갈수록 새롭게 발생되는 전자금융사기의 대응방법은 여러 유형이 있을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전화를 끊는 ‘무대응의 원칙’이다. 제일 쉽게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명심하여 피해를 당하지 않아야 한다. 정민호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수사2계 경위

[독자투고] 난동행위 ‘관공서 주취소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심심치 않게 지인들과 술자리를 자주 갖게 되는 시기다. 이와 동시에 주취 상태에서 관공서로 특히 지역경찰 근무처인 파출소로 향하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대부분 술에 취한 사람들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로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행동이 ‘관공서 주취소란’이라고 할 수 있다. 주취소란시 6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음에도 지금까지 민원인의 경미한 폭행, 욕설 등 소란ㆍ난동 행위에 대하여 미온적으로 대처해 온 것도 사실이며, 이러한 문제로 심야시간 범죄예방 및 각종 사건사고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이런 주취 자들을 단순히 처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취 자들이 올바르게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술 문화에 대한 관대한 인식이 전환되지 않는 한 경찰의 적극적인 처벌만으로는 관공서 주취 소란 및 난동행위를 근절 시킬 수 없을 것이다. 관공서는 국민을 위한 공간이며 오늘도 이 공간에서 국민을 위하여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관공서 주취소란을 방치할 경우 선량한 시민들에게 피해가 그대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 법을 지킬수록 빛나고 아름다우며 모든 주민이 법을 존중하고 지킬 때 비로써 진정한 선진국가로의 이행이 가능할 것이다. 윤재우 연천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