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 프로농구, 22일 점프볼… 6개월 대장정 돌입

2016-2017 KCC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오는 22일 고양 오리온-전주 KCC전으로 개막돼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는 총 270경기가 열리며, 내년 3월 26일까지 팀당 54경기를 치러 정규리그 1위팀을 가린다. 이번 시즌 경ㆍ인지역 연고팀들은 대체로 알찬 전력보강을 이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챔피언 고양 오리온은 우승 멤버 이승현과 애런 헤인즈가 건재하다. 다만 팀의 활력소 역할을 했던 조 잭슨을 보내고 새로 선발한 오대리언 바셋(185㎝)이 어느 정도 공백을 메워 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김종근, 김경수, 한희원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센터 김철욱(경희대·202㎝)을 보강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인천 전자랜도도 국가대표 출신 장신 가드 박찬희와 대형 신인 강상재(고려대·200.1㎝)를 영입해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올 시즌 10개 팀 중 가장 돋보이게 전력을 보강한 팀은 역시 울산 모비스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모비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이종현(고려대·203㎝)을 잡으며 고민을 덜었다. 여기에 베테랑 포인트가드 양동근과 ‘만수’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다. 한편, 이와 함께 외국선수 기용이 지난 시즌보다 자유로워졌다는 점에서 각 팀 사령탑들의 지략 싸움도 볼만하다. 이번 시즌에는 4~6라운드 1~3쿼터의 경우 자율적으로 두 쿼터는 2명, 한 쿼터는 1명의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수 있도록 했다. 1~3라운드에서는 1, 4쿼터에 1명씩 뛰고 2, 3쿼터에는 2명을 동시에 쓸 수 있도록 해 감독의 선수 기용 폭을 넓혔다.김광호기자

‘인간승리 감동 드라마’ 전국장애인체전 21일 개막 팡파르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 전국 장애인들의 감동 축제인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1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개막돼 25일까지 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체전에는 전국 17개 시ㆍ도 7천398명(선수 5천481명, 임원ㆍ보호자 2천45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6개 종목에 걸쳐 개인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인간 승리의 감동 드라마를 연출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활약했던 양궁의 이억수(도장애인양궁협회), 구동섭(인천시), 유도의 최광근(수원시청), 사이클의 이도연(인천시) 등 메달리스트를 비롯, 조원상, 이화숙(이상 수원시장애인체육회) 등 대표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패럴림픽의 감동을 다시 한번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체육웅도’ 경기도는 종합우승 11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695명(선수 496명, 임원ㆍ보호자 199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도는 9연패에 도전하는 육상과 7연패를 노리는 당구, 배드민턴, 5연패에 시동을 건 볼링, 유도 등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120개 이상, 종합점수 19만5천점 이상을 득점, 개최지 충남과 ‘라이벌’ 서울시를 제치고 11년 연속 종합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또 지난해 6위에 오른 인천시는 패럴림픽을 앞두고 우수선수들이 타 시ㆍ도로 빠져나가며 전년도보다 1계단 내려앉은 7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은 엘리트 체육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동호인부가 신설됐다. 21일 오후 6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된 우리’란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개회선언과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의 환영사에 이어 대회기가 게양되고,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진다. 개회식에 앞서서는 ‘마음과 마음을 열고’를 테마로 30분간 마임쇼 등 식전 문화행사가 펼쳐지며, 식후 행사에서는 인기가수 B1A4, 소찬휘, 비아이지(B.I.G)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홍완식기자

팔순 앞둔 일본인 철학교수 위안부 할머니들에 무릎 꿇고 사죄

팔순 앞둔 일본인 철학교수 위안부 할머니들께 무릎 꿇고 사죄 팔순을 앞둔 일본인 철학교수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1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천253차 수요집회에 세이신여자대학 엔도 도루(78) 철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엔도 교수는 “일본이 과거 한국분들께 셀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해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 사죄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12월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 때 일본 정부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고 하는데, 이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진실로 사죄하지 않는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 편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일본인 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우려했다. 엔도 교수는 수요집회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0)·길원옥(80) 할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 한편, 성공회 신자인 엔도 교수는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유시경 신부와 함께 화성 제암리교회, 파고다공원, 서대문형무소 등 일제의 만행과 관련된 장소를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