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뒤 약 두 달 만에 공식 대회에 모습을 보인 박태환(27·인천시청)이 2년 만에 복귀한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10일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01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3년 전 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대회신기록을 세운 박태환은 이날 자신의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17명의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1분48초94)으로 결선에 올랐으며, 결선에서 2위 양준혁(전주시청ㆍ1분49초13)을 4초12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은 11일 자유형 4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당시 1분44초80을 기록해 자유형 200m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최성원기자
경기도의회(의장 정기열)가 찾아가는 민원 의정에 의회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1일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내 중학교 부지 두 곳 중 한 곳이 제척되면서 유발된 입주예정자들의 중학교 추가 설립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정기열 의장 주재로 배수문 의원(더민주ㆍ과천), 임두순 의원(새누리ㆍ남양주4)은 경기도교육청, 남양주부시장,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이상 민원을 청취했다. 정 의장은 “입주예정자 분들의 고민에 충분히 공감한다. 오늘 이 자리는 100% 문제 해결이 아닌 서로의 입장을 경청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발전적 논의를 하는 자리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이어 “각 기관에서는 오늘 청취한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수렴, 향후 발전적 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라며 도의회는 앞으로 이 사안에 대해 관심갖고 해결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원을 제기한 입주자대표 김현희씨는 “이렇게 도의회 의장께서 직접 관심을 가지고 저희의 어려운 사정을 듣기 위해 현장까지 방문,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도의회는 민원T/F팀 편성을 계기로 민원현장 간담회 등 도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더욱 적극적인 민원처리에 나설 방침이다.김동수기자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카누 경기에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 기어코 경기에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수확한 선수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자 고등부 카약 2인승(K-2) 1천m에서 팀 동료 이신우와 짝을 이뤄 3분36초57로3위에 입상한 강유현(인천 인송고 3)이다. 강유현은 고질적인 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대회 전 주치 의사로부터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대회에 나가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유현은 굴하지 않고 대회에 출전을 강행해 당초 목표 5위 보다 높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 못지 않은 소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유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10일 열린 K-2 200m에도 나섰지만 36초78로 5위에 그쳐 메달 추가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부상을 극복하고 거둔 값진 성과였지만 이를 지켜보는 아버지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인천시청 카누팀 감독인 아버지 강진선씨는 아들의 대견함 보다는 부상 투혼을 안타깝게 지켜 보며 성적보다 부상을 더 염려했다. 강진선 감독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열심히 해 준 유현이가 기특하다”면서도 “앞으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 하고 부상없이 선수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교 무대의 마지막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강유현은 중학교 1학년 때 카누를 시작했다. 또래 선수들보다 조금 빨리 운동을 시작한 강유현은 어릴 적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카누를 접했다. 하지만 고등학고 진학 후 팀을 이끌어 줄 코치가 없어 슬럼프를 겪으면서 2년 동안 허송세월을 보냈고, 그 시기 운동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가졌다. 그러나 그 때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고 힘이 돼 준 사람이 바로 아버지 강진선 감독이다. 강 감독은 평소 개인 훈련과 재활 훈련 등을 돕는 것 외에도 항상 긍정적인 조언으로 아들을 응원했다. 강유현은 “부상이 심해 어쩔 수 없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아버지와 코치님 덕분에 대회에 나올 수 있었고, 운동도 계속할 수 있었다”며 “선수생활을 마친 뒤 아버지처럼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최성원기자
42.195㎞를 달리는 ‘고독한 경주’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마라톤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동메달을 획득한 경기도청 팀의 선전이 육상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기도청은 이번 전국체전 개인전에서 정현지(22)가 2시간44분23초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정현지ㆍ박근희(22ㆍ8위)ㆍ최경희(35ㆍ17위)ㆍ박혜주(19ㆍ31위)가 팀을 이룬 단체전서도 3위에 올랐다. 실로 놀라운 성적이다. 대회 개막 이전 경기도청의 입상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대회 10여 일을 앞두고 ‘에이스’ 임예진(21)이 정강이뼈 피로골절로 깁스를 하는 바람에 단체전 엔트리(5명)도 채우지 못한 채 4명 만이 출전하면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중위권 성적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결과가 나왔다. 엔트리 5명의 순위를 점수로 환산해 종합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 경기도청은 에이스가 빠졌음에도 불구, 4명의 선수가 ‘한 번 해보자’는 결의를 다지며 똘똘 뭉쳤고 결국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3년 간의 준비 과정에서 예견됐다. 경기도청은 지난 2014년부터 중국 곤명에서 고지대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향상과 함께 정신력 강화 등의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평지보다 기압이 낮은 고지대에서의 훈련은 신체의 산소운반을 돕는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의 수치를 높여주며 심폐 기능을 강화시켜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경기도청은 곤명 훈련 이전인 2013년 제94회 대회서 개인전 10위, 단체전 6위에 머물렀으나, 고지대 훈련을 시작한 2014년 제95회 대회에서 개인 2ㆍ5위, 단체전 1위의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제96회 대회서도 개인 5위, 단체 1위를 차지하는 등 훈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홍식 감독은 “육상 선진국 일본 선수들의 훈련 시스템을 도입한 고지대 전지훈련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라며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올 시즌 최악의 전력이라 생각했는데, 만족스럽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뤄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홍완식기자
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양근서 의원)는 10일 경기도인재개발원(다산홀)에서 경기도의원, 관계전문가 및 도시공원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지정해제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미집행 도시공원 지정해제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집중 토론됐으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지정해제 이후 대응방안의 실질적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현행 도시자연공원구역제도 적용상의 한계와 과제 ▲민간공원 사업추진 방향과 시사점 ▲도시공원 실효와 보전녹지 지정 ▲도시공원 임차제도 도입방안 제시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양근서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문제에 대해 그동안 연구하고 검토했던 관계법령 개정 등에 대한 실질적 활용방안을 정부, 학계 등과 함께 진지하게 논의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면서 “주민들의 생활환경복지 향상을 위해 향후에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회, 정부에 제도개선 등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은 10일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내 국립자연휴양림 추가 설치를 주문했다. 현재 국립자연휴양림은 1988년 유명산(가평), 대관령(강원 강릉), 신불산(경남 양산) 자연휴양림이 최초로 조성된 이후 매년 1∼2개소씩 늘어나 지난해말 전국에 41개소가 조성됐다. 국립자연휴양림 이용객은 2005년도에 108만 명에서 지난해 305만 명으로 약 3배 정도 증가했으며, 특히 수도권 이용자가 가장 많음에도 경기권역에는 5군데 밖에 되지 않아 수도권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안 의원은 “인천 무의도의 경우 2003년에 무의도 소재 국유림을 자연휴양림 고시구역으로 지정했고, 오는 2018년도에는 무의도로 가는 연도교가 완공돼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이 좋아 무의도 방문 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무의도는 자연휴양림 조성에 적지”라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광명을)은 10일 관세청의 2016 국정감사에서 탐지견 관리가 총체적으로 허술하다며, 총 98마리 탐지견을 관리하는 수의사는 단 1명뿐이라고 지적했다.탐지견은 전체 98마리인데 이중 현역활동은 29마리로 30%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번식견, 예비견, 훈련견 후보 등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탐지훈련센터 예산도 최근 5년간 16억 8천만 원인데, 탐지견 관련 훈련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모두 훈련교관의 인건비로 충당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2017년 국토부 KTX 테러방지용 탐지견 예산이 3억 원 배정되었는데, 관세청의 탐지견 임대 및 부처 간 교류가 전혀 없다”면서 “지방세관에서 테러방지를 위한 탐지견은 전무해 향후 탐지견 관리가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박보검 OST’배우 박보검이 부른 ‘구르미 그린 달빛’ OST가 공개된다. 오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내 사람’은 10일 밤 12시에 공개된다. ‘내 사람’은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열한번째 사운드 트랙으로, 왕세자 이영 역을 맡고 있는 박보검이 직접 부른다.주인공 이영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구르미‘ 음악감독 개미와 작곡가 김세진의 공동작곡으로 완성됐다. ’내 사람‘의 녹음 당시 박보검은 애절한 감성과 뛰어난 가창 실력으로 스텝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또 발매에 앞서 10일 앨범 자켓을 공개하고 정오에는 ’내 사람‘의 티저가 공개될 예정이다. 주인공인 이영을 연기하는 배우로서 어떤 감성의 노래를 시청자들에게 들려줄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온라인뉴스팀사진= 박보검 OST, 오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달 말부터 대부업체와 추심업체는 채무자에게 하루 2회 이상 빚 독촉을 할 수 없다.또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추심하거나 매각할 수 없게 된다.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의 ‘채권추심업무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에는 기존 금융회사 외에 대부업법 개정에 따라 금융위 등록대상에 포함된 대부업체 459개 등이 추가됐다. 금융위 등록 대상이 아닌 대부업체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에 협조 요청을 통해 가이드라인 준수를 유도하기로 했다.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앞으로 추심업체 등은 채권별로 하루 2회 이상 전화나 이메일, 방문 등을 통한 빚 독촉을 할 수 없다.기존 가이드라인에는 금융회사가 빚 독촉 횟수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며 대부분 채권추심회사가 ‘1일 3회 추심’을 내부 규정으로 뒀었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추심하거나 매각할 수도 없게 된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의 추심 금지는 직접 추심뿐만 아니라 위임도 포함한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은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무자 보호를 위해 추심 전에 채권부실 발생시점, 추심대상 금액 등 입증자료를 확보하도록 하고, 채무확인서 발급도 의무화했다.추심 착수 3영업일 전에 불법 채권추심 대응 요령, 소멸시효 완성채권 관련 유의사항 등도 알려야 한다. 여승구기자
‘역적 홍길동’배우 남궁민이 ‘역적 홍길동’ 출연을 검토 중이다.남궁민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각종 매체를 통해 “남궁민이 ‘역적 홍길동’ 출연을 제안받고,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출연을 결정지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홍길동’은 홍길동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 조선 최초의 혁명가이자 반체제 운동가 홍길동의 일대기를 조명하며 그의 생애를 밀도 있게 그려낼 계획이다. ‘역적 홍길동’은 ‘킬미, 힐미’, ‘스캔들’, ‘골든타임’의 김진만 PD가 연출을 맡고, ‘제왕의 딸, 수백향’, ‘절정’의 황진영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온라인뉴스팀사진= 역적 홍길동, 남궁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