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까지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최신 산업 동향 한눈에

미래창조과학부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2016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은 일생생활과 비즈니스에 사물인터넷이 활용되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사물인터넷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관심을 높이고 관련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먼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는 SK텔레콤, KT, LG U+ 등 통신 3사를 비롯한 국내ㆍ외 200여 기업이 참가해 사물인터넷 관련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LTE-M을 기반으로 한 위치추적, 모니터링, 원격검침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KT는 최신 텔레매틱스 서비스와 전기차(EV) 충전인프라를 선보인다.13일에는 ‘사물인터넷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돼 다양한 기업에서 사물인터넷 활용 현황과 제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한다. 인텔, SK텔레콤, 지멘스 등 기업들의 기조 강연을 포함해 9개 세션에서 총 32개 주제발표가 진행돼 최신 동향을 한눈에 알아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 기업 28개사가 참여해 대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IoT 비즈니스 매칭 데이’(12~13일), 사물인터넷 산ㆍ학ㆍ연ㆍ관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데이’(12일), 사물인터넷 보안 세미나(12일)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사물인터넷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충성고객 잡아라…금융계, 저금리 난국 속 청년층 확보 나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이 새로운 투자처로 청년층을 주목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당장 수익성은 중장년층에 뒤처지지만, 장기ㆍ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청년층을 장기적인 고객으로 확보하고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청년층을 위한 특화상품인 ‘신한 청춘드림적금’ 가입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지난 7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해당 상품 가입자 중 오는 11월 말 기준 30만 원 이상 적금을 유지하는 고객은 추첨을 통해 여행경비를 지원받는다.KEB하나은행은 지난 9월부터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최고 0.5%p까지 금리가 감면되는 ‘코스모스 새내기 우대론’을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젊은 고객층을 위한 모바일 소통 채널 앱인 ‘KB락스타’를 출시하고, 우리은행도 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우대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장년층 고객의 비중이 높았던 2금융권도 청년 고객을 잡고자 발 빠르게 나섰다. 신협중앙회는 청년층을 위한 체크카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이 카드는 청년층이 자주 찾는 영화관,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했을 때 캐시백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새마을금고도 적은 금액을 예치하더라도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는 청년층 맞춤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저금리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20ㆍ30대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당장 손해일 수도 있겠지만, 젊은 고객들은 장기ㆍ충성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은행권의 청년층 유치 전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승구기자

정기열 도의장 등 도의원, 찾아가는 민원의정에 올인

경기도의회(의장 정기열)가 찾아가는 민원 의정에 의회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1일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내 중학교 부지 두 곳 중 한 곳이 제척되면서 유발된 입주예정자들의 중학교 추가 설립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정기열 의장 주재로 배수문 의원(더민주ㆍ과천), 임두순 의원(새누리ㆍ남양주4)은 경기도교육청, 남양주부시장,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이상 민원을 청취했다. 정 의장은 “입주예정자 분들의 고민에 충분히 공감한다. 오늘 이 자리는 100% 문제 해결이 아닌 서로의 입장을 경청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발전적 논의를 하는 자리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이어 “각 기관에서는 오늘 청취한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수렴, 향후 발전적 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라며 도의회는 앞으로 이 사안에 대해 관심갖고 해결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원을 제기한 입주자대표 김현희씨는 “이렇게 도의회 의장께서 직접 관심을 가지고 저희의 어려운 사정을 듣기 위해 현장까지 방문,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도의회는 민원T/F팀 편성을 계기로 민원현장 간담회 등 도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더욱 적극적인 민원처리에 나설 방침이다.김동수기자

허리부상 딛고 동메달 딴 카누 유망주와 감독 아버지의 애끓는 父情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카누 경기에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 기어코 경기에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수확한 선수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자 고등부 카약 2인승(K-2) 1천m에서 팀 동료 이신우와 짝을 이뤄 3분36초57로3위에 입상한 강유현(인천 인송고 3)이다. 강유현은 고질적인 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대회 전 주치 의사로부터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대회에 나가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유현은 굴하지 않고 대회에 출전을 강행해 당초 목표 5위 보다 높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 못지 않은 소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유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10일 열린 K-2 200m에도 나섰지만 36초78로 5위에 그쳐 메달 추가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부상을 극복하고 거둔 값진 성과였지만 이를 지켜보는 아버지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인천시청 카누팀 감독인 아버지 강진선씨는 아들의 대견함 보다는 부상 투혼을 안타깝게 지켜 보며 성적보다 부상을 더 염려했다. 강진선 감독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열심히 해 준 유현이가 기특하다”면서도 “앞으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 하고 부상없이 선수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교 무대의 마지막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강유현은 중학교 1학년 때 카누를 시작했다. 또래 선수들보다 조금 빨리 운동을 시작한 강유현은 어릴 적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카누를 접했다. 하지만 고등학고 진학 후 팀을 이끌어 줄 코치가 없어 슬럼프를 겪으면서 2년 동안 허송세월을 보냈고, 그 시기 운동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가졌다. 그러나 그 때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고 힘이 돼 준 사람이 바로 아버지 강진선 감독이다. 강 감독은 평소 개인 훈련과 재활 훈련 등을 돕는 것 외에도 항상 긍정적인 조언으로 아들을 응원했다. 강유현은 “부상이 심해 어쩔 수 없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아버지와 코치님 덕분에 대회에 나올 수 있었고, 운동도 계속할 수 있었다”며 “선수생활을 마친 뒤 아버지처럼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최성원기자

‘포기란 없다’ 정신력으로 에이스 빈자리 메운 경기도청 女마라톤팀

42.195㎞를 달리는 ‘고독한 경주’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마라톤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동메달을 획득한 경기도청 팀의 선전이 육상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기도청은 이번 전국체전 개인전에서 정현지(22)가 2시간44분23초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정현지ㆍ박근희(22ㆍ8위)ㆍ최경희(35ㆍ17위)ㆍ박혜주(19ㆍ31위)가 팀을 이룬 단체전서도 3위에 올랐다. 실로 놀라운 성적이다. 대회 개막 이전 경기도청의 입상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대회 10여 일을 앞두고 ‘에이스’ 임예진(21)이 정강이뼈 피로골절로 깁스를 하는 바람에 단체전 엔트리(5명)도 채우지 못한 채 4명 만이 출전하면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중위권 성적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결과가 나왔다. 엔트리 5명의 순위를 점수로 환산해 종합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 경기도청은 에이스가 빠졌음에도 불구, 4명의 선수가 ‘한 번 해보자’는 결의를 다지며 똘똘 뭉쳤고 결국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3년 간의 준비 과정에서 예견됐다. 경기도청은 지난 2014년부터 중국 곤명에서 고지대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향상과 함께 정신력 강화 등의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평지보다 기압이 낮은 고지대에서의 훈련은 신체의 산소운반을 돕는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의 수치를 높여주며 심폐 기능을 강화시켜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경기도청은 곤명 훈련 이전인 2013년 제94회 대회서 개인전 10위, 단체전 6위에 머물렀으나, 고지대 훈련을 시작한 2014년 제95회 대회에서 개인 2ㆍ5위, 단체전 1위의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제96회 대회서도 개인 5위, 단체 1위를 차지하는 등 훈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홍식 감독은 “육상 선진국 일본 선수들의 훈련 시스템을 도입한 고지대 전지훈련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라며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올 시즌 최악의 전력이라 생각했는데, 만족스럽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뤄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홍완식기자

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위, 도시공원 지정해제에 따른 대응책 폭넓게 논의

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양근서 의원)는 10일 경기도인재개발원(다산홀)에서 경기도의원, 관계전문가 및 도시공원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지정해제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미집행 도시공원 지정해제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집중 토론됐으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지정해제 이후 대응방안의 실질적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현행 도시자연공원구역제도 적용상의 한계와 과제 ▲민간공원 사업추진 방향과 시사점 ▲도시공원 실효와 보전녹지 지정 ▲도시공원 임차제도 도입방안 제시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양근서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문제에 대해 그동안 연구하고 검토했던 관계법령 개정 등에 대한 실질적 활용방안을 정부, 학계 등과 함께 진지하게 논의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면서 “주민들의 생활환경복지 향상을 위해 향후에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회, 정부에 제도개선 등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