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러시아 장벽에 막혀 2연승 실패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러시아의 장벽을 넘지 못하며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구 여자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1대3(23-25 25-23 23-25 14-25)으로 패했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기세를 올린 한국은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1승1패에 머물렀다. 반면 러시아는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러시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7승45패를 기록한 한국은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러시아와 8차례 맞붙었지만 모두 패했다. 세계랭킹 4위 러시아는 평균 신장 186㎝의 높이를 앞세워 한국을 공략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주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러시아의 ‘쌍포’ 타티야나 코셸레바, 나탈리아 곤차로바의 고공 스파이크를 막지 못해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한국의 반격이 돋보였다. 한국은 19-23에서 연이은 공격을 성공시켜 22-23까지 추격했고,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효진은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어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이 대각 공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3세트에서 끈질긴 공격 끝에 21-21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러시아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23-25로 세트를 뺏겼고, 4세트에서는 7-18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간 끝에 결국 경기를 내줬다. 이날 러시아를 꺾었다면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던 한국은 8강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홍완식기자

“건설면허 빌려드립니다”… 건설사 대표·건축주 130명 붙잡혀

전국 공사현장을 돌며 건설면허를 빌려준 종합건설회사 대표와 이들로부터 면허를 빌린 건축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종합건설회사 대표 K씨(46) 등 2명과 건축주 K씨(53) 등 1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K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공사현장 800여 곳을 돌며 건축주 K씨 등을 상대로 건설업등록증, 건설업등록수첩 등을 빌려주고 평균 300여만 원씩 총 24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직접 공사를 수주하지 않은 채 건설면허 대여만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 건설면허를 빌린 K씨 등이 지은 건물은 대부분 공동주택으로, 병원과 어린이집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현장에서는 건설업자에게 도급하는 것보다 수백만 원에 건설면허를 빌려 직영으로 시공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생각에 건설사와 건축주 간 건설면허 불법 대여가 만연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행법(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주거용의 경우 661㎡, 비주거용 495㎡를 초과하는 건축물이나 다중이 이용하는 병원, 공동주택, 어린이집 등은 면적 불문하고 건설업등록을 한 건설업자가 시공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무자격자의 건축행위는 자칫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의왕시, ‘도서관으로 떠나는 휴가’ 인기몰이

의왕시 중앙도서관(관장 이명로)의 ‘여름방학 1일 독서휴가’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의왕시 중앙도서관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말에서 8월 초 도서관으로 ‘여름방학 1일 독서휴가’에 참여하기 위해 찾아 오는 부모와 자녀가 4일동안 18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름방학 1일 독서휴가’는 온 가족이 도서관을 방문해 텐트를 치고 돗자리를 펴서 자유로운 자세로 눕거나 기대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종일 무제한 도서 대출이 가능해 시민들이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텐트를 챙겨 바다와 산이 아닌 도서관으로 휴가를 떠나는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추천도서 속의 ‘책 속 보물찾기’ 게임을 하면서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고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체험시간을 통해 온 가족이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4일 동안 50가족 186명이 참석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며 도서관에서의 피서를 즐겼다. 올해로 3년째 실시된 이번 행사는 매년 찾아오는 시민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안성원 씨는 “두 아이와 함께 올해 처음 독서휴가에 참여했는데 시원한 곳에서 편안한 자세로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로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휴가철 유명 피서지를 오가는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하고 집 근처 가까운 수영장이나 호텔 등을 찾는 도시인이 늘고 있다는 데서 착안한 것으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매년 큰 호응을 얻어 보람을 느낀다”며 “불쾌지수가 높은 요즘 시민들이 많은 여름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 도서관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031-345-3654)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uwlib.or.kr/jungang)에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고양시, '여름철 에너지절약 대책' 추진

고양시가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절약 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최근 관내 일부 아파트 정전 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전력 수요 조절이 시급해짐에 따라 공공 및 민간 부분 에너지 절약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공공부분에서는 여름철 전력사용 제한을 뒀다. 시는 관내 공공기관의 냉방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에너지 절약 점검표와 온도계를 비치해 해당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시는 각 사무실별로 불필요한 조명과 전원을 끄고, 복장을 시원한 여름철 복장으로 간소화해 냉방 기기 사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민간부분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요인이 되고 있는 ‘문 열고 냉방영업’ 행위를 지도·점검하며, 피크시간대인 오후 2~5시 사이 냉방온도 26도 이상 유지, 옥외광고물 경관조명 소등 등에 협조할 것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관내 주요상권인 덕양구 화정역 주변과 일산동구 라페스타 및 웨스턴돔 일대 등에 위치한 상점들을 직접 방문해 문 열고 냉방 영업을 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동시에 거리캠페인도 진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폭염으로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국지적 정전 사태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포카리스웨트, 열대야 이벤트 ‘금메달 응원열전’

동아오츠카(대표 민장성)가 올림픽 응원이 펼쳐지는 8월 한 달간 포카리스웨트를 포함한 동사 제품의 할인행사 ‘포카리스웨트 열대야 이벤트 : 금메달 응원열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포카리스웨트 열대야 이벤트 : 금메달 응원열전!’은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열대야 속 건강을 지키며 응원을 펼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할인 행사는 오는 9월2일까지 동아오츠카 공식쇼핑몰(http://shop.donga-otsuka.co.kr)에서 진행되며, 이온음료부터 탄산음료, 차(茶)류, 영양바(nutrition bar)에 이르는 모듬 기획전이다. 할인품목은 동아오츠카의 대표상품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데미소다, 데자와 등 16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 모두 시중가보다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상품으로 포카리스웨트 스포츠타올 선물세트와 오로나민C 12입, 화이브미니 20입도 준비돼있다. 특히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 한해 한정판 포카리스웨트 비치볼을 증정한다. 동아오츠카 쇼핑몰 담당자는 “낮은 물론이고 밤에도 25도를 넘나드는 열대야 현상으로 하루 종일 땀이 그칠 새가 없는 요즘, 이온음료 등을 통한 수분보충이 중요하다”며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응원과 함께 포카리스웨트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