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의정부시의회 김이원 의원(더민주)에게 징역 3년, 추징금 8천만 원이 구형됐다. 의정부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고충정) 심리로 9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김 의원에게 징역 3년, 추징금 8천만 원을 구형하고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시 체육회 간부 Y씨에게는 징역 2년, 추징금 2천만 원을 구형했다.다음 재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김 의원은 지난 2012년 8천만 원을 받고 의정부시가 발주한 에너지절약사업의 업체 선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5월4일 구속기소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회 연속 ‘톱10’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단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대회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10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10-10’을 목표로 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4일째인 9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유도의 안창림(수원시청), 김잔디(양주시청), 펜싱의 김지연(익산시청)이 모두 초반 탈락하며 노메달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안창림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16강에서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여자 57㎏급 김잔디 역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에게 절반패를 당해 초반 탈락했다. 또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 역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16강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대15로 졌다. 또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는 2관왕에 도전한 김우진(청주시청)이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2대6으로 패하는 이변을 속출했다. 다만, 양궁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서 2관왕을 노리는 기보배(광주시청)는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6대2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박태환이 부진한 수영에서는 김서영(경북도청)이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한국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남유선은 2분16초11을 기록해 전체 32위로 탈락했다. 구기 종목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28대31로 패해 2패에 머물렀고, 여자 하키 역시 네덜란드에 0대4로 완패해 뉴질랜드와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첫 경기서 ‘숙적’ 일본을 꺾었던 여자 배구도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천적’ 러시아에 1대3으로 패해 1승1패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국이 금메달 4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양궁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친 한국이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에 메달 순위 10위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고 있다. 홍완식기자
미국 농구대표팀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두 번째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꺾고 금메달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 농구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 1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남자농구 A조 예선 경기에서 113대69로 크게 이겼다.미국은 1쿼터에만 실책 6개를 범하며 고전했으나, 18대18로 맞이한 2쿼터에 베네수엘라를 단 8점을 묶고 30점을 퍼부어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폴 조지가 3점슛 3개 포함 20점을 올렸고, 지미 버틀러(17점), 케빈 듀랜트(16점), 디안드레 조던과 카멜로 앤써니(이상 14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중국과 첫 경기에서 57점 차 대승을 거둔 미국은 이로써 조별 예선 2연승을 달렸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미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승을 견제할 후보로 꼽히던 스페인과 프랑스가 나란히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로 고전하면서 미국의 금메달 가능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미국은 11일 오전 7시 호주를 상대로 예선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호주는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꺾은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세르비아마저 누르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조성필기자
안양만안경찰서는 뮤지컬 배우 등 문화예술계 종사자 128명으로부터 항공권 판매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공연하는 피해자들은 올해 여행사 직원인 A씨(36)가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해주겠다는 말에 각각 수십만~수백여만원을 건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씨가 처음에는 실제 저렴한 값에 항공권을 구매해줬지만, 구매자가 늘어나자 거액을 챙겨 달아난 것이라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A씨는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계속 접수되고 있으므로 피해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양=양휘모기자
2연패 도전.
데뷔 4주년 AOA.
부천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청사와 지하철 역사 등 6곳에 공공자전거를 비치해 놓고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공공자전거는 시민이 이용신청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한번 이용 시간은 5시간 이내다. 대여 장소는 시청사 민원실 뒤편과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신중동역·상동역, 지하철 1호선 부천역·송내역 등이다. 이곳에서는 공기압, 브레이크, 펑크와 같은 간단한 경정비 서비스도 제공된다. 5곳의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출퇴근 시민은 회원제도 활용해 퇴근할 때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뒤 다음날 출근할 때 반납하면 된다. 부천=김현수기자
광주시는 소규모 어린이집, 경로당, 장애인시설에 대해 실내공기 오염도 측정 서비스를 연중 무료로 실시한다. 관계법령상 연면적 430㎡ 미만의 보육시설이나 경로당, 장애인시설은 실내 공기질 측정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시민에게 먼지, 유기화합물 등으로 인한 환경성 질환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내공기 오염도 측정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등록된 민간 또는 국공립 어린이집 중 소규모 보육시설 108개소, 경로당 263개소, 장애인시설 26개소가 해당된다. 이들 시설에 대해 시는 관련 담당자가 전문장비를 들고 찾아가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 실내 공기질 유지관리 4개 항목의 오염도 수치를 측정한다. 결과는 실내 공기질 개선과 시설 관리에 활용하도록 바로 알려주며, 내부청소와 환기 방법 등 공기질 개선법도 제공한다. 실내공기질관리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 생활환경정보센터(iaqinfo.nier.go.kr)를 참고하면 된다. 광주=한상훈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러시아의 장벽을 넘지 못하며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구 여자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1대3(23-25 25-23 23-25 14-25)으로 패했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기세를 올린 한국은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1승1패에 머물렀다. 반면 러시아는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러시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7승45패를 기록한 한국은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러시아와 8차례 맞붙었지만 모두 패했다. 세계랭킹 4위 러시아는 평균 신장 186㎝의 높이를 앞세워 한국을 공략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주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러시아의 ‘쌍포’ 타티야나 코셸레바, 나탈리아 곤차로바의 고공 스파이크를 막지 못해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한국의 반격이 돋보였다. 한국은 19-23에서 연이은 공격을 성공시켜 22-23까지 추격했고,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효진은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어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이 대각 공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3세트에서 끈질긴 공격 끝에 21-21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러시아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23-25로 세트를 뺏겼고, 4세트에서는 7-18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간 끝에 결국 경기를 내줬다. 이날 러시아를 꺾었다면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던 한국은 8강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홍완식기자
전국 공사현장을 돌며 건설면허를 빌려준 종합건설회사 대표와 이들로부터 면허를 빌린 건축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종합건설회사 대표 K씨(46) 등 2명과 건축주 K씨(53) 등 1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K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공사현장 800여 곳을 돌며 건축주 K씨 등을 상대로 건설업등록증, 건설업등록수첩 등을 빌려주고 평균 300여만 원씩 총 24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직접 공사를 수주하지 않은 채 건설면허 대여만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 건설면허를 빌린 K씨 등이 지은 건물은 대부분 공동주택으로, 병원과 어린이집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현장에서는 건설업자에게 도급하는 것보다 수백만 원에 건설면허를 빌려 직영으로 시공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생각에 건설사와 건축주 간 건설면허 불법 대여가 만연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행법(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주거용의 경우 661㎡, 비주거용 495㎡를 초과하는 건축물이나 다중이 이용하는 병원, 공동주택, 어린이집 등은 면적 불문하고 건설업등록을 한 건설업자가 시공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무자격자의 건축행위는 자칫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