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할랄시장 진출 수출상담회 개최

‘2016 대한민국 할랄 수출상담회’가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세텍(SETEC)에서 열려 전세계 23개국 140여명의 해외바이어와 국내 500여개 기업 간 2천회 이상의 수출상담이 진행된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한 이번 상담회에는 요르단 식품업체 AL NABIL COMPANY FOR FOOD PRODUCTS, UAE 두바이의 한국제품 취급 유통업체 1004마트, UAE 식품 전문 업체 JALEEL DISTRIBUTION LLC 등 전세계 23개국 해외 빅바이어들이 참석, 1대1 사업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세텍 2층 세미나실에서는 ‘세계 할랄시장의 흐름과 할랄인증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제3회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도 함께 열렸다. 포럼에서는 엄익란 GCC 국가연구소 교수가 할랄산업에 대한 이해 및 시장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말레이시아의 대형 할랄 온라인 플랫폼인 질자르(Zilzar)가 세계 할랄시장 동향과 비즈니스 솔루션에 대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아울러 할랄시장 진출에 성공한 국내 중소기업의 성공사례 국내외 할랄인증기관 및 인증 절차에 대한 안내와 함께 정부의 할랄 지원제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윤여두 중기중앙회 농식품위원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지만 시장 및 해외바이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주저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가 글로벌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할랄시장에 한발 더 다가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1일 개최된 수출상담회 개막식에는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 부회장을 비롯해 최수규 중기청 차장,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과 이란ㆍ인도네시아ㆍUAEㆍ요르단 등 4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병돈기자

[리우 올림픽] 경기·인천 소속 임원 13, 선수 49명 출전…“4회 연속 대한민국 ‘톱10’ 이끈다”

오는 8월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서 4회 연속 ‘톱10’ 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경기ㆍ인천 향토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 19일 리우 올림픽 참가 선수단을 마감 결과 경기도는 13개 종목에 걸쳐 임원 11, 선수 37명의 임원ㆍ선수가 참가하며, 인천시는 7개 종목에서 임원 2, 선수 12명이 포함돼 경기ㆍ인천에서 임원 13, 선수 49명 등 총 62명이 나선다. 이는 선수 204명과 경기임원 94명이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20.8%에 해당한다. 종목별로는 유도가 임원 5ㆍ선수 7명으로 가장 많고, 배구가 임원 2ㆍ선수 9명으로 두 번째이며, 다음으로 하키가 임원 1ㆍ선수 6명, 펜싱이 임원 1ㆍ선수 5명, 핸드볼이 각 임원 1ㆍ선수 4명, 육상과 요트가 각 선수 3명, 사격과 배드민턴, 축구가 각 선수 2명, 역도와 근대5종이 임원 1ㆍ선수 1명, 복싱과 양궁, 체조에서 각 1명의 경기ㆍ인천 선수가 리우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서 향토 선수 가운데는 남자 유도 세대교체 주역인 60㎏급 김원진(양주시청)과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73㎏급 안창림, 100㎏급 조구함(이상 수원시청) 등이 모두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여자 유도 48㎏급 정보경(안산시청)과 57㎏급 김잔디(양주시청)도 메달 후보다. 또 남자 양궁의 이승윤(경기ㆍ코오롱)은 개인전과 단체전서 2관왕에 도전하고, 펜싱 여자 사브르의 윤지수ㆍ서지연(안산시청), 이라진(인천중구청), 플뢰레 남현희(성남시청), 남자 에페 정진선(화성시청), 플뢰레 허준(광주시청)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유연성(수원시청)은 이용대(삼성전기)와 호흡을 맞춰 금빛 스매싱에 나서며, 김온아, 유소정(경기ㆍ이상 SK), 류은희, 오영란(이상 인천시청)의 여자 핸드볼과 박기주, 천은비, 이영실, 홍유진(이상 평택시청), 안효주, 박미현(이상 인천시체육회) 등 6명이 대표로 참가하는 여자 하키도 각각 8년, 20년 만에 메달 도전한다. 40년 만에 메달 도전에 나서는 여자 배구에는 염혜선, 양효진, 황연주(이상 수원 현대건설), 박정아, 김희진, 남지연(이상 화성 IBK기업은행), 김수지, 이재영(이상 인천 흥국생명), 김연경(페네르바체) 등이 포함돼 있다. 2연속 메달 사냥에 나설 남자 축구에는 김동준(성남FC), 권창훈(수원 삼성)이 참가한다. 이 밖에도 향토 선수 가운데 가장 늦게 리우행 티켓을 손에 넣는 행운을 잡은 복싱 56㎏급 함상명(용인대)과 여자탁구 전지희(인천ㆍ포스코에너지)도 대진운 만 따라준다면 메달 획득도 가능할 전망이다.황선학ㆍ최성원기자

수원FC 강등 위기서 구해낸 권용현·이창근 이적생 듀오

정말 오랜만의 승리였다. 이적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10경기 만에 분위기를 반전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막내 구단’ 수원FC의 이야기다. 수원FC는 지난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월 22일 포항전 승리 이후 2무7패의 부진을 겪었던 수원FC는 10경기 만에 다시 만난 포항을 제압하고 오랜만에 승점 3을 추가했다. 수원FC의 승리에는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지난 19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친정팀 수원FC로 돌아온 권용현은 이날 후반 36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클래식 승격의 주역인 권용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제주로 이적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치다가 조덕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날 권용현은 득점 뿐만 아니라 전ㆍ후반 90분 내내 왕성한 활동으로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를 이뤄내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방에서 권용현의 활약이 돋보였다면 후방에서는 골키퍼 이창근의 슈퍼세이브가 눈에 띄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각급 대표팀에 두루 뽑혔던 유망주 이창근은 지난 1일 부산 아이파크에서 수원FC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날 수원FC가 승리를 거두는 데에는 이적 후 4경기 만에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이창근의 ‘선방쇼’가 한 몫했다.이창근은 1대0으로 앞서던 후반 39분 포항 라자르의 왼발 슛을 막아 낸 뒤 이어진 정원진의 슈팅, 다시 한번 조수철의 헤딩슛을 잡아내 동점 위기를 넘겼다. 연거푸 세 번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한 이창근의 철벽 방어 덕에 수원FC는 결국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조덕제 감독은 권용현의 활약에 대해 “올 시즌 제주 이적 후 계속 경기에 못 나와서 마음이 아팠다”라며 “챌린지 시절 3년간 수원FC에서 뛰고 이적했던 아쉬움을 원 소속이었던 클래식 첫 출장에서 다 풀어줬다”고 말했다.또 선방쇼를 펼친 이창근에 대해서도 “골키퍼로서 2년 만에 승리라고 들었는데 코너킥이나 세트피스에서의 처리를 보면 정말 잘 데려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흐뭇해 했다.홍완식기자

특목고는 되고 운동부는 안되고 “전·입학 규정 형평성 문제있다”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운동부의 위장전입을 사실상 근절키로 해 학부모들이 반발(7일자 7면)한 가운데 일선 학교 체육 관계자와 학부모들이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해 도교육청과의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21일 도내 학교 운동부 학부모와 감독 등에 따르면 운동부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50여명은 지난 17일 판교 백현동에서 긴급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도교육청이 사실상 운동부 학생들의 위장전입을 못하도록 지침을 강화한 것과 관련, 성적 우수학생을 위한 특목고 등의 전ㆍ입학 규정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또 운동부 폐쇄에 따른 유소년 클럽으로의 이동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가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축구부로 활동 중인 초등학교 5학년생을 둔 학부모 A씨는 “현재 성적 우수학생을 위한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학교 등은 전ㆍ입학 과정을 위한 거주지를 경기도 전체로 하고 있다”면서 “반면 운동부 학생들에 대한 전ㆍ입학 규정을 강화하면서 경기체육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스포츠 유망주들이 결국 운동부를 떠날 수 밖에 없는 실정에 놓이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B씨도 “운동부 학생들에 대한 전ㆍ입학 규정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은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비싼 사교육 현장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이는 단 한명의 아이도 존중하겠다는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전면 배치되는 만큼 관내에서만이라도 자유롭게 이동해 운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22일 한차례 모임을 더 가진 뒤 대규모 집회 등 단체 행동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특목고 등과 운동부 학생들의 전ㆍ입학 규정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학부모 등과 면담을 통해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태ㆍ정민훈기자

성남시, 신성장동력 마이스(MICE)산업 추진 탄력…산자부 심의통과

성남시가 추진 중인 신성장동력 ‘마이스(MICEㆍMeeting, Incentive trip, convention, exhibition&event)산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전시산업발전심의에서 성남시가 제안한 전시시설 건립 계획이 통과됐다”고 21일 밝혔다. 마이스산업 위한 1차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이를 통해 백현유원지 도시개발사업이 순항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을 의미한다. 성남시 신성장동력 마이스 산업은 ‘성남 백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백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분당구 정자동 1 일원 백현지구 20만6천350㎡에 전시컨벤션시설, 호텔, 기업지원시설(오피스), 상업시설(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대형 사업이다. 특히 마이스(MICE)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국제회의, 전시회와 숙박, 쇼핑을 연계한 복합단지로 만들어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성남시 구상이다. 이번 전시시설을 포함한 백현지구 개발계획은 향후 행정자치부의 중기투사심의 검토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창조산업과 관계자는 “시설 조성 및 운영기간동안 5조1천505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5천명 규모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시는 MICE 산업을 미래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함께 시의 랜드마크로써 복합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