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및 최성 고양시장 청원서 국회에 제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21일 최성 고양시장과 함께 위안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이용수·이옥선·박옥선 할머니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제정을 통해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또 “특별법을 제정해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대통령 소속 ‘위안부 피해자 생활 안정 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설치 ▲위안부 피해자의 장례비 및 추모시설 설치 비용 지원 ▲관련 사료관 건립·교육자료 발간 및 피해자 실태조사의 연구 지원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의 지정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 노력에 대한 활동보고서 국회 제출 등의 내용을 특별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존 던컨 UCLA 교수, 유은혜 국회의원, 정재호 국회의원,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위안부 특별법 청원 관련 세미나도 개최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피해 당사자들인 우리를 배제하고 결정한 12·28 한일 합의는 당연히 무효다”며 “20대 국회에서 위안부 특별법 제정해 사죄는커녕 개헌을 통해 신군국주의적 행보를 하고 있는 아베총리의 사죄와 배상을 꼭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이번에는 승리한다’ 성남·수원FC, 시즌 두번째 ‘깃발더비’

프로축구 성남FC와 수원FC가 시즌 두 번째 ‘깃발더비’를 벌인다. 성남과 수원FC는 24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은 지난 3월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시즌 첫 만남에서 1골씩을 주고 받으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양팀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유쾌한 설전으로 내기가 성사되며 ‘깃발더비’라는 별명이 붙었다. 시민구단 간의 맞대결인 데다 구단주들의 자존심 대결로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승부를 가르지 못해 이번 2차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시즌 두 번째 ‘깃발더비’를 앞두고 홈팀인 4위 성남(승점 33ㆍ9승6무6패)은 무뎌진 공격력 때문에 고민이다.성남은 지난 20일 3연패에 빠졌던 제주를 상대로 우세가 점쳐졌지만 전ㆍ후반 90분 동안 유효슈팅이 단 2개에 그치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브라질 용병 티아고의 공백이 컸다. 올 시즌 성남은 황의조와 티아고의 콤비플레이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황의조가 2~3명의 수비수를 달고 침투하면 티아고는 2선이나 측면에서 빈틈을 노려 득점에 성공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티아고가 지난 13일 수원과의 FA컵 8강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대열에서 이탈하며 공격력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꼴찌’ 수원FC(승점 16ㆍ3승7무11패)의 분위기는 한결 좋아졌다. 수원FC는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적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포항을 1대0으로 꺾고 10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이날 경기에서 ‘이적생’ 권용현(1골)과 임창균(1도움)은 결승골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골키퍼 이창근도 뛰어난 순발력으로 ‘선방쇼’를 펼치며 결승골을 지켜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을 보강한 수원FC가 성남을 제물삼아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9위 수원(승점 24ㆍ5승9무7패)은 23일 오후 5시 광양에서 10위 전남(승점 22)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리며, 같은 시각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2ㆍ5승7무9패)도 3연패에 빠진 7위 포항(승점 27)을 제물삼아 2연속 승리에 도전한다.홍완식기자

kt wiz, 4배 커진 ‘2016 GiGA Water FASTival’ 개최

프로야구 kt wiz가 ‘2016 GiGA Water FASTival’을 개최한다. kt는 오는 23일 삼성 라이온즈부터 다음달 21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주말 홈 경기에 ‘2016 GiGA Water FASTival’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GiGA Water FASTival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com에도 소개된 적 있는 kt의 워터 페스티벌로, 올해에는 물 사용량만 무려 8천500리터(전년 대비 약 4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는 이 행사를 위해 응원단상과 외야 하이트펍에 총 6대의 ‘GiGA 워터캐논’을 설치했다. 홈런과 득점이 나올 때마다 관중석을 향해 물대포가 발사된다. 응원단장은 호응 유도를 위해 4m 높이 리프트에 올라 고압호스인 ‘GiGA Sprinkler’를 들고 관중들에게 시원한 물 대포를 살포한다. 득점 시에는 빅또리가 가세해 인체에 무해한 페인트로 만든 컬러 워터를 분사하는 ‘Color Splash’로 이날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팬들이 더위를 날려버리실 수 있도록 지난 시즌보다 모든 면에서 강화한 워터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kt wiz의 워터 페스티벌을 특별한 야구 응원 문화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