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6단독 이효신 판사는 마카오에서 50여 차례에 걸쳐 2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기소된 공무원 A씨(40)에 대해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도박범행의 횟수와 규모 등을 보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과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10년 11월 24~27일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90만원 상당의 칩을 교환해 속칭 ‘블랙잭’이라는 도박을 하는 등 지난 4월21일까지 총 54차례에 걸쳐 2억680만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사용해 도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성원기자
인천지법 형사6단독 이효신 판사는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해 남의 집 유리창 등을 파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기소된 A씨(34)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람에 대한 사상의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쇠구슬을 주거지에 발사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한 점과 동종범죄로 인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월12일 인터넷을 통해 새총과 지름 8㎜, 10㎜ 쇠구슬을 각각 2천개와 1천개 산 후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부평구 주거지 옥상에서 약 35m 떨어진 피해자 B씨(69·여)의 주거지에 쇠구슬을 발사해 유리창 등을 파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성원기자
경복대학교는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학생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학습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매우우수 대학인 경복대학교는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하계방학동안 자격증과 어학(TOEIC) 능력 향상, 기초학습능력 및 직업기초 향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계방학 특성화 프로그램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주관하는 기초학습, 직업기초 향상 프로그램 외 37개 과정이 개설되어 1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취업 관련 프로그램은 개설인원이 초과할 정도로 더위를 잊은 채 면학 열기가 대단하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특히 1개월 간 기숙사 합숙과정인 항공서비스과 영어 몰입 특성화 과정은 외부 전문 어학강사를 초청해 1학년과 2학년 학생 전체가 참석하는 열의로 어학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복 교학 부총장은 “2016년 경복대학교의 여름방학이 최근 들어 가장 뜨거운 방학으로 학생들의 학습 성장 및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방학을 의미 있고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무고·위증·범인도피 등으로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어낸 ‘거짓말 사범’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지청장 이기석)은 지난 1월부터 7개월 간 무고 14명, 위증 12명, 범인도피 4명 등 총 30명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2명을 구속기소하고, 18명을 불구속 기소, 8명을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A씨(33)는 지난해 10월 성남시 수정구 노상에서 “다시는 보지 말자”는 후배의 말에 격분, 일방적으로 때렸다가 고소당하자 “나도 맞아서 상해를 입었다”며 허위 고소했다가 구속기소됐다. 지난 5월 광주시 송정동에서 택시를 탄 B씨(37·여)는 운전기사가 자신의 말에 대꾸를 하지 않고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택시운전기사가 허벅지를 만졌다”며 추행 혐의로 허위 고소했다가 거짓말이 들통났다. 성남에서 나이트클럽 관리이사로 근무한 C씨(55)는 지난해 3월 미성년자 2명을 나이트클럽에 출입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해당 미성년자에게 300만원을 주고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하도록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친목모임에서 식사비를 지급한 사실이 적발되자 다른사람이 식비를 낸 것으로 허위 진술하도록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로 재판을 받던 이교범 하남시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식당업주 D씨(47·여)와 당시 모임 참석자 E씨(55), 이 시장의 당시 비서실장 F씨(56)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5~6월께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시장이 식비를 내지 않았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다. G씨(31·여)는 2011년 6월 서울 구로구에서 무면허 사고를 내자 동승한 H씨(35·여)가 운전한 것으로 꾸몄다가 범인도피교사,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성남시 분당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I씨(70·여)는 지난해 10월 아동학대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자신의 아동학대 장면을 목격한 어린이집 교사 J씨(52·여)에게 “아동을 때리는 것을 본 사실이 없다”고 부탁했다가 재판 과정에서 위증이 밝혀졌다. 결국 I씨는 위증교사,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말을 한 J씨는 위증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에 허위로 고소하거나 재판 과정에서 허위로 증언하는 등의 사법질서 침해사범에 대해 ‘거짓말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고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이 정착되도록 엄정대처하고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사는 시민들이 단지 밖 주변 쓰레기도 치우고 꽃길도 가꾸는 등 아름답고 깨끗한 의정부시 가꾸기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 20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시민 100인과 함께하는 100분 원탁 토크 콘서트’가 열려 의정부를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질문, 의견,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모두 10개 원탁에 일반시민, 단체대표, 전문가 등 100명이 참여해 각기 다른 원탁별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한 뒤 순회질문과 답변을 했다. 앞서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조성 등 민선 6기 2년의 주요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제4원탁에서 ‘깨끗한 도시 환경조성’을 주제로 토론을 한 청소대행업체 일청환경의 유재복 전무는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꾸는 데는 시가 주도적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시민의식이 중요하다”며 “의정부시민의 70%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민들인 만큼 이들이 지역환경에 보다 높은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병용 시장은 자매도시인 일본의 시바다시를 예로 들며 “시바다시 골목길은 흘린 짜장면을 다시 주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했다. 시민들의 높은 환경 의식이 만들어 낸 것이다”며 “의정부시민들이 동참한다면 도봉산, 수락산 등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진 의정부시도 시바다시 못지 않게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자치역량강화’를 주제로 토론을 한 제1원탁 참가자인 백기헌 녹양동 주민자치위원은 “전면 실시한다던 책임동제가 갑자기 중단되고 복지허브팀으로 변경되는 등 주민들의 혼선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용린 자치행정국장은 “책임동제가 정책적 우선순위에 밀렸다. 연말 안으로 행자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는 4개 권역 책임동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과 함께 의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고 설계하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부천시가 안산시와 서울 강서구 등과 함께 공동의 건립해 운영키로 했던 자원회수시설 광역화 증설 계획이 주민과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시는 ‘당ㆍ정협의회’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전망이다. 20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안산시, 서울 강서구 등과 ’자원회수시설 광역화 증설 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2002년 소각장 준공 당시 마련한 300t 규모의 소각 공간을 제공하고, 안산시와 서울 강서구가 사업비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시는 3개 지자체의 소각장 광역화가 이뤄지면 단독 설치때 필요한 340억원을 절감하고, 향후 운영 과정에서의 운영비 부담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각장 광역화를 위해 시가 지난 시의회 회기에 올린 ‘소각장 증설계획 기본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 예산 14억6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소각장이 위치한 대장동·오정동 주민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각각 부결된 것이다. 주민들은 지난 15일 시의회 청사 현관에서 사업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과 시청 집행부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ㆍ정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회에서는 수도권매립지 미반입 사태 등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소각장 증설이 필요하고, 예산 절감 차원에서 다른 지자체와의 광역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당론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한 의원은 “현재 부천시의회 구도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찬성할 경우 이 예산은 통과될 수 있다”며 “소각장 광역화가 안될 경우 서울 강서구는 부천시 인근에 소각장을 건설할 가능성도 있어 광역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천=김현수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유통교육원(원장 조해영)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에 ‘aT 농식품유통교육원’ 채널을 개설하고 동영상 강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그동안 시간과 거리 제약 탓에 교육원 강의에 참여할 수 없었던 이들의 교육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유통교육원은 이번 유튜브 채널 구축을 통해 식품과 유통교육뿐만 아니라 관련 행사 및 사업 소개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미래 농식품산업 인재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유튜브 채널은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든 웹 브라우저상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G메일이나 구글 가입자는 채널구독을 통해 최신자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담아두고 싶은 강의 동영상이 있다면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과 같은 본인의 SNS계정으로 간편하게 스크랩 하면 된다. 조해영 원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국민이 원하는 유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인하대학교 학생 111명이 16박17일 일정으로 총 420㎞를 걷는 국토 대장정에 나섰다. 인하대는 20일 오전 10시 인하대 대강당 하나홀에서 ‘제5회 인하대학교 국토 대장정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국토 대장정에는 일반 학생 89명과 인하서포터즈 22명 등 총 111명이 참가했다. 인하대에서 출발해 다시 인하대로 돌아오는 이번 국토 대장정의 슬로건은 ‘청춘, 그 시작과 끝을 함께하다’이다. 슬로건은 처음과 끝을 함께하는 사람들, 인생이 끝날 때까지 잊히지 않을 경험, 그리고 국토대장정의 끝이 우리의 다른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토대장정단은 이날 오전 11시 인하대를 출발해 서울·남양주·춘천·화천·연천·파주를 거쳐 다음 달 5일 인천으로 돌아와 인하대 대강당에서 해단식을 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대장정단은 오는 27일 춘천 상천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제5회 춘천봉사활동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 지난 2011년 춘천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산사태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창의 봉사 정신을 잇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29일에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서 고추 수확 등의 농촌봉사 활동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멘토링 활동도 한다. 한수영 국토대장정단 대장(신소재공학과 4학년)은 “국토를 횡단하며 힘든 순간이 있어도 해낼 수 있다는 확신과 열정 하나로 이겨내 다른 청년에게 ‘포기하지 마라’는 메시지와 ‘꿈꾸는 자가 되자’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영우 대원(정보통신공학과 4학년)은 “420㎞라는 먼 길을 혼자서 걸으면 힘들겠지만, 같은 도전자이자 같은 팀인 학우와 함께 걷는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최순자 총장은 “국토 대장정에 참여한 111명이 서로 도와 모두 420㎞의 횡단에 성공해 완주의 기쁨과 인하인으로서의 영광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청평양수발전소(소장 김동원)는 20일 가평 상천초등학교에서 5~6학년을 대상으로 아톰공학교실을 열었다. 발전소 직원으로 구성된 강사진은 이날 어린이와 함께 화석연료를 대신하는 대체에너지 자원에 대한 탐구 시간을 갖고 태양의 힘으로 움직이는 솔라 카(Solar Car)를 제작했다. 특히 강사진과 어린이들은 솔라 카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과학에 대한 친밀도와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솔라 카는 일반적인 연료 대신에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 자동차로 자동차에 부착한 집열판(集熱板)을 이용해 태양빛을 열에너지 동력으로 변환시켜 주행할 수 있다. 상천초 학생들은 공학기술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교과서에서 배운 과학원리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 알 수 있게 돼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워주고 과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청평양수발전소의 아톰공학교실은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해온 과학기술 교육 사회공헌 활동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과학 원리를 설명하고 모형을 직접 만들어 어린이의 과학에 대한 관심 유발은 물론 진로탐색의 기회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양수발전소 박희진 주임은 “아톰공학교실은 어린이들이 실생활에 가까이 있는 과학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를 돕는 기회의 시간”이라며 “특히 과학에 관심이 많은 꿈나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