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소방차.
경기도와 강원도가 하나 돼 비무장지대(DMZ)를 달린 ‘2016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퍼레이드’가 2천여 명의 라이더들에게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양 도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주관한 이 행사는 5월28일 연천과 강원도 철원 DMZ 일대에서 자전거 라이더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경기도가 지난 2013년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는 올해로 4회째로 상생협약을 체결한 강원도와는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이국재 6사단장, 김규선 연천군수, 이현종 철원군수를 비롯해 경기·강원도민,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한국군과 의정부·동두천·평택 등 도내 주둔 주한 미 장병 및 군무원, 자전거 동호회원 등 모두 2천여 명이 참여했다.글 = 김창학기자 사진 = 전형민·오승현기자
포천시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낮 12시 현재 화현면이 226㎜로 최고의 강수량을 보인 가운데 오후들어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자 시와 주민들은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5일 시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53분 43번 국도인 개성인삼 사거리 도로침수를 시작으로 소흘읍 가구거리 등 10여곳의 도로가 침수돼 출근길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또한 둑이 터져 집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로침하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신북면 신포천아파트 앞 도로가 침하됐으며, 가산면 정교리 도로도 일부 침하돼 한 때 교통이 통제됐다. 특히 용정산단 내 단지도로 일부가 심하게 침하돼(사진) 가로등이 넘어지고, 토사가 유출돼 아래 설치됐던 농구장과 족구장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밖에도 일부 공장과 마을회관이 침수되고, 지반이 약해져 전신주와 나무가 쓰러지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늘고 있지만 인명 피해 등에 대한 신고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시 안전총괄과 조병식 과장은 “집중호우에 비해 큰 사고는 없었던 같다”며 “유관기관과 협조, 장마가 끝날 때까지 늘 긴장하는 마음으로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포천=김두현기자
법적 근거가 없어 그도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IT기술을 이용한 각종 시뮬레이션 체육시설들이 법적 테두리 안으로 들어와 안전기준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명연 국회의원(안산단원갑)은 5일 스크린을 활용한 골프장과 야구장 및 승마장 등을 체육시설로 규정, 안전과 위생 그리고 시설의 기준을 적용 받도록 하는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금까지 시뮬레이션 체육시설들의 경우 체육시설로 분류되지 않아 관리가 어려웠을 뿐 아니라 안전규정 또한 명확하지 않아 관리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특히 안전장비 미착용 등에 따른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이들 시설들은 기술 발전을 현행법이 따라가지 못해 각종 안전기준 등이 미비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한 뒤 “법안이 통과되면 스크린 체육시설들도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국민들이 안심하고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고양경찰서는 교통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보조간선도로 및 이면도로 등 5곳에 대해 자동차 통행제한 속도를 시속 10~30km로 하향 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하향 조정 도로는 중앙로와 삼송지구를 연결하는 화랑로, 행신·화정지구와 관내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충장로 등 보조간선도로와 이면도로 등이다. 속도 하향은 화랑로ㆍ충장로 2개소는 70→60km/h, 중앙로 행신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ㆍ호국로1121번길(확장도로) 2개소는 60→50km/h, 호국로1907번길 이면도로 1개소는 60→30km/h로 각각 조정됐다. 경찰은 이번 조정에 따른 시민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이용자들에게 사전홍보를 실시하고, 10월말까지 무인교통 단속을 이용한 과속단속을 유예하거나 하향조정 전 속도로 단속할 예정이다. 김광석 고양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보행자가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횡단보도 설치 및 제한속도를 조정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지구 군자천에 2013년 설치해 시흥시로 관리권을 이양한 벽천(壁泉)과 물놀이 시설이 이용객 없이 방치되면서 흉물화돼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5일 수공에 따르면 시화지구 개발 당시 조성한 옥구천, 군자천, 정왕천, 시흥천 등 4개 하천은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건천으로 조성했다. 하지만, 공단의 폐수 배출구와 우수관의 오접 등으로 폐수가 흘러들고 고이면서 악취 민원이 제기됐다. 그러자 수공은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하천화 방안을 추진했다. 수공은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 2013년 환경개선부담금 200억 원을 출연, 이들 하천에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과 자전거 도로 등 자연형 하천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수공은 지난 2013년 군자천 상류에 2억3천만 원을 투입해 벽천을 비롯 이 벽천을 통해 흐르는 물을 이용해 어린이와 시민이 간단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워터캐넌, 원형 흘림판, 스프링 흘림판 등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당시 주민들은 군자천 물놀이 시설이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고 오히려 혐오감을 줄 수 있는데다가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부적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물이 흐르는 하천을 위해서는 하루 3회 공업용수를 흘려보내면 되지만, 물놀이 시설을 이용토록 하려면 상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위생을 위해서는 막여과기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도 부정적 시각으로 제기했다. 하지만, 수공은 이런 부정적 의견을 배제하고 물놀이 시설 설치를 강행했다. 이 때문에 공업용수만 흘려보낼 경우 발생하는 연간 5천만 원보다 훨씬 많은 수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설물 관리권한이 시로 이관되면서 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공 측은 “당시에는 시화지속위와 시간 협의를 거쳐 시공됐다”며 “완공 후 시에 관리권이 넘어간 상태인 만큼 운영은 시가 알아서 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벽천과 물놀이 시설은 관리권을 인수한 시화지구 모든 기반시설 중 일부 시설이다”며 “2013년 인수 당시에는 물놀이 시설을 가동했지만, 이용객이 거의 없어 현재는 하천에 용수만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시흥=이성남기자
평소 아버지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불만을 품은 20대 남성이 아버지와 다투다 자기방에 불을 질러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불로 인해 주변 아파트 주민 1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4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부천 오정경찰서는 지난 4일 밤 10시께 오정구의 14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아버지(60)와 다투다 화재를 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A씨(29)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이날 A씨는 아버지 다투다가 홧김에 라이터로 자신의 방 침대에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집 안 30㎡가량을 태워 3천3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아버지가 먼저 집 밖으로 나왔고 곧이어 A씨도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다.아버지 B씨는 불을 지르기 전, 밤 9시57분께 “아들이 난동을 부린다”며 112에 신고했으며, 주변이웃들도 이들 부자가 다투는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버지가 폭언으로 나를 무시해 화가나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부천=김성훈기자
박해진 웹툰.
수원 행궁길갤러리에서 이잠미 작가의 개인전 세상에 없는 봄날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하늘과 바다, 산과 나무, ?과 잎, 집과 마당, 벽과 창, 현실과 이상,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어 작품 속에 담는다. 하늘인듯 바다인듯, 산인듯 나무인듯 서로에게 자연스레 스며있다. 작가는 “살면서도 그렇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고 누구나 경계를 생각한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선을 긋지 않나. 이런 경계를 지우고 싶었다”고 작품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유화지만 마치 맑게 번져나간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듯 하다. 유화 특유의 거칠고 투박함 대신, 깊고 그윽한 멋을 살렸다. 허물어진 경계를 보여주기 위해 작가만의 기법을 사용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화가 무겁다고 생각해요. 그런 고정관념을 깨는 것도 작가의 몫이죠. 몽환적인 느낌을 살리고, 맑고 깨끗한 색을 내기 위해 오일을 많이 사용했어요. 또 고운 붓으로 얇게 칠하는 과정을 반복했죠.” 주소재는 작가가 보고, 느낀 풍경과 감정들. “여행다니면서 인상깊었던 장명이나 간직하고 싶은 풍경들을 사진에 담아놔요. 나중에 작업할 때 꺼내보고 캔버스 위로 옮겨넣죠. 캔버스 속에서 찾아들어 가는 경우도 있어요. 처음 의도와 다른 작품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공통점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한 작품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작품 제목도 시적이다. ‘수필처럼’ ‘푸른 향기를 담다’ ‘그 사이에 꽃이피고’ ‘바람이 보낸 편지’ ‘봄날의 속삭임’. “제 작품은 추상적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아요.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느낄 수 있죠. 작품명도 같아요. 이왕이면 속삭이듯이, 도란도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써 지었어요. 작품명처럼 많은 분들이 전시를 보고 따뜻한 마음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볼 수 있다. 송시연기자
부천시 ‘양성평등문화제’가 지난 2일 중앙공원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 여성친화도시 부천의 비상을 뜻하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난타공연, 오카리나, 우쿠렐레,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대 앞에서는 제2회 GO!DO!BE!(고두비) 페스티벌이 열렸다. 자유학기제 대비 방과 후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 체험하는 부스에 시민들이 북적였다. 이날 ‘복(福)사(事)꽃이 피었습니다’의 직업체험 활동 , 나도 바리스타, 생활안전교육 및 심폐소생술 체험, 여성건강 초음파 무료검사, 강남역 여성살해 추모의 포스트 잇 등 30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피날레 무대는 부천YWCA가 맡았다. ‘음악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성평등이야기’라는 주제로 안전한 공동체, 여성의 일자리, 가정 및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와 문화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신상현 양성평등주간 행사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가족공감네트워크 대표)은 “어제부터 비가 퍼부어 밤새 잠을 설쳤다. 행사를 준비한 기관, 단체들의 노력과 마음에 하늘이 보답하듯 오늘은 하늘이 쨍쨍, 많은 부천시민들의 참여 속에 행사가 진행돼 매우 기쁘다”면서 “양성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한 발 더 나아간 기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는 오는 5일 오후 2시 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기념식에서 여성역량 강화 및 양성평등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을 선정 표창을 수여한다. 이날 양성평등 의미를 담은 개사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제27회 부천시 여성 한마음 체육대회‘도 오는 19일 오전 10시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