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2부(장세영 부장판사)는 무등록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기고 인천공항 면세점 전기공사를 맡긴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소된 C면세점 직원 A씨(44)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재판부는 또 A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 등)로 기소된 전기공사 업체 대표이사 B씨(45)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3년 동안 부적절한 유착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C면세점 시공 업무와 관련된 거래 질서를 훼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B씨에게 계좌로 1천만원을 받는 등 총 59차례에 걸쳐 1천89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기고 C면세점 내 전기공사 업체로 선정해 달라는 청탁들 들어준 혐의로 기소됐다.최성원기자
인천계양경찰서는 9일 미성년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음란만화 등을 퍼뜨린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29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인터넷 공유사이트에서 아동이나 청소년이 성관계하는 등 음란만화 1만2천800여개를 제공하고 26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가 올린 음란물을 내려받은 회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A씨가 보유하고 있는 1만개 가량의 음란물 출처를 밝혀낼 방침이다.박연선기자
과잉 도수치료.
수원시청의 김대성과 윤찬욱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견 레슬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으나, 아쉽게도 리우행 비행기에는 오를 수 없게 됐다. 김대성은 9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자유형 74㎏급 결승전에서 윤휘승(전북도청)에 10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이날 김대성은 경기 시작과 함께 태클로 2점을 따낸 뒤 4연속 옆굴리기로 8점을 추가하며 48초 만에 호쾌한 테크니컬 폴승을 일궈냈다. 또 자유형 97㎏급 결승에서는 윤찬욱이 이종구(한국체대)를 상대로 3대0 판정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하지만 김대성과 윤찬욱은 한국이 두 체급의 올림픽 쿼터를 획득하지 못함에 따라 리우 올림픽 진출 꿈을 접고, 태극마크를 되찾는데 만족해야 했다.홍완식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0일부터 최정의 KBO리그 통산 200홈런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상품을 출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기념구와 티셔츠 2종, 유니폼 자수패치로 구성돼 있는 이번 기념품은 SK 와이번스샵 1호점(www.wyvernsshop.co.kr)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내 위치한 와이번스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념구와 티셔츠는 각각 200·100개 한정 판매된다. 패치는 수량 제한 없이 판매될 예정이다.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5월 수훈선수 시상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선정하는 ‘지도장 상(가칭: vic상)’에는 투수 주권과 김재윤, 외야수 전민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선수들 투표로 결정하는 ‘선수 상(가칭: ddory상)’에는 외야수 이대형과 오정복이 선정됐다. 주권은 지난달 27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승이자 팀 창단 첫 완봉승이라는 역사적인 대기록을 세운 공로이며, 김재윤, 전민수는 지난 한달 간 주축 선수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불펜과 타격에서 각각 제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월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선수들은 상금 각 100만원 씩을 받았다. 한편, 이달의 수훈 선수는 선수단이 직접 수훈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포상 제도로 올 시즌 선수단 팀워크 강화와 동기 부여를 위해 신설 됐다.조성필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은 오는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팬들을 위한 ‘청백적 장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 야외무대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릴 ‘청백적 장터’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선수단이 직접 착용했던 실착 유니폼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신성’ 권창훈이 데뷔 시즌(2012년) 입었던 유니폼과 주장완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곽희주의 2011년 유니폼 등 현재 활약중인 선수들의 과거 유니폼을 만날 수 있으며, 게인리히, 스테보, 라돈치치, 보스나, 로저 등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선수들의 유니폼도 구매할 수 있다. 유니폼은 40벌 한정으로 10만원에 판매되며, 개인당 한 벌만 구매할 수 있다.홍완식기자
김예진(광주 광남중)이 제18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김예진은 9일 전북 완주군 선샤인볼링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중부 개인전에서 6경기 합계 1천223점(평균 203.8점)을 기록, 신혜빈(평택 송탄제일중ㆍ1천191점)과 김단비(안양 범계중ㆍ1천115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초부 개인전에서는 박지원(김포 감정초)이 6경기 합계 965점(평균 160.8점)으로 허예빈(송정초ㆍ855점)과 조윤서(광주 광남초ㆍ788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남중부 개인전에서는 박동혁(광남중)이 6경기 합계 1천336점(222.7점)으로 지근(청주 금천중ㆍ1천399점)에 63핀 뒤진 2위에 올랐고, 남초부 개인전 신지호(고양 풍산초)는 6경기 합계 1천25점(평균 170.8점)으로 박희성(대구 학정초ㆍ1천130점)과 곽재현(대구 강북초ㆍ1천38점)의 뒤를 이어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보다 형들하고 레슬링하는게 더 재미있어요.” 수원종합운동장에 위치한 수원시레슬링장에는 매일 오후 3시가 되면 활기가 넘쳐 흐른다.실업팀 수원시청을 비롯해 수성중, 수일중 등 레슬링 꿈나무들이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역동적인 훈련으로 매트를 땀방울로 적시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틈에 아직 엄마 품에서 어리광을 피울 어린아이가 야무지게 훈련을 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인 ‘꼬마 레슬러’ 배현서군(6)은 앙증맞은 외모에 철철 넘치는 애교까지,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코치의 지시 속에 형들을 따라 다소 어설프지만 곧잘 흉내를 내며 땀방울을 쏟아내는 배 군은 2년 전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레슬링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볼록 나온 배를 감추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어느새 레슬링의 매력에 빠져 매일 오후면 출석 도장을 찍고 있다. 배 군의 어머니 정금림씨(40)는 “현서가 감기도 자주 걸리고 또래들 보다 살집이 많아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체육관을 찾게 됐다”라며 “너무 어려서 운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너무 즐거워하고 흥미를 보여 지금까지 레슬링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씨는 “레슬링을 하면 키가 자라지 않는 다는 속설 때문에 주변의 우려가 컸지만 오히려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레슬링을 시작한 후로 성격이 밝아진 것은 물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몸도 튼튼해 졌다. 특히, 형들이 하는 운동예절을 보고 배워 붙임성과 인사성 등이 많이 좋아졌다”고 흐뭇해 했다. 재능기부로 배 군을 지도하고 있는 강경형 수성중 코치는 “처음 체육관을 찾았을 때는 근력이 부족해 놀이 개념으로 시작했지만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니 이제는 레슬링 기술들을 곧잘 따라한다”며 “레슬링을 배우는 또래들이 없어 형들과 운동을 해야하는 점이 아쉽지만 현서가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완식기자
‘수원 삼성의 중위권 도약이냐, 인천 유나이티드의 꼴찌 탈출이냐.’ 승리가 절실한 수원과 인천이 서로 다른 목표를 안고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수원과 인천은 오는 1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수원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승점 13(2승7무3패)을 기록, 9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까지 2연속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수원이지만 올 시즌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정규리그에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중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수원은 6월 주중과 주말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인천전 이후 15일 선두 전북 현대(승점 26)전, 18일 2위 FC서울(승점 23)과의 ‘슈퍼매치’가 예정돼 있어 전북과 서울 두 상위권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인천을 제물로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최하위 인천(승점 7ㆍ1승4무7패)도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시즌 개막 후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의 부진에 빠졌던 인천은 지난달 28일 3위 성남FC(승점 21)를 1대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이날 경기 전까지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따내지 못해 올 시즌 유력한 챌린지 강등 후보로 거론됐지만 성남전 승리를 계기로 긴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성난 팬심을 달래기 위해 정신력을 새롭게 무장한 인천이 수원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과 함께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0위 수원FC(승점 11ㆍ2승5무5패)는 12일 오후 7시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에 도전한다. 수원FC는 지난 4월16일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며 시즌 첫 고배를 마셨었다. 개막 후 1승4무로 무패를 달리던 수원FC는 당시 서울전 패배 여파로 4경기(1무3패) 연속 무승에 그치며 하위권 추락의 원인이 됐었다.수원FC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순위와 스쿼드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서울에 복수전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 성남은 같은 시각 탄천종합운동장에서 ‘1강’ 전북을 상대로 2위 탈환을 노린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