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됐던 이트론과 이화전기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유지를 결정 받아 9일 거래가 재개 됐다.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던 이화전기와 이트론이 오전 10시 현재 각각 7%, 2% 올라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거래량도 폭발했다. 이트론은 발행주식 총수의 절반에 이르는 약 5000여만주가 거래되고 있으며 이화전기도 현재 거래량이 5000만주를 넘어섰다. 양사의 상장유지 결정은 지속적인 자구노력에 따른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화전기는 작년 매출 409억원에 영업익 1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부채비율은 약 50% 가량 줄어들었다. 거래 정지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 해군잠수함용 전원 공급기 등 활발한 신규수주 실적을 올렸다. 또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140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 매각도 추진한다. 이아이디 자회사 이트론도 전일 기업심사위에서 상장폐지 미해당을 최종 결정받아 오늘 첫 거래가 시작됐다. 이트론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경영투명성과 내부통제 개선을 추진해 왔다. 작년 기준 부채비율은 34.4%로 좋아졌고 현금성 자산도 130억원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유통중심 사업구조를 탈피해 정보통신부문 개발 및 제조기업으로 변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른 올해 매출은 전년동기 20% 이상 상승한 325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포천시 환경자원센터가 반입할 수 없는 산업폐기물 수백 t을 들여와 눈에 잘 띠지 않는 장소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나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센터 바로 옆 건물이 생활쓰레기 소각장이어서 몰래 소각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것이다. 9일 포천시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센터는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곳으로, 산업폐기물은 들어올 수 없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산업폐기물을 실은 트럭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재활용 창고 뒤편 산자락에 쌓이기 시작했다. 쓰레기는 폐타이어에서부터 1급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석면, 건축폐기물, 화공약품이 묻어 있는 산업 쓰레기 등으로 임의 소각이 안 되는 수백 t이다. 시 청소과 전주용 과장은 산업폐기물 반입 가능 여부를 묻는 말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 산업폐기물이 버젓이 쌓여 있다’고 지적하자 “재활용품과 섞어 들어올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반면, 센터 관계자는 “도민체전 때 흩어져 있는 방치 폐기물을 모아 들어온 것이다”고 산업폐기물임을 시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산업폐기물 처리는 선별해 중간처리업자에게 위탁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도민체전이 끝난 지 40여 일이 지나도록 방치해 놓고 센터 옆에 소각장이 위치한 점 등을 들어 일각에서는 소각장에서 몰래 태워버리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한 환경단체는 이번뿐이 아니라 그동안 새벽에 몰래 산업폐기물이 들어와 소각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CCTV를 돌려보면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고 고 지적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새벽에 폐기물을 실은 덤프트럭을 여러 번 목격했고 사진도 확보해 놓고 있다”며 “그냥 들어왔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센터로 반입되는 모든 쓰레기 운반차는 마을 주민이 검수하고 있어 쉽게 산업폐기물이 들어올 수 없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작년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12개월 만이며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는 또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는 그동안 일시적인 회복 기미를 보였던 국내 경기 흐름이 다시 부진한 양상으로 꺾이는 기미를 보여 이를 되살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출만 감소세가 둔화했을 뿐 생산과 투자, 소비 등은 모두 얼어붙은 형국이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충격을 받았던 작년 2분기(0.4%)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7.1%나 줄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국내총투자율(27.4%)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힌 가계는 소비를 하지 않고 저축만 늘려 총저축률(36.2%)이 1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지난달 수출 감소율이 6%로 전월대비 떨어졌지만, 그동안 누적된 수출 부진의 여파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년 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급감했다. 더구나 이런 경기 부진의 상황에서 앞으로 구조조정의 타격까지 발생한다면 대량실업으로 인한 경기 위축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애초 6월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 인상 예상 시기가 미뤄진 점도 한은에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할 시간을 벌어줬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후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내외금리차 축소로 국내의 외국인투자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미국의 금리 인상 예상시점은 애초보다 2∼3개월가량 미뤄진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결정한다. 지난 4월 새로 선임된 4명의 신임 금융통화위원중 상당수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점도 이날 인하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달 13일 열린 금통위에서 한 금통위원이 "이번에는 아니더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신임 금통위원들은 취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연합뉴스
고양경찰서는 심야시간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A씨(27)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새벽 3시20분께 덕양구 화정동 한 주택가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과 휴대폰 등 1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편의점과 현장주변 차량 블랙박스 등 30개소 CCTV를 분석한 뒤 A씨 추적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전남 목포에서 검거했다.이 편의점은 강도 등에 대비해 경찰서 상황실과 연결된 핫라인이 설치됐지만, 종업원이 당황한 나머지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모야모야병’을 앓던 10대 소녀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심야에 귀가하던 중 골목길에서 강도를 만나 도망치다 뇌졸중으로 의식불명 상태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져 협착이 점차 진행돼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의정부경찰서는 강도치상 혐의로 A씨(3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지난 5일 오후 의정부시내 한 골목길에서 돈을 뺏으려고 B양(19·대학생)을 흉기로 위협, B양이 이를 뿌리치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다. B양은 현장에서 다치지는 않았지만 500m정도를 달아나 집에 도착한 뒤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부모가 병원에 옮겨 뇌출혈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던 터라 도망치는 과정에서 뇌졸중이 온 것이다. B양은 자정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중이었다. 경찰은 이틀 만인 지난 7일 A씨를 집에서 붙잡았다. A씨의 집에서는 사건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의정부=김동일기자
“한국 경제를 축구에 비유하면 대기업은 스트라이커, 중소기업은 미드필더, 그리고 나는 골키퍼다. 세계와 경쟁에서 이기려면 미드필더가 튼튼해야 한다” 라오스와 미얀마를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경제를 축구에 비유하며 자신의 경제관을 밝혔다. 남 지사는 대기업은 스트라이커라고 했다.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첨단 산업단지 및 첨단기술 기업들이 공격형 미드필더(MF), 중소기업들은 수비형 미드필더, 기타 기업들이 수비수라고 했다. 도지사를 비롯한 행정 기관은 이들 기업을 뒤에서 도와주고, 최종적인 관문을 지키는 골키퍼라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팀에서 스트라이커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이제 수출 위주의 대기업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팀의 승리를 이끌기에는 한계가 왔다는 것이 남 지사의 생각이다. 결국 한국경제가 승리하려면 첨단 기업과 중소기업 등 미드필더가 더 튼튼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남 지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유적 시장 경제’가 바로 이 미드필더들을 강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첨단 업종 중심의 산업단지를 곳곳에 조성하고, 스타트업캠퍼스와 같은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경기도주식회사’를 만들어 많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만드는 제품을 공동 브랜드화해 국내외 판로 개척 및 유통 등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대기업과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은 제품만 생산하고, 마케팅과 물류, 판로 개척 등은 경기도주식회사가 담당한다. 남 지사는 이 경기도주식회사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이어서 지역별로 협동조합을 결성해 나머지 소기업 등 수비진의 능력을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진용’이 갖춰지면 미래 경기도 경제, 나아가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것이 남 지사의 판단이다. 남 지사는 “경기도 정치는 ‘연정’으로 대표된다. 경제는 앞으로 ‘공유적 시장 경제’가 대표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튼튼해져야 한국경제가 살아난다. 나와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인천시가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국립 해양박물관 건립 추진에 나서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시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대 국제여객터미널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급증하는 관광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인천에 국립 해양관련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 있는 해양관련 시설은 경북 포항의 등대박물관, 부산의 해양박물관·수산과학관, 충남 서천의 해양생물자원관 등 4곳이다. 아울러 건립 추진 중인 경북 울진의 해양교육과학관, 충북 청주의 해양과학관 등을 살펴봐도 수도권 일대 국립 해양시설은 전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개항도시인 인천의 해양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한편 급증하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천항과 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이 최적의 해양박물관 입지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인천항을 이용한 국내외 관광객은 지난해 90만 명에 달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155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민국 허브공항인 인천공항 역시 지난해 4천928만 명이 이용했으며 3단계 확장 완료로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는 내년에는 5천6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인천에 특화된 해양박물관 건립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시설 수준을 넘어선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시설 건립 필요성을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또 현재 국비 지원으로 추진 중인 인천 내항 개항창조도시사업과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제출할 관련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또 20대 국회 개원에 맞춰 13명의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정부를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국내 최대 국제여객터미널와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과 연계해 인천이 국제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중국 랴오닝성 다롄항그룹(大?港集?有限公司)이 인천신국제여객부두와 크루즈터미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중국 다롄항 운영을 책임진 다롄항그룹 웨이밍휘(Wei Ming Hui) 총경리를 비롯해 자동차부두 총경리, 여객터미널운영 총경리 등 다롄항 운영 관련 고위 경영자들은 인천항을 찾아 항만안내선인 에코누리호를 타고 크루즈부두(신국제여객부두) 건설현장을 둘러본 뒤 구체적인 건설계획과 향후 운영계획 등을 살폈다. 중국은 급증하고 있는 크루즈 여행객들의 수요에 맞추고자 다롄에 크루즈 부두와 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웨이 총경리 일행은 인천항의 크루즈 부두 건설현황과 운영계획을 참고해 다롄 크루즈 부두에 적용할 계획이다. 웨이 총경리는 “인천항과 다롄항이 협력해 동북아의 크루즈 및 카페리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인천항만공사 홍경원 본부장은 “양사간 협력과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향후 양 항만간 크루즈의 기항 확대는 물론, 현재 추진 중인 카페리 노선의 포트 얼라이언스 사업 확대도 적극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롄항 그룹은 지난달 12일 다롄에서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다롄항 카페리 여객 활성화를 위한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 기업은 앞으로 신규여객 및 물동량 창출, 인적자원 및 기술정보 공유, 한중 항로 활성화 및 카페리 운송 서비스 제고 등에 협력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서해어로보호본부가 인천 앞바다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서해어로보호본부는 지난 8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 대회의실에서 서해어로보호본부장인 송일종 인천해양경비안전서장을 비롯한 해군 2함대, 서해어업관리단, 인천시, 옹진군, 인천지역 각 수협 등 서해어로보호협의회의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로보호협의회를 열고 유관기관 대응책을 협의했다고 9일 밝혔다. 서해어로보호본부는 지난 5일 연평도 어선 19척이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한 사건과 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본부는 이 자리에서 NLL 해역의 불법 중국어선으로 인한 어민들의 불만을 해결하고, 올해 꽃게 조업 불황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서해 5도 주민들을 지원하고자 유관기관 및 단체 간 합리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또 지속적으로 발생한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단속강화 방안과 국내 어선들의 월선 방지 등 안전조업대책을 논의했다. 서해어로보호본부 관계자는 “서해5도 어장을 비롯한 서해 특정해역에서 우리 어민들이 안전하게 조업활동을 하고, NLL 인근해역의 불법중국어선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군, 지자체 등 유관기관 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대규모 해상투기 밀수를 적발한 인천본부세관 이종찬 관세행정관이 ‘이달의 인천세관인’에 선정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금괴·담배·녹용 등 시가 25억 원 상당을 밀수입한 기업형 밀수조직을 적발한 이종찬 관세행정관(53)을 ‘이달의 인천세관인’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관세행정관은 금괴 30㎏, 담배 14만 보루, 녹용 380㎏ 등을 진공·방수 포장하고 나서 바다 위에 버린 뒤 고속보트를 이용해 다시 거둬들이는 방식으로 19차례에 걸쳐 밀수입한 일당 17명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관세행정관은 이를 적발하고자 2개월간의 섬지역에 잠복하는 등 끈질기게 수사해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통관분야 유공’은 수출신고서류를 위조하거나 중고자동차 부정수출 업체를 적발한 김기성 관세행정관(36)이 선정됐으며, ‘세관장표창’은 여행자를 이용해 담배를 몰래 숨겨 들어오는 수법으로 담배 571보루를 밀반입한 일당을 적발한 박종완 관세행정관(43), ‘친절·봉사 직원’은 중국어 통역을 지원한 김진주 관세행정관(32·여)이 선정됐다. 김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