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측 “데뷔 10주년 게릴라 콘서트 이벤트, 계획 알려져 취소… 다른 아이디어 구상”

‘빅뱅 게릴라 콘서트 취소’그룹 빅뱅의 게릴라 콘서트가 취소됐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23일 “이번 주로 예정돼있던 빅뱅의 게릴라 콘서트가 최종적으로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YG측은 “빅뱅 데뷔 10주년을 맞이하여 여러 가지 기념 이벤트를 구상 하던 중 빅뱅의 깜짝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해보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장소 섭외 등의 과정에서 ‘게릴라 콘서트’ 계획이 언론과 외부에 먼저 알려지게 됐다”라고 말했다.이어 “YG엔터테인먼트와 빅뱅 멤버들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의 의미가 희석돼 버린 상황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됐다”면서 “마치 예고한 것처럼 돼버린 빅뱅 게릴라 콘서트에 많은 팬들이 몰릴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커졌다”고 설명했다.또 “심사숙고 끝에 YG엔터테인먼트와 빅뱅 멤버들은 게릴라 콘서트는 취소하고 팬들과 함께 데뷔 10주년을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른 아이디어를 구상 중에 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게릴라 공연 취소의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앞서 빅뱅은 지난 19일 게릴라 콘서트 소식을 전했다. 콘서트 특성상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 규모 등 아무것도 공개된 것은 없지만 오랜만에 국내 활동 소식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바 있다.온라인뉴스팀사진= 빅뱅 게릴라 콘서트 취소, 연합뉴스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 가정의 달 맞아 독거 어르신 나눔보따리 재원마련 행사 진행

“향긋한 ‘나눔’ 테이크아웃 해드릴까요?”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이하 서울랜드점)은 지난 21일 초등대안학교인 맑은샘학교 학생들과 독거 어르신 나눔보따리 재원마련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아껴쓰고 나눠쓰며 다시쓰는 자원 재순환을 지향하는 서울랜드점은 이날 학교 측이 기증한 1천여점의 물품(의류, 신발, 가방, 가전제품 등)을 진열·판매했다. 또 나들이 시즌을 맞아 과천 서울랜드를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간벌목(버려지는 나무)을 활용한 목걸이 만들기를 진행, 생활 속에서 세세한 관심을 두고 사물을 들여다보는 습관을 길러 환경을 보전하고 자원을 순환하는 시스템도 교육했다. 김영숙 서울랜드점 간사는 “기부를 통한 또 다른 나눔으로 관람객의 호응과 자원에 대한 마인드를 다시 한번 되새긴 이날 행사로 봉사와 재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체험을 마련했다. 나눔도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이 주체가 된 나눔이 아닌, 관람객과 학생들을 메인으로 초대해 단순한 교육이 아닌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원의 재활용과 나눔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은 제24차 희망 나누기 정기수익 나눔을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중위 소득기준 80% 이내 저소득 가구로 가구 당 30만원~500만원까지 개별 지원한다. 지원내용은 주거환경 개선비, 의료비, 학비, 교육비 등으로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 가정과 긴급 지원이 필요한 가정 등에 전달된다. 지원신청은 6월3일까지 아름다운가게 나눔 사업 웹사이트(http://nanum.beautifulstore.org)로 접수하면 된다. 단, 개인별 신청은 받지 않고, 사회복지단체 추천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랜드점(02-502-5588)으로 하면 된다. 권소영기자

유승준 아버지 “아들의 美시민권 취득은 나의 설득… 죄인은 나, 용서해 달라” 눈물

‘유승준 아버지’ ‘유승준 비자발급 소송’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0)의 아버지가 유승준의 시민권 취득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김용철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유승준 비자발급 소송 세 번째 재판에는 유승준의 아버지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그는 아들의 시민권 취득 당시 상황에 대해 “아들은 시민권 취득 직전까지 망설였다”면서 “아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은 나의 설득이 큰 계기가 됐다. 죄송하다. 죄인은 나다. 용서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아들(유승준)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계속 군대에 가겠다고 고집했다”며 “하지만 난 가정의 행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아들을 계속 설득했다. 미국에 가족들이 있는데 이산가족을 만들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모두 내 욕심이다. 아들은 결국 아버지의 말에 순종해줬다. 못난 아버지 손에서 살았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이 욕해도 나에겐 자랑스러운 자식”이라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미국 이민국은 유승준씨의 시민권 발급을 위해 지난 2001년 10월 23일 시민권 선서식에 참석하라고 통보했다. 선서식은 미국 시민권 발급을 위한 모든 심사를 통과한 뒤 마지막으로 거치는 형식적인 절차다.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던 유승준은 같은 해 8월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아들에게 선서식에 참석하라고 했지만 거부했다”며 “설득을 해서 선서식 전날 마음을 돌리게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선서식이 예정돼 있었다는 것은 다른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시민권 발부가 예정된 상태”라며 “이미 유승준씨가 시민권을 취득할 의사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또 “공교롭게도 유승준씨가 징병검사를 받은 시기와 시민권을 받은 시점이 겹친다”며 “유승준이 (군 복무를 마치고)전역한 뒤에 시민권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앞서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유승준은 방송 등에서 “군대에 가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병역기피 의혹이 일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고, 유승준은 이후 입국이 금지됐다.입국이 좌절되자 중국 등에서 연예활동을 이어가던 유승준은 지난해 9월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하자 11월 국내 로펌을 통해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다음달 27일 오후 2시 변론을 끝내고 선고일을 정할 방침이다.온라인뉴스팀사진= 유승준 아버지, 유승준 비자발급 소송. 유승준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