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 우수전시 개최 지원사업, MICE산업 경쟁력 강화에 역할 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는 ‘송도컨벤시아 우수전시 개최 지원사업’이 인천 MICE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가운데 우수한 전시 아이템을 보유한 전시 주최자를 3회까지 지속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다. 1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된 전시회는 국제표면처리도금도장 기술산업전, 메종드디자인페어, 인천프렌차이즈 창업박람회, DIY핸드 메이드 프리마켓 & 송도 카페쇼 등 4건의 전시회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총 4건의 우수전시 개최 지원에 따라 571개 기업이 참여, 총 5만5천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했고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임대수입 연간 1억 6천만원에 가동율은 4.1%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 지원시스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커 기업과 참관객의 지출액 약 99억원에 소득유발효과 약 3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2억원, 수입유발효과 28억원인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도 ▲국제 표면처리 도금도장기술전 ▲마데프 디자인 리빙페어 ▲DIY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 송도카페쇼▲국제용접절단·레이저 설비 산업전 등 모두 4건의 우수전시회를 선정했다. 지난달 개최된 국제 표면처리 도금도장기술전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코팅접착필름산업전 ‘COATING KOREA’와 국제표면처리·도금·도장기술산업전 ‘SURTECH KOREA’가 함께 개최돼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 해외에서도 한국 대표 코팅 전시회로 주목 받고 있다. 또 오는 22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마데프 디자인 리빙페어는 홈인테리어를 주축으로 약 300여개의 인테리어, 가구, 생활용품, 주방용품 분야의 대표 브랜드가 참가해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셀프 인테리어’와 ‘DIY(Do It Yourself)’ 열풍이 트렌드로 이어지는 가운데 ‘마데프 디자인 리빙페어’는 트렌드에 발맞춰 관림객들로 하여금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3일간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컨벤시아를 찾을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우수전시 개최지원 사업은 같은 전시회에 최대 3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해 MICE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접착코팅전시회가 대표적인 경우로 다른 지자체에서는 모방할 수 없는 송도컨벤시아만의 브랜드 전시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완공된 오는 2018년 후에는 현재 450부스 규모에서 900부스 규모로 전시장이 확대된다. 김신호기자

인천지법, 피해자 장애인인 점 고려해 악덕업주에게 높은 형량 내려

법원이 장애인을 상대로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악덕업주에게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이연진 판사는 장애인 근로자의 임금 등 3천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로 기소된 인천의 한 자동차 판금 업체 사장 A씨(51)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장애가 있는 피해자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등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 금액이 적지 않은 점과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임금을 주지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인천의 한 자동차 판금 업체에서 일한 장애인 B씨에게 월급 2천448만원과 퇴직금 306만원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 인천지법 관계자는 “보통의 경우 체불임금 사건은 검찰이 해당 금액의 10% 수준에서 벌금으로 약식기소 하거나 정식 기소를 하더라도 사회봉사명령까지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피해자가 장애인인 점을 고려해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높은 형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IPA, 인천지역 정보융합부품 제조사 초청 인천항 홍보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인근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동량 증대를 위한 집중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9일 인천항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 선상에서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송도지식정보단지 내 전기·전자분야 관련기업 및 대학,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정보융합부품 미니클러스터(MC)’ 운영위원단을 초청, 인천항 서비스 이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7일 산업기계부품 미니클러스터(MC) 운영위원단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 이은 두번째로 28개 기업체 대표자를 포함해 운영위원 등 35명이 참가했다. IPA측은 인천신항 터미널 시설과 현재 제공되고 있는 물류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수도권에 가까워 시간과 비용 면에서 타 항만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인천신항의 장점 등 비교우위를 설명하고 이용을 권장했다. 특히 IPA는 현재 인천항에 미주행 노선이 있고, 동남아 경제권과의 서비스 네트워크도 매우 촘촘한 만큼 인천지역 기업들이 수출입 시 인천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남부권 항만을 이용할 때보다 물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을 적극 설명했다. 김순철 IPA 마케팅팀 팀장은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입을 늘리는 일은 항만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항만운영주체로서 적극 돕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오는 21일 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대상 설명회를 한 차례 더 가진 뒤 이후로도 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모듈, 생산기반부품, 스마트 메카트로닉스, 미래형융복합부품소재 미니클러스터 등을 대상으로 인천항 설명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IPA는 MC 소속기업을 대상으로 물류교육과정 개설, 선사·포워더(화물운송주선회사)와의 일대일 매칭, 선발 수출기업과의 공동 멘토링 등을 진행하면서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장동건 고소영 부부의 가평 신천리 주택… 세계건축상 준공 부문 수상

‘세계건축상 수상’경기도 가평 설악면에 위치한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주택이 세계 건축상을 수상했다.세계건축커뮤니티(World Architecture Community)는 곽희수 이뎀도시건축 대표가 지난 2013년 12월 완공한 ‘신천리 주택’이 제22회 세계건축(World Architecture, WA)상 ‘준공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이 주택은 준공 부문에서 건축가, 비평가, 학자, 건축잡지 편집자 등으로 구성된 명예회원의 투표로 뽑은 10개 수상작과 세계건축커뮤니티 회원의 평가로 선정한 5개 수상작에 모두 포함됐다.신천리 주택은 장동건·고소영의 의뢰로 지어졌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20m 높이의 5층 건물로, WAC는 신천리 주택을 한국의 ‘유명인 수퍼 커플’이 의뢰한 집이라고 소개하며 이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평화로운 보금자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신천리 주택은 마당이 외부로 노출되는 일반 주택과 달리 중앙 마당을 건축물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로 지어졌다. 이 중앙 마당에서 각종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고, 각 층에서 마당을 내려다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층은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부모와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3층은 장동건·고소영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세계건축상은 지난 2008년 주목받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을 재조명한다는 목표로 창설됐으며, 준공, 설계, 학생 세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작을 선정한다. 각 국의 건축가가 출품한 건축물과 설계안 중 시대적 담론에 대해 날카롭고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에 수상하며, 한국 건축가로는 김효만 이로재김효만건축사무소 대표와 장운규 운생동건축 대표가 이 상을 받은 바 있다.한편 곽 대표는 홍익대를 졸업하고 서울시 공공건축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강가디언스 A·B동, 모켄펜션, 가까운교회 등을 설계했다. 온라인뉴스팀사진= 세계건축상 수상, 연합뉴스

한탄강 생활권 포천·연천·철원 상생협력 손 잡는다

한탄강을 중심으로 행정구역이 맞닿은 포천시,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 3개 자치단체가 상생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포천, 연천, 철원은 한탄강 수계를 중심으로 공동의 생활권을 형성함에 따라 2014년 1월 한탄강 지역행복생활권을 구성했으며, 상생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15일 포천축구공원에서 서장원 포천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이현종 철원군수가 함께 모여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달 7일 남경필 경기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및 양 도 9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모인 경기-강원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상생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공동사업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결과물이다. ‘국민에게 행복을, 지역에 희망을’이라는 비전하에 대통령직속 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이원종)의 핵심사업이 지역행복생활권 구현이며, 한탄강 지역행복생활권은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원으로 용배수로 정비 및 농로포장을 내용으로 하는 ‘DMZ 안보농업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반도의 허리에 위치한 포천, 연천, 철원은 그동안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지역발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으나 상생협력 협약식을 계기로 상호소통과 지속가능한 교류협력을 통해 미래지향적 지역상생 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국립문학관 유치·동네책방 보호… 인프라·정책 ‘쌍끌이 전략’ 필요

인천지역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가칭)국립문학관 유치 및 독서행사 안내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 확충과 동네서점 보호를 위한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는 1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지역 도서관계, 출판계, 서점계, 학계 등 관련 전문가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인천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 책의 수도 선정 이후 1년간 추진된 각종 사업을 평가하고 인천지역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쏟아졌다. 박종도 인천대학교 문헌정보학 교수는 인천지역 도서 정보를 통합, 시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인천지역에서 지난 1년간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가 진행됐는데 이 같은 독서진흥정책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독자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인천 시내에서 진행되는 독서 관련 행사 정보를 제공키 위한 모바일 앱을 개발해 주변 도서관, 서점, 북카페, 출판사와 작가와의 만남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받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독서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물적 시설 건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문광영 인천문인협회장(경인교대 교수)은 “독서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공공도서관 명칭이나 물적 시설 등에 감성을 살려 획일적 건축을 지양하고, 방위명을 딴 도서관 명칭도 바꿀 필요성이 있다”며 “인천지역에 독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가칭)국립문학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상징적 공간임에도 시장 논리에 밀려 점차 사라지는 인천지역 동네서점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정량 전국서점협동조합 연합회장은 “나라장터 및 지역 도서관 입찰 과정에서 동네서점을 운영하는 서점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동네서점 보호정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독서문화 확충과 미래 전자출판 시대 준비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본보 유제홍 인천본사 정치부 부국장은 “인천이 대표 책의 도시로 거듭나려면 기존 독서 인프라에 대한 선택적인 집중 육성과 미래 출판산업인 전자출판에 대한 조기 진출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김재익 인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책의 수도 선정을 계기로 인천이 가진 우수한 기록문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창조해 개항 이후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문화도시, 인문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