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김효범 농구선수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 주제로 특강 눈길

“위기를 극복하면서 최선을 다하니까 기회가 오더라구요.” 양동근(울산 모비스), 김효범(전주 KCC 이지스) 농구 선수가 삼육대학교를 찾아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동근 선수는 “어렸을 때 키가 작아서 경기에 참여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믿고 기다려주신 덕분에 고된 훈련 속에서도 참고 버틸 수 있었다”며 “위기를 겪고 나면 마음이 탄탄해지는 것 같다. 힘들겠지만 참고 노력하면 기회가 반드시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다 적어서 방에 붙여 놓는다. 한 번 더 생각해 보며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꺼번에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우지 말고 단계별로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성공해 나가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효범 선수 역시 캐나다 이민생활과 미국 유학생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국인으로서 많은 차별대우를 받았지만 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죽기 살기로 노력을 했다. 매일 2시간씩 자면서 훈련과 학업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빨리 인지하고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위기에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기를 피한다면 맞서 싸운 경험마저도 얻지 못한다”고 위기에 당당히 맞설 것을 주문했다. 김 선수는 “프로농구 생활을 한지 벌써 12년차다. 앞으로도 위기가 계속해서 오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좋은 코치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연을 들은 박해인(영어영문학부ㆍ23) 학생은 “형식적인 조언과 충고가 아닌 진심 어린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라 정말 재미있었고 공감도 되고 위로도 받았다”고 강연 소감을 밝혔다. 삼육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선수들을 특별히 초청해 강연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강연 등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조영도 온누리종합병원 병원장, 서구지역 친절한 주치의로 명성

의술(醫術) 뛰어넘은 인술(仁術). 인천시 서구 온누리종합병원 조영도 병원장에게서 풍기는 향기다. 멀기도 먼 경상북도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고 또 버스를 타고 연고도 없는 인천까지 반나절 걸려 온누리병원을 찾은 한 중년 여성. 꼭 쥐어말은 손에는 온누리병원 전화번호가 적힌 꼬깃한 종이 한장이 간절함을 더하듯 땀과 때가 고스란히 배어있다. 여성은 어디가 불편해서 병원을 방문했느냐는 질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지인에, 사돈, 팔촌까지 구구절절 설명하며 온누리종합병원을 찾아가라고 해서 왔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이내 이 여성이 허리나 관절 쪽에 문제가 있음을 간파, 조영도 병원장에게 안내한다. 온누리종합병원은 척추관절전문 병원이 아니지만, 상당수 환자들이 뛰어난 실력과 아픈 몸을 고치는 것 외에도 몸이 아파 다친 마음까지 치료하는 조 병원장을 찾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검단에 개원한 조 병원장은 당시 오로지 3가지만 머릿속에 담았다. 개원을 통해 적어도 온누리병원이 있는 지역에는 아픈사람이 없게 하겠다는 것이 그 첫번째고, 장학재단 설립으로 어린이들을 돕는 것, 그리고 해외 의료 선교활동에 헌신한다는 것이 전부다. 그 꿈이 워낙 비현실적일 만큼 커 ‘이뤘다’, ‘해냈다’라고 완성형 표현을 갖다 붙일만큼 사실상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조 병원장은 이미 개원 15년 만에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15년 간 빠짐없이 지역 요양원을 돌며 왕진을 다녔고 이 과정에서 실제로 위급한 환자를 CPR(심폐소생술)로 살리기를 수차례, 잔잔한 입소문이 넓게 퍼져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학재단 설립은 아직 멀지만 조 병원장의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각별한 온정은 이미 지역 내에서 소문이 자자할 정도다. 이처럼 조 병원장은 지역 안팎에서 의인으로 통하지만 다양한 사회와 문화, 정서적 기대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는 역할과 책임을 느끼고 있다. 조 병원장은 “현실에 벽에 부딪혀 꿈을 다 이루지 못한 채 중년이 훌쩍 지났지만 마음만은 아직 진행형”이라며 “진료서비스 말고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 활동이나 문화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을 위한 공헌활동에 일익을 담당하는 특성 있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전기요금 덜 내려고 에어콘, 전열기에 농사용전력 사용하다 추징금

전기요금을 덜 내려고 값싼 농사용 전력을 주택용이나 일반용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가구가 늘면서 한전이 비상이다. 6일 한국전력 경기북부지역 본부에 따르면 농업ㆍ임업ㆍ어업 등에 사용하는 농사용 전력요금은 농산물 생산원가 보전과 농어민 생활 안정지원을 위해 다른 계약 종별에 비해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같은 점을 악용해 농사철이 아닌 겨울철에도 농사용 전력을 사용하는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별장 형태의 한 과수원 주택은 주택용 누진요금을 회피하려고 에어컨과 난방용 전열판을 농사용 5kW 전력에 무단연결해 사용하다 적발됐다. 주택용은 월 160kWh에 불과한 데 농사용은 월 3천kWh로 과다사용한 것이 의심을 샀다. 북부지역본부 관내서만 이같은 용도위반 의심고객이 6천300여 가구에 이르고 있다. 한전은 올초부터 이들 가구를 대상으로 계도한 뒤 오는 6월 말까지 전수조사에 나서 부적정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적발 시 현장 시정이나 계약정상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지능적, 고의적으로 용도위반 했을 경우는 부적정하게 사용한 요금과 별도로 추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농사용 전력의 부적정 사용은 한전의 판매수익을 감소시켜 결국 전기요금 인상요인이되고 선량한 고객에게 부담이 전가된다”며 “전수조사 뒤에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양주 일자리공시제 고용률 64.7% 제시

양주시가 일자리 창출의 효율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공시제와 관련, 청년과 여성 고용률이 전년보다 상승하는 등 맞춤형 일자리 제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에 따르면 지역 일자리 공시제는 지자체장이 주민들에게 임기 중 추진할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사전 공시하는 제도로, 지역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고용정책이다. 시는 ‘시민이 만족하는 일자리 넘치는 양주시’에 목표를 두고 올해 4천820개 일자리 제공, 고용률 64.7% 달성을 제시했다. 시는 고령자,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확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취업 서비스 및 취업교육 등을 통한 미스매치 해소 등의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일자리 관계기관 간 실무자 중심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이를 활성화 해 숨어 있는 양질의 우수 일자리를 발굴하는 한편 특화된 지역산업과 연계한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지난해 공시한 일자리 창출 목표 대비 실적은 전년대비 고용률이 64.2%로 1.7% 포인트 증가하는 등 청년과 여성, 장년 고용률이 고루 늘었다. 여성고용률은 전년 65.9%보다 4.8% 포인트, 청년 고용률(15~29세)은 전년 38.8%에서 42.8%로 4% 포인트 높아졌다. 또한, 장년층 고용률도 전년 41.2.%에서 2% 포인트 높아진 43.2%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시민이 만족하는 일자리 넘치는 양주시 건설을 위해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늘리기 등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맞춤형 인력 양성 등을 통해 6천여 일자리를 창출, 공시한 일자리 목표를 달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 문채원, 이진욱 향한 한없는 순애보… 설렘부터 분노까지

‘굿바이 미스터 블랙 문채원 이진욱’‘굿바이 미스터 블랙’ 문채원의 이진욱을 향한 한없는 순애보가 시청자들을 울렸다.지난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7회에서는 복수를 위해 돌아온 ‘블랙’ 차지원(이진욱 분)이 ‘선우유통’의 비리를 캐는 과정에서 위험에 빠지게 된 ‘스완’ 김스완(문채원 분)을 구하면서 5년만의 재회를 하게된 이후의 이야기들이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 스완은 지원과 재회 후 음료를 마시는 정도의 짧은 데이트였음에도 사춘기 소녀처럼 설렌 모습이었다. 또 그는 자신의 복수에 휘말려 위험해질 것이 두려워 거리를 두려 하는 지원의 모진 말에 상처받으면서도 애써 내색하지 않았다. 스완은 그동안 조사해온 ‘블랙’의 동생 지수에 대한 자료들을 넘기면서 자신의 감정보다 ‘블랙’을 걱정하고 응원했다.특히 블랙과 스완의 관계를 질투한 마리(유인영 분)로 인해 선재(김강우 분)의 집에 초대받은 후 마리의 의도를 알고 혹여 자신 때문에 ‘블랙’이 난처해질까 걱정하면서도, ‘블랙’이 주인인 집에서 손님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분노하고 속상해 하는 모습으로 순애보 사랑의 절정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스완은 ‘무텅’ 이원종과의 재회로 ‘무텅’&‘카야’ 콤비의 재활약을 기대케 하는 환상의 호흡과 케미를 보여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온라인뉴스팀사진= 굿바이 미스터 블랙 문채원 이진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