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두천·연천 유진현-심동용 후보, 야권단일화 합의… ‘여론조사’ 수용키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으로 새롭게 신설된 동두천ㆍ연천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유진현 후보와 국민의당 심동용 후보가 4일 양시군 시민연대의 중재로 야권연대 후보단일화에 4일 합의했다.4.13총선 야권단일화를 위한 동두천, 연천시민연대는 이날 “유 후보와 심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민생ㆍ안보ㆍ외교에 총체적으로 무능한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는 단일대오 결집의 대의에 동의, 단일화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양 후보는 앞선 3일 밤 야권후보 단일화 합의를 위한 1차 회동에 이어 이날 오전 8시 2차 회동을 갖고 야권후보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여ㆍ야 3명 후보자의 정당명과 후보 이름이 모두 들어간 여론조사와 3명 후보자의 이름만 들어간 2개 방법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 단일후보를 결정하고 오차범위 이내의 결과라 하더라도 조건없이 수용키로 했다. 한편 이들 두 후보의 투표일 전 막판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4일부터 후보자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가 인쇄돼 야권후보 단일화 파급 효과는 미지수다.동두천=송진의기자

새누리 허명환 용인을 후보 ‘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공동체’ 위한 공약 발표

새누리당 허명환 용인을 후보는 4일 용인 구갈동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성들이 안심하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돌보미 사업확대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앞서 공공보육시설의 확대와 출산, 육아 그리고 보육과 교육, 문화, 박물관, 전시관, 공연 등 아이발달과 보건을 위한 관계자들의 다양한 정보를 취합한 원스톱 시스템 제공으로 여성들이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돌보미 사업확대를 공약한 바 있다. 허 후보는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와 관련, “저위험 단계에서는 민간전문가에 의한 예방과 교육에 집중하고 고위험 단계에서는 국가기관이 개입해 신고와 조사 업무, 상담 치료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차등적 대응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이날 어린이집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보육의 중요성, 어린이집 지원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편, 허명환 후보는 행시(26회)출신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행정자치부, 경북도청 등에서 정책 입안과 실행을 하는 업무를 주로 맡았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군포 갑, 아들 당선위해 팔순의 노부부의 6번째 도전

▲ 더불어민주당 군포갑 김정우후보의 부모님이 전철역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있다. 사진 김정우 후보 캠프 “우리 아들이 국가와 군포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꼭 주세요!” 군포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후보의 아버지 김철배씨(80)와 어머니 김은숙씨(73)는 이른 새벽에 아들의 당선을 기원하며 지하철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팔순의 김 후보 부친은 야당의 험지로 불리는 강원도 철원에서 ‘범민주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5번 도전해 5번 모두 낙선했던 주인공이다. 지난 1월 13일 ‘문재인 인재영입 8호’로 더민주에 입당한 중앙당 인재영입 ‘국가재정전문가 1호’ 김정우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던 것도 이 같은 사연이 있어서다. 김 후보의 부모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아들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출근시간에는 전철역 앞에서, 낮에는 산본시장과 노인복지회관 등 유권자가 많은 곳을 찾아 인사를 건네는 등 6번째 선거를 치르고 있다. 모친 김은숙씨는 “군포 지역분들이 똑똑한 아들을 뒀다며 칭찬을 해 주실 때면 피곤한 줄도 모르겠다”며 “내게 있어서 선거 운동은 운명이며, 아들을 위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우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고국 과장 등을 역임하며 400조 예산을 다룬 ‘국가재정전문가’다. 군포=김성훈기자

[특별기획] 월드비전, 베트남에 사랑의 기적

학창시절 ‘사랑의 빵’ 저금통을 걷는 날이 오면, 오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동전으로 몽땅 바꾸는 꼼수(?)를 부렸다. 교실에는 저금통을 가득 채운 친구도, 반도 채우지 못 한 저금통을 부끄러운 듯 내는 친구도 있었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모두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 그 마음이었다. 직장인이 되고 3년째 케냐에 사는 여자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매월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3만원의 후원금을 보고 학창시절 저금통을 낼 때의 마음을 떠올리며 케냐에 있는 나의 딸 아이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지금도 저금통을 앞에 두고 ‘어떻게 하면 많이 모은 것처럼 보일까’라는 궁리를 하는 학생이 있다면, 후원을 망설이는 직장인이 있다면 말하고 싶다. 당신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든, 일단 손길을 내민다면 누군가의 행복이 된다고. 우리의 진심이, 후원의 손길이 행복이 되는 기적을 5박6일 간의 월드비전 베트남 모니터링에서 확인하고 왔다.물 한 모금으로 되살아날 웃음베트남 중부 쾅트리시에서 가장 가난한 다크롱(DA Krong). 다크롱의 빈곤율은 30.56%로, 쾅트리시의 빈곤율 9.42%에 비해 높다. 다크롱 지역의 5세 미만 아동은 1만3천여명이지만 아동을 위한 교육, 보건 등의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우선 학교가 멀어 등교하기 어렵고, 교실 부족으로 여러 학년이 한 공간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베트남어 읽기평가 통과율은 50%에 그친다.특히 이들은 여기저기 방치된 쓰레기와 투기물, 화장실이 열악해 길 곳곳에 노상방뇨를 하는 생활 환경 등 때문에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없다. 하루에 필요한 15L의 식수를 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주민이 10%밖에 되지 않아 각종 수인성 질병이 만연하다. ▲ 월드비전 모니터링단을 환영하기 위해 손수 꽃다발을 준비한 여학생의 모습 바롱(Ba Long) 꼬뮨의 바롱 초등학교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산악지대에 위치해 마땅한 식수 시설이 없어 바롱 꼬뮨과 인근 다노이, 반다노이 마을 등 9개 꼬뮨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구하기 조차 매우 어렵다.학생들은 먼 거리를 걸어 물을 뜨러 가느라 학교에 나오지 못하기도 하고 설사, 폐렴 등의 증상도 달고 살다시피 한다.이 때문에 바롱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될 식수 시설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 식수 시설로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있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물을 기르는 시간에 더욱 공부를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월드비전 경기지부(경기남, 경기북, 경기동, 경기서)는 한국 후원자들의 후원금 6천500여만원으로 이곳 바롱초등학교 운동장에 2개의 우물을 파고, 22~25m 높이의 탑 위에 물탱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수도관을 설치해 물탱크에서 수도관을 통해 가호로 식수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학교와 함께 피어날 희망과 행복다크롱시 훅 잉히(Huc Nghi) 꼬뮨은 소수민족 반키우(Van Kieu)족 7만여명이 모여 사는 마을로 다크롱 지역에서 가장 빈곤한 꼬뮨이다. 훅잉히 마을 내 초등학교 학령기 아동은 165명이지만 수업을 받을 초등학교가 없어 2~3km의 거리를 걸어 임시학교로 통학하고 있다.이 때문에 지역 교육부는 지난 5년간 이 지역의 초등학교 건축을 계획하고 중앙 정부에 요청했으나 예산부족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이들은 옆 마을의 남자 중학교를 임시 학교로 빌려 사용하고 있다. 2층짜리 건물 두 동에 딸린 6개의 교실은 낡았고, 책걸상이 중학생들에게 맞춘 크기이기 때문에 체격이 작은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크다.더욱이 베트남 교육 정책상에는 오전에는 주요 교과목들에 대한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독서, 생활기술교육, 미술 등의 교과목들 수업을 받도록 돼있지만, 훅잉히 마을의 학생들은 교실 부족으로 오전에는 초등학생이, 오후에는 중학생이 수업을 받을 수밖에 없어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교사들의 현실도 열악하다. 훅잉히 초등학교의 선생님들은 교육 기자재 부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또 먼 거리로 통학하느라 학생들의 등교율이 매우 낮지만 그들을 일일이 찾아가 학교로 오게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서도 선생님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었다.훅잉히 꼬뮨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나선 것은 바로 한국의 후원자들이다. 2억4천여만원의 후원금으로 지어질 훅잉히 마을 내 초등학교에는 교실 5개와 교무실, 화장실 2칸과 식수시설이 들어서 훅잉히 마을 내 초등학생들의 학습과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아동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다크롱 지역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위원회장은 “다크롱 지역에 지어질 학교와 식수시설은 한국의 후원자와 월드비전의 돈이 아닌 마음으로 지어지는 것이므로, 이곳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감사함을 잊지 않을 것이다”면서 “더욱 나은 여건에서 더욱 많은 아이들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글 = 김예나기자 사진 = 월드비전 제공

[탐방] 인천 부광노인대학, 입학식·개강식

인천지역 노인들이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가지고 배움의 터로 모였다. 인천시 부평구 부광노인대학은 3월 8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2016학년도 입학식 및 개강식을 가졌다. 입학식에는 오동근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박민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신은호 인천시의원, 신입생과 재학생 등 1천100여 명이 참석했다.학생들은 모두 환갑을 훌쩍 넘겼지만, 서로 안부를 묻고 교육 일정을 확인하는 모습은 20대 대학생과 다름없었다.최의신씨(71·여)는 “작년에는 컴퓨터를 배웠고 올해는 중국어 수강 신청을 했다”며 “전문가처럼은 못하더라도 세계화 시대에 외국어 하나쯤은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임원 및 교수 임명식, 축하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축하공연에서는 팝페라 가수 문지훈이 열창해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냈다.부광노인대학은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살아가는 지역의 실버세대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지역에 상관 없이 60세 이상 남녀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으며, 1년 2학기제로 3년 학사과정과 2년 석사과정을 거치면 평생수강권이 부여된다. 수강료는 무료다.올해 입학한 신입생과 재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매주 화요일 교양·어문·예술·건강학부 컴퓨터와 각종 외국어, 서예와 풍물, 게이트볼과 배드민턴까지 다양한 학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학기 중에도 입학 가능하다.또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부광노인대학은 매년 어버이날이면 가족의 소중함과 경로효진의 미덕을 되살리는 목적으로 ‘아이러브 카네이션 어버이축제’를 개최한다.어버이날 기념식과 국제어르신예술경연대회를 비롯한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오는 10월에는 동아시아 문화예술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중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각국과 체험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간 외교채널 역할도 수행한다.이밖에도 사랑의 금혼식, 가족 합창대회 등이 열리며, 각종 교양강좌와 예술 교류단 해외 파견, 컨퍼런스에도 참가할 수 있다.무료 급식과 무료 이·미용봉사 등 자원봉사 활동도 함께 한다.2016년 현재 2천487명의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1천300여 명이 학교를 다니는 중이다. 장성훈 학장은 “20세기 국가 발전의 주인공으로서 살아오신 노인세대가 보다 행복한 노후를 만들기 위해 학업과 스포츠레저, 문화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부광노인대학에서 인생 이모작을 펼칠 수 있게 복지형 평생교육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글 = 김덕현기자 사진 = 부광노인대학 제공

[탐방] 전세계 14번째 판다 보유국됐다

전 세계에 2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로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으로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는 판다가 3월3일 오후 2시 대한항공 특별기(KE372) 편으로 입국했다. 판다 국내 입국은 1994년 이후 22년 만으로, 2014년 한중 정상회담 시 ‘판다 공동 연구’ 합의 이후 도입이 진행돼 우리 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에 이어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한중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국내에 들어온 판다 한 쌍을 반갑게 맞이하고 이들의 이름을 공개하는 입국 환영식을 개최했다.입국 환영식 현장에서는 판다 한 쌍의 이름 공개도 같이 진행됐다.이날 공개된 이름은 암컷 ‘아이바오(愛寶)’, 수컷 ‘러바오(樂寶)’로 이름 모두 보배, 보물을 뜻하는 보(寶)자로 끝나는 일명 ‘보물’ 커플이다.에버랜드의 중국어 표현인 애보낙원(愛寶樂園)을 인용한 아이바오(愛寶)와 러바오(樂寶)는 각각 ‘사랑스런 보물’,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판다가 사랑 받고 많은 기쁨을 주는 보물과 같은 존재가 되길 기원하는 한중 양국 국민들의 바램을 담고 있다.판다 이송 준비는 지난 1월 초부터 시작됐다. 과거 에버랜드에서 판다 사육을 담당했던 강철원 사육사가 쓰촨성 판다 기지에 파견돼 아이바오, 러바오와 같이 생활하며 행동 습성, 생활 패턴, 성격 등을 파악하고 친밀감을 돈독히 쌓아 왔으며, 판다들과 함께 특별기를 타고 입국했다.입국 환영식을 마친 이들 판다는 이날 오후 에버랜드에 도착, 판다 기지에서 총 2천400km 거리의 여정을 마쳤다.에버랜드는 판다들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감안해, 중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세밀한 이송 작전을 펼쳤다.먼저 이송 차량 및 비행기 내에서의 흔들림과 외부 접촉에 따른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가로 185cm, 세로 120cm, 높이 130cm 크기에 무게 300kg의 케이지를 특수 제작, 판다들의 안정적 이송을 지원했다.또한 강철원 사육사를 비롯해 양국의 전문 사육사, 수의사 3명이 판다 이송 전 과정을 동행하며, 판다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했다. 특히 비행기 내에선 20∼30분 단위로 8회 가량 판다들의 건강을 살피기도 했다.특히 육로 이송 차량의 수직 흔들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컨테이너 수평을 공기압으로 자동 조절하는 무진동 차량을 활용했으며, 컨테이너 내부 분위기도 판다에게 최적의 항온항습 조건을 유지했다. 물론 차량 속도도 최대한 일정하게 맞춰 안전성을 확보했다.판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역 과정을 거친 후 한중 양국의 전문 사육사, 수의사들의 보살핌 속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기간을 보내고 있다. 이어 에버랜드는 개장 40주년을 맞는 4월 중 판다월드를 오픈해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모습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김봉영 사장(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는 올해 개장 40주년을 맞아 국내외 고객들이 ‘판다월드’와 함께 좋은 추억을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에버랜드는 세계적 동물원 디자인업체 독일 댄 펄만(Dan Pearlman)사의 설계와 삼성전자의 첨단 IT를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 시설 ‘판다월드’의 막바지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글 = 강한수·권혁준기자 사진 = 장용준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