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靑宋老尹… 黨 보다 인물·능력

4·13 총선 인천 계양을은 인천지역 13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접전이 예상됐던 지역 중 하나다. 현역인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송영길 후보가 더민주의 후보로 공천, 야권분열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에서 오랜 시간 기반을 닦아온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가 약진하면서 일부 시민단체는 야권단일화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당선 가능성과 지지율 모두 우위를 차지,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와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에 달하는 부동층(당선 가능성 잘 모름 28.7%, 잘 모르거나 지지후보 없음 26.4%)의 향방이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또 지지 후보별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 77.5%,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 73.5%,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 68.7%로 나타나 실제 투표 이행 여부가 선거 당락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의 70%가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36.2%), 공약이나 정책(33.8%)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밝혀 소속 정당(20%)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자를 월등히 넘어섰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26.2%, 더불어민주당 25.9%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8.5%와 4.3%로 뒤를 이었다. 투표 예상층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39.2%로 가장 높았으며 윤형선 후보 28.2%,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 13.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지지율을 보면 37.4%의 남성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25.1%의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와 13.1%를 기록한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를 10%p 이상 앞서고 있다. 여성 지지율도 송 후보 36.8%, 윤 후보 24.8%, 최 후보 10.1%로 나타나 남성 지지율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성별·지역별 지지율이 표본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연령별 지지율은 후보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20대(42.4%)와 30대(46.0%), 40대(46.0%) 등 젊은 층에서 1위를 차지했고,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는 50대(35.2%), 60대(47.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는 30대에서 가장 높은 1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성별 구성은 남자 247명, 여성은 253명이었으며 연령대는 20대 104명, 30대 93명, 40대 110명, 50대 112명, 60대 이상 81명이다. 이번 조사는 계양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75%) 방식의 유선전화 면접(75%)과스마트폰 앱(25%)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8.4%였다.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박연선기자

[총선 D-9 여론조사_ 의정부을] 홍문종 독주… 野 3명 합계보다 앞서

의정부을 선거구는 현 정권 실세이면서 4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가 독주체제를 보이고 있다. 경기일보ㆍ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가 33.2%로 더민주 김민철 후보(18.9%)와 국민의당 정희영 후보(7.6%), 민중연합당 김재연 후보(3.0%) 등 야권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한 29.5%보다 3.7%p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새누리 홍 후보가 46.5%로 더불어 김 후보(15.3%)와 국민의당 정 후보(3.9%), 민중연합당 김 후보(1.6%)를 3배 이상 차로 따돌리며 격차를 벌렸다. ‘정당 지지도’ 역시 새누리가 32.7%로 더민주(20.5%)와 국민의당(9.5%)에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의정부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식의 유선전화 면접(80%)과 스마트폰 앱(20%) 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14.6%였다.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원재기자 경기일보·기호일보·한길리서치 공동조사

[총선 D-9 여론조사_ 부천오정] 1與3野에도 원혜영 31.3% 압도적 1위

새누리당 안병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후보가 19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펼치고 있는 부천 오정에서는 더민주 원 후보가 새누리당 안 후보 뿐만 아니라 타 정당의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더민주 원혜영 후보가 31.3%로 새누리당 안병도 후보의 16.9%보다 14.4%p 앞섰다. 국민의당 서영석 후보는 8.6%, 정의당 구자호 후보는 0.6%의 지지도를 얻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1, 2위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더민주 원 후보가 42.1%를 얻으면서 2위인 새누리당 안 후보 13.9%보다 3배 이상 앞섰다. 반면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새누리당이 더민주를 근소하게 앞섰다. 새누리당 25.7%, 더민주 21.7%, 국민의당 9.4%, 정의당이 2.1%였지만 ‘지지정당 없음’이라고 답변한 비중도 39.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부천 오정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식의 유선전화 면접(80%)과 스마트폰 앱(20%) 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16.5%였다.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정진욱기자

[총선 D-9 여론조사_ 계양을] 현역·새누리 후보 제치고… 송영길 당선 가능성 44.1%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현역 의원과 새누리당 후보를 모두 제치고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인천 계양을 지역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 당선 가능성 질문에 송 후보가 44.1%로 가장 높았으며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 20.4%, 현역 의원인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 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이란 대답도 28.7%를 차지했다. 지지율 설문에서 두 후보 간 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더민주 송영길 후보가 37.1%를 차지하며 24.9%를 차지한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를 10%p 이상 앞질렀고,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도 11.6%에 머물렀다. ‘잘 모르거나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26.4%에 달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26.2%, 더불어민주당 25.9%, 국민의당 8.5%, 정의당 4.3%, 기타 정당 2.1%, 지지정당 없음 33% 등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계양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75%) 방식의 유선전화 면접(75%)과 스마트폰 앱(25%)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8.4%였다.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박연선기자 경기일보·기호일보 공동 한길리서치 조사

손연재, 페사로 월드컵 곤봉·리본 은메달

손연재(22·연세대)가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해 '미리 보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다름없는 페사로 월드컵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손연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의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곤봉과 리본에서 나란히 18.550점을 획득하며 두 종목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곤봉 금메달은 마르가리타 마문(19.100점·러시아), 리본 금메달은 간나 리자트디노바(18.600점·우크라이나)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리본에서 러시아의 '신예' 디나 아베리나와 동점을 기록하며 공동 은메달을 기록했다. 종목별 결선에는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가 불참했다. 부상 탓에 이번 대회가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출전이었던 쿠드랍체바는 개인종합에서 76.450점으로 정상에 오른 뒤 부상 악화를 염려해 종목별 결선은 기권했다. 비록 쿠드랍체바가 빠지긴 했으나 손연재는 세계 최강자들의 틈바구니에서 값진 은메달을 2개나 따내며 다가올 리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다는 대회 마지막 날, 그것도 가장 마지막 두 종목인 곤봉과 리본에서 실수 없이 고득점에 성공했다는 것은 손연재가 지난겨울 얼마나 체력을 탄탄하게 쌓았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마지막 9번째 연기자로 포디엄에 등장했다. 손연재는 테리 스나이더의 '오예 네그라(Oye Negra)'에 맞춰 깜찍한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동작까지 나무랄 데 없는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곤봉을 불끈 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곤봉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손연재는 이후 자신이 가장 공들여 준비한 리본에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을 배경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흡인력 있는 연기를 펼쳐보이고 또 한 번 18.550점을 획득했다. 앞선 개인종합에서 73.90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고도 4위에 그치며 아깝게 메달을 놓친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곤봉과 리본에서 그 아쉬움을 만회하며 올 시즌 3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손연재는 앞선 에스포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에 이어 종목별 결선에서 볼 금메달, 리본 은메달, 후프 동메달을 따냈다. 이후 리스본 월드컵에서도 볼과 곤봉에서 각각 은메달, 후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이번 대회는 손연재의 상승세보다는 리자트디노바의 안정감이 더욱 돋보였다. 리자트디노바는 개인종합에서 종목별로 18.6~18.7점대를 찍으며 동메달을 차지하더니 이번 종목별 결선에서도 곤봉(16.200점)에서만 삐걱거렸을 뿐 후프 18.650점, 볼 18.650점, 리본 18.600점 등 손연재보다 한 계단 높은 점수대를 기록했다. 손연재가 올림픽에서 리자트디노바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려면 점수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어떻게든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오는 5일 귀국해 9일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다. 손연재는 5월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다음 월드컵까지 어떤 형태로든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손연재는 앞선 후프에서 6위, 볼에서는 4위에 그쳤다. 프랑스 영화 팡팡 OST 중 '왈츠(Valse)'에 맞춰 후프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초반 후프를 손에서 놓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손연재는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침착하게 연기를 마쳤지만 점수는 17.800점에 그쳤다. 손연재는 이어진 볼에서는 '대부'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에 맞춰 앞선 후프의 실수를 만회하는 유려한 연기를 펼쳤다. 다만 실시 부문에서 약간의 감점 요인이 발생한 손연재는 예선(18.500점) 때보다 낮은 18.450점을 얻었다. 손연재는 나란히 18.500점으로 공동 은메달을 차지한 아베리나-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에게 0.050점 차로 뒤져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연합뉴스

미스터 피자 회장, 경비원 폭행 논란으로 입건

유명 외식업체 경영인이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식당이 입점한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외식업체 MPK그룹 정우현(68) 회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미스터 피자'는 MPK그룹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정 회장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의 한 건물에서 이 건물 경비원 황모(58)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개점을 앞둔 MPK그룹 소유 A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건물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건물 경비원들이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황씨가 사과를 하려고 A식당을 찾아가자 정 회장은 화를 내며 그의 뺨 부위를 두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 회장 측은 "언쟁과 승강이가 있었고 어깨를 잡아끄는 행동은 있었으나 얼굴을 때리는 등 일방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A식당 내부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폭행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 회장이 손을 올린 뒤 피해자의 목과 턱 사이를 두 차례 정도 때리는 장면을 확인했다"면서 "내일 정 회장에 대한 출석 요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수도권 규제완화’ 새누리 전원 찬성, 더민주는 37% 반대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20대 총선에 출마한 경기도 여야 후보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지역을 불문하고 찬성입장을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부권 후보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고, 남부 뿐만 아니라 북·동부권 후보중에서도 부분 찬성 등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국회의원이 19대 52명에서 20대 60명으로 늘어나면서 응집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규제완화를 놓고도 한 목소리를 내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본보는 더민주가 대전·충남 경제살리기 결의문을 통해 ‘수도권 규제 원상복구’를 결의하고 김종인 대표의 ‘수도권 규제 부활’ 발언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경기도에 출마한 여야 후보 211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3일 전체 후보의 68.7%인 145명이 응답한 가운데 ‘규제완화 찬성’(97명) 혹은 ‘부분 찬성’(8명)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5명으로 72.4%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당별로 보면 크게 차이가 난다. 새누리당은 54명 응답자 전원이 규제완화에 찬성을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응답자 46명 중 찬성 혹은 부분찬성이 29명으로 63.0%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26명 응답자 중 19명이 찬성, 73.1%를 기록해 더민주 보다 높은 반면 정의당(7명)과 노동당(1명)·녹색당(1명)·민중연합당(6명) 응답자 중에는 단 한명의 찬성 후보가 없어 대조를 보였다. 무소속 4명 중에는 2명이 반대했다.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주요 이유를 보면, 더민주에서는 군포갑 김정우·을 이학영 후보가 “전국적으로 볼땐 수도권지역은 규제돼야 하나 일부 지역에서는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고, 부천 현역 의원인 원미갑 김경협·원미을 설훈·소사 김상희 후보는 “전국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반대를 표명했다. 하남 문학진 후보는 ‘당론’, 성남 분당갑 김병관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식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계속되면 수도권 과밀화로 그 폐해가 중장기적인 경제성장에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화성병 한기운 후보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폐지하게 되면 수도권 과밀화는 더욱 폭증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평택갑 최인규 후보는 “평택미군기지이전특별법 효력 무산”을 들었다. 정의당 원내대표인 안양동안을 정진후 후보와 수원정 박원석 후보는 모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야당 후보 중에는 “잘 모르겠다” 혹은 답변을 유보하는 경우도 많았다. 더민주 의왕·과천 신창현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는 향후 당론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고, 정의당 고양갑 심상정 후보도 “잘모르겠다, 중앙당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더민주 고양정 김현미 후보는 “잘모르겠다, 쉽게 대답할 문제 아니다”고 밝혔고, 안산 단원을 손창완 후보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지방종합

오늘 투표용지 인쇄하는데… 멀고 먼 야권연대

4ㆍ13 총선의 투표용지 인쇄일인 4일을 하루 앞두고도 야권의 분열양상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투표용지 인쇄가 들어간 이후에는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사퇴한 후보의 기호와 이름이 그대로 표기될 수밖에 없어 야권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인쇄시설이 부족한 특수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4일 총선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간다. 현행 공직선거관리규칙상 총선 투표용지 인쇄일은 후보자등록 마감일 9일 이후인 4일부터다. 인쇄가 시작된 이후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에는 투표지에는 별도의 표기가 없이 투표소에 안내문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후보자의 사퇴를 알리기 때문에 대규모의 무효표가 발생될 여지가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야권연대의 끈을 놓고 있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의 야권연대 논의가 지지부진하게 이뤄지면서 야권의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제1야당인 더민주의 경우 도내에서 백혜련(수원을), 박광온(수원정), 전해철(안산상록갑), 김철민(안산상록을), 고영인(안산단원갑), 이학영(군포을), 김정우 후보(군포갑) 등이, 국민의당에서는 부좌현 후보(안산 단원을) 등이 야권연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연대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민주가 중앙당 차원에서 고양갑과 안양동안을에서 정의당과 연대 가능성을 열었음에도 막상 해당 지역 후보들이 연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이같은 분열양상이 선거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민주 고양갑 박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야권연대 절대 하지 않겠다. 완주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이러면서 투표용지 조기 인쇄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더민주 강희용 부대변인은 지난 2일 논평에서 “경기도 선관위의 경우 44곳의 선관위 중 43.2%에 달하는 19곳, 23개 선거구가 이미 인쇄를 마쳤거나 조기 인쇄를 결정한 상태라고 한다”며 “(조기인쇄가 추진되는) 공교롭게도 23개 선거구 중 21개 선거구에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으로, 야권단일화가 진행되고 있거나 논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정진욱기자

與 떠난 무소속 후보 경기 ‘울고’ 인천 ‘웃고’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기·인천 무소속 후보들간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천 무소속 후보들은 ‘겸손 모드’가 호감을 얻으면서 선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반면 경기 후보들은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로 연대를 하고 나섰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며 주요 정당 후보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한 경기·인천·서울 무소속 후보 10명은 최근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 모임을 결성, 연대를 하고 나섰다. 이중 경기 후보는 성남 분당을 임태희, 이천 이희규, 파주을 류화선 후보 등 3명이지만 초점이 주요 정당에 주로 맞춰지면서 힘겨운 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성남 분당을은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간 재대결 구도로 초반 양상이 전개돼 임 후보와 국민의당 윤은숙 후보 등이 힘겨운 모습이고, 이천도 새누리당 송석준 후보와 더민주 엄태준 후보간 양자대결 구도로 이 후보가 전직 의원의 노하우를 발휘하지 못하는 양상이다.파주을 역시 초반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황진하 후보와 더민주 박정 후보간 재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욕설 파문의 후유증을 안고 있는 류 후보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비해 남을 윤상현, 중·동·강화·옹진 안상수 후보 등 인천 후보들은 초반 돌풍으로 오히려 주요 정당 후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이들은 현역 재선 의원으로 인지도가 높은데다 겸손 모드가 유권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지역 모두 더민주와 정의당 단일후보가 정의당 후보라는 점도 이채롭다. ‘막말 녹취록 파문’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남을 윤상현 후보는 초반 독주하다시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 더민주·정의당 단일후보인 정의당 김성진 후보,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가 윤 후보와 경쟁중이다. 중·동·강화·옹진에서도 인천 시장을 두 번 역임한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새누리당 배준형 후보 등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더민주·정의당 단일후보인 정의당 조택상 후보, 국민의당 김회창 후보도 선전하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