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등하굣길 만들었죠”…경기경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프로젝트 성과

“경찰 아저씨 감사합니다.”24일 오전 8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효정초등학교 정문 앞. 정복을 차려입은 경찰관 수명이 줄지어 삼거리에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종종걸음으로 등교하던 아이들은 경찰을 마주하자 신기하듯 쳐다봤고 일부는 먼저 다가가 “안녕하세요”라며 경찰을 향해 큰 목소리로 인사했다. 이를 바라보던 경찰들도 아이들에게 일일이 하이파이브로 화답했고 또 일부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흐뭇한 아빠 미소로 바라보는 모습 등 훈훈한 장면들이 연출됐다.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경찰들의 움직임은 남달랐다. 아이들 주변으로 쌩하니 지나가는 차들을 재빠르게 통제하는가 한편, 인근 골목길 등 주변의 낙후된 범죄 취약지역이 어딘지를 매서운 눈빛으로 찾아다니고 있어서다. 덕분에 아이들은 해맑게 웃으면서 마음 편히 등교할 수 있었다.이처럼 최근 경기도내 초등학교 등하굣길의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그간의 등하굣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경찰들이 직접 나서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도내 880여 곳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천8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하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고 있다.이 프로젝트는 우리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학교 주변까지 변화시켰다. 효정초교의 경우 인근 도매시장 내 상점 수십 개가 대거 밀집해 있어 보행로를 마치 상점의 사유지로 무단 점거됐었는데, 프로젝트 시행 이후 한 달 만에 고질적인 문제들이 한 번에 해결됐기 때문이다.물건의 불법 적치는 기본이고 상점을 보행로까지 무단으로 증축 확장까지 할 만큼 몸살을 앓았던 지역이지만 경찰들이 상점에 일일이 찾아다니며 지속적으로 설득을 했고, 상점 주인들도 스스로 나서서 문제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 안전한 보행로 확보에 성공했다.효정초교 김동우 교장은 “학교가 대로변에 있어 학부모들이 큰 불안을 느꼈는데 경찰들이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하자 크게 안심해 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까지 경찰의 활동을 반긴 탓에 신(新) 등하교 문화가 탄생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정용선 경기경찰청장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들과의 잦은 만남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밀접한 소통을 나누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치안 안정은 물론 앞으로 발생할 학교폭력예방까지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철오기자

인천시 공직자윤리위, 인천시 고위공직자 119명 재산내역 및 변동사항 공개

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16년 재산공개 대상자인 고위공직자 119명에 대한 재산내역 및 변동사항을 25일자 시보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대상에 제외된 유정복 인천시장 및 부시장, 10명의 군수·구청장, 시의원 등 50명의 재산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25일자 관보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공개 대상자 중 재산 증가자는 71명(59.7%), 재산 감소자는 48명(40.3%)이며, 평균 보유재산은 7억5천2백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0.08%(62만2천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의 주요 증감 사유를 보면 증가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및 사업장 수입 증가 등이며, 감소 요인은 생활비 지출로 인한 대출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 재산보유자는 인천시 정보산업진흥원 김상룡 원장으로 62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양구의회 민윤홍 의원 49억원, 윤환 의원 45억원 순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남구의회 양정희 의원으로 7억2백만원이 증가했고,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남동구의회 전유형 의원으로 8억9천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재산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광범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위촉식

쌀 재고량 증가에 정부 양곡 보관 창고 예산 부담도 ‘업’… 쌀 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절실

잇따른 풍년으로 쌀 재고가 늘어나면서 정부 양곡 보관창고도 쌀로 넘쳐나고 있다.이에 따른 재고 쌀 보관 비용도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현실적인 수급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 있는 정부 양곡 보관창고는 총 117곳으로 이미 적정 보관 수준에 달했다. 총 15만t의 물량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에는 공공비축미와 재고로 쌓인 벼, 현미 등 13만t이 현재 보관돼 있다. 2만t 가량의 공간이 비어 있지만, 통상적으로 보관창고의 80% 가량을 채우는 것을 감안하면, 이미 적정수준에 이른 셈이다. 다음달 초에는 지난해 쌀 과잉 생산분에 따른 정부의 추가 시장격리가 예정돼 있다. 최대 수매 물량 2만8천여t이 쏟아지면 저장공간을 따로 확보해야 한다. 3.3㎡당 쌀 6~7t이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총 1만5천180㎡의 공간이 필요하다. 경기도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지금 이 시기가 비축물량이 가장 많은 시기라 추가로 양곡창고를 어느 정도 확충해야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의무수입 물량과 쌀 과잉생산, 쌀 소비 감소 등으로 남아도는 쌀 물량이 늘어나다 보니 재고물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쌀 재고가 쌓이면서 보관비용에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지역에 있는 양곡 보관창고의 보관료는 지난 2013년 15억원, 2014년 59억원, 지난해엔 6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비상사태 등에 대비한 정부 공공비축미를 제외하고, 쌀 과잉으로 공급된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고자 쌀 수매를 진행하면서 보관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현재 전국에 있는 양곡 보관창고는 총 4천여동 안팎으로, 이에 따른 보관 비용만 지난 2014년 700억원, 지난해에는 최대 900억원이 소요됐다. ‘사상 최대의 풍년’이었던 지난해엔 190만t의 쌀이 과잉 생산됐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쌀 수급대책’의 일환으로 벼 재배면적 축소, 묵은 쌀을 사료용으로 푸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쌀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더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김태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곡물관측실장은 “최근 10여 년간 30만여t의 쌀이 초과공급된 것에 비춰볼 때, 예상 초과 물량을 줄이지 않으면 재고가 다시 쌓이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면서 “예상 초과물량만큼 쌀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쌀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가공식품을 확대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자연기자

밀입국 보안뚫린 인천항 삼성보안 기술 조언받는다

외국인 선원의 잇따른 밀입국으로 홍역을 치른 인천항이 삼성 에스원으로부터 보안 기술과 관련한 조언을 받는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4일 방범·보안 서비스 분야의 선두주자인 삼성 에스원과 항만 보안에 대한 기술자문 협약을 체결했다. IPA는 첨단 보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원과 기술자문 협약을 통해 인천항 보안시스템 전반에 대한 위험 진단 및 컨설팅, 항만시설 보안 점검, 보안계획 수립 및 교육 등 항만 보안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비·보안업무의 전문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항 경비·보안 인력에 대해 삼성 에스원이 보유한 선진화된 시스템 운영 교육을 통해 현장인력의 전문성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IPA는 협약 체결과 별개로 지속해서 폐쇄회로(CC)TV 및 장비를 보강해 보안 사각지대를 없애는 한편 경비·보안안력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유창근 사장은 “보안·경비 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삼성 에스원과 협력을 통해 인천항의 환경과 특성에 맞는 보안시스템과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천항에서 외국인 선원이 보안 울타리를 뚫고 밀입국한 사건은 확인된 것만 4건이다. 1월 인천북항 기업전용 민자 부두에서 베트남인 선원과 중국인 선원이 각각 보안 울타리를 뚫고 밀입국했다. 또 2월 작업용 사다리를 이용해 인천항 보안울타리를 넘어 달아난 30대 중국인 선원을 이달 초 경찰이 잡고 보니 또 다른 중국인이 올해 1월 인천항을 통해 밀입국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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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등굣길 만들기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