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준 안양동안갑 후보 “지역 발전과 주민 희망 되살리겠다”

새누리당 권용준 안양동안갑 후보는 24일 후보 등록 직후 안양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안양동안갑의 20년 야당 구태정치를 척결해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희망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50년 진짜 고향 안양과 우리 이웃 주민들을 위해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모든 공식 절차를 마치고, 총선 승리를 향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반평생을 대기업과 사업 현장, 사회복지와 의정활동 현장에서 일만 보고 달려온 경험과 능력을 모두 바쳐, 저를 키워준 진짜고향 안양과 이웃들을 위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일 잘하는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후보는 “안양동안갑은 지난 20년간 자신의 정치적 욕심만으로 정쟁과 이념 갈등의 중심에 있는 5선 야당 정치인의 장기집권으로 인해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삶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면서 “안양동안갑의 주택가 골목골목, 아파트 단지마다 정치권 개혁과 구태정치 척결을 통한 새로운 변화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혼자, 잘 나가는 정치인’이 아닌 ‘함께, 일 잘하는 기업인’을 반드시 선택해주실 것이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대전도시철도공사 채용 면접점수 조작…"사장 지시"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시험 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24일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 부정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지난 3일 치러진 신규 직원 채용 때 면접시험 평정표 점수를 조작해 응시자 1명을 부정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조작에는 차준일 사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차 사장이 총무인사팀장에게 응시자의 이름을 알려주고 '관심을 가져보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도시철도공사 직원 7명과 민간 면접위원 1명 등 모두 8명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자는 사장을 포함해 경영이사, 인사기획처장, 총무인사팀장, 인사실무자, 내부 면접위원 2명(처장급·실장급), 외부 면접위원(대학교수) 등이다. 차 사장의 언질을 받은 총무인사팀장은 인사기획처장에게 보고하고서 일부 면접위원에게 관련 사안을 전달했다고 시 감사관실은 전했다. 관련 진행 사안은 경영이사도 알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채점 서류를 사적으로 보관하기까지 했다고 시 감사관실은 덧붙였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내부 면접위원은 면접시험 평정표에 점수를 연필로 기재하고서 나중에 수정했다"며 "외부 면접위원 1명은 점수표를 의도적으로 정정하는 방법으로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들 8명을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한편 차 사장은 해임하기로 했다. 인사관리 총괄 담당인 경영이사도 해임될 전망이다. 시는 아울러 조례와 공사 직제규정에 따라 기술이사를 사장 직무대리로 지정해 나머지 관련자에 대해 처분하도록 했다. 차준일 사장은 앞서 23일 대전지방경찰청에서 이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직원 채용 비리 사건으로 보고 관련자 간 대가성 금전 거래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연합뉴스

자칭 '원소박사'에 50억 투자…알고보니 고졸 사기꾼

경기도 수원에서 투자개발회사를 운영하던 A씨는 좋은 투자처를 물색하던 중 2014년 4월 '원소 박사'라는 김모(61)씨를 알게 됐다. 김씨는 "자유자재로 원소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다"며 자신을 '원소 떼어내기 박사'로 소개했다. 미국 유명 주립대 원자물리학 박사학위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세계 최초로 삼산화수소라는 물질을 만들어 안정화시켰다는 등 전문적인 화학 용어를 늘어놓자 A씨는 금세 김씨의 언변에 속아 넘어갔다. 김씨는 곧 자신이 개발했다는 'USQ, USP'라는 신물질을 소개하며, "이 물질은 오폐수 속 유해한 물질의 고리를 끊어 분리하는 역할을 해 연간 5억원 이상의 정화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A씨를 꼬드겼다. 확실히 속이려고 신물질의 정화능력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조작해 보여주기도 했다. 김씨의 말을 그대로 믿어버린 A씨는 신물질을 대기업에 판매할 생각으로 독점공급권 및 설비제작비 등 투자금 53억9천만원을 건네고 말았다. 뒤늦게 사기라는 것을 깨달은 A씨는 김씨를 검찰에 고소했지만, 이미 투자금 대부분이 김씨 개인 빚 변제 등에 쓰여진 뒤였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가 A씨에게 자랑하며 말한 것들 또한 거짓임이 드러났다. 김씨가 개발했다는 신물질의 성분은 90%가 물이었고, 검찰의 3차례 실험 결과 과산화수소나 물보다도 정화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명 대학 박사학위는 커녕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종근)는 2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사기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됐으나,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실험 등 추가 수사를 벌여 구속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3보] 안성 하반신없는 남성시신, 대청소중 발견… 주민들 “타살후 유기”·경찰 “실족사”

안성지역 하천에서 2~3년 전 사망으로 추정되는 남성 상반신 백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오전 9시 4분께 안성시 일죽면 천둔마을 화봉천 하천바닥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상반신 백골이 흙에 묻힌 채 발견됐다.목격자 A씨(65)는 “마을 주민 15명과 동네 하천에서 대청소를 하던 중 무언가를 밟아 바닥을 보는 데 그 속에 사람 두개골이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발견된 백골은 하천 흙속에 옷이 묻힌 상태로 두개골과 팔, 가슴뼈 등이 옷 속에 그대로 있었으나 하반신은 없었다. 경찰은 타격대와 형사를 동원, 백골이 발견된 장소 주변에 대해 하천수로 말미암은 유실된 하반신을 찾고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신원 미상의 백골은 폭 10m, 높이 4m 하천 퇴적물에 묻힌 채 95호 싸이즈 유명브랜드 점퍼(봄, 가을 상품)와 남방, 티를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이런 가운데 마을주민들은 타살에 의한 시체유기라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술에 취한 실족사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주민 B씨는 “지난 2011년 하천공사 후 낙차고가 마을과 500m떨어진 곳에 있어 어떠한 부유물도 다 걸러내고 있다”며 “실족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특히 주민들은 “동네 주민들이 오고 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며 “농민이 고급 브랜드 옷을 입지는 않는다. 2~3년 전 우기에 살해하고 버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하천과 주택이 불과 5~10m 떨어져 실족사가 되었다면 시체 썩는 냄새로 생활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에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실족할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개골과 가슴뼈 등에 어떠한 타점 흔적이 없어 타살 여부는 정밀 조사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백골이 발견된 하천은 5㎞ 떨어진 태봉 저수지로부터 물이 흐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인근 시ㆍ군 가출 신고자에 대해 신원을 파악할 방침이다.안성=박석원기자

안양시,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안전캐릭터 ‘세이’와 ‘세희’ 선보여 화제

안양시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안전도시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데 이어 또 다시 지자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안전캐릭터 ‘세이’와 ‘세희’를 선보였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지난달 22일부터 3월11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캐릭터를 공개 모집하고 대학 교수, 디자인 및 홍보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캐릭터를 확정했다. ‘세이’와 ‘세희’는 곰을 의인화한 한 쌍의 캐릭터로, ‘안전을 말하다’라는 뜻의 안전브랜드 ‘안전안양Say’에서 이름을 따왔다. 심사위원회는 안전이란 기본적인 것부터 우직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친숙한 곰을 통해서 전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줬다. 이필운 시장은 “꼭 필요하지만 평소에 실감하기 어려운 안전이 시민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캐릭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감 있게 접근할 수 있으며, 복잡한 언어표현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고, 생명력이 길다는 점을 고려해 안전캐릭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에 선보인 캐릭터들의 세부사항을 조율한 후, 어린이날 행사와 시민안전페스티벌, 안전만화, 피규어 제작 등 안전문화 정착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