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영상미디어센터(센터장 김노경)가 3월 무료 상영작 7편을 선정,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상영되는 ‘영화가 있는 아침’ 프로그램은 ‘나와 당신의 로맨스’라는 주제로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덤즈 주연의 노트북(9일),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16일), 정호현 감독의 쿠바의 연인(23일),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잉글리시 페이션트(30일)를 상영한다.3월 고전작에는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카사블랑카, 정소영 감독의 미워도 다시한번이 각각 이달 둘째, 넷째주 금요일 오전 10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카사블랑카는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 남자 주인공 릭(험프리 보가트 分)이 사랑하는 여주인공 엘사(잉그리드 버그만 分)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는 순애보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 멋진 대사들과 명장면들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명화다. 격주 금요일 저녁 찾아가는 ‘영화와 함께하는 저녁이 있는 삶’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근작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11일 오후 7시 상영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작은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가 15년 전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홀로 남겨진 이복 동생 ‘스즈’를 만나면서 시작된 네 자매의 새로운 일상을 담아낸 가족 드라마다. 문의 (031) 218-0377 박광수기자
경기도내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은 끝내 ‘파국’이다.더 큰 문제는 경기도 뿐만 아니라, 해당 사업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으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해 온 전국의 모든 기관이 전부 손을 들고 나자빠질 모양새라는 점이다. 이는 곧 전국에서 학교예술강사로 활동해 온 예술가 5천여 명이 최소한의 밥줄을 잃고, 더 많은 전국의 청소년이 전문적이고 다양한 예술교육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까지 국비 지원을 큰 성과로 내세웠던 지역 위탁 운영 기관은 왜 이토록 무모한 결단을 내려야만 했을까. 취재 결론은 지역위탁기관들의 ‘절박함’과 문체부의 ‘성과제일주의’가 빚은 참극이다.현재 이 사업은 문체부와 진흥원이 총괄 주관하고 2012년부터 16개 광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각 센터는 대부분 지역 문화재단 소속 1개팀이다. 문체부가 지역마다 상이한 환경을 무시한 채 동일한 운영 인건비를 지급하는 탁상행정을 벌였음에도 사업 취지와 효과를 공감해 수 년 동안 위탁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원인은 문체부가 예술강사사업을 일자리 창출 성과로 봤기 때문이다.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사업 초기 ‘예술현장과 공교육 연계로 학교예술교육 활성화’가 주목적이었지만, 문체부와 진흥원이 주도하면서 교육의 질 향상과 더불어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적이 대두됐다. 문체부는 매년 늘어나는 강사수를 일자리 창출 성과로 제시했다. 10년 이상 강사 수당은(시간당 4만원) 단 1원도 오르지 않았지만 강사수는 대폭 늘어나는 양적 성장만 이뤄졌다. 더욱이 문체부는 지난해 1인 강사의 최대 수업 시간을 일방적으로 줄이면서 추가로 강사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숫자놀음’의 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예술강사 노조는 근로 환경 개선을 적극 요구, 지역위탁기관에까지 법적 책임을 물었고 대표에 대한 형사 처벌까지 이뤄졌다.지역 센터가 2016년 근로 계약 체결 시 당면할 사건이다. 나아가 수 백 여명의 예술강사를 정규직으로 끌어안으면서, 중견기업으로서의 각종 법적 책임도 떠맡게 된다.더 큰 문제는 센터가 소속된 재단의 역할은 매몰된 채, 학교예술강사 사업 위탁 운영 기관으로 변질된다는 점이다. 문체부의 심기를 건드리면서까지 사업 거부를 결정한 것은, 이같은 절박함 때문이다. 원인을 제공한 것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문체부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각성해야 한다. 지역문화발전을 도모해야 할 그들이 도리어 지역문화를 말살하는데 앞장서고 청소년의 문화교육 기회마저 빼앗아 우리나라의 미래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을. 류설아기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소공연장에서 밴드 ‘칵스(THE KOXX)’의 콘서트를 선보인다. 지난 2013년부터 기획 시리즈 공연으로 홀수 달에 한 번씩 마련하는 밴드데이의 16번째 무대다. 2008년에 같은 예술대학 재학생들로 꾸려진 칵스는 차별화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자랑, 2009년 EBS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2011년 태국 ‘Melody of life 6’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일본 ‘SUMMER SONIC’, 중국 ‘Strawberry Music Festival’ 등 아시아의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해외 팬도 확보하고 있다.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2011), 美 MTV ‘이 주의 아티스트’ 1위(2012), 제 6회 Mnet 20’s choice에서 20’s 밴드 뮤직상(2012)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전국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에서는 소공연장이라는 공간적 매력을 살려 밴드의 역동적인 연주를 좀 더 깊고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는 20% 할인 받아 저렴하게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류설아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근대미술 거장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시리즈 기획전 백년의 신화: 한국근대미술 거장전의 첫 전시로 변월룡(Пен Варлен) 1916~1990전을 오는 5월8일까지 덕수궁관에서 선보인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변월룡 대규모 회고전이다.변월룡은 연해주에서 태어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舊레닌그라드)에서 미술교육을 받고 그곳에서 화가이자 교육자로 일생을 보낸 고려인이다. 그의 삶과 예술은 일제강점, 분단, 전쟁, 이념대립 등 한국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공산주의 혁명, 1, 2차 세계대전, 전체주의, 냉전, 개혁과 개방을 겪은 러시아 근현대사를 관통한다. 전시는 변월룡 작품의 토대가 된 러시아 아카데미즘과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관점을 살펴보는 ‘레닌그라드 파노라마’,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초상의 계보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변월룡의 초상화를 내건 ‘영혼을 담은 초상’, 1953~54년 소련 문화성의 명령으로 북한에 파견된 변월룡의 시선으로 바라본 북한의 풍경과 인물을 보여주는 ‘평양기행’, 작가의 개성과 디아스포라(Diaspora,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 집단 또는 그 거주지)로서의 미묘한 내면세계를 담은 풍경화를 선보이는 ‘디아스포라의 풍경’ 등 총4부로 구성했다.역사의 증인이자 경계인으로서 세상과 내면을 향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는 “냉전종식 후에도 한반도에만 여전히 존재하는 철의 장막 때문에 오랫동안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 변월룡을 소개하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면서 “관람객은 낯선 러시아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술 속에서 작가의 고국에 대한 애정과 향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이중섭전(5월~9월), 유영국전(10월 ~2016년 2월)을 개최할 예정이다. 류설아기자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이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됐다. 인하대는 국제언론인클럽, (사)나눔해요운동본부, 청소년미디어방송진흥원이 공동주최한 ‘2016 글로벌 브랜드 대상’에서 인하대 교육대학원이 교육발전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 대상’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해 나가며, 평화롭고 행복한 소통으로 더불어 사는 인류 평화에 공헌하는 국내외 기관, 개인 등을 선발하는 상이다. 인하대 교육대학원은 1978년에 설립된 후 지금까지 6천여 명의 우수한 교육학 석사를 배출해 경인지역의 교육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22개 전공에 500여 명의 원생이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시화ㆍ반월 산업단지를 청년 인재들과 유망 중소기업들이 성공을 꿈꿀 수 있는 첨단 산업단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부지사는 7일 안산 스마트허브전망대를 방문, 시화ㆍ반월 산업단지의 현황 및 추진사항을 점검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시화ㆍ반월 산업단지는 2015년 9월 현재 1만723개의 업체가 입주, 20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단지이다. 특히 국내 국가 산단 총 생산액의 11.05%, 국가 산단 전체 수출액의 5.16%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중추 산업단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1981년 준공 이후 시설개선 투자 부족과 지원시설 및 기반시설 낙후,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인해 입주기업의 영세화와 청년 인재 근무 기피 현상 등의 문제가 발생,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도는 지난 2011년부터 산업단지 내 대학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조성함으로써 중소기업과 대학이 한 공간에서 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의 ‘산학융합지구(QWL: Quality of Working Life) 조성사업’을 산업부로부터 유치, 추진하고 있다. 또 2013년 6월부터 안산ㆍ시흥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과 산업통사자원부의 ‘산업단지 혁신 대상단지’ 선정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지난 2014년 각각 선정돼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양 부지사는 “시화ㆍ반월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산업계의 심장과 같은 곳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발전이 필요하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과 아낌없는 행정 지원을 통해 청년들과 유망 중소기업들이 성공을 꿈꿀 수 있는 첨단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육룡이 나르샤 OST.
경기도가 해빙기를 맞아 도내 하천시설물 및 하천공사현장 106곳에 대해 안전점검에 나선다. 7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협동점검반을 구성, 8~25일까지 도내 국가 및 지방하천의 하천시설물 및 하천공사현장 106곳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 및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점검대상은 국가 및 지방하천의 수문, 배수문 등 하천시설물 55곳과 도내 하천공사현장 51곳이다. 점검반은 하천시설물의 노후화, 균열, 관리상태 등과 구조물 터파기, 교량, 제방공사 실태 등에 대해 점검한다. 특히 동절기 동안 동결과 융해의 반복으로 느슨해진 지반 및 절개지 붕괴를 우려해 굴착, 절토ㆍ성토공사 현장의 시공 적정성 점검은 물론, 흙막이, 비계, 동바리 등 가시설물 설치의 이상 유무와 안전대책 수립 및 이행 여부 등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결과 위험요인이 발견되는 경우 즉시 보수ㆍ보강 등 안전조치를 이행하고 관계법령에 따라 행정 조치하는 등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지도할 계획이다. 또 해빙기 점검 이후에도 공사의 부실과 관련한 구체적인 민원 발생 현장에 대해 특별 점검한다. 변영섭 도 하천과장은 “해빙기에는 얼었던 지질이 녹으면서 이로 인한 붕괴, 균열 등으로 인해 도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통해 올해가 안전사고 제로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근황 이승기.
시설직 등 소수직렬 공무원도 일선 학교 행정실장에 폭넓게 임용될 수 있는 인사 시스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송낙영 의원(더불어민주당ㆍ남양주3)에 따르면 현재 도교육청 소속 일반직 공무무원은 1만2천명으로 이중 교육행정직 8천명, 교육행정직 외 26개 직렬에 4천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수직렬 공직자의 경우, 교육행정직과는 달리 5급 사무관 승진의 기회가 거의 닫혀 있는 지적됐다. 조사 결과 학교 시설관리직 공무원의 경우, 2천5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5급 승진자는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직원의 60%가 8급 주무관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 상대적으로 높은 승진문턱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시설관리직 외 운전직 등 과거 기능직 공무원 직렬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같은 일반직이더라도 조리직 같은 소수직렬은 개인적 능력과는 별개로 승진 자리가 없어 최고 6급 주무관에서 정년을 맞는 불평등 현상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노후화 된 학교 중심으로 시설관리직 출신의 행정실장과 조리과학고는 조리직 출신의 행정실장, 전산고는 전산직 출신의 행정실장 등을 임용하는 인사 문호개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낙영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소수직렬 공무원에게도 행정실장직의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교육감의 취임 전 약속이었으며, 6개 시도 교육청도 개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의 경우 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첫 인사과장과 총무과장으로 토목직과 전산직 공무원이 임용돼 괄목할 만한 인사혁신을 이룩한 점을 두고 볼때 직렬의 차이는 능력의 차이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김동수기자@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