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수암봉 생태천숲길 두바퀴로 씽씽

안산시가 시화호에서 출발, 안산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안산천을 통해 수암봉까지 논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생태천 숲길을 따라 자전거 도로 연결 사업을 추진한다. 11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하천 길을 따라 자연 생태계와 교감을 통해 시민들이 힐링으로 건강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암봉에 이르는 총 연장 16㎞의 생태천길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도심을 관통, 시화호에 이르는 안산천은 2014년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안산천에서 호수공원 및 갈대습지까지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오는 3월 초에 착공해 11월에 준공할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시화호에서 수암봉까지 하천 산책로와 제방 길을 따라 자전거를 이동할 수 있도록 상록구 월피동 석답마을 입구의 단절된 구간을 교량 하부로 연결할 방침이다.또한 비포장 하천 제방도로 포장(연장 1.57㎞, 폭 3m)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돼 자전거와 도보여행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이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을 즐기고 농촌 지역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로컬푸드 판매장 활성화와 여가 공간 조성, 수암봉 등산객의 자전거 이용 유도로 인근 지역 주차난 해소 등도 함께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불편 및 보완 사항 등을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여가공간으로 시화호~수암봉 생태천길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김포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23곳 참가… 열기 뜨겁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는 풍무역세권개발사업에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금융사 등 모두 23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내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이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사업 이후 김포지역 최대 개발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실시한 풍무역세권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에 따라 지난 3일 참가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3개 업체가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업체는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7개 건설사와 KDB산업은행 등 3개 금융사, 설계사와 시행사 13개 등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열기는 김포지역의 개발잠재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수도권에 개발할 부지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개발 여력이 남아있는 김포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택지가 됐든, 산업단지가 됐든 지속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건설사로선 수도권에서 개발할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김포는 아직 개발할 수 있는 토지가 상대적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고 풍무역세권은 사업성도 괜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과 6천5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것이 요체인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주변 88만3천㎡에 대해 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오는 2020년까지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40만8천여㎡의 주거용지에 공공 및 장기임대주택 2천137세대와 일반 분양주택 4천500세대 등이 들어선다. 나머지 토지이용계획은 상업용지 6만8천여㎡(7.7%)와 교육시설(대학 10.2%) 등 도시기반시설용지 40만7천여㎡(46.1%)로 짜여졌다. 또 9만여㎡ 부지에는 3천여 명의 학생이 다닐 수 있는 대학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원 규모다. 도시공사는 이들 23개 업체를 상대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동안 사업내용에 대한 질의를 서면으로 접수받아 24일 공사 홈페이지에 답변을 회신할 계획이다. 또 17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달여동안 자료열람 등을 거친 뒤, 4월22일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올 상반기까지 우선협상자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협약까지 마칠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접수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며 “공사지분에 대한 시의회의 출자동의를 얻어 내년 하반기에는 실시계획 인가와 함께 보상계획을 수립해 토지보상에 나서고 2018년 상반기 중에는 공사 착공과 함께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도내 독립운동가 후손, 고려인 정착 돕는다

경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항일 독립운동가의 후손, 고려인 주민을 위한 지원 조례가 제정돼 체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경기도의회는 윤화섭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5)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가 지난 4일 제30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과해 본격적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조례안은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에게 경제적 자립기반과 집중 거주지에 대한 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의료지원은 물론 지원센터의 설치, 각종 포상 규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어 그동안 소외받아 왔던 고려인들의 권익증진과 생활안정의 향상이 기대된다. 고려인은 구한말부터 해방전까지 정치, 경제적 이유 등으로 구소련 및 러시아 지역으로 이주한 우리 동포를 말한다. 정부는 이에 ‘고려인동포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 및 정착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 지원하고 있으나 현행 법령상 국외에 거주하는 고려인만을 지원 대상으로 한정됐다. 결국 국내에 체류하는 고려인들의 경우, 모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특별법 지원대상에서 배제돼 조례 제정 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윤화섭 도의장은 “경기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경기도가 그들의 특수한 역사적 아픔과 현실을 감안해 우리의 진정한 동포로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내 고려인 주민은 1만2천159명으로 안산지역이 6천900명으로 최다 거주지를 자랑하고 있으며 화성 999명, 안성 866명, 평택 688명, 김포 423명 순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전국 2만9천290명 대비 42%며 안산지역은 경기도 거주자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4·13 본선보다 뜨거운 경선] 수원갑(장안)·병(팔달)

여야 각 정당이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후보 선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본선보다 뜨거운 경선’ 지역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같은당 후보에 대한 고소·고발과 음해공작, 악의적인 비난을 퍼붓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펼쳐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중이다.‘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예상되는 탓에 뜨거운 경선 지역은 새누리당이 많은 편이다. 수원 일부 지역은 당내에서조차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일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혹은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특별한 관계를 내세우고 있어 경선 결과가 남 지사와 염 시장에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수원갑(장안) 수원갑(장안)의 경우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인 박종희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에 임명되자 비례대표인 김상민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박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보도자료와 문자메시지 등을 잇따라 냈다. 고소 사유는 김 예비후보가 진행한 여론조사와 의정보고서에 대해 박 예비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으며 반칙선거를 일삼는 박 사무부총장은 즉시 모든 당직에서 사퇴해야 하며 당은 박 사무부총장을 즉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당과 국가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안 김 의원이 저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참으로 안쓰럽고 서글프게 느껴진다”면서 “새해에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정치, 신선한 정치가 꽃피었으면 한다”며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같은 지역 더민주 도당위원장인 이찬열 예비후보와 5년간 수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한 이재준 예비후보는 염태영 시장과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염 시장과 함께 수원의 변화, 장안의 변화’에 방점을 두고 홍보를 하고 있는 반면 이찬열 예비후보는 이재준 예비후보의 도전을 애써 외면하며 ‘장안·수원 뿐만 아니라 도당위원장으로 도의 화합과 통합, 도의 발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 수원병(팔달) 수원병(팔달)에서는 김용남 의원(초선)과 도의회 대표의원을 역임한 이승철 예비후보가 맞붙은 새누리당 경선전이 치열하다. 김 의원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남경필 지사가 5선을 한 수원 팔달의 새 주인은 김 의원이지만 이 예비후보가 남 지사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김 의원vs이 예비후보·남 지사’ 전선이 형성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원대부대표(원내대변인)로 원유철 원내대표(4선, 평택갑)와 호흡을 맞추고 있고 활발한 방송 출연으로 인지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 당선돼 1년6개월 여 동안 팔달경찰서 유치와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유치, 수원화성 문화재구역 정비사업 예산 확보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이에 비해 이 예비후보는 3선 도의원과 남 지사 후보 시절 조직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떴다! 남경필, 응답하라! 팔달아, 이번엔 이승철이다’는 캐치프레이즈와 남경필의 ‘필’자를 강조하며 함께 ‘필승’을 외치는 사진을 적극 홍보하는 중이다. 도의원 중도 사퇴로 인한 10% 감점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과제다. 김재민기자

[우리동네 명소를 소개합니다] 파주경찰서 카페도서관 ‘행복뜨락’

“경찰서야, 카페야”지난달 29일 폭행 사건 목격자로 생전 처음 파주경찰서를 찾은 J씨(28·금촌동)는 달라진 공간환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담당 형사가 다른 사건을 처리해 쭈빗쭈빗 기다리고 있는데 데스크 직원 안내로 찾은 2층 현관에는 대학생들이 즐겨 찾을 법한 ‘카페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9.9㎡규모의 ‘행복뜨락’으로 이름 붙여진 이 휴게공간에는 커피향이 진하게 묻어났고 커피머신, 테이블과 의자 등이 적절한 조명을 받아 잘 어울리고 있었다. 파주관련 서적이나 국내외 베스트셀러 200여권도 책꽂이에 질서정연하게 배열돼 있었다.J씨는 “행복뜨락에서 이 책 저 책 펴보고 커피를 마시며 창문너머 북한산 정상도 보면서 불안했던 마음이 진정되어 기다리는 동안 편안했다”며 좋아했다.파주경찰서가 청사 자투리공간을 민원인을 위한 공간환경으로 바꾸자 방문하는 민원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행복뜨락외에도 청사복도에는 칸막이식 붙박이 소파를 설치해 민원인들의 사생활노출을 최소화하며 편안하게 기다리도록 배려했다.특히 청사 한켠에 대형 태극기 포토존도 마련, 근무경찰관에게는 자랑스러움을 북돋게 하고 방문 민원인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친근감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조용성 파주경찰서장은 “경찰을 찾는 민원인들이 보다 편안하도록 행복뜨락등을 만들었다”며 “늘 국민감동을 주도록 더욱 고급화된 행정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바람… 여자… 돌… 그리고… 모든것이 탐나, 매력만점 탐라

제주 동북부에는 하얀 모래톱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세화해변이 있다. 평소에는한적하고 조용한 이곳이 닷새마다 해안도로가 차로 들어찰 만큼 북적거린다. 끝자리 5,0일에 열리는 세화민속오일시장 때문이다.주민을 위한 장터지만, 요즘은 관 광객에게도 인기가 좋아 장날이면 사람들이 붐빈다.■ 바닷가 시골 장터로 혼저 옵서예 ‘세화민속오일시장’세화민속오일시장은 규모가 아담하지만 싱싱한 채소와 생선, 건어물, 과일, 신발과 의류, 각종 생활용품 등 없는 것이 없는 시골 장터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반듯이 누운 은빛 갈치와 분홍빛 옥돔, 잘 마른 고등어 같은 특산품도 빼놓을 수 없다. 제철을 맞은 황금향과 레드향도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여행자를 유혹한다. 시장에서 직접 고른 물건을 택배로 부쳐주기 때문에 관광객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어디선가 흥정하는 소리가 들리면 이곳이 제주임을 새삼 깨닫는다. 제주 사투리가 워낙 뭍의 말과 달라 오가는 대화를 정확히 알아듣기 힘들지만, 그래서 더욱 신기하고 재미있다. 세화민속오일시장은 드물게 바다 가까운 곳에서 열린다. 장을 보고 나서면 신비로운 색으로 빛나는 세화해변이 마중하니, 이렇게 아름다운 시장이 어디 또 있을까. 장터 구경에 바닷가 산책은 덤이다. 세화민속오일시장은 오전 8시쯤 시작해서 오후 2~3시면 대부분 정리한다. 제대로 구경하려면 서둘러 오전에 가자. ■ 제주 해녀 문화를 한눈에 ‘해녀박물관’시장 인근에 해녀박물관이 있다. ‘제주 해녀 문화’가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심의를 앞두고 있어 들러볼 만하다. 세화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해녀박물관은 제주 해녀의 역사, 그들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와 삶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세심히 꾸며졌다. 전시 비자림의 아름드리 고목 관에 마련된 영상 스크린을 통해 보는 해녀의 물질 모습이 경이롭다. 그들의 삶을 인터뷰한 영상도 뭉클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해녀관도 있다. 해녀처럼 숨을 참아보기도 하고, 낚싯대로 물고기 낚기 게임을 즐기며 해녀에 대한 이해를 조금씩 넓힐 수 있다. 소라 껍데기로 화분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 신비롭고 묘한 비자나무 숲 ‘비자림’오후에는 세화해변에서 차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한 비자림을 탐방해보자. 비자림은 수령이 500~800년 된 비자나무가 자생적으로 숲을 이룬 곳이다. 천연기념물 374호로 지정되었으며, 정확한 명칭은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이다. 제각각 기묘한 형태로 자라난 거목이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새소리, 바람 소리와 더불어 신선한 숲 속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숲 한가운데 수령 800년이 넘는 ‘새천년 비자나무’와 두 나무가 한데 얽혀 자라는 연리목은 이곳 명물이다. 무엇보다 숲길이 평탄해 어린아이나 노인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비자림을 둘러보는 데 한 시간 남짓 걸린다. ■ 유려한 곡선미를 뽐내는 ‘용눈이오름’비자림에서 차를 타고 산간 쪽으로 10분 정도 달리면 용눈이오름이 나타난다. 마치 붓을 잡고 한 획으로 그려낸 듯 유려한 곡선미를 뽐내는 용눈이오름은 제주의 수많은 오름 가운데 가장 이름난 곳이다.드라마 ‘결혼의 여신’, 영화 ‘늑대소년’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숨은 비경이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삼둥이가 다녀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용눈이오름은 삼둥이도 쉽게 올랐을 정도로 탐방하기 수월하다. 20분 정도면 정상에 다다르는데, 시원한 전망에 꾸밈없는 제주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멀리 우도와 성산일출봉까지 선명히 잡히고, 검은 밭담 사이로 겨울에도 푸릇한 제주의 속살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주차 시설과 탐방로가 잘 갖춰져 여행하기 편리하지만, 워낙 바람이 거센 곳이라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다녀야 한다. 용눈이오름 아래 초원 지대를 누비는 제주레일바이크는 제주의 자연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이다.홍완식기자 자료ㆍ사진=한국관광공사

경기도 유동인구 많아 선제적 대책 성패열쇠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11일 오전 수원라마다 호텔에서 경기도 지카바이러스 위기대응 자문단 조찬회의를 열고 경기도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 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기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대응 자문단은 감염내과 전문의와 산부인과 전문의, 경기도 감염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등 분야별 전문가 8명으로 지난달 29일 구성됐다. 이날 자문회의는 경기도의 지카바이러스 예방대책 추진실태를 진단하고 각 분야별 전문가 의견, 정보 교환을 위해 마련됐다. 이기우 부지사는 이날 “경기도는 어느 자치단체보다 유동인구가 많고 특히 가임여성 인구가 많으므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선제적 대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경기도내 보건소장 회의를 개최해 전 시ㆍ군 대응실태를 진단하고 도민의 유행지역 여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안내 및 교육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지사는 이어 “특히 경기도 신속대응반과 질병관리본부,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민간병원에 이르기까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현재 지카바이러스 유입에 대비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의한 의심환자 신고ㆍ관리체계 유지는 물론 이상 증상자 발견시 신속한 검체 검사의뢰를 위한 상시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 경기도 신속대응반을 중심으로 전 시ㆍ군이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매개모기 활동시기 도래 이전 모기유충 구제 등 동절기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최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