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1일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돈을 받았다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와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유언비어는 위안부 문제에 또 다른 상처를 남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발표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위안부 문제 타결 이후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재단을 조속히 설립해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삶의 터전을 일궈 드리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와대는 “이번 합의에 대한 민간단체의 여러 비판도 듣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은 외교 현장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정부가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 ‘무효’와 ‘수용 불가’만 주장한다면 앞으로 어떤 정부도 이런 까다로운 문제에는 손을 놓게 될 것이며 민간단체나 일부 반대하시는 분들이 주장하는 대로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실제로 그동안 민간 차원의 많은 노력에도 위안부 문제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마치 정부가 잘못 협상한 것 같이 여론을 조성해나가는 것은 결코 얼마 남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제 정부의 이런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어렵게 풀린 위안부 문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자 한다면 이 문제는 24년 전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되고 정부로서도 할머니들 살아생전에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여지가 없게 될 것이란 점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더 이상 한일관계가 경색되지 않고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직시하고 착실하게 합의를 이행해 나가서 양국이 함께 미래로 나가는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경기도는 공공기관의 운영제도 개선을 위한 ‘공공기관 규정정비 T/F’가 지난 29일 제3차 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공공기관 규정정비 T/F는 지난 3월 경기도의회 방성환 의원 제안으로 구성됐다. 이재철 경기도 정책기획관을 팀장으로, 외부 전문가로 공인노무사 및 세무사 각 1명, 25개 공공기관 본부장급 인사·노무담당자가 참여했으며 방성환 도의원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공공기관 규정정비 T/F는 그동안 전체회의 3회, 소그룹 회의 25회를 개최하는 등 정비과제의 발굴에 노력한 결과 총 102건의 과제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75건은 개선 완료했고 나머지 27건은 현재 개선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경기도가 2016년에도 민간자원을 연계한 저소득 가정 의료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 복지기관 등 민간기관의 지원을 받아 도내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인공관절 수술비, 화상환자 의료비 및 재건성형수술비, 장애아동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지원기관은 수술비, 재활치료비 등 의료비를 지원하며 도는 지원 대상자를 추천한다. 먼저 인공관절 수술은 삼성전기와 큐렉소(주) 및 협약병원이 지원한다. 삼성전기는 도내 75세 이하 기초수급자(의료보호1종)를 대상으로 수술비용 일체와 간병인을 지원한다. 큐렉소와 협약병원은 기초수급자(의료보호 1ㆍ2종), 차상위계층에게 300만원가량인 개인 부담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올해까지 600여명이 민간자원과 연계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받았다. 베스티안화상재단은 모든 연령층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최저생계비 150% 이하 저소득층에게 화상재건성형 의료비 최대 500만원과 긴급의료비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5명이 재건성형과 화상치료비 2천7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나 희귀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1천만원의 수술비를 지원하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 가정 18세 미만 장애아동에는 매월 20만원의 결연의료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14명의 아동이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민간 연계 저소득 가정 의료비 지원 사업 신청은 각 시ㆍ군 무한돌봄센터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나눔문화팀(031-8008-5218)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호준기자
“새해에도 사랑과 나눔은 쭉~ 이어집니다” 지난 한 해 경기도를 따뜻하게 물들인 자원봉사자들이 2016년 새해에도 더 큰 사랑과 나눔의 실천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도내에는 수많은 봉사단체가 등록돼 있고 등록 하지 않고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를 실천하는 다양한 모임과 단체도 상당하다. 등록된 봉사자 수만 268만3천명(단체수 1만7천744개)을 훌쩍 넘는다. 지난 11월에는 자원봉사 2만 시간을 돌파한 자원봉사자 2명이 탄생하기도 했다. 2만 시간은 7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8시간씩 꼬박 활동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새해에도 어려운 이웃의 생활편의를 돕는 봉사부터 주민의 안전과 방범을 지키는 봉사, 더 나은 삶을 위한 교육 및 문화봉사, 그리고 환경보호를 위한 봉사까지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옆집 아저씨가 대다수인 모범운전자회와 자율방범대는 우리 주변 이웃의 안전한 삶을 위해 새해에도 발로 뛰는 봉사를 실천하며,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녹색어머니회는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새해 벽두부터 호루라기를 입에 문다. 도내 대표적인 노숙인 급식시설 수원역 ‘무한돌봄 情 나눔터’에서도 추운 날씨만큼이나 차가운 사회적 시선에 지친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쌀밥과 얼큰한 국을 제공한다. 앞서 도와 시는 노숙인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할 수 있도록 거리급식을 실내급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외국어, 악기 등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들 역시 새해 각종 교육 및 행사, 마을을 찾아가며 봉사를 펼치며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아동시설을 찾는 따뜻한 마음의 기부천사들의 활동도 계속된다. 김영진 도자원봉사센터장은 “지난 한 해 도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따뜻하고 복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올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역시 많은 도민이 즐겁게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수원지검 여주지청(정연헌 부장검사)은 이천 (주)SK하이닉스 반도체 건설 공사 도중 질소 질식으로 근로자 3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위반 등)로 SK하이닉스 상무 A씨(53)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은 (주)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시설(M14) ‘유기성분 처리시스템’ 공사를 맡은 협력업체로부터 연소실 내 공기공급을 요구받았음에도 공기 대신 질소를 공급하고, 그 사실을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장소인 연소실을 밀폐공간으로 지정하지 않아, 내부점검 전 산소농도 측정 등 밀폐공간에 대해 재해예방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원들에게 밀폐공간 작업시 안전수칙에 대한 교육, 산소측정기 휴대 등 재해예방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4월30일 정오께 이천 (주)SK하이닉스 반도체 내 유기성분 처리시스템 설치공사를 하던 근로자 3명이 연소실을 점검하던 중 질소 질식으로 사망했다. 정민훈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에서의 교권침해 제로화를 위해 야심차게 설립한 ‘교권보호지원센터’가 설립 3년만에 축소되면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권침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3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012년 도교육청 본청과 북부청사 2곳에 전국 최초로 교권보호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교권상담사 등 7~8명으로 출범한 교권보호지원센터는 학교 현장에서 교권침해 사건 발생시 즉시 현장조사나 맞춤형 상담을 지원해 교사의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치료하고, 교권보호 연수와 각종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전에 교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도교육청 조직 개편 이후 독립된 센터는 없어지고, 북부청사의 민주시민교육과가 담당하는 인권보호센터 내 교권보호팀으로 축소 운영 중이다. 현재 이곳에는 장학관, 장학사, 계약직 변호사와 교권상담사 4명이 근무 중이다. 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사가 인권을 상호존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인권보호센터를 설립해 학생인권팀과 교권보호팀으로 조직을 변경했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교사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교육청이 교권 보호에 앞장서겠다던 센터를 확충하기는커녕 사실상 축소·폐지해 형식적으로만 그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이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폭행 사건으로도 알 수 있듯이 교권이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는데 도교육청은 조직개편이라는 미명하에 교권보호지원센터를 사실상 폐지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교권보호지원센터를 부활시켜 이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교권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센터가 팀으로 변경만 됐을 뿐 그간 진행해왔던 교권보호를 위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센터의 역할도 축소된 것이 아니라 교권전담 변호사를 채용하는 등으로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경기자
즐겨보던 범죄 재연 TV프로그램을 모방한 ‘철없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31일 고급외제차에 탑승하는 운전자를 따라가 뒷자리에 있던 명품가방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L씨(30)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30일 밤 11시50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노상에서 차에 타려는 P씨(45·여)가 차 문을 열자 뒷좌석 문을 열고 현금과 명품가방 등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L씨는 범행 직후 P씨의 비명을 듣고 쫓아간 행인에 의해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체포됐다. L씨는 경찰에서 “평소 즐겨보던 범죄재연 TV프로그램에서 나온 범죄가 생각나 호기심에 따라했다”고 진술했다. 한진경기자
△백종우(NH투자증권 정보보호본부장)·박규택(신한데이터시스템 부부장)씨 장인상=12월30일(수),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6호실, 발인 2일(토). 02-2290-9442 △이상헌씨(한국철도공사 철도교통관제센터장) 장인상=12월31일(목) 오전 3시, 용인 보정장례식장 10호실, 2일(토) 오전 8시 30분. 031-276-4001 △양흥모씨(전 LIG건설 홍보팀장) 모친상=12월31일(목)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일(토). 031-787-1505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30일 대회의실에서 한기열 제38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최광수 제4대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부행장보 취임식을 진행했다.농ㆍ축협 조합장, 도내 시ㆍ군지부장, 단체장 및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한기열 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기농협의 힘찬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 본부장은 “‘소통과 화합’, ‘현장 중심 경영’, ‘일등 경기농협 계승’이라는 3대 경영 모토를 토대로 임직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평택 출신의 한기열 본부장은 서울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1986년 농협에 입사해 도매사업부 팀장, 안정 지점장, IT 전략부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광수 부행장보는 “경기영업본부만의 특성을 살린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를 정립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천 출신의 최광수 부행장보는 농협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81년 농협에 입사해 경기조합검사국장, 경기경영지원부장, 수원시지부장, 성남시지부장, 농협은행신탁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자연기자
“125만 수원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전국 최고의 소방조직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제36대 수원소방서장에 정경남 신임 서장(58)이 취임했다. 정 신임 서장은 소방행정과 현장 활동업무 수행능력을 두루 갖춘 지휘관으로 구조분야에서 국내 제일의 베테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서장은 서울산업대와 한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소방에 입문했다. 이후 중앙119구조대 긴급기동팀장과 지휘팀장, 강원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철원소방서장, 영월소방서장, 삼척소방서장, 경기도소방학교 교수운영과장, 하남소방서장, 성남소방서장,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재난대응과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안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