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승을 내준 후 선수단이 와신상담해 이뤄낸 값진 우승입니다. 출전 선수단과 임원, 시민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부에서 지난해 우승팀 이천시와 광명시를 따돌리고 2년 만에 종합우승을 되찾은 성시형 의왕시체육회장은 각 종목단체의 노력과 시의 적극적인 뒷받침, 치밀한 분석이 어우러져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밝혔다. 성 회장은 “지난해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1위에 해당하는 경기력상을 수상한데 이어 엘리트 체육에서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아 의왕시 체육의 저력을 보여준 쾌거이자 체육회 임직원과 종목단체가 합심해 이뤄낸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정상 탈환 원동력에 대해 성 회장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수영과 배구, 탁구, 태권도에 올해 첫 출전한 우슈(2위), 사격, 배드민턴 등 17개 종목이 3위 이내 입상을 할 정도로 고르게 선전했다”라며 “지난해 3위로 추락한 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취약 종목을 보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 회장은 “의왕시는 2부 가운데서도 소규모 도시지만 G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지역 꿈나무 육성에 나서고 있다”면서 “정상을 차지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지만 앞으로 제 임기 동안 계속 우승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패하더라도 후회없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열정과 단합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화합과 좋은 분위기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00만 화성시민의 저력으로 첫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쁩니다. 정상 수성과 함께 2027년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더욱 매진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1부 종합우승 2연패 달성과 함께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른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은 “2년 연속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시에서 12개의 좋은 직장운동부를 육성해주고,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하나 돼 이룬 결실”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골프와 우슈가 약진을 했고, 수영, 축구, 소프트테니스, 탁구, 사격 등 전 종목이 고르게 선전해 줘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주위에서는 사전경기서 이미 승부가 가려졌다고 했지만 선수단에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테니스와 태권도, 첫 정식 종목이 된 레슬링의 성적이 다소 아쉬웠다. 부족한 부분을 잘 다져 더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 연계육성을 이뤄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회장은 “시의 긴축 재정으로 예산이 20% 삭감돼 어려움이 있지만 시장님께 건의드려 필요한 부분의 예산을 추경을 통해 확충할 계획이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시장님과 종목단체장들의 간담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면 이를 바탕으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의 한 방직공장에 불이 났다. 1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6분께 용인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의 한 방직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33대와 인력 11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3시간14분 만인 오후 9시께 완진했다. 이 불로 연면적 450㎡ 공장 1개 동과 컨테이너 1개 동이 소실됐으며, 연사기 9대 등 섬유 제조 설비도 불에 탔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관계자 3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 세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을 국무총리로 추천하는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낮게 평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서 진행자가 대통령에게 누구를 국무총리고 추천하고 싶은지 묻자 “저는 홍준표”라며 “(윤 대통령이) 살고 싶으면 홍준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나올 것 같지 않다”며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나경원 당선인, 김태호 의원을 출마 예상자로 꼽았다. 이 대표는 “한 전 위원장에게만 있는 고유의 능력이 모호하다”며 “(한 전 위원장은) 선거 지휘 능력이 없다고 본다. 필설에 능하지도, 미디어 친화적이지도 않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관훈토론회 한 번 나간 것 말고는 언론 인터뷰나 토론에 나온 걸 보지 못했다”며 “전당대회에 나가면 수많은 토론회가 있는데 필설이 부족한 한 전 위원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 토론이 더 어렵다”며 “한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했던 식으로 무조건 까선 안 되며 상대를 범죄자로 몰아서 되는 것도 아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한 전 위원장에게 ‘꾸러기’ 이미지가 있다며 이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도 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그에게 꾸러기 룩이라고 한다. 그의 우쭐한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렸다”며 “입 꾹 다물고 나 잘했지 하는 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 특별조치법’이 위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민에게 25만원씩 지급하는 특별조치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통과시키겠다고 민주당이 공언했다”며 “총선에 압승하더니 금세 오만의 극치를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의 핵심은 국회의 이런 입법이 헌법의 삼권분립에 일치하느냐”라며 “헌법 54조, 56조에 따라 예산편성권은 정부에 있고, 헌법 57조에 따라 국회가 예산을 증액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하려면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즉, 정부가 편성하여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국회가 감액은 할 수 있어도 정부의 동의 없는 증액은 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헌법의 원칙”이라며 “민주당의 ‘25만원 특별조치법’은 위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 전 의원은 “만약 이런 식의 입법이 허용된다면, 헌법이 보장한 정부의 예산편성권, 국회의 증액에 대한 정부의 동의권은 무력화되고 만다”며 “국회 다수당이 언제든지 이런 입법으로 자기들 마음대로 선심을 쓰고 국가재정을 거덜내는 다수의 횡포를 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이 이 법안을 낸다면 정부 여당은 당연히 헌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이고,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이며, 국민의힘은 108석의 의석으로 국회의 재의결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나 민주당의 노림수는 ‘우리는 전국민에게 25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드리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방해로 못했다’고 정부 여당을 비난하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특유의 악성 포퓰리즘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배경은 이재명 대표가 주장해 온 기본소득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라며 “이번엔 일회성 25만원이지만, 이게 반복되면 기본소득이 되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여당을 향해 “그동안 정강·정책에 기본소득을 명시해 놓고 이재명의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어처구니없는 자기모순을 보여왔다”며 “국민의힘 정강·정책 1-1항에 잘못 들어온 기본소득을 삭제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야후 매각 논란에 대해 정부가 대응하지 않고 멍하니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 조선 영토 침탈, 이토 히로부미 손자: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 라인 침탈, 조선 대한민국 정부: 멍~”이라고 썼다. 앞서 그는 “라인 압박 총무상, 알고보니 이토 히로부미 후손”이라는 제목의 MBC 보도를 인용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라고 적었다. 일본 총무상은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라인야후의 네이버 측 지분을 정리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일본 총무상인 마쓰모토 다케아키는 이토 히로부미 전 조선 통감의 외고손자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입원 중에도 계속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입원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휴가 첫날인 지난 9일에는 페이스북과 X(트위터)에 “대북송금 사건의 진술조작에, 대장동 사건 녹취록 조작하는 정치검찰. 공선법(공직선거법) 사건에서는 공문서 조작까지 했다”며 대장동 사건 재판 관련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워싱턴대 총장을 만나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놓고 뜻을 모았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워싱턴대 한인학생회와 만나 간담회를 통해 국민 갈라치기 등 한국 정치 현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에서 아나 마리 카우스 워싱턴대 총장을 만나 경기도와 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으면 좋겠다”며 “올해도 경기도 청년들을 보낸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다양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해 다녀온 청년들이 아마존(본사 시애틀), 워싱턴주의 훌륭한 자연체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멘토 역할을 해준 학생들의 친절함과 지도에 대해서도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나 마리 카우스 총장은 이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여러 경로에 대한 정보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팁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밖에서 배우는 것이 강의실 안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올림피아에 있는 워싱턴주 청사 견학과 가능하다면 의원 초청 특강도 추진해 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워싱턴대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대표 청년 정책이다. 청년에게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해 진로 개척의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사회적 계층이동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청년 200명이 7월에서 8월까지 미국 미시간대 등 5개 대학에서 약 4주간 연수를 했다. 워싱턴대에서도 39명이 연수를 받았다. 도는 올해 워싱턴대를 포함해 미국, 호주 등 총 9개 대학에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싱턴대에서는 30명의 청년이 7월8일부터 26일까지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대와 청년, AI, 반도체, 청정에너지연구소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김 지사는 워싱턴대 총장 면담에 이어 워싱턴대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회 소속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현지 멘토링에 참여한 워싱턴대 한인학생회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학생회 간부 18명이 함께했다. 간담회는 학생들의 질문과 김 지사의 답변 형식으로 1시간 20여분간 진행됐다. 김 지사가 한국 프로야구팀 가운데 어느 팀을 응원하는지 등 가벼운 질문부터 기후위기 대응방안과 누리소통망(SNS) 문제점 등 깊이 있는 질문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먼저 김 지사는 ‘SNS를 통한 소통 노력이 인상적이며 특별히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도민이나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으면 거의 실패한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라며 “개인적으로는 특히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꼈던 좋은 경험들이 많다. 이것이 두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인 정치 성향에 따른 정보 편향성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하고, 일부 정치인들이 다시 이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걱정을 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의 다양한 의견 가운데 스스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좋은 방향을 낼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환경보호에 대한 국가 간 정책 차이의 해결 방안을 묻는 말에는 “경기도는 지난해 1월부터 도청사 내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국내 기후위기 관련 대응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나 기후변화 같은 문제는 국제적인 공조를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밖에도 민주주의, 인권, 자유무역 같은 것도 어느 한 나라가 아니라 다 같이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며 학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청년층의 정치적인 관심도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줬으면 한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수많은 일들에 청년들이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크게 잘못 가고 있다. 문제가 많다”며 “우리 정치 시스템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수많은 정책의 내용을 보면 기득권이나 기득권 확대 세력에 의해 모든 게 만들어지고 정해지고 있지 않는가. 이런 거 보면 분노해야 되지 않겠는가. 나도 화가 나는데 여러분도 화나지 않느냐”며 “국민을 통합하는 게 아니라 갈라치기 하는 이런 정치인들을 여러분들이 퇴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서현준 워싱턴대 한인학생회장은 “지난해 학생회 소속 8명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가했다. 함께한 경기도 청년들이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고 극찬해 주셔서 보람을 느꼈다”며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찾은 청년들이 많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 학교들과 함께 이런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진희 워싱턴대 한인학생회 디자인팀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있는데 소통에 대해 배울 점이 많았고 도움이 됐다”며 “실제로 (김 지사를) 만나보니 미디어를 통해 볼 때와 다르게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애틀=최현호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 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해 2017년 ‘고령사회’가 됐다. 2022년 12월31일 기준 국내 노인 인구는 926만7천290명으로, 총인구의 18.0%에 이르렀으며, 경기도는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 비율이 지난해 15%를 넘기며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처럼 노인 인구 증가세가 가팔라지며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 이하 LH)는 전국 최초로 가평군에 고령자만을 위한 특화된 전용 주거 공간을 제공하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H경기북부지역본부가 제공하고 있는 도내 고령자 전용 임대아파트를 찾아 오롯이 이들만을 위해 마련된 맞춤형 공간을 살펴보고 거주민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전용 아파트' 공급…고령자 주거 안정 나선 LH 11일 찾은 가평군 가평읍 소재 LH 가평읍내2단지 아파트는 입구부터 보편적인 LH 임대아파트와는 다른 부분이 존재했다. 모든 동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가 있었고 인도 폭이 다른 곳보다 넓게 조성돼 있었으며, 복도에는 안전 바가 설치돼 있었다. 고령자 입주민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이곳 LH 가평읍내2단지 아파트는 2010년 9월 입주한 전국 최초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고령자 임대아파트(6개 동·335가구)로, 노인복지 증진 및 노인 주거환경개선에 취지를 두고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췄다. LH는 고령자 전용 주택이라는 당초 계획에 맞춰 가평읍내2단지는 공급 대상인 노인들의 특성에 맞는 시설물을 설치해 거주 불편함을 덜었다. 거실과 화장실에는 외부 전화 및 관리사무소와 연락할 수 있는 비상벨 시스템을 구축해 만일의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화장실 입구 문턱을 없애고 문을 미닫이문으로 시공,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거주민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있어 불편을 최소화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 거주자도 무리 없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면대 옆에도 안전 바가 마련됐다. 복도에 있는 안전 바와 간이의자는 거주민의 보행을 돕는다. 또 단지 5분 거리에는 노인복지관, 119안전센터가 들어서 있어 어르신들이 문화생활이나 의료혜택을 받는 데 불편함을 줄였다. 최초 입주부터 어르신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전민선 LH 가평읍내2단지 아파트 관리소장은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거주하고 있어 안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한 분이라도 불편함 없이 지내실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단지”라고 말했다. ■ 소외되지 않도록…고령자 삶의 질 개선 노력 LH LH는 고령자에게 단순히 주거지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자긍심을 높이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지는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졌고, 오고 가는 인사 속에는 오랜 시간 함께 생활 중인 고령 거주민들의 따스함도 공존했다. LH경기북부본부는 가평 고령자 전용 임대아파트에 거주 중인 입주민을 대상으로 가평노인복지관과 함께 종이접기, 그림그리기, 요가, 현대무용 등 문화 교실을 운영 중이다. 취미·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건강 교실, 찾아가는 원예 교실 등 실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홀로 거주하는 고령자의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H경기북부본부는 가평군 정신건강보건센터와 연계, 단지 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태조사와 심리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관심이 필요한 대상 세대에는 지속적인 방문과 관리를 진행함으로써 고독사 등 노인 자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치매센터, 자살예방센터와는 치매 검사, 치매 상담과 치매 관리도 진행한다. ■ 고령사회 '경기도'…고령자 주거 복지 실현하는 LH 지난해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12만3천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 1363만1천명의 15.6%를 차지했다. 노인 인구 비중은 2013년 9.8%에서 9년 동안 1.5배 증가했다. 특히 2022년 14.7%를 기록하며 첫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31개 시군 모두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연천(31%), 가평(30%), 양평(29.4%), 여주(25.3%), 포천(24.3%), 동두천(24.1%), 안성(20.2%)은 초고령사회로 구분된다. 이처럼 고령사회로의 변화에 따라 이들의 부양 부분이 새로운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다. 도내 노인 인구 중 33%는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으며, 30%는 월 소득이 100만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은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 중 59.8%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LH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임대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이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주거비에 대한 부담을 낮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급면적 52㎡의 보증금은 1천52만8천원, 임대료는 5만9천440원이다. 현재 LH 경기북부본부는 맞춤형 임대주택 및 복지서비스 공급이 절실히 필요한 관내 지자체와 고령자복지주택사업 추진을 위해 협의 중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이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무장애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어르신 특화 주거플랫폼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관심과 돌봄이 연계된 고령자복지주택의 지속 공급을 통해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주거환경을 구현하는 LH의 역할이 더욱 중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LH경기북부지역본부 남양주권주거복지지사 고영주 지사장은 “앞으로도 고령사회가 더욱 심화되는 만큼 고령자들을 위한 주거 복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청이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마라톤 여자 1부에서 2년 연속 1~3위를 휩쓸었다. 신임식 감독이 이끄는 부천시청은 11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평화열차 앞을 출발해 통일촌 4거리를 왕복하는 여자 1부 10㎞ 단축마라톤에서 손유나가 35분15초를 기록, 팀 후배 정세현(35분48초)과 박서연(36분16초)을 따돌리고 2년 연속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부천시청은 지난해 성남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1~3위를 휩쓸며 여자 1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손유나는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전날 5천m 우승 포함 2년 연속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신임식 부천시청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좋은 팀웍으로 개인전 1~3위를 휩쓸며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라며 “항상 적극 지원해준 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전국대회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자 1부에서는 이정국과 김태훈(이상 성남시)이 31분02초, 31분08초를 기록해 1,2위를 차지했고, 박종학(파주시)이 31분20초로 3위에 입상했다. 또 남자 2부에서는 김도연(연천군)이 31분28초의 기록으로 손현준(32분33초)과 김민석(이상 군포시·32분40초)에 앞서 1위로 골인했고, 여자 2부서는 이윤미(의왕시)가 38분24초가 박소영(이천시·38분47초)과 윤선미(오산시·40분34초)를 누르고 우승했다. 한편, 마라톤 남녀 점수를 합산한 1부 종합에서는 수원시가 419점으로 부천시(395점)와 고양시(382점)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으며, 2부서는 광명시가 383점으로 의왕시(375점)와 군포시(335점)에 앞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크가 이것밖에 없는데 불이라도 나면 극소수를 제외하고 연기와 유독가스에 그대로 노출될 위기입니다” 11일 오전 8시께 서울지하철 7호선 도봉산 방면 산곡역 승강장. 출근 시간에 수백명의 승객들이 이곳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철이 승강장에 들어서고 문이 열리자 기다리는 사람 수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내렸다. 하루 평균 2만여명의 유동인구가 거쳐가는 이곳 승강장 뒤쪽 캐비닛에 비치된 방독·방연마스크는 한 눈에 봐도 수량을 다 파악할 만큼 적었다. 비슷한 시간 7호선 굴포천역 도봉산 방면 승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화재를 비롯한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들 승객들이 사용할 방독·방연 마스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구간(석남역~까치울역)에 방독·방연마스크 등 화재 구호용품이 턱 없이 부족해 재난 발생 시 대형 참사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산곡역에서 승·하차한 인원은 하루 평균 2만159명으로, 서울7호선 인천 구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다. 하지만 불이 났을 때를 대비해 준비한 방독마스크는 60여개, 방연마스크는 30여개, 물에 적셔 사용하는 손수건은 70여개에 그친다. 불이 나도 단 160명만 구호물품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하루 평균 1만9천508명이 이용하는 굴포천역 역시 방독마스크 80여개, 방연 마스크 30여개, 손수건 90여개 뿐이다. 인천교통공사는 방독마스크는 1개당 가격이 2~3만원에 달하는 데다 사용 방법이 어려워 차선책으로 지난해 방연마스크 3천800여개를 구입, 인천 1·2호선과 7호선에 배치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출퇴근으로 산곡역을 매일 이용하는 김수민씨(28)는 “매일 출퇴근 시간마다 사람들이 몰려 승강장이 꽉 차는데 이 정도 수량으로는 화재 대비를 하기에는 어림도 없어 보인다”며 “시민 안전과 생명이 달린 물품인 만큼 예산을 들여서라도 하루빨리 추가 구호물품들이 비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교통공사는 화재 구호용품 비치와 관련한 법적 기준이 없다 보니 화재 마스크를 구입하고 비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어 이용객 수가 많은 곳에 추가로 배치하고 있다”며 “올해 방연마스크 등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며 지하철 이용객들 안전을 위해 화재구호물품 비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