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신안리에서 수혈주거지 추가…“전국 최대 규모 신석기 유적”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유적에서 최근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땅 속에 만든 움집 터)가 추가 발굴돼 주목받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신안리 유적은 시가 정비·복원을 목적으로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재)경강문화재연구원이 발굴을 진행 중으로 4차 발굴조사에서 8기의 수혈주거지가 추가로 발굴됐으며 발굴조사 분석 결과 신석기 전기~중기(기원전 3천700~기원전 3천400년) 유적으로 판단되고 있다.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의 평면 형태는 방형이고 내부시설로는 위석식·수혈식 노지와 4주식 주공, 출입시설, 단시설 등이 파악됐다. 유물은 기존 조사를 통해 확인된 토기 외면의 단사선문, 종주어골문, 횡주어골문 등의 구분계 문양 빗살무늬토기와 갈돌, 갈판, 지석 등의 유물 외에도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평저 토기 및 석촉도 새롭게 출토됐다. 현재까지 조사를 종합할 때 대곶면 신안리 일원 대규모 신석기시대 마을이 존재했음이 확인되고 있으며 유적의 조성 방법, 유물 등을 통해 유적의 성격 일부를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1~3차 발굴조사를 통해 총 35기의 수혈주거지와 빗살무늬토기, 갈돌과 갈판 등 신석기시대 주요 유물이 확인돼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재)경강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발굴조사에서 신석기시대 마을 규모가 주변으로 더 확장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향후 지속적으로 조사가 진행되면 전국적으로도 최대 규모의 신석기마을 유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명순 문화예술과장은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는 유구와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2일 대곶면 신안리 212-2번지에서 현장설명회를 연다.

“조선의 꽃으로 피어나는 달빛 궁중잔치”…2024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 개장

화성행궁이 일제시대 훼손에 대한 복원사업을 완전히 마무리하며 119년 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 도심 속 화성행궁 궁궐의 밤을 향유할 수 있는 ‘2024 화성행궁 야간개장’이 시작된다. 수원문화재단은 2024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花談’ 시즌2 ‘연향(宴享)’을 오는 3일부터 개장한다. ‘달빛화담’에서는 궁궐 곳곳에 조선시대 꽃을 모티브로 다양한 전시와 조명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화성행궁 2단계 복원을 기념하며 궁중장치 총칭인 ‘연향(宴享)’를 콘셉트를 담았다. 어린이날 연휴와 맞물리는 4일 토요일 7시에는 ‘춘풍야희(春風夜戱), 방방’을 주제로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개막공연이 무료로 개최된다. 화성능행도 작품 내 ‘낙남헌 방방도’, ‘낙남헌 양로연도’를 재해석해 봄바람 부는 궁궐에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출연진에는 국악의 대중화, 세계화를 이끄는 경기도 대표 예술단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생황 협연 ‘허지영’, 국악계 아이돌이자 JTBC 풍류대장 준우승자인 젊은 국악인 ‘김준수’가 출연한다. 이밖에 ‘수원시립합창단’, ‘비슬무용단’ 등이 사회자 하지영과 함께한다. 한편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매년 12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수원시 다양한 축제 및 행사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를 야간관광 활성화의 해로 삼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수원문화유산야행 ▲수원화성문화제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4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花談’ 시즌2 : 연향(宴享)’은 10월27일까지 개장하며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이나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등은 무료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이나 수원문화재단 관광마케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남경기이룸학교, 영상·IT 등 13교 운영…주도적 성장 기대

2024하남경기이룸학교가 13교로 운영되면서 학생들의 자율적 도전과 주도적 성장이 기대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오성애) 하남교육지원센터는 지난 29일 남한중학교에서 공모 심사에서 최종 선정된 ‘2024하남경기이룸학교’ 운영자를 대상으로 교육 전 사전 연수를 실시하고 상호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이룸학교 운영자들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한 안정적 운영 목적으로 2024경기이룸학교 운영 안내를 비롯 사업비 지침, 교육청 보탬e 사용자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또 올해 운영 사항에 대한 약정서를 작성했다. 경기이룸학교는 학생이 희망하는 주제를 학교 밖 자원과 연결, 학생의 자율적 도전과 주도적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밖 교육 활동을 말한다. 관내 초1~고3 학생과 동일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정된 학교 밖 학습터에서 방과후·주말 또는 방학 중에 교육이 이뤄진다. 2024하남경기이룸학교의 경우, 영상과 IT 분야를 비롯 음악, 진로, 전통예술, 댄스, 공예, 스포츠분야 총13교가 운영되고 학생모집은 1교당 학생 20명 이상씩 기초·전문심화 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경기이룸학교 홈페이지에서 오는 12일까지 학생을 모집한다. 학교별 프로그램 운영기간은 학생모집이 마감된 5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며, 운영시간의 80% 이상 참여한 학생에게는 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오성애 교육장은 “사전연수 등으로 하남이룸학교가 질적으로 우수한 학교 밖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어린이날 대축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4일 개최한다

용인특례시가 오는 4~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4년 용인특례시 어린이날 대축제’를 개최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축제는 시 주최·㈔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102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등으로 펼쳐진다. 공연은 ▲가족 뮤지컬 ‘구름빵’ ▲코미디 마술 마임 ▲난타 ▲군악대·의장대의 공연 ▲어린이 치어리딩 ▲드림스타트 아동공연 등 어린이날의 의미를 담은 무대들이 시민들과 소통할 채비를 마쳤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풍선아트, 음악줄넘기 등도 준비됐다. 지역 기관들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새마을회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자원봉사센터 ▲경기아트센터 국악원 ▲용인문화재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회복지협의회 ▲아동학대 공동대응팀 ▲용인시 드림스타트·복지정책과·관광과·축산과가 마련한 체험프로그램 홍보부스가 눈길을 끈다.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소방서, 700특공연대,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이 함께 준비한 ‘안전체험존’은 교육과 체험을 통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익히는 자리다. 시 관계자는 “이외에도 5~6일 연휴 기간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노동단체, 노동절 대규모 집회…“정부, 노동탄압 정책 폐기해야”

인천지역 노동단체가 1일 노동절을 맞아 정부의 노동탄압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지역연대는 이날 오후 2시 남동구 구월동 시청입구 삼거리에서 2024년 세계노동절 인천대회를 열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윤석열 정권은 집권 후 노동자, 민중을 적대시하고 반노동·반민생정책을 밀어붙였다”며 “남은 임기를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 전면적인 정책 전환을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작은 사업장,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법 2조는 하청노조나 비정규직 노동자가 실질적인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며 3조는 쟁의 행위를 한 노조와 조합원에게 손배가압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이들은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초장기 노동, 과로사 조장, 노동 개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특수고용노동자, 하청노동자의 노동권 확대를 위한 노조법 2·3조를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악성 민원·과로 등으로 억울한 죽음에 내몰리는 교사, 공무원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 공무원의 온전한 노동3권, 정치기본권 보장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민주노총 인천지부 산하 산별 노조 14개, 3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시청입구 삼거리부터 인천시청까지 2.9㎞를 행진했다.

조국 "22대 국회서 근로자의 날→노동절로 법 개정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도록 22대 국회에서 법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동을 하고 임금을 받고 세금을 내는 모든 노동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국회에서 일할 조국혁신당 사람들 모두도 입법 노동자다. 우리 모두 함께 노동절을 축하합시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노동은 삶의 방편이며 이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핵심"이라며 "이제 노동에 제 이름을 돌려줘야 한다.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은 고쳐야 한다. 왜 노동을 노동이라고, 노동자를 노동자라고 못 부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근로' '근로자'는 일제강점기, 군사독재의 잔재다. 사람을 부리는 쪽에서 '열심히 일하라'고 채근하는 용어"라면서 "근로는 옳고, 노동은 불순하다는 편견은 깨져야 한다.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이 '노동 선진국'이 되기까지 갈 길은 멀다"며 "작은 사업장에서 노동권은 잘 지켜지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은 아직 요원하다"고 했다. 또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한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이 우리 노동 현장에서 벌어진다"라며 "조국혁신당의 최종 목표는 제7공화국 헌법에서 '근로'를 '노동'으로 바꾸는 것. 이는 단지 단어를 바꾸는 게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고 사는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려면 건강한 노동이 존중을 넘어 존경받아야 한다"며 "노동의 본질을 살려내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노동 선진국'이다. 모든 노동자의 기쁜 기념일을 축하하며, 오늘 하루를 뜻깊게 새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