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개최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 축하 인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부활절 예배는 장종현 목사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찬송, 대표기도, 성경 봉독과 이철 목사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윤 대통령은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축하하며 기도했다. 윤 대통령은 축하 인사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예배에 앞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대표총회장), 이철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직전대표회장(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을 가졌다.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기독교 주요 교단의 지도자들과 성도 7천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치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은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 참모진이 참석했다.​​

인하대병원 교수 66명 "사직서 제출 동참"… 의료대란 확산 불가피

인천지역 대학병원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본격화하면서 추가적인 진료 축소 등 의료 대란이 확산할 전망이다. 31일 지역 대학 및 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인하대 의대 교수 203명 중 66명(32.5%)이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혔다. 인하대 의대 교수회 관계자는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은 정부의 전공의 행정처분 등에 대한 항의 표시”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직서를 내는 교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들도 사직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에는 인하대병원 203명, 가천대 길병원 200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180명,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110명 등 총 677명의 교수들이 근무하고 있다. 가천대 의대 교수들은 최근 비공식 교수협의회를 통해 사직 의지가 있는 의사는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가천대 의대의 한 교수는 “나를 포함해 사직을 고민하는 교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전공의 출근 거부 장기화로 교수들이 당직 업무까지 맡다 보니 건강은 나빠지고 연구나 교육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에 따라 시기는 다르겠지만 다음 주부터 사직서를 내는 교수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수들은 중증·응급 환자가 많지 않은 과부터 순차적으로 당직 근무를 줄이고, 전체 진료의 최대 40%까지 차지하는 외래진료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대학병원의 평균 병상가동률은 전공의 이탈 전 80%에서 현재 59%로 낮아졌으며, 수술 건수 또한 40~50%까지 줄어들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음 주 교수들의 사직 사태까지 이어지면 의료 공백이 보다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대학병원의 수술 건수 및 병상가동률이 지금보다 더 줄면 환자들의 치료 및 수술 등의 차질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현재 병동 축소, 환자 감소 등으로 적자를 보고 있는 병원들의 경영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하대 병원 관계자는 “우선 교수들의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동향 등을 살피고 있다”며 “교수들의 사직은 병원측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방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29일 인천성모병원 등 가톨릭의대 산하 8개 병원의 교수들과 사직서 제출 의사를 확인, 다음주부터 공동 대응키로 했다.

‘심판론’만 띄우는 여야… 인천지역 현안은 ‘뒷전’

4·10 총선 공식선거전 첫 주말을 맞아 각 정당이 인천에 화력을 쏟았지만, 정작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는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 모두 ‘정권심판’과 ‘거대 야당 심판’ 등 흠집내기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 지도부 인사의 지지·합동유세를 통해 ‘수도권 방어’ 최전선인 인천 수성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세워 ‘수도권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3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부활절 미사를 마치고 계산4동 등 지역 곳곳에서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훈기 남동구을 후보와 함께 모래내시장에서 ‘민생 회복’을 앞세워 정권심판론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30일 이용우 서구을 후보의 지원에 나선 정청래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 후보를 정권 심판의 도구로 활용해달라”며 “이용우의 손을 잡고 노동존중의 시대로 나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들은 ‘원팀’을 구성하고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3선에 도전하는 김교흥 서구갑 후보는 지난 29일 정치 신인인 이용우 서구을 후보, 모경종 서구병 후보와 함께 “지난 2년 동안의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가 범죄인의 피난처가 되서는 안된다”라며 야당 저격에 나섰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30일 인천을 찾아 ‘범죄자vs시민’ 프레임을 내세우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눈 앞을 가로막는 범죄자들을 치워버려야 한다”고 ‘거대 야당 심판’을 반복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재명 당 대표의 지역인 계양구를 찾아 “계양에서의 승리가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양의 최원식·원희룡 후보가 당선되는 건 단순히 국회의원 한두 석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치가 깨끗해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말 동안의 선거 유세전에도 ‘정권심판’과 ‘거대 야당 심판’이라는 구호만 남았을 뿐, 수도권매립지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현안은 실종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부평에 사는 김보현씨(34)는 “중앙당 지도부가 인천을 찾아, 현안에 대한 언급은 단 1개도 없이 구호만 외치고 갔다”며 “총선 유세의 90%가 ‘정권심판’과 ‘거대 야당 심판’ 등 구호만 남은 채 지역의 현안은 실종됐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약을 통한 이슈를 선점하는 것보다 강렬한 언어와 구호만으로 유권자들을 현혹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단순 유세 뿐 아니라 공보물 공약의 현실성이나 토론회 등을 통한 정견 발표 등 정책선거 분위기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색정의당 김종대 선대위원장도 지난 30일 인천의 유일한 녹색정의당 후보인 김응호 부평구을 후보 지원 유세전을 펼쳤다. 김종대 선대위원장은 “이제는 민생을 닮은 서민 국회가 필요하다”며 김 후보의 지지를 강조했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본부장과 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도 같은날 부평구 청천동 세월천사거리에서 홍영표 부평구을 후보 지지 유세를 펼쳤다. 이들은 ‘정권심판’과 ‘거대 야당 심판’을 강조하며 새로운미래 지지를 호소했다.

KT, 한화에 뭇매맞고 시즌 첫 스윕패…최하위 부진

KT 위즈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에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며 최하위 늪에 빠졌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방문경기에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킨 한화 이글스에 뭇매를 맞고 3대14로 완패했다. 3연전을 모두 내준 KT는 1승7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 그나마 타선에서 오랫 만에 선발로 나선 문상철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린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2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말 집중타를 맞고 7실점 했다.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은 뒤 임종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최재훈의 사구를 시작으로 이도윤의 적시 2루타와 문현빈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내줬다. 이어 페라자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2루서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노시환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7대0으로 벌어졌다. KT는 3회초 공격서도 김상수의 몸에맞는 볼과 천성호의 1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3회말 또다시 4실점하며 빅이닝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2명을 범타 처리했지만, 이도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를 허용한 후 문현빈에게 좌전 안타로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페라자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려 11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초 문상철이 한화 선발 황준서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빼앗은 뒤 4회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원상현이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4탈삼진으로 막아내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KT는 7회말 수비서 4번째 투수 성재헌이 최재훈에게 2루타를 맞은 후 1사 3루서 문현빈의 적시 2루타와 최인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점수는 13대1로 벌어졌다. 8회말에도 임종찬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준 KT는 문상철이 9회 마지막 공격서 1사 1루서 좌월 투런포를 날려 2점을 보태는데 만족해야 했다. KT의 선발 웨스 벤자민은 3이닝동안 11안타를 맞고 11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이날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서는 연장 접전 끝에 SSG가 11회 초 전의산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2회 SSG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며 3점을 먼저 뽑았다. 하재훈의 중전 안타와 오태곤, 김성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지영, 안상현의 연속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고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4회말 선두 타자 김현준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1사 뒤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후 맥키넌의 좌월 솔로 홈런이 터져 2대3으로 추격했다. 6회초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만든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SSG는 6회말 삼성 김현준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데 이어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7회 1사 1,2루, 8회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간 SSG는 10회 2사 만루 위기를 잘 넘긴 뒤 11회초 1사 후 전의산이 오승환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월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렸다. SSG의 다섯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연장 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한 이로운은 승리투수가 됐다.

성남 태평동·중앙동 공동주택 4천378세대 공급 전망

성남시 태평동과 중앙동에 각각 2천세대가 넘는 공동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경기도는 성남 태평동·중앙동에 총 4천378세대를 공급할 수 있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 변경(안)이 경기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과됐다고 31일 밝혔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도심 내 오래된 소규모 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 주거생활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사업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소규모재개발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으로 추진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지정을 유도하기 위한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 공모를 2021년부터 진행해 도내 12곳을 선정했다. 이 중 태평동과 중앙동은 2021년 4월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2022년 1월 관리계획을 처음 고시했다. 고시 당시에는 사업 구역 등 최소한의 내용만을 담았지만, 이번 변경 승인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태평동 관리지역은 이번 변경 승인을 통해 전체 지역을 5개 구역으로 구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최대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공동주택 2천377세대를 공급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시행 후에는 유입될 인구 수요를 고려해 도서관, 노인교실 등 세대통합형 교육·문화 공간을 확충한다. 중앙동 관리지역은 4개 구역 전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실시해 태평동과 동일한 규모로 공동주택 2천1세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기초생활 기반시설 분석 결과 부족한 경로당·어린이집 등은 단지 내 부대시설로 확보할 예정이다. 보행 녹지 축을 계획해 주민이 주변 녹지를 누릴 수 있도록 정비기반시설 조성도 추진한다. 정종국 도 도시재생추진단장은 “이번 변경 승인을 통해 신속한 노후 도심 정비로 삶의 질 향상과 주거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선거인 명부 전국 최다…도내 후보들, ‘30초 승부’ 공보물로 유권자 눈길 잡아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공보물을 보내면서 경기도내 후보들이 공보물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각 가구에 배부되는 만큼 유권자들이 후보의 이름을 각인할 수 있으나 세부 내용 파악에는 한계가 있기에 결국 후보와 정당의 신뢰가 이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도선관위에 따르면 도선관위는 이날까지 도내 총 60개 선거구, 148명의 후보 정견·공약, 재산·병역사항·세금납부 등 인적사항뿐만 아니라 정당의 정책을 담은 선거 공보물을 경기지역 603만6천633가구에 발송했다. 선거인 명부 확정 결과, 도내 선거인은 1천159만1천379명(도내 총 인구수 1천364만605명, 85.0%)으로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 정가에선 유권자들이 그동안 언론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으로 후보를 파악했던 것과는 다르게 공보물은 집으로 배달되기에 이를 들여다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용인갑 등 일부 선거구는 최대 4명의 후보가 등록한 만큼 공보물 양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 때문에 디자인을 외주로 맡긴 도내 후보 선거 캠프는 유권자들이 자기 후보 정보를 30초 안으로 파악할 수 있게 업체와 협업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선거 공보물을 세세하게 읽어보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의 출신, 병역사항, 재산 등 인적 사항만 부각하되, 공약은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후보자들 사이에선 지역 공약의 경우 결국 실현 가능성이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그동안 후보자를 비롯해 정당이 유권자들과 얼만큼 신뢰를 쌓았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공보물 특성상 공약의 명칭만 담을 뿐 세부적인 사항 기재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결국 후보·정당과 유권자 간 신뢰가 관건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특히 총선은 현 정권의 중간 심판 성격이 강하기에 후보 개인보단 중앙정치 사정 등 정당의 바람 영향이 커 신뢰도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름이냐, 지역이냐 경기지역 총선 후보들의 슬로건 전쟁 [총선 관전포인트]

4·10 총선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후보들이 치열한 슬로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양당 후보들은 상대 후보와 차별화되는 각양각색의 이색 슬로건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대 총선에서 양당 후보들은 ‘더 열심히 뛰겠다’, ‘한번 더’ 등의 슬로건을 많이 사용한 반면, 이번 22대 총선에선 자신이 출마한 ‘지역’이나 ‘이름’을 강조한 슬로건 등의 사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짧은 슬로건 안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이미지를 각인시카고 표심을 자극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안기영 동두천·양주·연천갑 후보는 ‘계파정치 OUT 바꾸자 안기영’으로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안기영과 함께 위대한 양주 시민의 힘으로 변화의 시작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외치면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같은 선거구에서 5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정성호 후보는 ‘양주 지역 최초 5선 도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비교적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중이다. 검찰과 경찰 출신 대결로 관심을 끄는 용인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가 ‘월드 베스트 처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비상하는 처인, 실력 있는 리더’를 앞세워 민주당의 총선 기조인 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의정부갑은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가 ‘의정부가 키운 사람, 의정부를 키울 사람’을, 민주당 박지혜 후보(의정부갑)는 ‘새로운 의정부를 위한 선택, 박지혜’를 각각 내세웠다.

인천시, 약수터 등 먹는물 공동시설 최적관리방안 연구 추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민들의 건강보호와 수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에 대한 수질환경 등을 평가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약수터 30곳을 대상으로 수질환경에 대한 정밀평가 및 관리방안 연구에 나선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은 먹는물관리법 등에 따라 지정·미지정 약수터 30곳을 ‘먹는물공동시설’로 지정하고, 연 8회 법정검사와 연 4회 자체검사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온 상승 및 강우 등으로 미생물이 증식하거나 오염물이 유입하는 등의 수질 오염을 우려, 먹는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기준을 마련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월 먹는물 수질기준 46종, 기능성 미네랄 7종, 분기별 병원성 미생물 3종 등을 검사하고, 다양한 통계분석 기법을 활용해 약수의 수질을 진단평가할 방침이다. 또 자외선 살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험실 테스트 등을 한다. 이 같은 월별 수질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관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수질특성과 오염원인 등을 분석해 수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최적의 운영 조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관리기준을 제시해 약수터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