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교류단체 1천500명 인천 상륙…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

중국 문화교류단체 소속 1천500명이 관광을 위해 인천을 찾는다. 3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달 2~5일, 15~18일 2번에 걸쳐 ‘중국 치파오협회’, ‘중국 CCTV 노년 프로그램 교류단’ 등을 포함한 중국 문화교류단체 소속 1천500명이 문화교류 등 관광을 위해 인천을 찾는다. 시는 이들을 위해 인천항 입국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한중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을 할 계획이다. 이어 인천의 주요 관광지인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개항장 일대를 안내한다. 특히 한중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상, 음악을 주요 주제로 ‘전통의상 패션쇼’와 ‘전통 문화 공연’ 등의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한다. 시는 그동안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중국 노년층 등 대상의 관광 상품개발을 개발해 이 같은 관광 유치를 이뤄낸 것으로 분석한다. 시는 올해 중국 등 주변국가의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인천관광 단독 로드쇼’를 여는 등 중국과의 교류 활동을 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1천500명의 중국 관광객 유치는 그동안 추진해 온 기획유치의 성과”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양국의 문화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삼성, “2부리그 만만치 않네”…개막전서 ‘진땀승’

창단 후 첫 2부 리그로 추락한 수원 삼성이 수적 열세속 K리그2서 개막 진땀승을 거뒀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 개막전서 외국인 선수 뮬리치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수적 열세를 딛고 충남아산에 2대1로 승리했다. 수원은 공격 전방에 뮬리치와 이상민을 배치하고, 전진우·박상혁·이종성·김성준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장호익·조윤성·한호강·최지묵이 늘어섰고,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2부리그 추락에도 수원의 팬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이날 1만4천19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지난 시즌 K리그1 개막전 때(1만348명) 보다 많은 관중이 입장해 힘을 실었다. 경기 초반은 신중한 탐색전으로 이어졌다. 수원은 전반 19분 뮬리치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산 골키퍼 박현근이 낚아챘다. 2분 뒤 선제골이 터졌다. 아산 수비수 강준혁의 터치 실수로 오른쪽 측면 뒷공간이 열렸고, 이상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뮬리치가 발을 갖다 대며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 골을 노리던 수원은 전반 25분 최지묵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상민이 찬 것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아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침투 패스를 받은 강민규가 쇄도해 슈팅을 날렸지만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막아냈다. 수원은 전반 39분 큰 변수를 맞이했다. 아산 공격수 주닝요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쇄도하는 순간 수비수 조윤성이 밀어넘어뜨려 비디오 판독 끝에 퇴장 당했다. 수적인 열세 속에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5분 추가골을 넣었다. 선제 골 주인공인 뮬리치가 상대 페널티 아크 오른쪽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아 2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아산은 후반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서 박대훈이 돌파해 연결한 패스를 정마호가 왼쪽 골문으로 꽂아 1골 차로 추격했다. 이후 수원은 수세에 몰리며 며차례 위기를 맞이했으나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염기훈 수원 감독은 “전반전에 조윤성이 퇴장 당해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힘을 내줘 개막전을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이 90분 동안 같이 뛰어줘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하고 싶은 축구를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3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②

■ 하남시 갑 국민의힘 이용 예비후보, 선거구 획정후 첫 행보 지역 청년과의 만남 국민의힘 이용 예비후보는 현재 하남에 거주 중인 2030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년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청년들과의 만남은 분구 확정된 하남시 선거구 획정 후 첫 행보다. 이날 청년정책 자문위원에는 뮤지컬, 연극배우인 안용우 대표를 비롯 대학생, 비보이 등 다양한 분야 청년 10여 명이 임명됐다. 그는 첫 간담회와 자문위원회 발족식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청년정책 간담회를 이어 가면서 청년 정책을 발굴하고 자문위원 수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어 청년 대표공약으로 ‘하남형 청년보장제 도입’을 발표했다. 청년보장제는 EU 등 유럽국가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정책으로 청년이 학교를 떠난 시점부터 일정 기간 일자리를 구하는데 필요한 교육 및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용 예비후보는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예술가들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공연장을 늘리겠다”면서 “지역 행사에서는 가급적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가 무대에 설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통 문제와 주거 개선은 하남 발전의 핵심으로 우선 지역 청년이 거주하는 동네에 따라 교통이 불편하지 않도록 중·고교 인근 정류장에서 미사 학원가나 상업 중심지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을 촘촘히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 김포갑 국힘 후보 확정 박진호, 보육정책 챙기기 나서 김포갑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박진호 예비후보는 “박진호를 믿어주시고 함께 ‘김포교체’를 위해 묵묵히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3일 밝혔다. 박 후보는 “우리는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김포교체’를 이루고 ‘특별해지는 김포’를 김포시민 여러분께 안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신발끈을 묶고, 더 열심히, 더 겸손하게, 시민 여러분에게 국민의힘과 박진호가 가진 비전을 전달하겠다”며 “김포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선거사무실에서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과 만나 ‘김포 보육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보육정책 챙기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김포는 젊은 부부의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이고, 이에 따라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집 원장님들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말씀 중 중요한 내용은 공약으로 만들어 김포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애정을 가지고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회 관계자들과 보육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후 “▲야간연장반 지원금 확대 ▲장애통합반·연장반 등 정원 충족률 축소 ▲차량운영비 실제비용 지원 ▲보육 교직원 장기근속수당 지원 확대 ▲연차휴가 도입에 따른 비담임교사 지원 확대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등의 내용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1일 발표한 보육공약 ‘김포형 키즈카페’을 내세우며 “김포형 키즈카페의 모델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키즈카페인 ‘서울형 키즈카페’와도 궤를 같이 한다”면서 “김포갑 지역구 내 공공키즈카페로 활용할 공간을 물색해 오는 2025년부터 카페 공간을 신설·증설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박 후보는 “김포형 키즈카페 공약과 함께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와 만나 논의한 보육 정책 제안서 등을 더해 진정 ‘특별해지는 김포’를 김포의 아이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 박지영 "안산병 전략공천, 을 현역 경선 방침 쑥대밭" 더불어민주당 박지영 안산을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당이 안산시병 지역구를 전략공천하고 단원구(갑)의 현역 국회의원(고영인)과 단원구(을)의 예비후보(김현)를 안산시을로 옮겨 경선을 치르도록 결정, 안산시을·병 선거구가 쑥대밭이 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전략공천과 안산시병 현역 국회의원을 타 지역구 경선 후보로 결정하는 과정에 기존 상록구(을)의 예비후보들(박지영, 서한석)이 현역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최소한 논의과정에서 공직후보자로서 도덕적 흠결이 없고, 상록구(을)에 예비후보를 등록해 활동한 정치신인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산시 선거구는 안산 상록갑·을, 단원갑·을 이었으나 선거구 획정으로 안산시갑·을·병으로 구분됐다”며 “당 최고위가 이처럼 결정한 것은 합리적인 결정이 아나며, 공정한 결정이었다면 이 정도로 혼란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매일 시민들과 당원을 만나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승리하겠다, 정치가 희망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는데 한순간 허무하게 무너졌다”고 밝히면서 “당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된 정치신인들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합니까, 당이 나서서 능력있는 정치신인들의 등용문을 넓혀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결정으로 안산 시민과 당원의 실망이 크다”면서 “안산시을 경선 후보자를 다시 논의해줄 것”을 요청하는 재심을 신청했다. ■ 국힘 박재순 수원무 예비후보 “수원무에 행복주택 건설” 국민의힘 박재순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확충을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시 영통·권선구에는 삼성전자와 다수의 기업이 입주해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들이 많고 경희대 아주대 등 대학교로 행복주택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도 “수원무에는 망포동 행복주택이 유일하다. 따라서 수원무 유휴부지를 찾아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복주택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입주민들과 갈등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이들의 입장을 수용하는 등 상생 방안을 찾겠다”며 “또 청년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김준혁 예비후보 “영통·매탄 삼성 연계 디지털시티 발전시킬 것”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수원정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3일 삼성전자 수원 본사 주변을 삼성전자와 연계한 디지털 시티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영통구 매탄·원천동에 대해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기업 주변 지역이 낙후된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곳을 삼성전자와 함께 발전할 IT중심의 벤처밸리와 스타트업 기반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공업지역 특별법 개정을 지역 발전 핵심 열쇠로 꼽으며 “현재 특별법에 따르면 지자체 예산으로 지역을 개발해야 해 한계가 있다”며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 단계부터 국내외 주요 기업, 지역 기업,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현실성 있고,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수립, 실천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업 밸리를 유치해 도시를 개발하고, 수원시의 부족한 재정을 회복하는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파장초, 수성중, 수성고를 졸업한 '수원 토박이'로, 현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한신대 부교수,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경기도, 섬유·패션기업 글로벌 경쟁력 팍팍 밀어준다

경기도가 3D 이미지 제작 비용 지원 등 공모 사업을 통해 섬유‧패션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투입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섬유‧패션 관련 기업 130곳에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는 ‘2024 패션디자인 실용화 및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섬유·패션제조기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 컨설팅부터 샘플제작, 3D룩북제작 지원 등 분야별 전문가와 1대 1 연결, 제작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52개사를 지원해 모두 67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지원 대상은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섬유·패션 관련 기업이다. 단 사업자 등록증에 섬유·패션 제조 관련 사항이 명기돼 있어야 하며, 사업장 주소지가 아파트 및 주거시설로 돼 있거나 전자상거래업, 서비스업 등 지원 분야와 관련 없는 사안이 적시돼 있으면 지원할 수 없다. 모집은 패션디자인, 텍스타일 디자인 및 샘플제작 분야에 대해 4일을 시작으로 매달 초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모두 110개 사를 모집·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3D룩북 제작 분야에서는 S/S, F/W 신제품 준비 시즌에 맞춰 3월과 7월에 각 10개 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패션‧텍스타일디자인 개발과 견본(의류‧원단), 3D 이미지 제작 비용을 총 100만원 한도 내 받을 수 있다. 올해에는 기업 자부담금 30%가 적용돼 보다 능동적인 기업 참여가 기대된다. 도는 섬유 원단 디자인부터 샘플제작, 제품의 3D, 가상현실(VR) 이미지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마케팅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진기 경기도 기업육성과장은 “섬유·패션사업은 경기도의 특화된 사업으로 국내·외 제품 경쟁력이 높다”며 “도내 섬유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우수 제품 생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는 동시에 추진에도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KT, 배스 부상 속 졸전 끝 LG에 완패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졸전 끝에 2연패를 당해 2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KT는 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벌어진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 간판인 패리스 배스의 부진과 부상 속에 하윤기가 16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양홍석이 양 팀 최다인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3위 창원 LG에 60대75로 완패했다. 이로써 3월 들어 2연패를 기록한 KT는 29승15패가 돼 3연승을 달린 LG(28승17패)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 KT는 한희원이 3점포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해 5대2로 앞서갔으나, 배스의 자유투 1득점 이후 5분여간 극심한 슛 난조를 보였다. 이 사이 LG는 구탕의 연속 야투 성공과 정희재, 후안 텔로의 3점슛이 터지는 등 순조롭게 득점을 올려 17대6으로 크게 앞서갔다. KT는 교체 투입된 허훈이 3점슛을 성공해 막혔던 물꼬를 트고 문정현, 허훈이 연속 득점을 올려 13대19로 접수 차를 좁혔다. LG는 2쿼터 양홍석의 3점슛과 마레이의 골밑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KT는 1쿼터 1득점에 그친 배스가 연속 레이업 슛을 성공하고 하윤기의 득점이 이어져 19대24로 추격했다. 이후 양 팀은 약 3분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양홍석이 골밑에서 득점해 침묵을 깼다. 24대31로 이끌리던 KT는 에릭이 연속 덩크슛을 성공해 28대32, 4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LG는 구탕이 좌중간서 3점슛을 꽂아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들어서도 LG는 이재도와 유기상이 3점슛 2개를 나란히 성공시켜 허훈이 분투한 KT와의 격차를 52대37로 벌렸다. 위기에 몰린 KT는 작전타임으로 상대 흐름을 끊은 뒤 하윤기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고 한희원이 3점슛을 꽂아 10점 차로 따라붙었다. 배스가 공에 안면을 맞아 3쿼터를 뛰지 못한 가운데 KT는 46대56, 10점 차로 뒤진 가운데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KT는 하윤기의 자유투 2개 성공 후 야투가 잇따라 불발된 가운데 LG는 양홍석의 3점슛과 자유투 2개, 유기상의 자유투 성공으로 63대48로 달아났고, KT는 에릭의 덩크슛과 하윤기의 골밑슛으로 다시 추격에 불을 당기는 듯 했으나 이날 무득점에 그쳤던 LG 이관희에게 연속 3점포를 맞아 추격의지가 꺾였다. 이날 KT는 슛난조 속에 선수들의 투지 실종과 벤치의 전략 부재로 후반 추격 기회를 놓치며 연패를 기록했다.

인천 경마장 주변 흡연‧음주‧불법주차에 주민들 '고통' 호소

“코로나 기간 중에 가장 좋았던 건 경마장 근처 청결이었는데, 이젠 다 옛말이 됐나 봐요.” 3일 오전 10시께 인천 미추홀구 경마장 앞. 성인 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가까운 곳에 마련된 흡연 부스 대신 이들이 택한 흡연 장소는 버스 정류장과 불과 20여m 밖에 떨어져 있는 노상. 뿜어져 나오는 담배 연기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연신 미간을 찌푸렸지만 흡연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문 채 휴대전화기와 경마 잡지를 보며 오늘의 경마 정보를 살폈다. 시간이 되자 “내가 오늘은 맞춘다”라는 말과 함께 경마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이 떠난 주변은 담배꽁초로 가득했다. 앞서 지난 2일 부평 경마장 앞 도로는 경마장 이용객들이 먹다 남긴 음식물은 물론, 가래침과 담배꽁초로 엉망이었다. 누군가 재떨이로 쓰라고 가져다 놓은 빈 깡통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근처 편의점에서 일하는 A씨(24)는 “경마가 열리는 날에는 사람이 몰려 음식물을 여기저기 먹다가 버리고 (경마장으로) 들어가는 통에 폐허가 된다”라며 “담배꽁초와 가래침 때문에 다른 손님들과 주민들이 고통받는다”고 토로했다. 이밖에 경마가 열리는 매주 금~일요일이면 경마장 인근 주택가를 점령하는 경마장 이용객들 불법주차로 인근 주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중구 경마장 인근 신포로는 평소에도 주차 공간이 부족한 곳인데 경마장에 몰린 시민들의 불법 주차로 일대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인천 경마장 인근이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의 시민 의식 결여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지만, 마사회는 물론 경마장 관할 구청 등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한동안 주민 피해는 이어질 전망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일일이 고객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지켜보며 통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미화 인력을 채용해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중이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구청 관계자는 “민원이 금, 토, 일요일에 집중돼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이지만 해결되지 않는 실정”이라며 “주민 피해가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고민해 보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