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흉기를 들고 아내를 위협하던 남편이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오산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10분께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다. “남편이 흉기를 들고 죽이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양손에 흉기를 쥐고 B씨를 위협하고 있었다. A씨는 경찰과 대치 상황에서 테이저건에 장착돼 있는 카트리지를 빼 경찰을 향해 집어던지며 저항했고 경찰은 테이저건의 스턴(카트리지를 뺀 상태로 신체에 갖다 대 전기충격을 주는 것) 기능을 이용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B씨가 평소 자신의 가족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말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천의 한 사찰에서 불전함에 들어 있는 시줏돈을 훔친 몽골 국적 40대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포천경찰서는 야간건조물 침입절도 혐의로 몽골 국적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5분께 포천 내촌면의 한 사찰에서 불전함에 든 시줏돈 4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목격한 사찰 관계자가 112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사찰 내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하며, 사찰이 상시 개방돼 있고 보안이 비교적 허술한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고 출입국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했다.
포천소방서는 고 윤영수 소방장의 순직 11주기를 맞아 13일 오전 유가족과 권웅 포천소방서장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12명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윤 소방장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렸다고 밝혔다. 윤 소방장은 지난 2013년 2월13일 가산면 공장 화재 진압 활동 도중 순직했다. 2남 중 막내로 태어나 지난 2011년 5월 결혼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자로 슬하에 두 살 된 아들을 둬 순직 당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동료들에 따르면 윤 소방장은 현장 활동에 적극적인 성격으로 주변 동료들의 신뢰가 깊었고 같이 근무하고 싶어 하는 직원이 많았던 소방관이었다. 권 소방서장은 “소방관에게 주어진 숭고한 사명인 ‘구명(救命)’을 위해 보여준 용기와 헌신,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희생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교직원과 학생들이 사용하는 오피스365 계정(ID)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시교육청 교직원과 학생들이 쓰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 관리자 계정에 해외IP를 통한 무단 접속이 이뤄져 비밀번호를 임의로 변경했다. 이 계정에는 이름, 계정, 구분(교직원·학생), 휴대폰 번호, 소속, 주소, 보조 이메일 등이 담겼다. 오피스365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클라우드 기능 등을 구독해 사용하는 서비스로 현재 11만명이 구독 중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21일 무단 접속을 인지한 후 계정 사용을 중지하고 로그인 인증 단계를 강화했다. 지난 1월에는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수사를 의뢰하고,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안내했다. 이후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막으려고 시교육청 누리집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 피해 접수 건은 없다”며 “접속 날짜 등 정확한 경위와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조치 강화 등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개선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서 해킹을 목적으로 접속했는지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남양주시지부(지부장 김재헌)가 신학기를 맞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학습꾸러미 150개를 남양주시복지재단(대표이사 심우만)에 전달했다. 13일 농협중앙회 남양주시지부에 따르면 후원품은 책가방, 보조가방, 스트링파우치이며 관내 다문화가정 아동, 조손가정 아동, 저소득가정 아동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남양주시지부는 지난해 12월과 6월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식품꾸러미 300개와 학습꾸러미 250개를 남양주시복지재단을 통해 기부하는 등 다양한 나눔활동에 동참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재헌 지부장은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우만 남양주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전달받은 물품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달선(93세)씨 별세, 정용원(KG 모빌리티 대표이사) 모친상=12일, 수원중앙장례식장 특실, 발인 14일, 인천가족공원. 031-231-8888
“더 많은 학생에게 꿈을 심어주고 희망을 전해주고 싶어요. 더불어 사회적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주민 가까이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주식회사 문식품을 이끄는 문동철 대표(62)에게 기부와 봉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다. 지난 2018년 5월 안양에서 문을 연 문식품은 수제 초코파이 제품 등을 제조·생산하는 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가는 ‘사회적기업’이다. 문식품 공장 내부 그의 사무실로 들어서면 벽면 한쪽을 가득 메운 감사장과 표창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문식품은 3년 연속 지역사회 공헌 인정기업(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으로 선정됐고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능동적인 봉사활동을 벌여 왔다. 그가 갖고 있는 직함은 일륜장학회 수석부회장, 의왕시 청소년지도위원, 의왕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고려인마을 경기지부장, 안양과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 이사, 안양시 예절강사회 강사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대기업 제과회사에서 20년, 제과재료 유통회사 등에서 6년여의 경력을 쌓은 그는 신장암을 이겨내고 잠시 쉬고 있을 당시 지인을 통해 어렵게 지내고 있는 학교 밖 아이들과 고려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문 대표는 “이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았고 그대로 방치하면 잠재적 빈곤의 대물림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안양과 군포, 의왕 아동보육원과 노인·장애인복지관, 고려인 마을 등에 케이크와 초코파이를 후원하고 심화체험과정으로 공장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하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사업이 휘청일 정도로 위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2020년 11월 안양시사회복지협의회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문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나의 장점 100가지 쓰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장점을 손글씨로 적어 보내면 초코파이 한 박스를 선물로 나눠주는 것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공헌 인정 기업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데는 문 대표의 이 같은 ‘나눔’ 경영철학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오래오래 직원들과 함께 가는 회사’라는 경영철학을 갖고 평생 봉사하면서 살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하남소방서(서장 최덕호)는 겨울철 화재취약지대인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활동에 주력한다고 13일 밝혔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많은 수의 오피스텔이 있는 하남시의 경우 지난해 14건의 오피스텔 화재가 발생하고 소방서 추산 총 4천300만원대의 재산 피해가 났다. 하남소방서는 미사역 인근 오피스텔 밀집 지역을 찾아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홍보 및 안내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앞으로 오피스텔 현장지도를 비롯 화재안전 당부 서한문 발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홍보를 이어간다. 하남소방서 관계자는 “오피스텔에서 사용하는 전기레인지(인덕션 등) 터치식 스위치를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접촉해 화재가 나는 경우가 많다”며 “외출 시에는 전기레인지의 전원코드를 뽑아두거나 스위치를 가리는 등의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천경찰서(서장 유충열)와 외사자문협의회(위원장 한영순)는 최근 이천시 백사면 소재 이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을 방문해 나눔 행사를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이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은 사업장 이동 신청 및 결정 기간 지낼 곳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 쉼터로 이용되는 곳이다. 외사자문협의회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지 위해 이천 쌀을 전달하고 외사 관련 공공안녕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 한편 이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유충열 서장은 “외국인이 많은 이천에서 안전한 다문화 사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외사자문협의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힘써주는 쉼터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영순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근로자의 집을 지원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이천지역 다문화사회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이천경찰서와 협업해 지속해서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리경찰서(서장 오미애)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 단속을 위해 수사상황실 현판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구리경찰서는 우발적인 선거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초동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총 20명의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총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비상 단속체제에 돌입한다. 서는 구리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핫라인을 구성하고 협업체제를 강화해 신속한 현장 출동 등 선거사범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는 즉응태세를 갖춘다. 오미애 서장은 “선거사범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경찰의 선거 개입 등 불필요한 오해 소지가 없도록 중립을 유지하면서 불법·탈법 선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