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임금 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허훈)는 13일 300억원대 임금체불 혐의로 박영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회장은 지난 2022년 5월 초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한 뒤 압수수색 등을 거쳐 수사를 확대해왔다. 검찰은 이날 박 회장의 국회 위증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근로자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와 관련해 대유위니아 서울 강남구 사옥과 성남시 R&D 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카드결제만 하면 수익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피해자 22명으로부터 투자를 미끼로 24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자신이 아는 무역업체에 매입 자료를 맞춰주면 원금과 함께 수익금 10%를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무역업체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워서 나가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수출 실적에 따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아 수익금 분배가 가능하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그는 가짜 사업으로 신규 투자를 받으면 그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인 속칭 ‘폰지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초반에는 수익금을 입금해 주며 신뢰를 쌓았고 대구·울산 등지에 지사를 확장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점차 투자금 회수가 늦어지는 것에 불만을 품은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도운 A씨 남편도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류경진)는 남편과 친정어머니의 다툼을 말리기 위해 다량의 약물을 복용한 뒤 집에 불을 붙인 혐의(현존건조물방화미수)로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10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3일 밝혔다. 류 판사는 “사람이 있는 건물에 불을 놓는 행위는 재산상 피해뿐 아니라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자녀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 범행을 저질러 자녀들은 상당한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가정불화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아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피해도 경미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정상이 뚜렷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14일 오후 4시37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거실에 있던 가정통신문 2장에 불을 붙이고, 이어 베란다에 설치한 커튼에도 불을 붙인 혐의다. 그는 남편 B씨(43)와 친정어머니가 말다툼을 하자 자신이 극단적 행동을 하면 다툼이 멈출 것이라는 생각에 약물을 다량 복용한 뒤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친정어머니가 집 밖으로 나가자 자녀들인 9살 딸과 7살 아들을 집으로 들어오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으나 남편이 물을 뿌려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
여성 소리꾼이 주류인 경기민요에서 남성 소리꾼만으로 꾸며진 경기민요 공연이 오는 16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경기민요 공연 ‘남자경기소리, 고만고만’이 열린다고 13일 전했다. 그동안 경기민요는 국악 분야 중 삶의 애환을 담아낸 노랫가락으로 높은 인기를 누린 전통 민요다. 경기민요를 다양하게 재해석하며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이희문 소리꾼(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이 기획을 맡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대체로 여성 소리꾼이 주류였던 공연과는 다르게 남성 소리꾼으로만 꾸며진다. 서울시무형유산 제21호인 ‘휘몰이잡가’ 이수자인 조원석 소리꾼을 비롯해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전수자인 김주현·이채현·남경우 소리꾼,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전수자인 양진수 소리꾼 등 남성 소리꾼 5인은 경기민요의 백미로 꼽히는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특유의 맑고 화려한 가락과 경쾌한 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장구,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등 악기 연주는 전통 음악집단 ‘샛’이 맡는다. 공연 관람은 선착순 70명까지이고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14일 오전 11시부터 접수한다. 관람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공연은 대한제국기 대표적 서양식 건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은 대한제국 황실의 품격을 느낌과 동시에 국악의 흥과 멋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인문화재단이 명화와 해설이 있는 ‘2024 브런치 콘서트-전람회 속 멜로디’ 시즌2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전람회 속 멜로디’는 4회차 전석 높은 티켓 예매율을 기록하며 용인문화재단의 대표 상설 기획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오는 3월 30일 오전 11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꺼지지 않는 빛, 빈센트 반 고흐’를 시작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총 6회의 공연을 펼친다. ▲4월 27일 ‘꿈과 사랑의 화가, 마르크 샤갈’ ▲5월 25일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9월 28일 ‘영원한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10월 26일 ‘상상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11월 30일 ‘현대미술의 아버지, 파블로 피카소’가 이어진다. 이서준 도슨트가 해설을 맡아 반 고흐, 마르크 샤갈 등 인상주의 화가의 삶을 이야기 한다. 또 트리니티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단원들로 이뤄진 앙상블 트리니티가 그 시대의 클래식 음악을 연주해 음악과 미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상반기(3~5월) 공연 티켓은 13일 오후 1시부터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전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하고 있다.
맞선을 보는 돌싱(돌아온 싱글) 중 남성은 ‘상대방이 먼저 와서 맞아줄 때’, 여성은 ‘실물이 낫다고 말할 때’에 각각 호감도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13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5일~12일까지 전국 재혼 희망 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31.6%는 재혼 맞선 자리에서 ‘먼저 와서 맞아줄 때’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실물이 낫다고 말할 때', ‘반갑다고 인사할 때’가 각각 27.8%, 24.6%였다. 남성에선 ‘상석으로 안내할 때(16.0%)'라는 응답은 가장 적었다. 반면 여성은 남성과 달리 ‘실물이 낫다고 말할 때’가 36.1%로 가장 많았고 ‘상석으로 안내할 때(25.1%)’가 뒤를 이었다. 또 ‘반갑다고 인사할 때는 20.5%, ‘먼저 와서 맞아 줄 때'가 18.3%로 조사됐다. 재혼 맞선 시 찬물 끼얹는 대화로는 ‘왜 아직 재혼 못했나요(남 27.8%·여 35.7%)', ‘누가 먼저 이혼을 제기했나요(남 32.7%·여 26.2%)’라는 질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또 ‘왜 이혼했나요(남 22.1%·여 22.5%)’와 ‘전 배우자는 어떤 사람이었나요(남 17.4%·여 1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맞선과 관련, 무시하고 싶은 데이트 법칙 1위로는 남자(29.7%)는 ‘밀당’, 여성(34.6%)은 ‘Pay 3:1 법칙'을 가장 많이 꼽았다. Pay 3:1 법칙은 데이트 비용을 남자가 3번 내면 여자도 1번 이상 내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남녀 모두 ‘최소 3회 만난 후 교제 여부 결정(남 25.8%·여 22.8%)’이라고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맞선에서 상대의 프로필에는 만족하면서 진지한 교제로 발전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라면서 “상대를 대하는 자세와 매너는 물론 복장, 센스 등이 조화를 이뤄야 소중한 인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한 것에 대해 “그분들이 돈봉투 돌리고, 재벌한테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 동료에게 쌍욕 했나”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갖다 댈 걸 갖다 대야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자기들과 독립운동가가 뭐가 비슷하다는 건가. 좋은 건 자기들끼리 다 해먹고 있지 않나. 앞으로 586이 786 될 텐데, 독립운동가들이 그런 분들인가. 만주에서 그렇게 살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론이 해방 직후 친일파의 논리와 똑같다고 한 홍 원내대표의 주장에 “민주당은 뻑하면 이런다. 국뽕정치를 하기 위해서 친일파 대 독립운동, 이런 이미지를 자꾸 사용한다. 본인들과 정말 안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독립운동가가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았다고 한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도 “만주에서 독립운동 하시던 분들이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을 받은 것 아닌가”라며 “되지도 않는 비유를 하다 보면 그분들을 폄훼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치 행보에 대해선 “조국씨는 민주당으로는 못 나온다. 도덕성이 극단적으로 낮아져 있는 민주당에서조차 조국씨를 공천하기 어렵다”며 “조국 씨가 뒷문으로 우회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준연동형 비례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 제도가 얼마나 문제 있는 제도인지, 민의를 반영하지 않는 제도인지,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조국씨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마법 같은 제도다. 이 마법을 누가 부린 건가”라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를 겨냥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전공의 단체의 임시총회에서 별도의 집단행동 조짐이 보이지 않자 "다행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차관은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후 브리핑에서 "어제 전공의 단체의 임시총회가 진행됐다"며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일터로 만들 수 있도록 의료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지켜주는 결단을 내려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직역에 의해 국가 정책이 좌우되지 않도록 (국민이) 압도적인 성원으로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국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 어떠한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턴·레지던트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집단행동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집단행동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는 사실만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5일 수련병원 140여곳의 전공의 1만여명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 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느냐'고 설문한 결과 88.2%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고 공개하면서 집단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교통사고를 내고 신원 밝히기를 꺼려한 60대 남성이 마약 수배사범으로 확인돼 구속됐다.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20분께 팽성읍의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그는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며 불응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A씨를 추궁해 그의 신원을 조회했고 그 결과,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이 진행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A씨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마약을 구입한 경로와 투약 횟수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2023년 경기·인천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2022년과 비교해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2022년에 비해 1만6천862건이 줄어든 2만6천696건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 거래량이 6만3천10건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연속 거래가 감소했고 2022년 4만3천558건과 비교하면 38% 이상 떨어진 수치다. 지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울산과 전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었으며 이중 경기·인천 지역의 거래량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인천은 2022년 4천549건에서 2023년 2천277건(-50%)으로 거래가 반으로 줄면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1만3천14건에서 7천249건으로 같은 기간 44%나 줄었다. 한편 오피스텔 전용면적별 거래 비중은 ‘60㎡이하’ 거래가 84.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85㎡’가 12.67%, ‘85㎡초과’가 2.52%를 기록했다. 가격대별 거래 비중은 ▲1억원 미만 27.14% ▲1억~2억원 미만 38.04% ▲2억~6억원 미만 32.09% ▲6억원 초과 2.73%이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1억원 미만’과 ‘6억원 초과’ 오피스텔은 각각 4.89%p(포인트), 1.19%p 올랐으며 ‘1억~2억원 미만’과 ‘2억~6억원 미만’은 각각 3.77%p, 2.31%p 줄었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달 10일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서 신축 오피스텔의 건축입지 규제를 완화하고 건설자금을 지원한다고 해 거래량 회복 기대감도 있지만 이는 신규 준공 물량에 한정된 것”이라며 “당분간 오피스텔은 거래를 관망하고 수요가뭄 해소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전세 및 고금리, 집값 하락 등의 타격에 직격탄을 맞아 오피스텔 거래량 감소를 막기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며 “오피스텔 투자수요 회복이 좀처럼 쉽지 않고 매매시장이 평년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