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 태양광발전시설 준공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의 인천터미널 주차장에 연간 1천351㎿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섰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와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유)은 20일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에서 태양광발전시설 준공식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지웅 아라뱃길지사장을 비롯해 이승우 미래탄소중립포럼 상임대표,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태양광발전시설은 설비용량 약 974㎾ 규모로 연간 1천351㎿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50여 가구의 전기 사용량으로 해마다 축구장 104개 면적에 22만3천여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처럼 621t의 탄소 감축 효과를 낸다. K-water는 이 태양광발전시설이 전력생산 역할 뿐 아니라 여름철 그늘막 기능, 비 올 때 가리개 역할까지 하는 만큼 시민들의 주차장 이용이 훨씬 편리해 질 것을 기대한다. 이 태양광발전시설은 아라뱃길을 상징하는 파도 물결 형상 조형물로 ‘3개의 물결, 세계의 물결’이란 콘셉트를 담아 경인항 인천터미널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3개의 물결, 세계의 물결’이란 첫째, 자연(물)을 관리하는 K-water를 의미한다. 둘째로 세계적 흐름(물결)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K-water의 친환경 경영을 뜻한다. 셋째로 최근 국내에서도 확산추세(물결)인 RE100 선도 중심의 K-water 글로벌 리더십도 담고 있다. 김 아라뱃길지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ESG 경영에 기반한 친환경 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의 태양광발전시설이 공간효율성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에 중점을 둔 만큼 나들이 명소로도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water는 지난해 10월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탄소중립인프라 확대를 위해 경인항인천터미널 주차장 상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자 공모를 통해 예비사회적기업인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유)을 선정했다.

우리금융 “향후 10년간 발달장애인 1500명 일자리 마련”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발달장애인 1천500명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우리금융은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회공헌 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4대 핵심 분야 및 시그니처 사업은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 △소상공인 분야-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 분야-우리 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12일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 사업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이뤄진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용품 매장이다. 현재 밀알복지재단은 전국 26개의 굿윌스토어에서 약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해 재원과 회계, 재무 등을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를 직접 운영하며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서 발달장애인 총 1천500명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동네 선한가게를 통해서는 주변 취약·소외계층을 돕는 가게를 선정하고 기부금 지원과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20개 선한가게에 대한 지원을 마쳤으며, 내년에는 대상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루키 프로젝트는 시각·청각 장애를 가진 어린이·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2천명의 어린이·청소년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이어온 우리누리 프로젝트에서는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2021년부터 11년간 다문화가족 초·중·고·대학생 5천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장학생 인원을 올해 600명에서 내년 8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순수기부금 기준 520억원, 132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장광익 우리금융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그동안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여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대기업이나 다른 그룹보다 미약하지만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내년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전 세계적인 출입국 규제 해제와 엔데믹 추세에 따라 항공 수요를 회복한 만큼 이를 발판 삼아 2024년을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만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항공기 운항 횟수는 약 33만8천회, 이용 여객 약 5천600만명, 항공화물 약 274만t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여객실적 예측치는 지난해 1천787만명보다 213.1% 늘어난 수치로,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천117만명의 79% 수준이다. 항공기 운항 횟수는 지난해보다 97.3% 올랐고, 항공화물은 지난해 295만t 보다 6.9% 줄어들었다. 공항공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항공사의 올해 재무실적 예측치는 지난해보다 132% 상승한 매출액 약 2조1천102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약 3천800억원으로 3년만의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신기술을 공항 운영에 접목해 스마트패스 도입, 자율주행 셔틀 운행 시범사업 등 스마트 혁신을 이뤄냈다. 내년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약 6천750만명에서 7천1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의 인천공항 총 여객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중국발 단체관광과 슬롯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5년께는 2019년 여객 수요를 상회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내년에 빅데이터 기반 예측, 비대면·오프에어포트 수속 확대, 스마트보안검색장 증설 등을 통해 서비스를 혁신하고 수준 높은 항공보안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또 내년 10월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을 준공하고, 제1여객터미널 시설 종합개선사업을 시작해 세계 3위 규모의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2024년은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여객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한 서비스로 세계 표준을 이끄는 ‘글로벌 스마트 선도’ 공항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