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송 전 대표의 외곽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한 불법 후원금 수수 혐의로 송 전 대표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모씨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먹사연’을 통해 당대표 후보였던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 불법 정치자금이 지원된 의혹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또래 여중생을 상가 지하 주차장 내 창고에 가두고 집단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10대들에게 장기 5년~단기 3년형이 각각 선고되자 검찰이 항소하고 나섰다.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잔혹해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26일 특수감금치상, 특수강도,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등 이용 촬영),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장기 5년~단기 3년형을 선고받은 A‧B‧C양의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늦은 밤, 또래 여중생인 D양을 인적이 드문 상가 지하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다음날 새벽까지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의 범행은 잔혹했다. 피해자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는 것은 물론 옷을 강제로 벗긴 뒤 얼굴과 신체부위가 같이 나오도록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찍었다. 또한 D양이 갖고 있던 현금과 계좌 속 돈을 빼앗기도 했다. 당시 D양은 A양의 전 남자친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화를 나눴다는 이유로 이 같은 폭행을 당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A양 등은 이번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강제로 찍은 D양의 영상을 친구들에게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범행 내용이 잔인하다면서도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이 인격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면 장기 5년~단기 3년형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A양과 B양에 대해서는 장기 9년~단기 5년을, C양에 대해서는 장기 7년에 단기 5년을 구형했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들은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잔혹하며 범행 발각 후 피해자를 원망하며 범행을 축소‧은폐하려 시도했다”며 “D양이 정신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점 등 제반사정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항소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인터넷 쇼핑 문제로 다투던 모친(50)을 폭행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과천경찰서는 특수존속폭행 혐의로 A군(14)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6일 오후 9시께 야구방망이를 들고 자신의 집 안방 문을 부쉈다. 이후 모친의 얼굴을 발로 수차례 가격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아들이 폭력적으로 변했다. 칼도 있을 거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경고조치에 응하지 않는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자폐성장애를 앓고 있는 상태로, 인터넷 쇼핑 문제로 모친과 다투던 중 모친이 결제를 취소하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A군을 응급입원 조치했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도권 광역철도 서해선( 대곡소사선 ) 기관실 유리에 금이 간 채 운행한 사실이 확인돼 교체 중이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이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대곡소사선을 운행하는 전동차 10대 모두에서 기관실 유리에 금이 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중 4대는 교체를 마쳤으나, 나머지 6대는 현재까지도 금이 간 채 운행 중이다. 문제가 된 기관실 유리에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열선모듈이 탑재돼 있다. 유리를 납품한 중국 업체는 제품 결함이 아닌 취급 부주의를 주장하고 있어 차량 제작사와 합동으로 원인을 분석 중이다. 유경준 의원은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제작사 모두 철도차량 품질관리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대형견 골든리트리버 ‘스프’의 견주 차정우씨(31·평택시)는 추석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향을 가느라 집을 비우게 되는 엿새 동안 스프를 맡길 곳이 없어서다. 그는 “연휴라서 스프를 맡길 지인을 찾기도 어렵고 애견호텔도 여러 곳에 전화했지만 전부 예약이 찼다. 펫시터를 두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데 그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경기도내 애견호텔과 펫시터 업체 등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혼자 남겨질 반려동물을 걱정하는 반려인들이 ‘안전한 거처’를 찾아나서면서 호황 아닌 호황이 일었기 때문이다. 26일 김포시의 A애견호텔. 5㎏ 미만 반려견이 주말이나 공휴일에 중간 크기의 방을 이용하려면 1일 기준 4만5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성수기’나 다름 없는 명절 연휴에는 사용료가 1만원 더 추가된다. A애견호텔 관계자는 “공휴일인 데다 명절까지 더해지면서 평소보다 돌봐야 하는 동물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에 있는 B애견호텔은 추석 연휴 보름 전인 이달 초에 이미 ‘만석’이 됐다. B애견호텔 대표는 “명절처럼 연휴가 길 때면 평상시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문의 전화부터 몰린다. 우리 호텔의 경우 8월 말부터 예약이 시작돼 9월 초에 꽉 찼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수원, 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도 내 10여 곳의 애견호텔에 문의를 해 본 결과 전부 예약이 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애견호텔이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반려인들은 차선책으로 펫시터를 찾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내 구인·구직 페이지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구하는 식이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반려동물에게 익숙한 환경에서, 원하는 날 케어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오히려 애견호텔보다 인기가 더 많다. 그 여파로 반려인과 펫시터를 연결해주는 ‘펫시터 전문 플랫폼 업체’도 생겨났을 정도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가족 구성원이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젠 반려동물도 포함된다.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가 ‘애견호텔 호황’ 등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반려가구가 점차 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 서비스 등 관련 시장도 점차 세분화되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는 27일 “다시 원팀이다. 단합된 힘으로 승리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제가 먼저 희생하고 헌신하고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처음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의 분명한 원칙과 기준 아래 반목과 분열에는 단호하고 차이와 다양성은 존중하는 더 큰 민주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법원의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 구속영장 청구 기각을 언급한 후 “윤석열 정부가 정치 검찰을 동원해 무도하게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려 한 무리한 수사가 법원의 문턱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다”고 평가했다. 또 “법원의 결정은 영장 청구에 대한 심사를 넘어 정치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권한 남용에 대한 심사이자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 윤 대통령은 검찰에 의존한 정치 무력화를 멈추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치를 복원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무리한 정치 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 책임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국회를 통과한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에 대해서도 국회의 판단과 요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윤 정부가 검찰을 동원한 정치 수사에 몰두하면서 경제는 무너지고 안보는 위태롭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무너지는 국민의 삶을 우리 민주당이 일으켜 세워야 한다. 윤 정부의 무능함과 폭주를 멈춰 세우겠다”며 “민주당이 정기국회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예고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인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7일간 총 121만3천319명, 하루 평균 17만3천331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술에 취한 상태로 아무런 이유 없이 길을 가던 행인들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A씨(45)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44분께 분당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길을 지나던 20대 남성의 머리 등을 폭행하고 도주했다. 이후 30대 여성 B씨 등 여성 2명과 20대 남성 C씨 등 3명을 차례로 때리고 인근에 있던 차량을 손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알게 된 10대 여성을 장기간 감금해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강간과 감금·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B양을 감금한 상태에서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5시19분께 “성폭행 당하고 감금돼 있어 너무 무섭다”는 B양의 문자 신고 접수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양을 구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과 합의하고 동거를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와 B양이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3년 전부터 A씨의 집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 계좌 내역과 B양 진술을 토대로 A씨를 구속, 성매수 남성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1년 전부터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한다”며 “최근까지도 성폭행이 이뤄졌고 성매매 알선은 동거 초반부터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평소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70대 남성을 경찰이 붙잡았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말다툼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A씨(79)를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시께 인천 연수구 선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79)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범행 뒤 가족에게 전화해 “아내를 죽였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 검거했다. 그는 경찰에서 “평소 아내가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며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추가 조사한 뒤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