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옛 송도유원지·송도석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본격화

인천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일대와 인근 송도석산을 인천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원 약 3.16㎢을 IFEZ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용역 구매규격을 공고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유원지 2.67㎢와 송도석산 0.13㎢ 일대를 오는 2025년 용역 결과를 토대로 IFEZ 신청하기 위해 관련 개발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바이오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이  투자유치용지가 부족한 만큼, 옛 송도유원지 일대를 IFEZ로 추가 지정해 외국인투자와 기업 유치를 늘릴 예정이다. 현재 인천경제청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산업용지는 고작 6%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옛 송도유원지 일대 개발이 늦어지면서 각종 문제가 생기는 만큼,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을 위한 타당한 논리를 세워갈 예정이다. 이에 IFEZ지정 요건에 부합하는 개발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용역의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24억4천여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용역을 끝낸다. 인천경제청은 용역에서 개발여건과 토지이용, 주요 기반시설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인구지표와 계획구역의 특성을 감안한 수용인구 규모를 설정한다. 또 생활권을 구분하고, 공공 편익시설 등 소요시설을 조성 계획을 만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용역 업체를 선정해 오는 8월부터 용역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옛 송도유원지 일대에 대한 개발계획 등은 용역결과에 따라 구체화할 예정이다”고 했다.

"갑질 멈춰라"…안성 공직사회, 5년치 자료 요청한 시의회에 '분통'

안성시 공직사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5년치 행정 사업비 지출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는 시의회를 향해 행정력을 낭비하는 갑질을 멈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2일 시 공직사회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제214회 안성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시정에 관한 질문과 조례안 심사, 추경심사, 행정사무감사 등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A 시의원이 4년과 5년치 인건비 내역과 미화원 등 인력운용 현황을 비롯해 수의계약 관련 서류를 과다하게 요구하고 나서 공직사회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관련 시 부서가 A 의원이 요구한 자료 작성과 서류 복사에 몸살을 앓고 민원인 응대 상담마저 마비되는 등 행정 업무를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문제는 A의원이 요구한 자료가 요구 5일 만에 4~5년치로 알려져 담당 공직자들이 시간과 행정력 낭비 등 공직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A 의원의 자료 요구가 2천만원 이하 수의계약일 경우 1년에 15개 읍 면 동과 본청 각 부서 통합 기본 60건 발주시 5년치는 약 300건으로 복사 용지와 잉크, 인력 낭비가 크다는 것이 공직사회의 중론이다. 실제 A의원이 요구한 자료는 지난달 말께 관서명과 금액, 일자, 대상자, 비교견적, 사유를 명시해 오는 5일까지 회신하라는 요청을 공직사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공직자들은 '원래 하려던 일 중지하고 서류 작성과 복사에만 매달려야 하느냐' '휴직 할란다' '직원 괴롭히면서 길들이려 하는것 아닌지' '5년이 어느집 개 이름인가'라는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특히 ‘A의원에게 서류를 만들어 주면 제대로 읽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용도 등으로 악용할 것 같은 건 자신만의 생각이다’라는 등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행정사무감사는 1년에 1회, 경기도 감사는 2년에 1회, 감사원 감사는 특정 사안에 따라 수시 감사를 벌이고 있어 A 시의원의 5년치 행정사무감사 자료가 공직사회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한 공직자는 “특정 사안은 원할 수 있지만, 5년치 자료를 모두 요청하는 행위는 시정 길들이기와 흠집 내기로 볼 수밖에 없다. 이제 그만 공직자들을 상대로 갑질을 벌이는 행위는 멈춰주길 바란다”라고 분개했다. A 시의원은 “당을 떠나 잘못한 행정을 잡아내고자 하는 만큼 공직 행정력 낭비는 아니다. 5년이 넘으면 효력이 정지되어 향후 책임을 물을 수 없으며 특정 언론인의 제보에 따라 자료를 요구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기숙사에 20배 빠른 인터넷…KT 서비스 임대로 예산 절감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이 기숙사에 KT와 함께 종전보다 무려 20배 이상 빠른 인터넷 환경을 구축했다. 2일 재단에 따르면 장비에 대한 직접투자 대신 기간통신사업자를 통한 서비스 임차 방식으로 KT와 함께 한 기숙사 인터넷 서비스 환경 개선사업을 끝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설립 10년이 지나 네트워크 장비가 노후, 고장과 속도 저하 등의 문제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국·내외 글로벌 학생들의 불편 등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재단은 장비교체비용만 약 11억이 넘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기숙사 인터넷 환경을 개선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등의 도움을 받아 관련 예산을 확보, 기숙사 인터넷 서비스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앞서 재단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용역 결과, 장비 교체 등을 직접 하기보다는, 서비스 임차 방법이 예산 절감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도 종전보다 20배 이상 빨라진 인터넷 속도와 서비스에 큰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유병윤 재단 대표이사는 “우선 학생들에게 빠른 인터넷을 제공, 글로벌 교육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서비스 임차 방식으로 연간 1억원의 예산도 절감했다”고 했다. 한편,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 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가 운영 중이다. 입주대학들은 외국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이기 때문에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학과 졸업·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과 교육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안양교도소 완전 이전" 촉구

안양지역 정치권이 안양시에 '안양교도소 완전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유영일 경기도의원, 음경택 안양시의회 부의장, 강익수 시의원 등은 2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가 말하는 안양교도소 이전은 일부 이전 및 시설 현대화일 뿐이다. 반드시 완전 이전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선 심 전 부의장은 “안양시가 지난해 8월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업무협약 체결 후 진전된 내용이 없다”며 “‘일부 이전’을 말장난과 눈속임으로 ‘완전 이전’인 것처럼 호도하며 안양시민을 무시하고 기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전 부의장은 지난 2014년부터 국회에서 직접 준비했던 ‘경기남부법무타운’ 계획안의 재검토를 제안했다. ‘경기남부법무타운 추진 보류’에 대해 당시 일부 의왕시민의 반대와 선거 국면으로 인한 ‘정치적 보류’, 법무부의 부족한 의지로 보류된 바 있다. 이를 위해 수원구치소를 포함해 더 큰 현대화 시설로 설계해야 하고, 이를 위해 기재부와 법무부, 국토부 등 관련 정부부처와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전 부의장은 “‘완전 이전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기재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이전을 위한 충분한 보상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여년이 돼 이전 논의 시점이 된 수원구치소 등을 포함해 ‘경기남부법무타운’ 계획을 더 크고 미래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과천상의, 제40회 안양과천상공대상 시상

안양과천상공회의소가 2일 제40회 안양과천상공대상 시상식을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한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안양과천상의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 강득구 국회의원, 민병덕 국회의원, 이재정 국회의원, 오세완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장을 비롯한 지역 기업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에는 이동현 오상헬스케어 회장과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가 각각 안양과천상공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회장은 차별화된 기술과 최첨단 소재 개발로 고객이 원하는 삶의 가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가 정신을 높게 평가받았고, 최 대표는 렌터카 부문 21년 연속 1위의 업적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이승모 웨이브텍 대표이사는 안양시장 표창을, 김근호 근정 종합건축사사무소 사장은 과천시장 표창을 받았다. 김기우 다예이엔지 대표이사는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장 표창을, 최병윤 에스더불유아이 이사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최대호 시장은 “기업이 노동자 복지와 사회적 책무를 위해 힘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안양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해동 안양과천상의 회장은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경영인들은 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며 “회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 확보와 기업 성장의 틀을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인천서 전국 최초 ‘바다학교’ 개교…섬, 바다서 생태 교육

“인천의 섬에서 열린 ‘바다학교’에서 자연을 공부합니다.” 인천시교육청이 2일 전국 최초로 ‘바다학교’의 문을 열고 학생들을 섬과 바다로 초대했다. ‘바다학교’는 지역의 학생들이 섬과 바다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천특화 교육 과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에서 바다학교의 1번째 수업인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를 개교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부원중학교, 청천중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1~3학년 학생 122명을 비롯해 도성훈 교육감,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서구4)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학생 122명은 대이작도로 떠나는 배 앞에 모여 첫 바다학교 수업에 참여했다. A군(부원중·14)은 “인천의 섬은 처음이 설렌다”며 “바닷가에 사는 동식물들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배에 올랐다. 학생들은 이날 대이작도를 누비며 바다 생물을 탐구하고, 해변에 있는 작은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줍는 정화 활동을 했다. 또 이들은 바닷가에 놓여 있는 폐현수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다. 바다학교는 오는 9월까지 승봉도, 덕적도, 장봉도에서 이어간다. 심현보 바다학교장은 “인천 학생들이 드넓은 바다를 지나며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바다학교는 대이작도 수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지역의 섬들을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바다학교는 바다를 갖고 있는 인천의 지리적 강점을 살려 바다와 섬을 학생들의 교실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생들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생태 전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바다학교 개교에 앞서 130여명의 교사와 해양교육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운영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