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거부담 줄인다…인천시, 상·하반기 최대 40만원 이사비 지원

인천시는 인천지역으로 전입하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사비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하는 이사비는 올해 상·하반기 각각 125명씩 총 250명의 청년에게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 1월1일 이후 타 시도에서 인천지역으로 이사 및 전입신고를 완료한 18~39세(1985~2007년생) 무주택 청년 세대주다. 전월세 임차보증금 거래금액이 2억5천만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해야 하며 1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세전 월 287만1천원)에 해당해야 한다. 또 신청인, 주민등록상 세대주, 임대차계약서상의 임차인이 모두 청년 본인으로 일치해야 한다. 다만 인천지역 군·구에서 동일한 사업의 수혜를 받았거나 임대인이 신청인의 직계존속인 경우, 임대차계약서가 없거나 전입신고가 불가능한 임차건물로 이사한 경우, 임대차 계약기간이 1년 미만 등이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상반기 신청은 오는 5월7일부터 시작하며 인천청년포털 ‘인천유스톡톡’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하반기 신청은 오는 10월에 받을 예정이다. 지원 항목은 부동산 중개보수비, 포장이사비, 개인용달 이용료, 사다리차 이용료이며 이사와 직접 관련한 비용이다. 신청 시에는 지출을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서류(현금영수증, 계좌이체 내역, 카드결제 내역)와 임대차계약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으로 학업이나 취업 등으로 이사가 잦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H, 3기 신도시 부천대장 A7·A8 본청약 시작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30일부터 3기 신도시 부천대장 지구 A7·A8블록 본청약을 시작한다. A7·A8 블록 공급 물량은 각각 473호, 392호로 총 865호다. 이중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673호를, 그 외 192호는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두 블록 모두 전 세대 전용면적 59㎡(17.8평) 단일 평형이며, 분양 가격은 평균 5억2천만원대다. 해당 블록은 대장홍대선 오정역(가칭) 도보권에 있어 부천대장 지구에서도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또 인근에 여월천, 수변공원 등이 있으며, 단지 안에 아이돌봄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춰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12월 사전청약 당시 A7 블록은 23대 1, A8 블록은 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5월 중 청약 접수, 6월 당첨자 발표, 9월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며 입주는 오는 2028년 1월이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LH는 A7·A8블록 주택전시관도 운영한다. 전시관은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에 있으며 오는 5월10일부터 사전청약 당첨자, 일반청약 대상자 순으로 공개한다. 전시관에서는 A7블록 59A타입, A8블록 59B타입 주택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에 345만㎡(104만3천625평) 규모로 조성하는 3기 신도시다. 남서측으로는 서운산단, 오정물류단지, 오정산단이 가깝고 김포공항, 마곡지구와도 인접해 인천계양 3기 신도시와 함께 자족형 신도시로 거듭난다. 서환식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를 바탕으로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며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통망을 갖춘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9조·영업익 6.7조…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된 갤럭시 S25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 30일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79조1천400억 원, 영업이익 6조7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2%, 순이익은 21.74% 증가했으며 특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연합인포맥스 기준 5조1천523억 원)를 29.8% 웃돌았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예상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가전을 총괄하는 DX(Device eXperience) 부문이 매출 51조7천억원에 영업이익 4조7천억원을 올리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부품 단가 안정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매출 25조1천억원, 영업이익 1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서버용 D램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HBM(고대역폭 메모리) 납품 지연과 파운드리 수요 약화가 영향을 미쳤다. 삼성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9천억 원, 영업이익 5천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계절적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대형 QD-OLED 수요 증가가 전반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오디오 전문 자회사 하만(Harman)도 매출 3조4천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에만 9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려는 결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전망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예측이 어렵지만,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DS 부문의 경우 HBM3E 12단 개선 제품 및 128GB 이상 고용량 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DX 부문에서는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능이 최적화된 폴더블 스마트폰과 AI 가전 신제품 등을 앞세워 시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XR(확장현실) 헤드셋 등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제품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을 통해 “플래그십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신제품 중심 생태계 성장을 추진하고 운영 전반에 걸친 최적화도 지속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구교실 억대 자금 횡령 혐의…강동희 전 농구감독 징역 1년2개월 불복 항소

농구 교실에서 억대 자금을 빼돌려 쓴 혐의(업무상 횡령·배임)로 재판에 넘겨진 강동희 프로농구 전 감독(59)이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전 감독의 변호인은 지난 28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 전 감독과 같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1명과 징역 9개월~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다른 법인 관계자 3명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들은 “1심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반대로 1심 양형이 이들의 범행에 비해 가벼워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1심 결심 공판에서 강 전 감독에게 징역 2년을,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에게 징역 10개월~1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강 전 감독 등은 지난 2018년 5~10월 농구 교실을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1억6천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비슷한 시기 농구 교실 자금 2천100만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거나 새 사무실을 계약해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 24일 1심 선고 공판에서 이들 5명 중 강 전 감독을 포함한 2명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며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인천경제청·IPA, 골든하버 글로벌 투자 유치 ‘맞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항만공사(IPA)는 30일 송도지타워에서 ‘골든하버 관광·레저 집객시설 유치·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원팀 체계를 만들고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천경제청과 IPA는 테르메 그룹의 웰빙&스파 리조트 유치와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뮤지엄 슈퍼블루 사업도 함께 추진하면서 글로벌 자본 유치를 위한 행정 지원과 투자자 맞춤형 환경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외국인 투자 유치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IPA는 항만 인프라 개발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또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골든하버 관광·레저시설 조성을 위한 투자자 유치, 투자기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 아암물류단지 안 투자기업 유치 등을 협력할 방침이다. 골든하버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있는 42만7천㎡(12만9천평) 규모의 상업용지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가깝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국제공항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레저, 휴양, 쇼핑, 엔터테인먼트로 결합한 해양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과 테르메그룹코리아는 오는 6월까지 사업협약 및 임대계약을 할 계획이다. 앞서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슈퍼블루도 골든하버 부지를 포함해 송도국제도시 일대를 사업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천혜의 매력을 지닌 골든하버에 테르메 그룹의 웰빙&스파 리조트 유치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슈퍼블루 뮤지엄 유치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자환경 조성과 외자 유치는 지역 성장의 핵심 축”이라고 덧붙였다. 이경규 IPA 사장은 “골든하버는 대한민국 해양관광 산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공공이 신뢰성 있는 투자 환경을 만들고 민간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력은 골든하버의 동아시아 해양관광 클러스터 도약과 함께 송도 지역의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 아암물류단지 기업 유치를 본격화해 수출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해운 산업 탄소감축 정책에 발맞춰 바이오 중유 혼합 선박유(B30) 출시

SK인천석유화학이 해운 부문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발맞춰 바이오 중유 기반 선박유(B30)를 출시하고 공급을 시작했다. 30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이번 출시한 B30 혼합 선박유는 SK인천석유화학의 SRFO(Straight Run Fuel Oil)과 제이씨케미칼이 공급한 바이오 중유를 7대 3비율로 혼합하는 방식으로 생산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과의 공동 실증 연구를 통해 선박용 연료의 국제 표준인 ISO 8217를 준수하는 제품 개발에 성공, 지난 26일부터 공급을 개시했다. B30 혼합 선박유는 기존 선박유 대비 약 25% 탄소 감축 효과가 있어 해운 부문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바이오 연료에 대한 국제 인증(ISCC EU)으로 배합 원료의 환경성과 감축 효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선박유에 사용한 SRFO는 초경질 원유를 크래킹(분해) 공정 없이 단일 공정에서 정제해 생산한 원료라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원료를 혼합한 블렌딩 제품과 달리 발열량과 안전성이 높고, 불순물이 적어 선박의 연비 향상과 유지 보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바이오 중유와 SRFO를 배합한 선박유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환경성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유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윤영호 SK인천석유화학 B2B사업부장은 “국내외 선사들에게 환경성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바이오 중유 혼합 선박유가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단 2년’ 화성도시공사, 여자 탁구계에 ‘거센 돌풍’

창단 2년의 화성도시공사(사장 한병홍) 탁구단이 실업 무대와 유소년 탁구계에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화성도시공사는 지난 29일 끝난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15세 이하(U-15) 팀이 여중부 단체전에서, 18세 이하(U-18) 팀은 여고부서 정상에 올라 처음으로 중·고등부 동반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여자 탁구의 ‘희망’ 허예림은 정예서와 여중부 복식서 우승을 합작했고, 고교 팀으로 월반해 여고부 단식 마저 제패해 중·고등부에 걸쳐 3관왕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여고부 단식서는 허예림 외에도 정예인이 준우승, 김하늘이 3위를 차지해 1~3위를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여자 일반부 단체전 준우승, 단식 양하은과 남자 복식 김대우·서중원이 동메달, 여고부 복식 정예인·김하늘이 은메달, 김예서·이채윤이 동메달을 차지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여자 일반부 단체전 8강서 국가대표 신유빈이 이끄는 대한항공을 3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2대1로 앞서다가 아쉽게 역전패해 준우승했다. 하지만 공기업 팀으로서 대기업 팀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탁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은 지난 2023년 출범한 화성시청 남녀 팀을 2024년 9월 인수해 운영 중이다. 이보다 앞서 2023년 8월 선진국형 클럽 운영시스템을 통한 세계적인 선수 육성을 기치로 내걸고 유소년탁구단을 창단해 꿈나무 육성에 팔을 걷었다. 유소년 탁구팀은 이미 고교생 유예린이 조기에 실업팀 포스코에 입단했고, 또다른 유망주인 중학생 허예림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에서 2년 동안 6차례 우승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가고 있다. 여자 실업팀 역시 창단 1년여 만에 전국 무대 제패에 이어 올해 국가대표 출신 양하은이 입단하며 기존의 유망주 유시우 등과 더불어 기업 팀들을 위협하는 강호로 거듭났다. 창단 당시 “공기업 팀에서도 국가대표 배출의 선례를 만들겠다”던 김형석 총감독의 말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6월 시작되는 프로리그에 화성도시공사는 지자체 팀이 아닌 기업팀으로 쟁쟁한 팀들과 경쟁하게 된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은 “이번 종별대회를 통해 지난 2년간 다져온 우리 팀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화성시와 도시공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유스팀은 물론, 실업팀도 정상급 팀으로 발돋움한 것은 큰 성과다”라며 “유소년 유망주 육성과 연계육성을 통해 화성시를 탁구의 메카를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형석 총감독은 “여자 팀은 양하은의 입단으로 확실한 에이스를 갖췄다. 아직 부족한 2장(將)만 만들어낸다면 3장이 좋기 때문에 어느 팀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을 것이다. 남자 팀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여자 팀은 정상을 겨뤄볼 만 하고, 국가대표 배출도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