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의 연평균 부가가치 성장률이 5.39%로, 인천 전체(2.41%)보다 2.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구의 총 부가가치는 10조8천억원 규모이며,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이 2015년부터 해마다 인천 경제의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구에 따르면 구가 인천연구원에 의뢰한 ‘연수구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경제활성화 정책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는 이처럼 높은 성장률이 송도국제도시 내 반도체, 바이오산업 등 신성장 앵커기업들과 정보통신업 및 지식서비스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경기 침체기로 반도체와 바이오산업의 투자가 불확실한데도, 이들 산업이 국가 전략사업이어서 지속 성장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인천연구원은 구에 대해,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기업 지원센터 및 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세미나 등을 지원하고,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 활용을 통해 신성장산업 클러스터를 강화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원도심과 송도지구의 산업 특성을 고려해 운영인력 확충 등 중소기업 지원책을 다양화할 것도 주문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조직 정비와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첨단산업 위주로 전환해 가는 만큼 효율적이고 추진력 있는 중소기업 지원책이 필요한다”고 했다. 박주연기자
“아이들이 걱정 없이 자랄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된다면 바랄 것이 없어요.” 김해연 제이뮤직 스튜디오 대표(56)가 지난 9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그린리더클럽 평택지역 1호로 위촉됐다. ‘1% 후원자’들로 구성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리더클럽에 10만원 이상의 정기 후원에 동참하는 고액후원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위촉된 그린리더는 지역 내 나눔문화 전파 및 확산, 아동·청소년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를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한 축으로 여긴다. 그는 10여년간 평택의 다양한 단체를 통해 요양원과 아동 시설 등지에서 봉사를 이어 왔다. 평택목련로타리클럽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김 대표는 소외된 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해 발로 뛰며 물품 전달, 급식 봉사 등의 현장 활동 역시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김 대표는 경기후원회(수원)와 화성 지역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평택후원회를 조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평택후원회에서 초대 회장을 맡게 된 그가 재단 측에 캠페인 활동 의사를 적극 밝힌 데 따라 ‘평택사랑 아이사랑’ 캠페인이 시작될 수 있었다. 캠페인 개시 이후 한 달 동안 20여명의 정기 후원자가 몰리는 등 김 대표에서 시작된 도움의 손길이 지역 내 아동과 청소년들을 어루만지고 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제이뮤직 스튜디오는 아이들이 끼와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24시간 열려 있는 음악 연습실이다. 이처럼 소외된 아동·청소년을 둘러싼 환경 개선에도 힘써 온 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선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다. 김 대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추구하는 가치에 충분히 공감했기에 이처럼 활동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 “재능과 열정이 충분한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내년부터 식품 포장 등에서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도입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막바지 준비작업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식품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된다. 지난 1985년 ‘유통기한’이 도입된 이후 38년 만에 식품에 표시되는 기한이 변하는 것이다. 소비기한은 식품 등에 표시된 보관법을 준수할 시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의미하는데,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뜻하는 유통기한에 비해 날짜가 길다. 일례로 두부는 17일에서 23일로, 소시지는 39일에서 56일로, 과자는 45일에서 81일로 늘어나게 된다. 그간 유통기한이 지나도 일정 기간 내 섭취하면 문제가 없었지만, 소비자 대부분이 유통기한을 식품 폐기 시점으로 인식해 왔다. 이 때문에 식품 폐기 비용이 증가하고,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던 상황. 이에 정부는 식품표시광고법을 개정해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다만 내년 말까지는 계도기간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도 소비기한 도입이 약 3주 앞으로 다가 온 만큼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우선 CJ제일제당은 브랜드 별로 기한 변경으로 인해 맛·품질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지 내부 점검 중이다. 또 비비고 특설렁탕 등 신제품은 아예 소비기한을 표기해 출시 중이다. 오뚜기에선 소비기한이 도입되는 품목 70여개에 대해 선(先)적용을 마쳤다. 다만 냉장 보관기준 개선이 필요한 우유류는 2031년부터 소비기한이 적용되는 만큼 서울우유 등 우유업계는 유통구조 개편 등 단계적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이 같은 소비기한 표시제는 온라인 구매 시에도 적용되는 만큼 오픈마켓 등 이커머스 업계도 막바지 채비를 하고 있다. G마켓은 최근 판매자들에게 소비기한 도입에 따른 변경 사항을 고지했고, 소비기한 정보 입력란 추가 등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소비기한은 영업자가 설정하는 게 원칙인 탓에 별도 실험 등을 하기엔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부담으로 꼽혀왔다. 이에 식약처는 소비기한 연구센터에서 ‘권장 소비기한’을 마련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며, 향후 4년간 200개 유형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기한 표시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식품 유형별 제품 특성, 유통·소비 실정에 맞는 안전계수 산정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영업자 스스로 안전한 소비기한을 설정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규기자
누네안과병원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가 함께하는 헌혈 나눔 캠페인 ‘90일의 기적’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온 ‘90일의 기적’은 혈액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아 백혈병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시력교정 환자가 많은 시기에 헌혈자에 한해 시력교정수술 시 혜택을 주어 헌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9년간 누네안과병원은 ‘90일의 기적’을 통해 11명의 환아를 후원했으며 6천390장의 헌혈증 및 기부금 등을 기탁한 바 있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은 만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회와 대구경북지회가 각각 추천하는 환아 두 명을 후원할 계획이다. 김시열 대구 누네안과병원 병원장은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혈액 수급이 더욱 어렵다는 뉴스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캠페인이 어느새 10주년을 맞았다”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신 덕분에 지난해 1천여장의 헌혈증이 모아졌다. 이번 10번째 ‘90일의 기적’도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길 바라며 임직원들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누네안과병원의 ‘90일의 기적’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되며, 모아진 헌혈증서 및 후원금 그리고 용기카드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을 통해 후원 환아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알엠(대표이사 임범진)은 환경부가 공모해 지정한 ‘2022년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알엠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전국 환경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우수환경산업체’ 공모에서 자원순환·폐기물분야 우수업체로 지난 5일 선정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사업실적 및 우수한 기술력과 함께 성장성, 수익성 등 다양한 지표를 평가해 국내 환경산업을 견인할 ㈜알엠 등 14개 기업을 올해 우수환경산업체로 결정했다. 우수환경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알엠은 앞으로 5년간 브랜드 경쟁력 강화,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 및 환경부 지원사업 인센티브 혜택 등 국내‧외 판로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오산시 갈곶동에 위치한 ㈜알엠은 폐페트병을 선별, 파쇄, 세척 등의 공정을 거쳐 장섬유, 필림류, 옷감용 섬유 등 고품질 재생원료(PET FLAKE)를 생산하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6년 설립한 ㈜알엠은 환경부로부터 유일하게 ‘식품용 재생원료’ 생산인증을 받은 친환경기업으로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을 충족한 ‘고품질 PET플레이크 제조, 품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활용품 수집‧운반부터 선별 및 생산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높은 기술력과 특허 그리고 최신 자동화 설비 및 선별 노하우를 통해 고품질 PET플레이크를 제조하고 있다. 임범진 대표는 “환경, 자원순환 기업으로 녹색환경이라는 미래사회 가치창조를 이뤄내며 지속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된 기업에는 환경부장관 명의의 국‧영문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서가 발급되며, 지정 유효기간은 5년이다. 오산=강경구기자
여주시의 100년 대계를 설계할 복합행정타운을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복합행정타운에는 시청사와 시의회청사, 아트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3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복합행정타운 조성을 위해 열린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을 토대로 신청사 건립 최종후보지인 가업동 역세권 인근 6만5천㎡에 1천520억 원을 들여 내년 1월 신청사 건립(아트홀 포함)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내년 11월 설계 발주, 2025년 5월 공사 발주, 다음달인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신청사 건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979년 건립된 현 청사는 본관동 지상 4층, 1994년 신관동 지상 4층 등이 증축됐으나 업무공간 협소로 별관과 상하수도사업소 등이 분산돼 주민들이 민원처리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건물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비 증가, 직원 업무공간이 협소와 주차장 부족 등은 물론 건물 안전진단 결과 하위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충우 시장은 취임 첫날 제1호 복합행정타운 건립추진계획(안)을 결재하고 7월4일 후보지 선정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발주 등 절차를 진행해오다 지난 9월14일 각계 전문가와 시의원 등 15명의 공론화위원회를 인선해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숙의토론을 벌인 결과 지난 9일 최종 후보지로 가업동이 확정됐다. 시는 전문 용역업체 입지분석, 설명회 및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통과한 가업동 최종 후보지에 2025년 6월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30억 원 이상의 건립기금을 적립했으며 현재까지 640억 원을 확보했다. 이충우 시장은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께서 여주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한글을 테마로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공감을 얻은 후 지역 랜드마크가 될 신청사를 제대로 건립해 여주의 100년 대계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인천 중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한 ‘제12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생산성지수 측정 부문에서 기량향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주민 삶의 질과 공공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역량을 생산성 관점 및 객관적 통계지표 등을 해마다 평가한다. 또 생산성지수 측정 지표에 따라 지자체별 생산성 점수를 산출하는 생산성지수 측정 부문과, 지역경제, 문화복지, 정주환경, 행정관리 총 4개 분야별 생산성 우수사례를 심사하는 우수사례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생산성지수 측정 부문은 지역 경제 역량 포함 6개 분야에서 18개 지수를 측정한다. 총 152개 지자체가 자율응모한 가운데 15개 기관을 수상기관으로 선정했다. 구는 해당 부문에서 자치구 향상 1위로, 18개 지표 중 S등급 3개, A등급 7개를 받아 기량향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취업자 증가율, 주민참여예산 수준, 문화기반시설 확충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정헌 구청장은 “생산성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강점은 더욱 발전시켜 주민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적극행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구리시가 내년 중 새로운 볼거리 명분으로 이른바 ‘장자대로 군악대 축제’를 계획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 재정이나 위상에 걸맞지 않을 뿐 아니라 어려운 대내외적 경제 사정에도 부합되지 않는 소위 생뚱맞은 축제란 이유에서다. 13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장자대로 군악대 축제 행사비로 2억원을 편성해 시의회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심의 결과 시 이미지와 맞지 않은 축제인 데다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 경제 상황을 감안해 전액 삭감 처리했다. 장자대로 군악대 축제는 장자호수공원에서부터 벌말삼거리까지의 장자대로에 퍼레이드가 가능한 군악대와 민간 마칭밴드를 앞세운 구리시 최초 행사로 기획됐다. 시는 시민들에게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진해시나 원주시 등 군악대 축제를 개최했던 시·군처럼 인근에 군부대가 인접해 있지 않은 데다 군악대 축제와 구리시와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시는 계획된 축제를 여수시처럼 구리 한강 관악(마칭) 페스티벌로 변경, 추진하는 변경안까지 내놓았으나 의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예산 반영이 무산됐다. 구리 한강 관악(마칭) 페스티벌은 국내 정상급 취타대를 비롯해 크라운 마칭밴드,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 염광여자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민간 마칭밴드가 대거 참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다 군악 연주가 가능한 군악대를 초청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시민의 날 연계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시의회 관계자는 “구리시 이미지와 맞지 않은 다소 생뚱맞은 축제가 어떤 방법으로 기획됐는지 알수 없다”며 “아무리 시장 공약사업이라 하지만 녹록지 않은 구리시 재정에다 내년에는 경제 사정도 그리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은 만큼 삭감 명분이 충분했고 의원들도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