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엠, 환경부 ‘2022년 우수환경산업체’ 선정

㈜알엠(대표이사 임범진)은 환경부가 공모해 지정한 ‘2022년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알엠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전국 환경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우수환경산업체’ 공모에서 자원순환·폐기물분야 우수업체로 지난 5일 선정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사업실적 및 우수한 기술력과 함께 성장성, 수익성 등 다양한 지표를 평가해 국내 환경산업을 견인할 ㈜알엠 등 14개 기업을 올해 우수환경산업체로 결정했다. 우수환경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알엠은 앞으로 5년간 브랜드 경쟁력 강화,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 및 환경부 지원사업 인센티브 혜택 등 국내‧외 판로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오산시 갈곶동에 위치한 ㈜알엠은 폐페트병을 선별, 파쇄, 세척 등의 공정을 거쳐 장섬유, 필림류, 옷감용 섬유 등 고품질 재생원료(PET FLAKE)를 생산하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6년 설립한 ㈜알엠은 환경부로부터 유일하게 ‘식품용 재생원료’ 생산인증을 받은 친환경기업으로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을 충족한 ‘고품질 PET플레이크 제조, 품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활용품 수집‧운반부터 선별 및 생산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높은 기술력과 특허 그리고 최신 자동화 설비 및 선별 노하우를 통해 고품질 PET플레이크를 제조하고 있다. 임범진 대표는 “환경, 자원순환 기업으로 녹색환경이라는 미래사회 가치창조를 이뤄내며 지속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된 기업에는 환경부장관 명의의 국‧영문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서가 발급되며, 지정 유효기간은 5년이다. 오산=강경구기자

여주시청사 2025년 6월 착공…행정타운건립 ‘속도’

여주시의 100년 대계를 설계할 복합행정타운을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복합행정타운에는 시청사와 시의회청사, 아트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3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복합행정타운 조성을 위해 열린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을 토대로 신청사 건립 최종후보지인 가업동 역세권 인근 6만5천㎡에 1천520억 원을 들여 내년 1월 신청사 건립(아트홀 포함)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내년 11월 설계 발주, 2025년 5월 공사 발주, 다음달인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신청사 건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979년 건립된 현 청사는 본관동 지상 4층, 1994년 신관동 지상 4층 등이 증축됐으나 업무공간 협소로 별관과 상하수도사업소 등이 분산돼 주민들이 민원처리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건물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비 증가, 직원 업무공간이 협소와 주차장 부족 등은 물론 건물 안전진단 결과 하위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충우 시장은 취임 첫날 제1호 복합행정타운 건립추진계획(안)을 결재하고 7월4일 후보지 선정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발주 등 절차를 진행해오다 지난 9월14일 각계 전문가와 시의원 등 15명의 공론화위원회를 인선해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숙의토론을 벌인 결과 지난 9일 최종 후보지로 가업동이 확정됐다. 시는 전문 용역업체 입지분석, 설명회 및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통과한 가업동 최종 후보지에 2025년 6월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30억 원 이상의 건립기금을 적립했으며 현재까지 640억 원을 확보했다. 이충우 시장은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께서 여주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한글을 테마로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공감을 얻은 후 지역 랜드마크가 될 신청사를 제대로 건립해 여주의 100년 대계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인천 중구, 제12회 지자체 생산성대상 기량향상 우수상 수상

인천 중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한 ‘제12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생산성지수 측정 부문에서 기량향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주민 삶의 질과 공공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역량을 생산성 관점 및 객관적 통계지표 등을 해마다 평가한다. 또 생산성지수 측정 지표에 따라 지자체별 생산성 점수를 산출하는 생산성지수 측정 부문과, 지역경제, 문화복지, 정주환경, 행정관리 총 4개 분야별 생산성 우수사례를 심사하는 우수사례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생산성지수 측정 부문은 지역 경제 역량 포함 6개 분야에서 18개 지수를 측정한다. 총 152개 지자체가 자율응모한 가운데 15개 기관을 수상기관으로 선정했다. 구는 해당 부문에서 자치구 향상 1위로, 18개 지표 중 S등급 3개, A등급 7개를 받아 기량향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취업자 증가율, 주민참여예산 수준, 문화기반시설 확충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정헌 구청장은 “생산성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강점은 더욱 발전시켜 주민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적극행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구리시 추진한 장자대로 군악대 축제 무산

구리시가 내년 중 새로운 볼거리 명분으로 이른바 ‘장자대로 군악대 축제’를 계획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 재정이나 위상에 걸맞지 않을 뿐 아니라 어려운 대내외적 경제 사정에도 부합되지 않는 소위 생뚱맞은 축제란 이유에서다. 13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장자대로 군악대 축제 행사비로 2억원을 편성해 시의회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심의 결과 시 이미지와 맞지 않은 축제인 데다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 경제 상황을 감안해 전액 삭감 처리했다. 장자대로 군악대 축제는 장자호수공원에서부터 벌말삼거리까지의 장자대로에 퍼레이드가 가능한 군악대와 민간 마칭밴드를 앞세운 구리시 최초 행사로 기획됐다. 시는 시민들에게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진해시나 원주시 등 군악대 축제를 개최했던 시·군처럼 인근에 군부대가 인접해 있지 않은 데다 군악대 축제와 구리시와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시는 계획된 축제를 여수시처럼 구리 한강 관악(마칭) 페스티벌로 변경, 추진하는 변경안까지 내놓았으나 의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예산 반영이 무산됐다. 구리 한강 관악(마칭) 페스티벌은 국내 정상급 취타대를 비롯해 크라운 마칭밴드,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 염광여자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민간 마칭밴드가 대거 참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다 군악 연주가 가능한 군악대를 초청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시민의 날 연계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시의회 관계자는 “구리시 이미지와 맞지 않은 다소 생뚱맞은 축제가 어떤 방법으로 기획됐는지 알수 없다”며 “아무리 시장 공약사업이라 하지만 녹록지 않은 구리시 재정에다 내년에는 경제 사정도 그리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은 만큼 삭감 명분이 충분했고 의원들도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2022년 인천을 빛낸 영광의 주인공들 한자리에…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올해의 인천인 대상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올해 인천을 빚낸 영광의 주인공을 위한 ‘2022년 올해의 인천인 대상’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의회는 올해의 인천인으로 해리 김(Harry Kim) 전 하와이 카운티 시장을 비롯해 손민수 인천적십자병원 내과 주임과장, 이덕재 인천상인연합회 회장, 이승미 한국전통문화연구진흥원&한국전통문화뿌리연구소 대표 등 4명을 뽑았다. 협의회는 또 프로야구 ㈜신세계야구단(SSG랜더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서포터즈인 ‘파랑검정’ 등 2개 단체도 선정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9~11월 후보자 추천과 신청 접수를 거쳐 개인 16명과 단체 4팀 등 총 20건의 후보를 접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각 분야에서 묵묵히 활동하면서 인천을 빛내 주고 계신 분들이 많아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인천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인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2015년부터 인천시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인천의 발전에 기여한 다양한 분야의 인천인을 발굴해 수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개인 26명, 단체 10팀이 수상했다. 이민우기자

인천 동구, 2023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인천 동구가 오는 23일까지 ‘2023년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내년 총 2천626명의 주민을 선정해 41개 사업에 배치할 예정이다. 일부 유형을 제외하고는 만 65세 이상의 건강한 주민과 기초연금수급자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구는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 28개 사업단에 2천56명을 지원하고, 동구노인문화센터 6개 사업단에 300명, 동구노인복지관 6개 사업단에 260명의 인력을 지원한다. 또 구는 인천쪽방상담소 1개 사업단에 10명의 인력을 지원할 구상이다. 구는 지역 안 어르신에게 적합한 직종을 개발해 근로능력이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안정한 노후 삶을 지원하고, 일을 통한 사회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생활근린시설인 공원과 체육시설의 환경미화 활동을 비롯해 무단횡단이 잦은 지역이나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캠페인 등 공익형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 노인복지시설 도우미와 시니어 돌봄 인력 등 사회서비스형과 실버택배나 공동작업장에서 일을 하는 시장형 일자리도 함께 운영 중이다. 앞서 구는 다양한 어르신 일자리들을 개발하고 있다. 구는 지난 10월 반려동물 수제간식 제조·판매시설이자 어르신 일자리 사업장인 ‘개로만족 사업장'을 선보였다. 김찬진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 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 제공하겠다”며 “사업 참여 어르신들의 역량 및 안전교육 강화 등 사업 내실화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하남시 ‘캠프콜번’ 개발 탄력…국방부와 매각 MOU

하남시가 추진 중인 미군반환 공여지 ‘캠프 콜번’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가 해당 사업과 관련해 국방부 관련 부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서다. 13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산곡동 일원 미군반환 공여지 ‘캠프 콜번’ 24만㎡가 2007년 4월 국방부에 반환됐고 시는 이후 10년 넘게 대학 유치를 추진했지만 계속 무산돼 왔다. 이처럼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민들의 피로감은 쌓여 가고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이에 시는 2019년 10월 발전종합계획상 교육연구단지 조성으로 국한됐던 활용계획을 도시개발사업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날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과 MOU를 맺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사업 과정서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부지를 적기 매각해 주한미군기지 이전특별회계 세입의 안정적인 확보를 돕고, 시는 조속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부지 조성 등으로 지역발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신규 사업 투자 타당성을 검토 중인 하남도시공사의 업무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안영호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장은 “국가정책과 지역정책이 상생·협력하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시장은 “과거 대학 유치 무산으로 사업이 지연된 만큼 개발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성남시 ‘책 빌려주는 자율로봇’ 잦은 고장…“내년 재개”

성남시가 올해 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자율주행 스마트도서관 로봇’이 잦은 고장으로 원활하게 운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해당 로봇은 길이 1.8m, 높이 1.2m, 무게 400㎏으로 라이다(LiDAR) 센서와 위성항법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책 80~90권(베스트셀러·신간)을 싣고 탄천 산책로(탄천교~사송교~야탑교) 180m 구간을 오가면서 지점별로 일정 시간 머물며 1인당 2권까지 도서 대출 서비스를 해왔다. 해당 로봇을 올해 7개월(4~10월) 가동한 결과 하루 평균 대출 권수는 3.3권, 대출 인원은 2.1명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해당 로봇은 올 4월 초~10월 초 평일 하루 4시간씩 가동됐지만 10차례 고장을 일으켰다. 고장 수리와 점검 등을 위해 35일간 운행을 멈추면서 해당 로봇을 활용한 도서대출 서비스도 중단됐다. 한 번 고장 나면 평균 3.5일씩 작동을 멈춘 셈이다. 이 때문에 해당 로봇을 활용한 도서 대출 서비스가 불안정하다. 해당 로봇은 주로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켰고 수리는 관련 부품을 교체하거나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애초 지난달 말까지 8개월간 올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대출 서비스를 계획했으나 로봇의 잦은 고장으로 한 달 서둘러 10월 초 올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 로봇 주행 시 안전사고 우려로 기간제 근로자 1명이 동행하고 있다”며 “올해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4월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부천시 행정체험 고졸 지원不可…차별논란

부천시가 겨울 행정체험 대상자를 대학생으로 제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앞서 도내 지자체들이 청년행정 인턴사업 자격을 대학생으로 제한해 차별 논란(경기일보 11월7일자 6면)이 일고 있다. 1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행정체험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공고일 현재 대학생(재학생·휴학생)만 대상으로 모두 125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시와 광역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행정업무보조 등을 수행하며 급여 단가는 하루 6만원 등 월 120만원을 받는다. 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신청을 받았으며 1천104명이 지원해 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근무 기간은 3주일(실근무일 15일)이며 근무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6시간)다. 1차 선발 인원 100명은 내년 1월2~20일, 2차 선발 인원 25명은 내년 1월25~2월14일 등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행정체험 모집 대상을 대학생으로 제한하는 건 고용정책기본법에 어긋나며 대학생이 아닌 청년들에게 ‘꿀알바’에 참가조차 못 하는 차별로 박탈감을 줄 수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주시는 내년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지원 자격을 대학생으로 제한하지 않기로 했고 수원특례시 역시 학력제한 폐지를 사실상 도입할 예정이며 포천시는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검토하는 등 일부 지자체가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민 한정훈씨(21·가명)는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은 아르바이트 자리도 고졸 친구들보다 많은데 ‘꿀알바’까지 지원조차 할 수 없어 박탈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곽내경 시의원(국힘·가선거구)은 “고 용차별을 없애기 위해 자격을 ‘만 18세 이상 청년’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도내 타 시·군의 사례를 파악해 가능하면 차별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작년보다 낮은 쌀수매價, 김포 농민들 ‘분통’

김포지역 쌀재배 농민들이 신김포농협의 저가 수매가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신김포농협과 김포농민회 등에 따르면 신김포농협 RPC가 최근 쌀 수매가를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으로 결정해 쌀 재배 농민들이 수매가 재결정을 요구하는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신김포농협은 지난달 초 RPC 사업단 회의를 열어 80㎏들이 정곡 기준 고시히카리 22만3천560원, 추청 18만7천560원, 참드림 16만5천원 등으로 수매가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조곡 40㎏들이당 1만5천원 이상 낮은 금액으로 경기도내 최하위 수준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신김포농협의 쌀 수매가 결정 이후 김포농민회를 중심으로 신김포농협측과 수매가 재조정을 위해 협상을 벌여 왔지만 농민회 측의 인상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서 집단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김포농민회는 9일 양촌읍 누산리 신김포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지도부와 다수의 농민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신김포농협의 수매가 결정을 규탄했다. 김포농민회는 이날 신김포농협의 잘못된 쌀값 결정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사과하고 쌀값을 다시 결정할 것과 김포농민회를 외면하는 시는 실추된 김포금쌀의 명예를 회복하고 농민들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김포농민회는 “신김포농협이 수매가 결정 과정에서 생산자 대표를 배제했고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아 달라는 대의원의 의견도 묵살했다”며 “신김포농협의 수매가 결정은 정당성을 상실한 무효”라고 주장했다. 유경수 회장은 “신김포농협의 잘못된 수매가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신김포농협 측은 “지역 쌀 생산량의 36% 정도를 수매하고 나머지 64%는 일반 도정업체에 매입하는데 도정업체들보다 2만~3만원 높게 결정했다”며 “농협으로서는 쌀을 수매해 다시 판매해야 하는데 시장가격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