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장미 [포토뉴스]

황대호 부위원장, 도체육회 정상화 위한 증액 강력 주장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은 21일 2023년도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안 심의에서 경기도체육회의 정상화를 위한 사업예산 증액과 K2·K3·K4 리그에 참가하는 시민축구단에 대한 예산 지원 확대를 주장했다. 황대호 부위원장은 종목단체 사무국장 활동비의 경우 현행 월 70만~80만원에서 2023년 100만원 수준으로 확대 편성된 데 대해 “최소 130만원에서 150만원 수준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로 체육인회 사업비 증액과 GH공사 위탁업무 조정을 요구했다. 또 황 부위원장은 시민프로축구단 지원사업과 관련해 “K2·K3·K4 리그에 참가하는 부천FC1995, 안산그리너스FC, FC안양, 성남FC, 양주시민축구단, 화성FC, 파주시민축구단, 포천시민축구단, 시흥시민축구단, 고양KH축구단, 평택시티즌FC, 여주FC, 양평FC 구단에 대한 도비 지원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매칭 구조를 현행 도비 50%, 시군비 50%에서 최소 도비 70% 규모로 조정이 필요하고, K2·K3·K4 리그 참가를 원하는 시민프로축구단을 파악한 후 도움이 필요한 구단에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호기자

인천공항 내년 하계 항공기 운항횟수 코로나19 이전 넘어설 전망

인천국제공항의 내년 하계 항공기 운항 횟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호주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 조정회의’에선 인천공항의 2023년 하계시즌(3월말~10월말) 항공기 예상 슬롯 배정 횟수는 26만3천4회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하계시즌 실적 9만9천77회 대비 265% 증가한 것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하계 23만3천650회에 비해서도 12.5%나 상승한 것이다. 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최초로 종전 최대 운항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공사는 내년 하계시즌 복항 및 증편 수요를 현실화하기 위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콴타스항공, 루프트한자 등 64개 여객항공사를 비롯해 아틀라스 항공, DHL 에어 UK 등 11개 화물항공사와 스케줄 배정을 협의했다. 특히 공항공사는 에어비스타라, 노던퍼시픽항공, 웨스트젯 등 6개 항공사가 인천공항 신규취항을 희망함에 따라 이들 항공사에 대한 스케줄 배정 협의도 했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공항 1일 여객이 10만1천404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2년9개월(1천7일)만에 1일 여객 수 10만명을 돌파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일 평균 실적 19만4천986명의 50%를 넘는다. 공항공사는 최근 일본 및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19 입국 규제 완화 및 무비자 재개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11월 2번째 주 기준 항공편 탑승률이 76.6% 수준까지 오르며 2019년 같은 기간의 탑승률 81.4%에 가까워 지고 있다. 공항공사는 앞으로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 및 증편을 통한 추가적인 좌석 공급 확대도 급격히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슬롯은 공항이 가지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자원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국적 양대 항공사의 합병, 신규항공사 취항 등 외부변수에 철저히 대비해 공정하고 투명한 슬롯배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심평원 수원지원, 군포지샘병원서 '김영남 작가 개인전' 개최…수익금 일부 환원

군포지샘병원 2층 로비에서 오는 25일까지 ‘김영남 작가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재능기부를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심평원 심사평가 1부 김영남 부장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지난 18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는 로비 벽면을 따라 김영남 작가가 그린 동양화 작품 32점 등이 걸려 있다. 해당 작품들은 김영남 부장이 재능기부 차원으로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그린 그림이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전시 및 판매된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 걸린 목탄 소재로 그린 소나무 그림은 병원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병원에 방문한 한 보호자는 “병원을 찾을 때마다 대기시간이 발생하는데 딱히 하는 거 없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벽면에 걸려 있는 그림 덕에 아이와 구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그림이 알록달록해 보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남 부장은 “정년퇴직을 앞두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좋은 취지로 전시를 열 수 있게 됐다”며 “병원에 방문한 환자들이 그림을 보며 위로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얻은 그림 판매 수익금 일부는 심평원 수원지원에서 연말과 설 명절에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다빈수습기자

“반갑다! 월드컵”… 식당·유통가 웃음꽃

“홀 손님도, 배달 손님도 크게 늘어날 것 같아서 평소보다 많은 재료를 미리 주문해뒀어요!” 수원특례시 팔달구에서 치킨 매장을 운영하는 김승욱씨(38)는 21일 오후 들뜬 모습으로 재료를 손질하고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출전하는 경기들이 전부 ‘황금 시간대’에 잡혀 그때마다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막이 오르면서 식당가, 유통가 등 경기지역 자영업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월드컵인 데다가, 지난 월드컵에서도 한국 경기가 있을 때마다 영업점 매출이 2배가량 늘어서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먼저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치킨업계는 신메뉴를 선보이며 ‘손님 사냥’에 나섰다. 제너시스BBQ와 굽네치킨은 각각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이하 자소만)’과 ‘남해마늘 바사삭’을 출시하며 해당 광고들을 통해 축구팀을 응원했다. 편의점계에서도 CU의 경우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내세우며 월드컵 마케팅 대열에 합류했다. CU는 ‘#GO쏘니 챌린지’를 통해 내년 초 토트넘의 빅매치를 관전할 수 있는 직관 투어 특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개인 매장들은 연장 영업을 고지하거나, 거리응원전 대신 빔프로젝터 등을 통한 모니터응원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영화업계도 가세했다. CGV는 5회 연속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월드컵 생중계를 진행하는 등 이색적인 이벤트로 고객 유치에 나선다. 경기 당일에는 테라 캔맥주를 판매하는 일부 극장에 한해 2캔을 주문하면 2캔을 더 주는 2+2 이벤트도 벌인다. CGV 관계자는 “월드컵은 전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즐기는 축제”라며 “승패와 관계 없이 축제를 즐기면서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은진기자

[문화인] ‘영화와 사람을 잇는 방식 고민’…정지혜 영화평론가

영화를 즐기는 방식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통과하면서 다양해졌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영화를 통해 누구를 만나고 어떤 걸 발견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일이다. 이를 위해 정지혜 영화 평론가는 영화와 사람을 연결하는 작업을 묵묵히 이어 오면서 영화제 등 현장에서 영화를 만든 이들이나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나누는 관객들, 동료 평론가들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시민들에게 단순한 영화 감상을 넘어 영화와 연결되는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 중이다. 지난 여름 성남미디어센터 ‘2022 청년시민영화기획단’ 사업을 통해 청년들과 만난 데 이어 10월20일부터 11월8일까지 수원미디어센터 시민프로그래머 양성 과정에도 참여했다. 오는 12월2일, 3일 양일간 진행될 제7회 수원사람들영화제 ‘흘러가는 우리들’을 8명의 수원 시민들이 직접 기획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했던 그는 영화 프로그래머의 개념과 실무, 영화제 기획·운영 과제 선정 등에 관한 내용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수업을 통해선 시민들이 각자 선정한 영화와 어울리는 작품을 골라보기도 하고, 왜 이 영화를 이 섹션에 배치했는지 소개하고, 기획의 변을 풀어낼 수 있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정 평론가는 “이번 수업에 모인 분들이 20대가 대부분이라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이 많은 데다 열의를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아 활기 넘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이 선정한 영화 리스트가 물의 온도를 테마로 한 선명한 콘셉트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정 평론가는 프로그래머 활동 역시 비평의 일환으로 여긴다. 자신이 기획한 영화들을 토대로 한 소개글, 프로그램 노트 등으로 관객들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와 글, 그 틈에서 발견되는 사람들의 사연을 들여다 본다. 영화와 만나고, 영화를 만든 사람들을 떠올리고, 글로 풀어낸 영화를 통해 다시 사람과 만나면서 탐색 지대를 넓혀가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글에 관심이 많았다는 정 평론가는 TV 평론 공모전에 당선돼 매체 관련 글쓰기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의 궤적은 TV 드라마·시사 프로그램·예능 등 매체 전반에 대한 글에서 출발했지만, ‘씨네21’에서 한동안 기자로 근무하면서 영화와의 인연이 더욱 깊어졌다. 영화와 만나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영화가 있는 곳이면 몸담을 기회가 생겼다. 정 평론가는 서울독립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했고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예심 등을 진행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그는 영화를 글로 풀어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작업에 있어 늘 고민한다. 이미지, 사운드 등의 영화 요소들을 완전히 다른 문법을 지닌 정제된 형태의 글로 눌러 담아낸 뒤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은 사실 말이 안 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와 글 사이 미처 풀어낼 수 없는 지점들이 무한해 좌절감을 느낄 때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그 간극을 메꿔 가는 시도를 계속하는 데서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와 만나고 있다. 정 평론가는 “새로운 영화를 만날 때마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 함께한다”면서 “영화라는 게 결국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쳐 빚어낸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 애착이 간다”며 “영화에서 결국 사람들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하기에, 내가 영화를 잘 봤는지 늘 고민하게 된다”고 웃어 보였다.

인천 덩치 큰 스타트업 입주 공간 부족…유망 스타트업, 서울·판교 줄 이전

인천지역의 ‘기술 기반 창업 기업(스타트업)’들이 덩치가 커지는데도 정작 사무실 공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망 스타트업들은 서울이나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TV) 등으로 떠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1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역 내 스타트업은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인천의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2019년 1만1천259곳, 2020년 1만1천377곳, 2021년 1만1천935곳으로 576곳으로 약 5% 이상이 늘어났다. 시가 지난 2019년 스타트업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창업지원프로그램과 펀드 조성 등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 내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공공형태의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다. 초창기 1인 창업을 비롯한 10인 이하 기업을 위한 공간과 지원에 비해 20~30인 이상의 성장형 스타트업들을 위한 공간은 없는 탓이다. 현재 인천에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인천스타트업파크와 미추홀타워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각 대학의 창업보육센터 등 6곳이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각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는 공간 대부분 1인 창업기획자를 위한 곳이거나, 2~3인용이 최대다. 그나마 넓은 공간이 많고 임대료 역시 1㎡당 약 3천원으로 저렴한 인천스타트업파크의 대부분은 4~8인의 사무실이고, 30인 이상 사무실은 6곳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기업 특성상 큰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기 전까지는 임대료 등 고정수입을 최소화 해야 하기 때문에 공공형태의 업무 시설은 필수적이다. 특히 인천은 서울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인력 풀이 넓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창업 이후 급 성장 단계인 ‘스케일 업’을 겪으면서 업무 공간 부족에 시달리며 서울이나 판교로의 이전을 선택하고 있다. 한 스타트업 대표 A씨(35)는 “인천은 스타트업이 입주할 공공형 업무 공간이 부족하다”며 “이젠 인천은 여러 지역적인 단점에 더이상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창업 지원프로그램으로 성장했지만,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하는 셈”이라며 “스타트업을 다 키워놓고, 놓치는 격”이라고 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시와 인천경제청이 창업 단계에서 벗어난 성장형 스타트업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30인 이상 기업이 이주를 선택하는 것은 창업을 지원한 기관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며 “지역이 키운 스타트업이 지역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성장형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리를 잡아야, 창업과 성장, 투자유치까지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다”며 “내년에 인천스타트업파크를 일부 리모델링해 30인 이상 기업들의 공간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구역 내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공간 등을 구상 중”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