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중등진로교육연구회는 미래학교 교육을 준비하는 ‘에듀테크 활용 진로 중점 미래형 교육과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96년 2월 경기도진로교과교육연구회로 출발한 연구회는 2012년 경기도중등진로교육연구회로 명칭을 수정하고 미래 진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디자인해 실천하고 있다. 연구회는 미래 사회에 대한 직업세계의 이해,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등 교사 역량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교육 현장에서 미래의 변화에 적응하고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아울러 연구회는 메타버스 플랫폼, 콘텐츠 개발 및 협업툴 활용 연수를 통해 연구회 및 희망 교원의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을 위해 애쓰고 있다. 게임문화재단, 미래연구소, 중고통합 미래학교 정책실행 교육연구회, 군포의왕미래학교 교육과정연구회, 안양미래교육디자인연구회, 부천미래학교 교육과정 개발 TF팀과 연계해 미래학교 교육과정에 관해 연구하고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와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회는 총회, 워크숍, 학교밖 전문적학습공동체, 공모 연수, 자료집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회는 ‘에듀테크 활용 진로 중점 미래형 교육과정 개발’을 연구 주제로 ‘역량 기반 교육과정’, ‘세상과 연결된 학교들의 핵심원리’, ‘미래교육,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등과 같은 미래교육과 관련된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여름방학에는 공모 연수를 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디자인싱킹 게이미피케이션으로 학생 중심 수업 디자인하기’를 주제로 연수를 했다. 또 연구회는 매년 연구한 자료집을 다른 교원들과 경기교육모아에 공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에듀테크 활용 진로 중점 미래형 교육과정 개발’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개발, 자료집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회는 경기도교육청 연구회 운영계획에 따라 매년 2월 공문을 통해 연구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연구위원으로 신청하지 못한 경우라도 공모 연수나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도중등진로교육연구회 밴드에 가입해 연구회 소식과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양희진 간사(용인 성복고 교사)
며칠 가슴 먹먹한 일들이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가늠되지 않은 슬픔, 두 손 모아 마음으로 애도합니다. 홍채원 사진작가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수원 수일여자중학교(교장 안혜숙)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진행한 ‘학교 벽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학교 벽화 프로젝트는 수일여중 학생들 모두가 각자 희망하는 주제로 탐구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스스로배움프로젝트’ 중 하나다. 벽화 프로젝트를 희망한 22명의 학생들이 벽화 제작 제안서 작성부터 벽화 그리기 작업까지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우리 학교에서의 삶의 여정을 보드 게임 형식으로 표현하기 △학교의 미니 축제인 두드림 콘서트의 설렘 담기 △체육관 가는 길의 신나는 마음 표현하기 등 7개 주제의 벽화에는 10년 차 혁신학교인 수일여중의 교육 철학과 특별한 자연 환경, 수일여중 학생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겼다. 벽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2학년 이한영 학생은 “벽화를 처음 시작했을 땐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잘 완성할 수 있어 뿌듯하고 너무 재미있던 시간이었다”며 “꿈이 그림과 관련 있어서 벽화 활동으로 배울 점이 참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윤주 지도교사는 “학교 벽화 프로젝트는 수원 혁신교육지구 빛깔 있는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면서 “학생들의 주도적 활동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경쟁을 원하는가. 고등학생들은 친구들과의 상대평가를 통해 경쟁하며 대부분의 고등학생은 절대평가를 원한다. 졸업을 하고 성인이 돼서도 우리는 취업 준비를 할 때 여러 사람과 경쟁한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는 경쟁으로 이뤄져 있지만 사람들은 경쟁을 좋아하지만은 않는다. 경쟁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경쟁이 이뤄지는 이유는 자원, 혹은 일자리 등은 한정돼 있고 모든 사람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능력을 통한 평가가 가능해서다. 우리는 자원을 무한하게 만들 수는 없다. 그렇다면 사람의 능력을 똑같이 만들면 경쟁이 없어질까. 풍자 소설로 유명한 작가인 커트 보네것 주니어의 도서, 해리슨 버거론(Harrison Bergeron)은 모든 사람의 능력을 똑같이 만듦으로써 경쟁 사회의 개념을 없애 버린다. 이 사회에서 지능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들은 특정한 이어폰을 끼고 생활한다. 정부에서는 이 이어폰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지속해서 보내고 이를 통해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깊은 생각을 하는 것을 막는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조지(George)와 헤이즐(Hazel)이다. 이 둘은 해리슨 버거론의 부모님이다. 조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어 이어폰을 끼고 생활하는 반면, 헤이즐은 평범한 지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 둘의 아들인 해리슨은 엄청난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이유로 감옥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러나 조지와 헤이즐은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바로 귀에 달린 이어폰과 ‘평범한’ 지능 때문이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해리슨이 죽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헤이즐은 울지만 곧바로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평범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중요한 사실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 책에서 ‘평범한’ 지능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 사회와 연관돼 있다. 이 사회에서 ‘평범함’은 다른 사람과 동등한 것이다. 그렇기에 ‘평범한’ 지능은 평균적인 지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지능을 의미한다. 이 사회에서는 사람들을 하향평준화 시키기 때문이다. 심지어 말을 잘하는 아나운서에게 핸디캡을 달아 말을 못 하게 만들어 옆에 있는 발레리나가 아나운서의 말을 대신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이 사회에는 공평함을 빙자한 모순적인 상황들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쟁 없는 사회의 평화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처럼 경쟁 없는 사회, 공평하고 평화롭지 않은가. 모든 사람이 낮은 지능과 이상한 목소리를 가지고 똑같이 말을 잘하지 못하는 사회, 그것이 경쟁 없는 사회다. 사실 모든 사람이 동등한 능력을 갖췄기에 경쟁이 불가능한 사회라고 볼 수도 있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과연 자기 아들이 죽은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지능, 아나운서가 본인의 일도 똑바로 하지 못하도록 막는 정부와 같은 요소들이 올바른 사회상을 상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긴다. 우리는 경쟁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경쟁이란 그저 스트레스 쌓이고 남들을 이기기 위해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만드는 요소일까. 혹은 본인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향상하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사회의 전체적인 생산성을 증진하기 위한 요소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경쟁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다시 한번 던지게 됐다. 경쟁을 원하지 않는가. 조수빈 용인 한국외대부설고
아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이공계 취업 준비생들의 역량 강화 및 일자리 매칭을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아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오는 4일까지 ‘2022년 청년과학기술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아주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아주대 캠퍼스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박람회는 제약·바이오와 자동차 분야에 특화돼 있어 관련 분야 진출을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내 아주대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취업 아카데미’에서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미래 자동차 분야의 최근 채용 트렌드와 취업 전략을 제시하고 구직자 개인 역량 분석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4일 아주대 연암관 로비에서 운영되는 ‘일자리 박람회’에는 24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인사 담당자와의 면담을 진행한다.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은 ㈜HL Klemove, ㈜펜믹스, ㈜다원시스 등 24개다. 기업별 세부 채용계획은 일자리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박람회는 이공계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양휘모기자
수도권매립지가 오는 2025년 사용종료 예정인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 서울·인천시와 환경부 등 4자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시용 도의원(국민의힘·김포3)은 3일 경기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쓰레기 배출이 급증했음에도 쓰레기매립지 등 처리시설 확충은 답보상태”라며 “현재 사용 중인 3-1 매립장 사용이 완료되기 전까지 서울·인천·경기도는 대체매립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그는 “추가매립지를 사용한다고 해도 궁극적인 해결방법은 아니지 않나”며 “환경 문제에 있어서 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 지원과 보상에 있어서 도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도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의 전체 폐기물 발생량은 2018년 8만5천174t, 2019년 9만 5천729t, 2020년 10만8천168t으로 계속해서 증가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기간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된 경기도의 생활쓰레기 양은 매년 120만t에 이른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는 지난해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대체매립지 공모에 나섰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쓰레기 배출량에도 해당 사안은 여전히 답보 상태로, 경기도와 서울·인천시는 후속 대체 매립지를 못 구하면 수도권매립지 잔여 부지의 최대 15%를 추가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이날 김 의원은 김동연 지사에게 “환경부는 오는 2031년이면 공공매립시설 215곳 중 47%에 달하는 102곳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도권매립지는 지난 1992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억5천t에 달하는 폐기물을 처리했다. 예상되는 쓰레기 대란에 대해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수도권 인구 2천600만명의 삶의 질이 달린 문제인 만큼 서울·인천 시장과 환경부장관과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를 정상 가동해 지속적으로 수도권매립지 공동현안 해결을 논의하고 풀어나가겠다”며 “소각시설 신·증설 및 대보수 추진 등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사라기자
경기도의회의 ‘2022 경기도교육청 추경예산’ 심의가 계속 지연되면서 교육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교사노동조합(위원장 송수연)은 3일 입장문을 내고 “9월에 통과돼야 할 1차 추경예산이 아직도 통과되지 못해 학교 현장의 학생 급식과 장애학생 지원사업, 방과후학교 및 돌봄 운영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학교 현장에서 들려오는 원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추경안 파행으로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학교에서 진행되는 각종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면서 “민생을 등한시 하지 말고 도민과 아이들을 위해 조속히 추경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도 전날 이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추경예산안이 조속히 처리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수진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근 충북 괴산 지진과 이태원 참사 등이 잇따르면서 경기도 내 청소년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등에 나섰다. 3일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시설노후화에 따른 건물 안전 상태, 화재감지기 등 숙박시설의 전기·소방 설비, 긴급상황 발생 시 대피로와 대응체계 등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했다. 이어 김 장관은 대한적십자사가 청소년수련시설 종사자와 함께 응급 상황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진행하는 심폐소생술(CPR) 교육실습에 참여하고, 청소년수련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에게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숙 장관은 “응급상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청소년수련시설 안전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가부는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수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청소년수련원,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청소년수련시설을 대상으로 2년마다 종합 안전 점검을 해 여가부 누리집과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특별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384건의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김경희기자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2)이 11대 도의회 전반기 입법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입법정책위원회는 8명의 도의원과 6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입법정책 기본계획 심의와 입법정책 활동 평가, 자치법규 제·개정 및 폐지와 우수조례 선정, 자문 등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지난 2일 열린 첫 회의에서 입법 활동 계획 보고, 자치법규 사후 입법영향평가 심의 등의 안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 박옥분 위원장은 “도의회는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조례 등 그동안 전국 최초 조례 등을 다수 발의한 바 있다”면서 “11대 의회에서도 도민을 위한 입법 사례와 정책을 발굴해 1천400만 도민을 위한 복지 증진과 지방정부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것은 3선 도의원으로서의 시대정신에 입각한 입법의 방향을 모색하고 경험을 토대로 의원님들과 함께 나누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토대로 앞서가는 입법정책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옥분 위원장은 9대를 시작으로 10대와 11대 도의원을 역임하며,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또한 박 위원장은 9·10대 다수의 조례 발의는 물론 11대 도의회 개원 이후 ‘경기도 ESG 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최근 ‘경기도 재난 약자 인권보장 조례안’ 대표 발의를 준비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