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마크의 ‘머스크 에어카고’가 동북아시아 최초로 인천공항~미국 그린빌 스파르탄버그 노선에 취항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취항하는 인천~그린빌 노선은 1주 2회 부정기편으로 우선 운항하며, 앞으로 2023년부터 1주 9회 정기편으로 확대 운항할 계획이다. 머스크 에어카고는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가 그동안 해상운송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덴마크 항공사인 스타 에어(Star Air)를 인수하면서 올해 4월 출범한 신규 화물항공사다. 이번 아시아지역 신규취항을 시작으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 특히 머스크 에어카고는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최초 취항지로 인천공항을 선택했다. 이에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물류인프라 등을 적극 활용해 항공화물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머스크사의 해운역량을 바탕으로 해상과 항공을 연계한 복합화물운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켈 포자스 루치 머스크 에어카고 글로벌 항공부문 부사장은 “그동안 인천공항이 달성한 물류처리성과 등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허브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머스크 에어카고의 인천공항 취항은 미주노선의 항공네트워크 강화와 해상·항공 복합화물운송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서울 이태원 참사 관련 경기도내 두번째로 많은 희생자가 나온 성남이 합동분향소를 설치하지 않자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 경기도민은 38명으로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경기도청과 북부청사 등지에 설치했다. 이날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합동분향소 현황을 알아본 결과 도내 제일 많은 희생자 8명이 나온 고양은 설치한 반면에 두 번째로 많은 5명의 희생자가 나온 성남은 설치하지 않았다. 수원·평택(각 3명), 광주‧남양주(각 2명) 그리고 희생자가 나오지 않은 광명‧군포‧오산 등 도내 17개 지자체가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희생자가 없는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따로 설치하지 않았다. 성남처럼 안산‧하남(각 2명)과 여주‧포천(각 1명)도 희생자가 발생했으나 합동분향소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도내 두 번째로 많은 5명의 희생자가 나온 성남이 설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성남시의 대처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욱이 타 지자체는 사고 직후인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지자체장이 주재한 긴급 회의로 발빠르게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에 비해 성남은 오후 4시30분 회의를 진행해 시간이 늦었다. 또 성남은 신상진 시장이 참석하지 않고 대신 부시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장모씨(27‧성남 야탑동)는 “또래인 20대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와 안타까운 마음에 서울에 있는 합동분향소에 갔다 왔다”며 “성남은 희생자 5명으로 많이 나온 편인데 설치를 왜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분향소를 설치, 운영하라는 정부의 지침도 있고 이미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어 따로 설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성남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된 2명과 수정구민 김모씨(28), 분당구민 조모씨(24·여), 수정구민 김모씨(29) 등 3명은 서울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돼 지난 1~2일 발인이 진행됐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차세대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을 함께 모으는 ‘송도바이오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대한면역합회의 도움을 받아 이날부터 5일까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에서 ‘2022 대한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송도바이오포럼’을 운영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송도바이오포럼을 통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위상을 강화하고, 바이오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장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포럼에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스테판 정, 미국 얀센연구개발의 다니엘 쿠아, 미국 콜롬비아대학의 도나 파버 등 쟁쟁한 연구자들의 연설을 구성하고, 기업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추진 전략’을 주제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발전 현황과 확대조성계획 등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이후 기업유치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K-바이오 랩 허브 건립 등 산업육성 인프라 구축 계획도 알릴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바이오포럼을 계기로 앞으로 기업유치는 물론 산업육성 인프라 조성과 산학연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송도국제도시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내 중소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인천중기청은 오는 8일과 14일 2일에 걸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B2C 수출마케팅 설명회’를 진행한다. B2C는 ‘Business to Customor’의 약자로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를 의미한다. 인천중기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과 라자다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큐텐과 라자다는 동남아를 시장으로 하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로 동남아 내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인천중기청은 우선 오는 8일 1차 큐텐과정에서는 큐텐코리아 실무책임자가 직접 싱가포르 등 동남아의 전자상거래 시장현황을 분석하고, 입점 방법과 효과적인 마케팅 활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14일에는 라자다코리아의 실무책임자가 라자다에 대한 소개와 입점방법, 상품 업로드 방법 등 실무 위주의 교육을 준비한다. 인천중기청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중소기업 임직원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산하 사업소에서 구매하던 각종 자재들을 한번에 처리할 ‘상수도 통합 자재관리센터’의 건립을 추진한다. 본부는 이를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자재 물품의 관리 등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본부에 따르면 오는 7일 1억5천707만원의 예산을 들여 ‘상수도 통합 자재관리센터 건립공사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나선다. 또 내년 1월에는 6억원을 들여 ‘통합 자재관리 전산화 시스템 구축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본부는 내년 12월까지 남동구 만수동 409의5 일대 지상 1층 2천㎡ 이상의 대형 자재창고 등을 갖춘 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본부는 센터를 통해 상수도 자재관리를 통합하면 각 사업소별 필요한 자재를 취합해 경쟁입찰로 구매할 수 있다. 본부는 이를 통해 구매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인력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부는 각종 상수도 공사를 하는데 쓰이는 자재들의 입·출고 현황도 전산화한다. 본부는 이를 통해 자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한 만큼, 자재의 장기 보관이 없지는 것은 물론 사업소간 계약·발주·재고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원스톱 관리체계’의 구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자재 관리가 허술했는데, 센터를 구축해 사업소들의 자재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박주연기자
남양주 도심 곳곳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로 인해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제 처분에 상당한 시일과 인력 등이 필요해서다. 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이날까지 3년 동안 자전거 거치대, 차도·인도 등 공공장소에서 수거된 무단 방치 자전거는 2020년 127대, 지난해 121대, 올해 258대 등 총 506대에 달한다. 남양주의 경우 사유재산인 무단 방치 자전거를 주로 시민들의 민원을 통해 수거하고 있다. 민원이 접수된 후 현장을 방문해 방치됐다고 판단된 자전거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 등에 따라 경고장을 부착한다. 경고장이 붙은 날로부터 10일이 지난 뒤에도 방치가 지속되면 임시보관소로 강제 이동 후 14일 이상 홈페이지 공고한다. 그런데도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자전거는 매각 및 기증하고 있다. 무단 방치 자전거가 강제 처분되려면 최소 24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담당 공무원이 한 명밖에 없는 데다 수거 전용 차량도 없어 관용차량을 지원 받아 현장에 나갈 경우 1~2대 만 옮길 수 있는 실정이다. 방치 자전거 보관소는 남양주시 별내동에 위치해 있는데, 올해 초 확장공사를 통해 기존 200여대에서 350여대로 수용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늘어나는 무단 방치 자전거로 인해 포화 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자전거를 폐기할 경우 관할 구청에 대형폐기물을 신청한 뒤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하지만 이 같은 과정이 번거로운 탓에 무단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자전거마다 고유번호를 지정해 관리할 수 있는 ‘자전거 등록제’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지난 19일 국민권익위는 지자체에게 ‘자전거 등록제’ 활성화를 위해 등록자 우대 근거도 마련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폐자전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당초 3일로 예정됐던 안양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둘러싼 취소처분 1심 선고가 다음 달로 연기됐다. 이날 법원과 안양시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심리 중인 수원지법 행정1부는 전날 시와 시민정의사회실천위원회 등에 선고일을 연기한다고 통보해 왔다. 선고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표준법정 409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지난해 8월 시민정의사회실천위원회 외 7명은 안양시를 상대로 수원지법에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시 관계자는 “재판부로부터 전날 선고기일이 연기됐다고 통보받았다"며 “지난달 3차 최종변론 당시 원고와 피고 측이 따로 재판부에 서류 등을 제출한 건 없다. 구체적인 선고 연기 사유에 대해선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법원의 선고 연기로 평촌터미널 부지 용도변경 여부는 다음 달 15일 오전 11시30분 판가름나게 됐다. 한편 시는 지난해 5월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34번지 일원 1만8천㎡(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용도를 폐지하고 일반상업용지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확정·고시했다. 이에 사업 시행자 측이 지상 40층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을 짓겠다며 건축허가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12월 경기도 건축위원회는 계획된 층수가 너무 높다는 이유 등으로 재검토를 의결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건축안을 대폭 수정해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초등학교 교실 부족 등의 이유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안양=박용규기자
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권세연)는 고(高)금리·물가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임대주택거주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반찬나눔’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2개월간 시범 실시한 예정이다. 지역 사회복지관으로부터 무료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소득·연령·장애유무에 따라 500세대를 선정, 매주 1㎏의 다양한 반찬을 따뜻한 보온가방에 담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H는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성남, 의왕, 평택의 시니어클럽에 반찬 조리 및 배달을 위탁함으로써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H 경기본부는 이날(3일) 의왕포일 2단지에서 반찬나눔 봉사활동을 실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는 세대 방문배달도 진행했다. 의왕 봉사활동에 참여한 권세연 LH 경기지역본부장은 “쌀쌀한 날씨에 고물가로 움츠러든 입주민의 몸과 마음이 이번 ‘따뜻한 반찬나눔’을 통해 조금이나마 펴지길 희망한다”며 "또 시니어클럽의 반찬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5만명 수준으로 발생하며 유행규모가 커지고 있다.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6천896명으로 전날(5만4천766명)보다 7천870명 감소했지만 목요일(발표일) 기준 9월15일(7만1천444명) 이후 7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만4천978명)보다 1만1천918명 늘었으며 2주일 전인 지난달 20일(2만5천376명)보다 2만1천520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290명이며 사망자는 41명이다. 경기지역에선 1만3천8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화이자가 개발한 개량백신 초도물량 약 118만회분이 도입됐다.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BA.4와 BA.5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도입된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가능하다. 이 백신은 전임상 실험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예방능력이 기존 백신보다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가 5만~6만명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날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 4만8천994명, 2주 후 5만7천9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