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민간제안사업 입주기업 3차 모집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에 3차 민간투자 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IPA가 모집하는 이번 아암2단지 특화구역은 전체 25만㎡ 중 11만㎡다.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국제물류센터(GDC) 등 전자상거래 화물 특화 물류단지 조성을 원하는 기업의 제안을 받는다. 공모에 참여할 기업은 이 구역에 대해 자율적으로 사업을 제안할 수 있으며, IPA의 사업계획서 평가방식은 상거래 특화화물 창출을 위한 미래투자 가능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참여 기업은 참여제안서를 포함한 사전협의신청서를 작성해 IPA에 제출해야 한다. IPA는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과 사전협의를 하고 기업은 최초제안서를 내야 한다. 이후 적격성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제안사업이 ‘적격’으로 결정하면 최종 투자기업 선정과정에서 총 심의점수 10% 이내의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IPA는 우선협상대상자로 뽑아 4개월 내 사업추진계약을 체결, 입주자시설 건축을 위한 각종 인·허가를 거칠 예정이다. 또 2024년 중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길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 및 특화기업 집적화, 물류환경 개선 등의 여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공연리뷰] 인간의 욕망과 파멸 동시대성 살려 재해석…경기도 극단 연극 ‘맥베스’

‘맥베스’는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에서 충동과 야망에 사로잡혀 눈이 먼 인간이 내면의 갈등에 휩싸인 채 파멸에 이르는 모습을 담아냈다. 경기도극단의 한태숙 감독은 맥베스의 부인을 중심으로 재해석한 ‘레이디 맥베스’를 선보인 바 있는데, 지난 3일부터 고전 ‘맥베스’를 다시 무대 위로 올렸다.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 여러 차례 조명 받아 온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과연 이번에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을까. 전박찬 배우가 연기한 맥베스는 위태롭게 흔들리다가도 광기와 충동에 사로잡혀 확신의 발걸음을 내디딘다. 극 중 맥베스의 대사처럼, 선택은 어렵지만 결단은 쉬운 법이다. 그렇다면 욕망의 노예가 된 뒤에는 무엇이 남는가? ‘맥베스’가 남긴 묵직한 질문들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오는 13일까지 만날 수 있다. 한 감독과 김민정 작가(각색)의 손을 거친 ‘맥베스’에선 동시대성이 두드러진다. 이곳은 중세 배경 대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처럼 보인다. 현대식 군복과 총기, 귀를 울리는 헬리콥터의 프로펠러 소리가 녹아든 불안정한 음향들 속에서 맥베스는 광기 어린 눈빛을 번뜩인 채 자신 앞에 놓인 운명을 저울질하고 있다. 연극을 통해선 왕권 탈환에 눈이 멀어 버린 맥베스가 어째서 타락과 파멸로 향해가는지 명확히 알기 힘들다. 오히려 연극은 인물들이 ‘어떻게’ 망가져 가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맥베스가 사람을 죽이거나 심리적인 변화를 겪을 때마다 그의 뒤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또 다른 내면이 눈에 띈다. 죄의식과 욕망, 불안과 공포가 뒤섞인 맥베스의 내면이 인간과 비슷한 생명체로 형상화된 존재다. 이 존재는 관객들이 맥베스의 심리 상태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처럼 경기도극단의 ‘맥베스’는 무대 위 다양한 표현들을 통해 여러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에 따라 이번 공연은 원작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았다. 총탄이 울려 퍼지고 군인들이 죽어나가는 전장의 한복판, 피비린내와 희뿌연 연기가 뒤엉키는 죽음의 공간을 내세워 관객에게 손짓한다. 그래서 무대 위 인물들의 곁에 놓인 죽음의 기운이 눌러 붙은 관들이 중요한 소재가 된다. 극이 진행될수록 배우들이 관을 들고 움직이거나 관이 구조물이나 장소처럼 변하면서 관에 다양한 의미가 덧입혀지기도 한다. 끝내 관들이 모여 운명과 예언이 실행되는 던시내어의 숲으로 변하는 시점이 되면, 관객들은 말라붙은 나무처럼 빽빽하게 서 있는 관들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인물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만날 수 있다. 마침내 읊조리는 맥베스의 마지막 독백은 욕망 앞에 스러진 인간의 덧없음을 드러낸다. 살아가면서 충동에 못 이겨 광대처럼 소란을 피우고 무대 위 배우처럼 떠들어 대더라도 끝나고 나면 아무도 알아주는 이가 없는, 한낱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다. 한태숙 예술감독은 “유혹에 사로잡혀 고뇌에 빠진 맥베스의 딜레마가 현대인들이 겪는 내면의 갈등과 다를 바 없다는 걸 드러내고 싶었다”면서 “총질이 난무하는 살육의 무대가 배경이지만 현장의 인상보다는 정신의 세계가 극을 지배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사람이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통제불능이 될 때 어떤 불행이 찾아오는지 이번 공연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상호기자

화성 ‘박병화 거주 규탄집회·회견’ 일주일째…“퇴거때까지 계속”

화성 시민들의 ‘연쇄성범죄자 박병화 화성 거주 규탄집회’가 일주일 동안 계속되고 있다. 매송면 사회단체협의회 소속 50여명은 6일 오후 정명근 화성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병화 거주지의 한 원룸 앞에서 ‘박병화 퇴거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과 전날에도 향남읍·진안동·우정읍 사회단체협의회와 화성지역 학부모연합회가 같은 내용의 집회를 개최했다. 정 시장은 이날 집회에서 “박병화 퇴거를 위해 의지를 보여주신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저 역시 시장으로서 박병화가 퇴거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박병화에 대한 감시와 관찰을 강화해 시민들이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를 위해 박병화 거주지 인근에 초소를 설치해 공무원을 배치하고 CCTV와 보안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 시민안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박병화 거주지 인근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심리지원을 위해 마음안심버스도 운영 중이다. 시와 시민은 박병화 퇴거 때까지 읍·면·동별 순번을 정해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씩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시와 시민의 박병화 퇴거 촉구 기자회견 및 집회는 박병화 출소 당일인 지난달 31일부터 7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화성=김기현기자

신규 확진 3만6천675명…한 총리 “올겨울 재유행, 백신 접종 중요”

하루 3만5천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6천675명이다. 전날(4만903명)보다 4천228명 줄었지만 주말 들어 진단 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일요일(발표일) 기준 지난 9월4일(7만2천112명) 이후 9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3만4천492명)에 비하면 2천183명 늘었으며 2주일 전인 10월23일(2만6천234명)보다는 1만441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346명이며 사망자는 18명이다. 경기지역에선 1만4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겨울철 재유행으로 일일 확진자가 최대 20만명까지 다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4일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겨울철에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으로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동절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며 “신속한 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역시 오는 9일 질병관리청 브리핑을 통해 겨울철 유행 전망과 방역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설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인천대 후기산업사회연구소,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정치경제학’ 특강

인천대학교가 지역경제의 발전 과제와 가능성에 관한 ‘시민 학습 및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인천대 후기산업사회연구소(연구소)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총 5강으로 구성한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정치경제학 특강’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정치경제학 특강을 통해 인천시민이 관심을 갖는 지역경제의 발전을 주제로 시민과 함께 지역경제의 발전방향에 대한 담론과 비전을 찾을 방침이다. 이번 특강은 총 5번의 강의로 1~4강은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5강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1강에서는 김덕민 경상국립대 교수가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경제의 과거·현재·미래와 쟁점’을, 2강에선 이민정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일본의 지역경제 발전전략 사례 및 시사점’에 대해 강의한다. 또 윤석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의 ‘인천지역 산업생태계의 활성화 및 공동체적 과제’, 박창규 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인천의 지역산업과 경제적 자원 탐색: 전통산업, 지역화폐, 공공은행, 커먼즈, 사회적경제’, 양준호 연구소 소장의 ‘인천 지역경제의 위기, 위기 돌파를 위한 지역경제의 새판 짜기: 정치경제학적 대응으로서의 지역순환경제’ 등의 강의도 이어진다. 양준호 소장은 “이번 특강이 인천 지역경제의 발전방향에 대한 담론과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소 역시 지역경제의 정책방안에 대한 연구주제를 도출하고 연구실천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입동 하루 앞둔 부평 원적산공원 [포토뉴스]

인천 동구, 2023년도 적용 개별주택 특성조사

인천 동구가 2023년 기준의 개별주택 특성조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내년 1월31일까지 지역 내 단독·다가구주택 및 주상복합건물 6천658곳에 대한 개별주택 특성조사를 할 예정이다. 구는 현장 조사원 12명의 특성조사를 통해 건축물관리대장과 현재 변동사항을 확인하고, 도면을 토대로 주택 이용 상황과 건물구조 등을 파악 할 계획이다. 또 건축물대장과 다르게 증·개축 및 용도를 변경해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개별주택 특성조사를 통해 주택시장의 가격정보를 공정하게 제공하고, 기관의 과세 업무에 관련해 주택 가격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구는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주택가격을 정하고, 한국부동산원의 검증과 주택수요자의 의견청취,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택가격을 내년 4월28일 결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개별주택가격은 국세 및 지방세 등 각종 조세 부과 기준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조사원이 현장 방문을 할 때 원활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이태원 핼러윈 대참사] 유정복 인천시장, 6일 지하철 및 군중 밀집시설 점검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역 내 지하철과 군중 밀집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유 시장은 6일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가정역에서 지하철을 직접 타며 출퇴근 시간에 많은 시민이 몰린 상황을 가정해 혼잡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유 시장은 운연차량사업소까지 이동해 도시철도 차량 및 제동장치 등 안전 운행과 위험요소 차단을 위한 합동점검 상황도 확인했다. 유 시장은 “출퇴근 시간 혼잡도 완화와 승객 불편 최소화에 더욱 신경 써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또 남동체육관을 찾아 오는 8일 열리는 ‘2022 지니뮤직어워드’ 행사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조치 등을 점검했다. 주최측은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이 곳에 수천명의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 시장은 “행사장 곳곳의 안전시설을 반복 점검해 조금의 위험요소도 없도록 하고, 안전요원을 기준보다 많이 배치해 과할 정도로 안전사고에 대비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유 시장은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을 찾아 직접 심폐소생술 등을 체험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실제 재난상황에서 시민들이 구호용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안전 교육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특히 학생들, 다문화가정, 도서지역 거주민 등 안전체험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달 31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가 열리는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의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대한 안전점검과 지역 내 화재취약한 전통시장에 대한 점검 등도 했다. 유 시장은 “매뉴얼에는 없더라도 예측 가능한 새로운 재난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 건축자산 진흥 정책 심포지엄 개최

인천시가 지역 내 미래의 사회·경제·경관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 공간환경, 기반시설 등을 논의한다. 시는 오는 9일 오후 3시 중구 베스트웨스트 하버파크호텔에서 시민, 전문가, 지자체가 등이 참여하는 ‘인천시 건축자산 정책 방향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시의 건축자산은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월미공원 등 총 492곳이다. 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규철 건축공간연구원 센터장의 ‘건축자산제도의 운영 현황과 건축자산 활용 사례’의 주제 발표를 마련했다. 또 김경백 인하대학교 교수의 ‘시민이 참여하는 건축자산 기초조사와 관리방향’, 김승호 ㈜도시건축소도 부장의 ‘인천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 및 관리계획 진행 현황’ 등의 발표도 이어진다. 특히 시는 송석기 군산대 교수와 박기범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과장, 정동석 인천시 도시계획국장, 이연경 인천대 학술연구교수, 홍현도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이 ‘인천시 건축자산 진흥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도 연다. 시는 토론에 앞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국토교통부, 건축문화자산센터가 참여하는 ‘2022 지자체 건축자산 정책협의회’도 할 예정이다. 시의 이번 심포지엄은 건축자산정책에 관심이 있는 행정 전문가와 건축자산 전문가,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인천지역 건축자산 보전과 활용을 위한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인천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2019년에는 건축자산 정책 로드맵인 ‘제1차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