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경기언론인클럽 제22대 이사장 취임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가 ㈔경기언론인클럽 제22대 이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경기언론인클럽은 25일 오전 경기문화재단 3층 아트홀에서 이사장 취임식 및 2026년도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성원 보고 및 박현수 이사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전차회의록 낭독, 감사 보고, 부의안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의안으로는 ▲2025년도 사업실적 및 세입·세출 결산안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원격통신 수단으로 이사회 결의 참여를 허용하는 정관 개정(안) 등이 소개됐다. 특히 정관 개정(안)의 경우 본회 정관 제9조 1항에 ‘마’를 신설해 모든 이사가 음성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원격통신수단으로 이사회 결의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포함한 모든 안건이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현수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기언론인클럽이 상징적 친목단체에서 끝나지 않기 바라며 (저 역시) 열과 성을 다해 경기지역 언론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인천경기기자협회와 함께 더욱 활발하게 친목을 다지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겠다. 협회와 공동으로 6·3지방선거 여론조사와 후보자 검증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옆사람 손 잡아주는 마음으로 20년"…에어컨 가스통에 동전 모아 기부한 카센터 사장님

“옆에 누가 넘어지면 손 한번 잡아주는 것, 그 마음으로 20년 넘게 해왔습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카센터 ‘애니카랜드 간석점’을 운영하는 이민재 대표(58)는 20년 넘게 이곳저곳에 정기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20년간 대한적십자사에 후원해 왔고 월드비전에도 15년 이상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 남동구청을 통한 지역 기부까지 더해 현재 매달 15만원 이상을 이웃을 위해 쓰고 있다. 이 대표가 기부를 시작한 계기는 거창하지 않다. 그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같이 나누자는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매달 빠짐없이 이어온 후원은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겼다. 기부 방식도 다양하다. 그는 한때 에어컨 가스통을 개조해 ‘저금통’을 만들었고 가게 운영 중 생기는 잔돈을 차곡차곡 모아 연말에 기부하기도 했다. 성경 속 ‘이삭 줍기’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 대표는 “조금씩 남겨 누군가를 돕자는 마음이었다”며 “큰돈이 아니어도 꾸준히 모으면 의미 있는 금액이 된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선풍기 30여대를 기부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부를 ‘보여주기’로 소비하는 문화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좋은 일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그걸 목적처럼 이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들었다”며 “차라리 안 하면 모르겠는데 이중적인 모습은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계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 게 나눔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부 활동뿐 아니라 인천지역에서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는 14년 전 남동구 간석동으로 업장을 옮기면서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앞서 사회단체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던 이 대표는 지인 권유로 지역 단체 모임에 참석한 뒤 생각이 달라졌다. 주민센터장 등 기관 관계자들이 나와 지역 치안과 정책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오해한 부분이 많았음을 알게 된 그는 이후 방위협의회 등 지역 활동에 참여하며 환경 정화와 각종 공동 봉사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공로로 그는 최근 ‘2025년 4분기 모범선행시민 및 우수 이·통장 표창’을 받았다. 이 대표는 “상을 바라보고 한 일은 아니다”라며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는 생각”이라며 “주는 기쁨이 받는 것보다 큼을 모두 깨달아 옆 사람 손을 자연스럽게 잡아주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주 귀농 성공신화, 사과대추 명인 탁철남 대표 "꾸준히 일하는 삶이 보약"

“꾸준히 일하며 늙고 싶습니다.” 여주시 흥천면의 한 농장. 가을이 깊어질수록 붉게 익어가는 사과대추처럼 한 사람의 삶도 세월 속에서 단단히 여물고 있다. 주인공은 2017년 50대 중반의 나이에 귀농해 올해로 9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왔다팜’의 탁철남 대표다. 한국전문임업인협회 소속 여주시 임업후계자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는 지금은 6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농장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탁 대표는는 2015년부터 귀농을 위해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교육을 이수하는 등 기초를 다졌고 귀농정책자금을 통해 농원부지를 마련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왔다팜의 주력 작목은 사과대추다. 여주에서 흔치 않은 품목을 선택했기에 시작은 쉽지 않았다. 당시에는 사과대추 재배를 제대로 알려주는 전문가나 멘토를 찾기 어려웠다. 그는 직접 전국의 선도 농가를 찾아다니며 재배기술을 배웠고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를 쌓아 갔다. 그 시간은 그야말로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연속이었다.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지금은 지역에서 사과대추 재배를 배우려는 농업인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멘토’가 됐다. 현재 여주시 산림조합 대왕대추작목반 기술고문으로 활동하며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후배 농가를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혼자 배워온 시간들이 이제는 지역 농업의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왔다팜은 사과대추를 중심으로 엄나무와 두릅도 함께 재배하며 농장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판매 방식도 독특하다. 네이버밴드를 통해 8월 말까지 선주문을 받은 뒤 사과대추의 맛이 가장 깊어지는 10월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송한다. 가장 맛있을 때 소비자에게 보내겠다는 원칙 때문이다. 태풍과 폭염, 병충해, 이상기온 등 아름답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자연 속에서 그는 해마다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농사를 이어가고 있다. 탁 대표의 목표는 분명하다. 앞으로도 계속 사과대추 농사를 지으며 전국에서 인정받는 일등 농장이 되는 것이다. 여주는 쌀과 고구마로 유명한 고장이지만 머지않아 사과대추도 지역을 대표하는 작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확신도 크다. 여주시 흥천면 왔다팜에서 묵묵히 나무를 돌보는 그의 하루에는 여전히 땀과 정성이 쌓이고 있다. 꾸준히 일하며 나이 들고 싶다는 탁 대표의 바람처럼 왔다팜에는 오늘도 사과대추 나무가 조용히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건축, 인간답게 살아갈 환경 만드는 일”…김동훈 수원지역건축가회장

“누군가는 ‘건축’을 생활의 역사를 담은 공간, 동결된 음악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건축가로서 제가 하는 일은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인간답게 살아갈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수원시 연화장과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국악의전당. 화성시청사와 허준기념관 등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이 공간들은 김동훈 수원지역건축가회장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수원공고 건축과 1회 졸업생인 그는 홍익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36년째 ‘건축가는 자기의 전문지식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해야 한다’는 좌우명 아래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회장이 대한민국환경문화상(200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과 경기도건축문화상 대상(2002년) 등을 수상하고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2018년)과 대통령 표창(2024년)을 받은 것은 그만의 철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김 회장은 건축의 사회적 책무를 처음 접하게 됐다. “건축은 ‘나’라는 개인을 위한 작업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을 바꾸는 일이다.” 이 깨달음은 이후 그의 작업 방향을 결정지었다. 2000년대 초 설계한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은 그 철학이 처음으로 구현된 공간이었다. 당시만 해도 공중화장실은 ‘공중변소’로 불렸다. 그는 화장실을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문화 공간으로 바라봤다. 음악이 흐르고 온수가 나오는 환경을 갖춘 이 화장실은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받으며 국내외에 소개됐고 이후 공공 화장실의 기준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 초청으로 화장실문화 개선을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수원연화장 역시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기피시설로 인식되던 장사시설을 삶의 마지막을 품는 공간으로 설계하며 장례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는 “공간 하나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그 인식의 변화가 새로운 문화를 만든다”고 말했다. 17년간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한 그는 ㈔한국건축가협회 경기건축가회장과 본협회 부회장을 지낸 뒤 1월 발족한 수원지역건축가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도 단위 단체장을 지낸 인물이 다시 지역으로 내려온 이유에 대해 그는 “지역이 발전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살고 있는 가족과 이웃, 도시의 삶이 좋아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에게 건축은 건물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 문화를 만드는 일이다. 기피시설이 문화 공간으로 바뀌고 시민의 일상이 달라지는 과정 속에서 그는 건축가의 역할을 확인해 왔다. 그 출발점은 언제나 지역이었다. 시민건축대학과 어린이 건축학교, 공공 자문 같은 활동을 통해 건축을 시민과 공유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회장은 “건축은 한 도시의 삶의 방식을 담는 그릇”이라며 “시민과 함께할 때 그 가치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집 지을 땅 팔아 23년째 무료급식"...일흔의 '본오동 천사' 신정옥씨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무슨 조건이 필요한가요. 아무런 조건 없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23년째 안산시 상록구 본오1동에서 남편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행복나눔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신정옥씨(72)의 하루는 매일 오전 3시에 시작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점심시간에 급식소를 찾는 100여명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새벽시장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신선한 재료를 얻을 수 없기에 그는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안식처와 같은 급식소를 찾는 노인들을 위해 새벽 시장을 고집한다. 신씨의 나눔은 2003년 11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을 담가 100여가구에 전해주면서 식사봉사도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가족의 허락 끝에 남편이 사업으로 운영하는 사무실 대부분은 무료급식소 식당으로 변모했다. 위기도 있었다. 처음 급식소를 운영할 당시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이로 인한 민원도 발생했고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감염 확산에 대비 하루 세 끼를 도시락 배식 방식으로 전환 급식을 이어가기도 했다. 특히 2016년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15일간 급식소 운영을 중단한 적이 있었다. 당시 운영 중단을 고민했던 신씨는 평소 찾던 노인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급식소 운영을 중단했을 때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운영을 중단한 것이 운영할 때보다 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남편과 상의 끝에 집을 지으려고 설계까지 마무리한 상록구 팔곡동의 나대지를 팔아 월 50만원 규모(43㎡·13평)의 가게를 임차해 급식소를 운영하다 현재의 위치로 옮겨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23년이란 긴 시간 동안 어떻게 무료급식소를 운영해 왔는지 아득하게 느껴진다”는 신씨는 “그래도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건 가족의 도움과 옆에서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고맙다는 짧은 인사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인사말을 남기고 홀연히 돌아서는 분들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면 내가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이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내 생일은 몰라도 어르신 생신은 챙겨야죠” 이태석 대표의 멈추지 않는 생신상 봉사

“몸이 성할 때까지 이 일은 계속하고 싶어요.” 수원특례시에서 10년째 한정식 전문점을 운영하는 ‘수원 토박이’ 이태석 이교수한정식 대표(70)는 매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상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과 단절됐거나 홀로 지내는 취약계층 어르신이 대상이다. 특별한 생신상 봉사는 올해 5월이면 3년째를 맞는다. 지금까지 참여한 어르신은 3천여명에 달하며 한 달 평균 100여명이 식당을 찾는다. 원천동, 우만동 두 곳에서 시작해 현재는 수원 내 12개 동과 정기적으로 생신상을 마련하고 있다. 생신상이 차려지는 날이면 식당은 작은 잔칫집으로 변한다. 어르신들은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기도 한다. 다음 생일을 벌써부터 기다린다는 어르신도 적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대표는 자신의 생일을 제대로 챙겨본 기억이 거의 없다. 생일이 음력 1월1일로 명절과 겹쳤기 때문이다. 그는 “한동안 생일이라는 게 나와 상관 없는 일처럼 느껴졌다”며 “사랑을 받아 봐야 남에게도 사랑을 줄 줄 아는 건데 그런 경험이 없다 보니 소중함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봉사를 통해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어르신들이 생일상을 받고 ‘평생 처음 이런 대접을 받아본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생신상 봉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달 중 절반 가까이가 행사날로 채워진다. 이 대표는 행사날이면 차량을 몰아 어르신을 모시러 가고 식사가 끝난 뒤에는 다시 집까지 모신다. 시간과 체력이 많이 소모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가 나눔을 선택한 배경에는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이 있다. 식품가공을 전공한 그는 내성적인 성격에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영업직에 뛰어들었다. 이후 정수기 사업, 중고매장 운영,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수차례 실패와 재기를 반복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세금까지 밀릴 정도로 위기를 겪었지만 도시락을 개발해 판매하며 버텼다. 이 대표는 “집사람과 월세 20만원짜리 방에서부터 시작했다. 부도도 겪고 직원 수십명을 거느려 보기도 하면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라며 “돈도 벌어 봤고 써 보기도 하면서 결국 다 흘러간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봉사를 이어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사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기쁨과 기대를 드릴 수 있다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서는 “전국의 홀몸노인과 기초수급자를 위해 더 많은 곳에서 함께했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 대표의 식당에서 차려지는 한 상의 밥상은 단순한 한 끼를 넘어 삶과 삶을 연결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고 있다. 그의 작은 실천은 오늘도 누군가에게 ‘다음 해’를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다.

“태권도도 경쟁이 아닌 기록 문화로”…박장기 태권도과학연구소장

“이제는 태권도도 경쟁문화가 아닌 기록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어린 시절 몸이 약했던 탓에 시작했던 태권도가 이제는 삶의 전부가 돼 버린 ‘태권도인’이 있다. 박장기 태권도과학연구소장(57)이 그 주인공이다. 박 소장은 왜소한 체격과 작은 키를 극복하기 위해 태권도를 시작했다. 태권도를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했고 실력도 빠르게 향상되면서 자연스럽게 태권도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졌다. 그렇게 부모님 몰래 용인대 태권도학과를 지원해 전체 수석 졸업을 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세종대 일반대학원 스포츠마케팅 전공 박사 학위 등을 취득했다. 하지만 박 소장에게 태권도는 일대일 대결 중심의 ‘경쟁문화’로만 인식됐다. 그는 경쟁을 넘어 스스로의 기록에 도전하는 ‘기록문화’로 태권도의 방향을 바꾸고 싶었다. 2012년 박 소장을 필두로 한 ‘태권도과학연구소’가 설립됐다. 태권도과학연구소는 태권도의 과학화, 체계화를 통해 태권도 진흥과 전문 인력 양성 및 태권도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태권도를 경쟁문화가 아닌 기록 중심의 스포츠로 확장시킬 수 있는 기록 장비 개발에 대한 연구가 중심이 됐다. 우선 혼자는 훈련조차 쉽지 않았던 기존 태권도 훈련 방식부터 개선했다. 기존 발차기는 코치가 손으로 미트를 잡은 상태에서 훈련자가 발로 미트를 맞히는 방식이었지만 미트를 스탠드에 고정해 누구의 도움 없이도 훈련할 수 있도록 장비를 제작했다. 이후 센서를 부착해 기록 측정이 가능한 장비로 발전시켰고 기록 경기인 ‘태권도기네스대회’에 여러 차례 활용되며 태권도인의 호평을 받았다. 박 소장은 비대면 태권도 경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대면이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 태권도학과 후배들로부터 ‘비대면으로도 태권도를 이어가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연구소 직원들과 개발에 착수, 2023년 기록 장비와 연동되는 스포츠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박 소장은 수천개에 달하는 기록 장비를 태권도기네스대회에 납품하고 직접 대회도 개최하며 태권도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 소장은 “태권도과학연구소가 만든 기록 장비들로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태권도가 경쟁문화가 아닌 기록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태권도도 시대가 변한 만큼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미있는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고양 한우농가서 구제역 확진…서울까지 위기경보 ‘심각’ 확대

고양시의 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위기경보 단계를 서울까지 확대하며 확산 차단에 나섰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고양시에 소재한 한우 사육농장(133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19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확진에 따라 중수본은 기존 ‘심각’ 단계가 적용되던 인천광역시와 김포시에 더해 고양시·파주시·양주시, 그리고 서울특별시까지 위기경보를 확대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긴급 투입해 외부인·가축·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133마리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전두수 살처분될 예정이다. 또한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고양시와 인접 지역(파주시·양주시·김포시·서울특별시)의 우제류(소·돼지·염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이 기간 시설·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과 세척을 실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검역본부 등 중앙점검반 2개반(4명)을 투입해 방역 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아울러 고양시를 포함해 파주시·양주시·김포시 및 서울특별시 전역의 우제류 농장 1천92호(약 20만 마리)에 대해서는 20일부터 27일까지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전국 우제류 농장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추가 전화 예찰에 나설 계획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축산농가에서는 꼼꼼한 백신접종과 함께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양시는 해당 농가 인근에 긴급 이동 통제소를 설치하고 소독차 7대를 동원해 발생농장 및 반경 3km 이내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수의사 6명이 우제류 농가에 현장 출장해 긴급 백신 접종 및 임상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우제류 사육 농장 일일 순회 소독, 진출입로 생석회 도포 등 확산방지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현장을 방문해 방역 조치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피해와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무브 최민석 대표 “기업 차량 운영, 이제는 자동화가 기본입니다”

업무용 공용차량과 통근버스 운영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일상적인 업무지만, 여전히 예약·배차·운행일지·정산까지 많은 과정이 사람의 손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업무 담당자의 부담이 커지고, 운영 효율성과 비용 관리의 한계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모빌리티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 있다. 바로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 무브(MOVV)다. 최근 무브 솔루션은 정부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며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무브 최민석 대표를 만나 기업 차량 운영의 현실적인 문제와 모빌리티 자동화가 가져올 변화,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 Q. 기업과 공공기관의 차량 운영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많은 조직이 차량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엑셀, 메신저, 전화 등 수기 중심의 방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배차는 담당자의 경험에 의존하고, 운행일지와 정산은 사후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업무 누락이나 비용 관리의 어려움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차량 ‘운영’보다 ‘관리’가 더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Q. 특히 업무용 공용차량과 통근버스 운영에서 애로사항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A. 공용차량은 예약·배차부터 보고·정산까지 부서별 이용 관리가 복잡합니다. 통근버스는 노선 관리, 탑승률, 기사 관리, 비용 정산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 모든 정보가 분산돼 있다는 점입니다. 운영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고, 결국 담당자가 직접 확인하고 조율해야 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Q. 무브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나요. A. 무브는 ‘사람이 하던 반복 업무를 시스템으로 옮기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예약, 배차, 운행 기록, 정산까지 모빌리티 운영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했습니다. 직원이 앱이나 PC를 통해 차량을 예약하면 조건에 맞는 차량이 자동으로 배정되고, 운행 데이터는 별도 입력 없이 실시간으로 기록됩니다. 담당자는 관리에 집중하고, 운영은 훨씬 단순해집니다. Q. 무브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기업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어떤가요. A.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업무 부담의 감소’입니다. 운행일지 작성이나 비용 정리 같은 반복 업무가 사라지고, 데이터가 자동으로 정리됩니다. 이용 내역과 비용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어 운영 판단이 훨씬 쉬워지며, 이는 자연스럽게 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Q. 무브는 처음부터 법인·공공기관 시장을 타겟으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A. 무브는 개인 이용자가 아닌 기업과 공공기관의 운영 환경에 집중했습니다. 법인 차량 운영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예약 승인, 부서별 정산, 보고, 감사 대응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쓰기 어려운 솔루션이 됩니다. 우리는 기업 내부 운영 프로세스에 맞게 모빌리티 운영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설계했습니다. Q. 정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무브의 기술력과 활용성이 공공 영역에서도 검증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공공기관이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어 도입 장벽이 낮아집니다. 공공기관은 구매 부담을 줄이고, 저희 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차량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Q. 통근버스 운영 자동화는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요. A. 데이터 기반으로 노선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실제 데이터를 보면 탑승률이 낮은 노선이 적지 않습니다. 무브는 이런 정보를 활용해 노선 개선과 비용 절감을 도울 수 있습니다. 또 실시간 관제 기능을 통해 운영 안정성과 안전 관리도 함께 강화됩니다. Q. 기술적인 측면에서 무브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모빌리티 운영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업무용 차량, 통근버스, 임원 이동 등 기업 이동 전반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무브 기술은 글로벌 렌터카 기업 허츠(Hertz)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안정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습니다. Q. 해외 시장에서도 비슷한 수요가 존재하나요. A. 해외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기업의 이동 관리 문제가 더 큽니다.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한 국가에서는 현지에서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브는 이런 환경에서도 ‘운영은 시스템으로, 이용은 간편하게’라는 방향으로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무브가 그리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A. 기업과 기관이 차량 운영을 더 이상 ‘부담’으로 느끼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동화를 통해 운영은 단순해지고, 데이터를 통해 판단은 명확해지는 구조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기업 모빌리티 운영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도록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새얼굴] 박노극 경기도 경제실장 外

■ 박노극 경기도 경제실장 경기도 경제실장에 박노극 미래성장산업국장이 임명됐다. 박 신임 경제실장은 1975년생으로 아주대 지역거버넌스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49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도 기획담당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가평부군수, 교통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탄탄한 행정 경력을 쌓았다. 그는 반도체·첨단모빌리티 등의 업무를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 산업정책 전반을 맡게 됐다. ■ 조장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에 조장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이 발탁됐다. 조 신임 균발실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감사행정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도 소상공인과장, 균형발전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북부 발전 전략을 총괄해 온 경험으로 북부지역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을 얻어 승진 임명된 조 신임 균발실장은 앞으로 도 전역의 균형발전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 현병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에 현병천 기획예산담당관이 임명됐다. 현 신임 기획예산담당관은 1976년생으로 서울대 행정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고시 5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도 콘텐츠정책과장,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을 역임했으며, 주광저우 영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북부에서 균형발전사업을 총괄하며 전략적 기획력과 현안 조정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 발탁됐으며, 앞으로 미래산업 육성 정책을 맡는다. ■ 이정화 경기도인재개발원장 경기도인재개발원장에 이정화 인사과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인재개발원장은 1967년생으로 아주대 경영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도 체납총괄팀장, 건강증진과장, 보육정책과장 등을 역임하며 세정과 복지, 보건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직전에는 인사과장을 맡아 도 조직 개편과 인사 운영을 총괄하며 조직 안정과 내부 소통을 이끌어 승진 임명됐으며, 앞으로 공직자 교육 체계 고도화와 정책 역량 강화 등에 역할을 한다. ■ 김재훈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에 김재훈 인재개발원장이 발탁됐다. 김 신임 인재개발원장은 1968년생으로 KDI 국제정책대학원 정책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지방고시 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도 보건건강국장, 수자원본부장, 의정부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보건·환경·기초자치 행정을 폭넓게 경험했으며, 직전에는 인재개발원장을 맡아 조직 역량 강화와 교육 시스템 정비를 주도했다. 현안 대응에 있어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 앞으로 평생학습 체계 개편과 지역 맞춤형 교육 추진을 맡는다. ■ 배진기 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 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에 배진기 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이 임명됐다. 배 신임 단장은 1969년생으로 아주대 지역경제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도 노동권익과장, 기업육성과장, 일자리경제정책과장 등을 지내며 노동·기업·일자리 정책을 두루 맡았다.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실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 승진 발탁됐으며, 앞으로 북부지역의 산업 기반 강화와 자치권 확대 논의를 구체화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한다. ●관련기사 : 경기도, 실·국장급 등 승진 인사…박노극 경제실장·조장석 균형발전실장 발탁 https://kyeonggi.com/article/2026021958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