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며느리에서 '떡 박사' 명장까지…박경애 대표의 끝없는 도전

“지역사회에 봉사하면서 전통 떡 산업 고급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의정부시 식품가공 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떡 전문가 박경애 담다헌 대표(69)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의정부시가 지역 숙련 기술인의 자금심을 높이고 장인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공모한 의정부시 식품가공 분야 명장에 선정됐다. 의정부시 명장은 해당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뛰어난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기술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장인을 선정하는 제도로 엄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박 대표는 우리 쌀을 활용한 전통 떡 제조 기술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 먹거리의 가치를 제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의정부제일시장에서 시부모가 운영하던 방앗간 일을 1985년부터 돕기 시작하며 떡과 인연을 맺었다. 박 대표는 1980년대 대형 제과 제빵 분야 프랜차이즈가 호황을 이루는 반면 방앗간으로 대표되는 떡 제조 분야는 무시되는 것 같아 대학에서 배우고 떡 분야의 체계를 잡아 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떡 제조 판매에 대한 체계가 없던 시절 박 대표는 환갑이 넘은 늦은 나이에 대학 외식조리학과에 입학해 떡 제조, 방앗간 창업 분야를 연구해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떡 만드는 일에 진심이다. 떡 관련 특허도 6개나 획득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2009년 의정부시 산곡동 거믄돌(검은돌) 마을에 떡 체험교육관 ‘담다헌’을 열고 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때 1년에 7천명 이상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떡 체험교육관이 인기를 끌자 박 대표에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떡 제조업에 대해 자문을 요청해 왔다. 그의 자문 등을 통해 2019년 ‘떡 제조기능사과정’이 개설됐다. 해당 과정을 만든 것은 박 대표가 가장 자랑하고 싶은 일 중 하나다. 떡 제조 분야의 체계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다. 떡 분야 명장인 그는 불우이웃을 돕는 일도 잊지 않고 있다. 자신의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를 이웃들과 함께 계절마다 김치 등을 담가 지역 복지관에 기부하고 있다. 5년 동안 중앙로에서 도시락 400인분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이번에 받은 명장 시상금 100만원도 50만원을 더 보태 떡을 만들어 복지관에 모두 기부했다. 박 대표는 “명장이 된 것은 나 혼자의 힘이 아니라 의정부시민이 도와줘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작지만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떡 분야도 무궁무진 발전할 수 있다. 기능사에 이어 기사과정을 만들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율곡 객성 관측기록 분석' 나일성 연세대 명예교수 [인터뷰]

“율곡이 동서양에서 가장 먼저 관측 기록한 객성(客星:초신성)은 454년이 지난 지금도 전파 방출 천체로서 가스 형태의 잔해로 검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율곡 이름으로 명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나일성 연세대 명예교수는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내 천문학계와 국민이 ‘율곡 초신성’으로 불리도록 힘을 모으면 가능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일본 천문학자가 발견해 분석한 소행성 하나에 국제천문연맹(IAU)이 나 교수의 업적을 기려 8895Nha(나일성 소행성)으로 명명할 정도로 세계적 천문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나 교수는 “(율곡은) 관측 객성 기록을 석담일기에 자세히 기록했다. 이를 검증한 결과 당시 중국, 유럽보다 2~5일 앞섰다. 위치도 더 정확했다”며 “데이터가 있는 기록 문헌으로 놀랍다”고 말했다. 앞서 파주문화원 부설 파주학연구소는 파주시의회 문화예술발전연구회 용역을 통해 율곡이 파주 화석정에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객성 관측 기록(경기일보 2025년 12월29일 10면)했다고 밝혔다. Q. 율곡 관측 기록의 의미와 객성의 현재 모습은. A. 율곡은 1572년 11월6일 ‘객성이 책성 옆에서 발견됐다. 밝기가 금성(비너스)과 같다’고 기록했다. 석담일기에서다. 후에 ‘선조수정실록’과 ‘증보문헌비고’, ‘율곡외집’ 등이 인용했다. 객성은 책성(카시오페이아 별자리 영역)에서 가물가물할 때까지 2년 넘게 보였다. 당시 폭발한 객성 잔해물은 망원경이 발명되면서 재관측되는 등 지금도 볼 수 있다. 율곡 객성 기록이 타임머신인 셈이다. Q. 율곡 초신성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이유는. A. 공식명은 SN1572다. 1572년 발견된 슈퍼노바(초신성)라는 의미다. 율곡이 1572년 11월6일 가장 먼저 관측을 기록했으나 이보다 5일 늦은 덴마크 천문학자 튀코 브라헤 초신성으로 불린다. 5일 빠르다는 건 율곡이 관측할 때 더 밝았다는 의미다. 통상 1등급 차이마다 2.5배 밝기 차이가 난다. Q. 율곡 초신성으로 명칭 병기 방안은. A. 국제천문연맹이 정한 SN1572는 변경할 수 없다. 다만 현재 부르는 튀코 브라헤 초신성을 ‘율곡-튀코 브라헤 초신성’으로 부르는 국제적 공감대는 형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국내외 학술대회와 범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다. ● 관련기사 : [단독] 율곡 이이, 유럽보다 먼저 초신성 관측…세계 최초 가능성 https://kyeonggi.com/article/20251226580057

“약이 독 되지 않도록”…약물 오남용 예방 파수꾼 이정근 의왕시약사회장

의왕지역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비상 구급약품을 후원하고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약물 과다 복용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나서는 약사가 있다. 의왕시 오전동에서 23년째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근 의왕시약사회장은 2024년부터 10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고 있는 의왕지역 주민에 대한 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아 불필요한 약 복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왕지역 약사 4명을 자문약사로 구성해 상담을 원하는 의왕지역 12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 약물상담 등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다제약물관리사업’을 펼쳤다. 특히 오전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문약사와 함께하는 일대일 맞춤형 약물 상담’을 진행해 올바른 약물 복용을 돕는 등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복약 상담을 받은 어르신들은 “먹는 약이 많아 걱정이었는데 어지럼증의 원인이 약의 중복일 수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며 “약사가 직접 설명해 주고 복지 공무원들도 친절하게 안내해 줘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이 회장은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복용 약물이 늘어나 올바른 약물 복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는 것일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이 외에도 그는 약사회 회원들과 2013년부터 저소득계층의 12세 이하 아동 및 임산부에게 복지와 보육, 교육, 건강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동을 위한 아토피 약품 및 비상 구급약품 등과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2007년 경기마약퇴치운동본부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매년 60~70회의 약물 오남용 강의와 함께 치료 상담을 진행해 마약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이 같은 봉사로 대한약사회장 표창, 의왕시장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의왕시민대상(교육·환경·보건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만족하지 않고 올해부터 고천·오전과 내손1·2동·청계동, 부곡동 등 3개권역으로 나뉜 의왕지역 세 곳의 어린이, 장애인, 경로당 등을 선정, 자매결연을 한 후 시설에 필요한 약품을 전달하고 의약품 안전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팜뱅크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물 오남용 사례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많은 약사가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지역주민에게 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봄내음 가득”...강화 청년농부 조은비씨의 ‘겨울오이’ 대박 예감

“올해 첫 오이 수확이에요. 벌써 봄이 온 듯 기쁩니다.” 설 명절에도 인천 강화군 시설하우스 안에서는 오이 수확이 한창이다. 조은비(34)씨와 가족들은 주렁주렁 달린 오이를 따서 선별하고 상자에 담는 작업에 여념이 없다. 하우스 안은 벌써 봄내음으로 가득하다. 강화군 불은면 삼성리 청년농업인 조은비(34)씨의 시설하우스는 2천809㎡(850평) 규모로, 이곳에서 따내는 하루 오이 수확량은 20㎏들이 35상자 정도다. 지난해 11월 모종을 정식한 오이 줄기가 자라서 선사하는 올해 첫 수확이다. 바깥 계절이 무색한 오이 생산은 정식 시기와 재배 일정의 다양화 덕분이다. 강화군이 연동하우스, 다겹보온커튼, 공기열 히트펌프 등 첨단 농업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이 농장도 비닐을 포함하면 4중 커튼을 설치한 양액(수경) 재배 하우스다. 1년에 3차례 정식으로 사실상 연중 수확이 가능하다. 이 같은 시설을 갖춘 농가는 강화에서도 3~4곳에 불과하다. 수확한 오이는 인천 남촌공판장으로 나가는데, 겨울철에는 상자당 7만 원 정도를 호가한다. 강화섬 오이는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수분을 지닌 계절을 초월한 특화작목이다. 일반 소비자는 물론 서울의 주요 도매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조씨는 “오이는 온도와 습도 조절이 중요한데, 강화군 도움으로 시설하우스 재배를 통해 품질 균일성을 높이고 있다”며 “강화도는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 신선도 유지에도 유리하니, 시설재배 기술 숙지로 겨울 오이 생산의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강화섬오이는 높은 소비자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구축한 강화섬의 주력 작목”이라며 “동절기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지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어르신 건네는 음료 한 병에 감동”… 김정임 생활개선회 고양시연합회장의 ‘행복한 나눔’

“박카스 한 병 들고 우리를 기다리는 어르신을 뵈면 힘든 건 모두 사라지고 기쁨만 남아요.” 김정임 한국생활개선 고양특례시연합회장(64)은 봉사하는 이유를 거창하게 말하지 않았다. 봉사할 때 마주하는 따뜻한 표정과 고맙다는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고 했다. 특히 반찬을 만들어 찾아가면 음료수 한 병을 건네는 어르신의 마음에 오히려 위로를 받는다며 미소 지었다. 1958년 생활개선구락부로 출발한 한국생활개선회는 여성농업인들의 학습단체다. 도자기. 꽃차, 염색, 향토음식 등 연구단체를 운영 중인 고양시연합회는 현재 22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회장은 학습 활동을 통해 잘 배우고, 잘 만들어 그걸 다시 나누는 것이 생활개선회 본연의 역할이라며 지역을 위한 봉사에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을 필두로 한 연합회는 매달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공유 주방에 모여 밑반찬을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 10가구에 전달한다. 또 여름에는 일산 열무로 김치를 담가 나누고 겨울이면 김장을 해 고양무료급식소와 여성쉼터에 전달한다. 된장을 담가 나누기 위해 우리 콩 70㎏으로 메주를 쑤어 보관 중이다. 이런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지난달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뽑은 우수활동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원들의 자발적이며 꾸준하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 공동체의 든든한 이웃이 자리매김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회장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같이 웃고, 땀 흘리며 함께하는 회원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기꺼이 동참해 준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에게 봉사는 삶 그 자체다. 40대 초반 건강 문제로 직장을 그만둔 뒤 아파트 부녀회장, 동 회장으로 봉사했고 10년 동안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우리 주변에는 아무 지원도 못 받는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그분들이 조금이라도 든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해도 나눔을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생활개선회는 환경 정화운동을 봄·가을 두 차례로 정례화하고 봄에는 충남 서산의 마늘 농가 일손돕기에 나서 뽑아 온 마늘종으로 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일석이조’ 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정성껏 만든 반찬과 김치, 된장이 어르신들의 밥상에 오르고 그 밥상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김 회장은 “얼른 날이 풀려 만들어 놓은 메주로 된장을 담가 어르신들 찾아뵐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경기일보 경기알파팀, 제21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수상

경기일보 경기알파팀(이호준·김경희·이연우·이나경·박귀빈 기자)이 ‘제21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을 수상했다.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 실태를 전수 분석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책임성을 드러낸 공로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은 12일 수원 책고집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경기알파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2005년 제정된 경기민주언론상은 2016년부터 고 장문하 선생의 뜻을 기려 현재의 명칭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상작은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 연속 보도다. 경기알파팀은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 앞둔 지난해 5월부터 경기·인천지역 광역의원 공약 4천여개를 분석해 보도했다. 특히 제11대 경기도의원 공약 가운데 ‘지역 맞춤형 공약’ 1천204건의 이행 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641건·53.2%)이 ‘미이행’ 상태로 드러나 유권자와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홍용덕 한신대 교수(제21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심사위원장)는 “지방의원의 제1책무인 책임정치 구현 여부를 점검하고 권력 감시라는 언론의 본령에 충실했다”며 “개별 의원 공약 공개를 위한 제도 개선 대안을 제시하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민주언론의 가치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5명의 심사위원 숙의 끝에 취재의 기획력과 구성력, 완결성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보도 이후 경기도의회는 홈페이지를 개편해 의원별 공약을 공개했고,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현역 의원 공천 과정에 공약 이행률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타 지역으로 의제가 확산되며 광주일보, 영남일보, 충청투데이와 함께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공동취재를 통해 지방의회 전반의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 이연우 기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기 1년 전, ‘공약’을 토대로 지역 정치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기 위해 시작한 보도였는데 어느덧 선거 시즌이 다가왔다. 앞으로도 경기알파팀은 물론 추적단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이라며 “수상작으로 선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알파팀의 보도는 ▲한국조사연구학회 ‘제19회 한국조사보도상’ 특별상 ▲민주언론시민연합 ‘2025년 6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한국언론진흥재단 주관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 은상 ▲제11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올해의 좋은 보도상 ▲한국기자협회 ‘제424회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 ‘제57회 한국기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공공성과 연대 강화” 평택지역 언론 새 구심점…‘㈔평택신문방송언론인클럽’ 공식 출범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언론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택 지역 언론의 공공성과 연대 강화를 목표로 한 사단법인 평택신문방송언론인클럽(이하 언론인 클럽)이 출범했다. 최해영 언론인클럽 이사장은 12일 오후 4시 평택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 1층에서 창립총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최 이사장은 “무너져 가는 언론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시 세우겠다는 뜻으로 클럽을 창립했다”며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갈등을 넘어 품격으로 지역 언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이경환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 맹훈재 평택경찰서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로 시작한 행사는 언론인클럽 경과보고, 자문위원 위촉패 전달, 강한구 입법정책연구원 국방혁신연구센터장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언론이 지녀야 할 책임과 역할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역 현안을 균형 있게 조명하고, 언론 본연의 감시와 대안 제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날 자문위원 위촉패 전달식을 통해 장정민 ㈔대한미래연구원 원장이 단장을 맡아 신종석 전 배화여대 총장, 원성수 전 공주대 총장, 권형욱 회계법인 권 대표, 전·현직 교수 등 15명이 언론인클럽 자문단으로 위촉됐다. 특강에 나선 강한구 센터장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특별법을 중심으로 평택시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정장선 시장은 축사를 통해 “평택의 발전 과정에는 늘 언론의 역할이 함께해 왔다”며 “정확한 정보 전달과 시민의 뜻이 시정에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언론인클럽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신문방송언론인클럽은 앞으로 정기 포럼과 공동 취재, 지역 현안 토론회 등을 통해 건강한 지역 언론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이들은 모두 소중합니다”…다문화 가정 품는 이정화 원장

“아이들은 출신이나 환경과 상관없이 누구나 똑같이 존중받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포천시 가산면에 위치한 예꼬어린이집의 이정화 원장은 지역 내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진심을 쏟고 있다. 예꼬어린이집은 원아 전원이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포천지역에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이주민들이 겪는 보육의 벽은 여전히 높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이 원장은 정보 부족으로 각종 지원 제도에서 소외되는 부모들을 위해 단순 보육을 넘어선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한국어가 서툰 부모를 위해 병원 진료에 동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명절에는 아이들에게 한복을 입혀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등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그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아이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세심한 의사소통과 관찰, 개별 맞춤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중언어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 언어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 원장에게 고마움을 넘어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학부모는 “처음엔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따뜻하게 대하는 이정화 원장은 저한테는 큰엄마 같은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돌봄은 어린이집 울타리를 넘나든다. 식목일 나무 심기, 텃밭 가꾸기, 아나바다 바자회 등을 통해 부모들이 지역사회와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배려한다. 국가별 소통방을 운영해 양육 정보를 공유하고 주말에는 장난감을 대여하는 등 실질적인 양육 부담 완화에도 힘쓰고 있다. 활동 영역은 지역 복지망과도 맞닿아 있다. 가산면 주민자치위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예방접종, 교육 프로그램 등 공적 지원 체계를 다문화가정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때로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직접 보호하며 이주민 부모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이정화 원장은 “부모님들이 한국 생활에 익숙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돌봄의 범위가 넓어졌다”며 “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성장 공간이 되고 부모들에게는 낯선 타국 생활의 따뜻한 쉼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편견 없는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