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하차 요구를 거부한 50대 남성을 차량 유리창을 깨 검거했다. 의정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2시15분께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하차 요구에 불응하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차량이 주행하지 않고 도로에 서있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해당 차량을 특정해 운전자인 A씨에게 수차례 하차를 요구했으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전방 차량들을 모두 정차시켜 도주로를 차단하고, 삼단봉으로 A씨의 차량 유리창을 깨고 검거했다. 이후 A씨에게서 음주가 감지됐지만, 끝내 음주 측정은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 소래터널에서 화물차 화재 사고가 나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4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7분께 시흥시 대야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소래터널을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 시흥소방서는 화재발생 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55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해 오후 5시 18분께 화재를 완진했다. 대응 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2·3단계로 확대된다. 경찰은 오후 6시17분께 배연 조치가 100% 완료되는 등 위험 요소가 제거돼 전 차로 통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사고로 1톤트럭 1대가 소실됐다. 사고 여파로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4일 오후 2시7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G타워 앞 교차로에서 덤프트럭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인천 연수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덤프트럭을 몰던 50대 남성 A씨가 SUV를 들이받고 사고 충격으로 인도로 돌진, 신호등과 가로등 분전반 등을 쓰러뜨렸다. 이 사고로 교통시설물이 크게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덤프트럭 운전자 A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CCTV,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기간 1~3학년 학생 35명이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본보 4일자 5면)에 나선 가운데, 학생 1명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면서 유증상자가 모두 36명으로 늘어났다. 4일 구에 따르면 지난 3일 부평구 산곡동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A양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구는 곧바로 A양에 대한 인체검사와 역학 조사를 벌였다. 앞서 구는 지난 2일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1~3학년 학생 35명의 인체 검체를 채취하고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구는 학생들에게 제공한 급식 보존식 등 식품검체 43건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전달,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학교에선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르는 중이다. 학교 측은 급식 조리를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유증상자가 늘어난 만큼 추가 환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식품검체 검사 결과는 약 2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역에서 69t급 어선에 불이 나 승선원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25분께 인천 옹진군 굴업도 인근 서해특정해역에서 승선원 13명이 타고 있던 69t급 어선 선원실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이 312함을 급파, 승선원 13명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해경은 불이 난지 2시간44분만에 불을 완전히 끄고 해당 어선을 인천 중구 연안부두까지 호송 조치했다. 인천해경은 선원실 전자 기기에서 누전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높은 습도로 누전이나 합선으로 인해 불이 날 가능성이 크다”며 “출항 전 장비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운서동 공항시설 숙직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4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40분께 중구 운서동 공항시설 숙직실에서 불이 났다. 관계자 A씨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나서, 15분 만인 오후 11시 55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숙직실 내 천장 환풍구 콘센트 일부가 소실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숙직실 내 천장 환풍구 콘센트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크지 않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재산 피해 규모와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택시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23분께 도봉구 방학동 사거리에서 택시가 인도를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는 방학사거리에서 수유동 방향으로 진행 중이었으며 인도로 돌진해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보행자 1명이 택시에 부딪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 됐으나 숨졌다. 택시 운전자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을 되찾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과 또 다른 보행자 1명,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 운전 1명 등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흥시 미산동 한 온수매트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께 시흥시 미산동 한 온수매트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23대와 인력 6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후 4시4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72㎡ 공장이 전소됐으며, 인근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일부가 소실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다세대주택 거주자 2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야외에 적재된 매트 자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미성년자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를 받는 50대 지방 공무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등의 혐의로 충북 충주시 소속 공무원 A씨(55)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월 부천 원미구의 한 아파트에서 미성년자인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B양을 9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범행 중 B양의 어머니와 마주쳤고, 이 과정에서 B양 어머니를 다치게 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성범죄 정황을 발견한 B양 어머니가 112에 신고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과 피의자 조사를 통해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주시는 경찰의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직후 A씨를 직위 해제하고 업무에서 배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동고속도로 서용인JC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께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영동고속도로 서용인JC 부근에서 1t 포터 화물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화재는 차량에 실려 있던 전기차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1t 트럭을 통해 실험용 전기차 배터리를 여주 방재시험연구원에서 화성 남양읍 현대자동차 연구소로 배송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