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나온 책 ■■■

사람을 먹으면 왜 안되는가? 피터 케이브 저, 마젤란 刊 독자들에게 해학과 유머로 무장한 질문을 통해 삶을 관통하는 33개의 논제를 던지는 책. 영국 전역에 성별과 연령을 초월한 철학 바람을 일으킨 피터 케이브의 이 책에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에 대해 재미있으면서도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값 1만3천원. 시안황금알 시인선-28 새우깡 조성자 저·황금알 刊 2002년 시문학에 ‘철새가 지나간 자리’외 5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안성 출신 조성자 시인의 신작 시집. 평범한 삶의 현장을 순도 높은 서정성으로 뒷받침해 새로운 감성의 논리를 획득하는 시편들은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시어 속에 담겨있는, 사물의 이면을 투시하는 시선과 다양한 각도에서 삶을 부각시키고 있는 세련된 표현 기술은 독특한 감동을 전해준다. 값 8천원. 학교를 잃은 사회 사회를 잊은 교육 데이비드W.오어 저·현실문화연구 刊 너도나도 교육의 위기라고 말을 하지만 정작 구체적인 대안은 없는 시대이다. 저자 데이비드 오어는 나 혼자만이 살아나는 ‘경쟁의 기술’이 아니라 공동체 원리 속 나와 타인이 함께 살아가는 ‘동거의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교육열은 높지만 진정한 교육을 상실한 시대에 교육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 책. 값 1만4천원. 오스트리아에서 보물찾기 곰돌이 co. 저·강경효 그림·아이세움 刊 아름다운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에서 신나는 보물찾기 모험.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토리와 팡이 앞에 나타난 천재 소녀 피아니스트 비비카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음악가 모차르트의 친필 악보를 찾자 제안하고, 이에 토리와 팡이는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 등 유서 깊은 도시를 여행하며 보물을 찾아 나선다. 값 9천원.

■■■ 새로나온 책 ■■■

★ 불편과의 악수 (정묵훈 지음·21문예정신 刊) 마크 로스코, 막스 에른스트, 르네 마그리트 등 거장의 그림을 문학적인 시공간으로 전환해 ‘미술속으로 들어간 시’, ‘시 속으로 스며든 그림’의 만남을 의욕적으로 육화해 낸 시집. 값 1만원. ★ 한낮의 달을 쫓다 (온다리쿠 지음·비채 刊) 실종된 한 남자를 찾아 떠나는 매혹적인 여행 미스터리작.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과 감각적인 문체로 여성 독자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일본의 소설가 온다 리큐의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책. 값 1만1천원. ★ 청소년을 위한 동양철학사 (임선영 지음·두리미디어 刊) 고대 신화와 종교부터 현대 동양철학까지 장대한 동양철학의 발자취를 쫓는 고찰서. 동양철학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흥미롭고 매력적인 구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성과 감동 그리고 교양을 전달한다. 값 1만5천원. ★ 과학블로그 (상위 1%로 가는 비밀수업) (과학노리 엮음·전국초등과학교사모임·이태형 감수·킨더 주니어 刊) 기존 초등학교 인물 중심의 위인전식 기록에서 벗어난 독자들에게 원인과 결과가 있는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인류문명사와 과학사를 아우른 시리즈 첫 번째. 우주의 탄생과 거인의 등장을 통한 세상의 시작을 알아본다. 값 1만원.

■■■ 새로나온 책 ■■■

광기로 얼룩진 한 여인의 가정사. 세 번의 정신병원, 그리고 우울증과 환청을 겪으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자살 기도. 큰 어려움이 닥치자 저자는 종교에 대한 믿음으로 힘을 얻고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꾸려나간다. 이 책은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상 이야기와 함께 곳곳에 성경 구절을 넣어서 종교적인 삶을 살고 있는 저자를 드러낸다. 값 1만3천원. 고래잡이들의 사투를 그린 해양 문학의 걸작. ‘아이세움 명작 스케치’ 시리즈의 제3권. 허먼 멜빌의 대표작으로, 고래잡이배 피쿼드호의 선장 에이해브와 거대한 흰 고래 모비 딕의 운명적 사투를 그린 소설이다. 바다 선원들의 거친 삶, 자연에 도전하는 인간의 의지 등이 잘 묘사되어 있는 이 작품은, 오늘날 해양 문학의 최고봉이자 세계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값 9천500원. 고대 인도 내의 지역종교였던 불교를 아시아 전역으로 퍼뜨린 전륜성왕 아쇼까 황제의 일생과 당시 마우리아(印度帝國)에 대한 국내 최초의 본격 탐구서. 흔히 깔링가 국 정벌에서 10만 명을 학살한 일을 후회하여 불교도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던 아쇼까 왕이 실제로는 그 전부터 이미 불교도였으며, 다만 이 일을 계기로 더욱 독실한 신자가 되었다는 사실과 역시 99명의 이복형제를 죽이고 왕이 되었다는 설화에 대한 규명 등 그간 잘못 알려진 내용들을 바로잡는다. 값 1만5천원. 김연아, 김덕기, 리영희, 성석제, 황수관 등 55명의 리얼 인터뷰집. 이 책은 저자가 5년간 ‘군포신문’의 논설위원으로 시론을 쓰면서 문화, 예술, 경제, 정치, 행정 등 30여개 분야, 130여명의 군포시민들을 만나 인터뷰한 것을 엮은 것이다. 열심히 살아 온 이들의 삶은 독자들에게 한 가지 이상의 배움과 감동, 또는 전문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 미래에 대한 방향 설정도 제시돼 있다. 값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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