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타임 퀘이크 커트 보네거트 지음. 박웅희 옮김. 10년동안 이미 경험했던 일을 한번 더 똑같이 되풀이해야 한다면? 또 다시 싫은 사람과 결혼하고 잘못 찍은 경마에 돈을 걸어야한다면? 지진이 일어나 지구가 10년 전 과거로 돌아간다는 황당한 설정을 통해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나약하고 간사하며 이기적인가를 풍자하고 조롱한 소설. SF적 요소와 사회적 요소가 가미돼 있다. 아이필드 刊 280쪽 1만원. ◇미싱 다케모토 노바라 지음. 김수현 옮김. 일본 감성소설의 최첨단을 달리는 저자의 가슴 절절한 사랑과 비극적 결말을 담은 중편 소설집. ‘세상의 끝이라는 이름의 잡화점’과 표제작 ‘미싱’ 등 2편이 실렸다. 황금가지 刊 154쪽 8천500원. ◇곤충소년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영화 ‘본 컬렉터’의 원작자로 유명한 저자의 서스펜스물 ‘링컨 라임’ 시리즈 3번째 작품. 미국 남부 늪지대를 배경으로 발생한 살인사건과 납치사건 등을 배경으로 법과학자 링컨 라임과 그의 파트너 경찰 아멜리아 색스의 손에 땀을 쥐는 활약상이 펼쳐진다. 노블하우스 刊 2권 각권 336쪽 각권 9천원. ◇제인 오스틴 북클럽 커렌 조이 파울러 지음. 한은경 옮김.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읽으려고 모인 남녀 6명이 작품에 대한 감상과 함께 들려주는 자신들만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 “우리들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오스틴이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19세기 신분사회와 결혼문화 등을 그린 오스틴 소설들을 주인공 6명의 생각을 빌려 다채롭게 펼쳐낸다. 민음사 刊 364쪽 1만원.

새로나온 책

▲내친구 빈센트=박홍규지음.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네덜란드와 프랑스 남부를 답사한 영남대 박홍규 교수가 1999년 내놓은 책의 개정판. 반 고흐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경위부터 최근 개최된 주제별 회고전, 반 고흐연구사, 관련 영화, 여행 길라잡이까지 다양한 정보가 정리돼 있다. 소나무.336쪽. 1만8천원. ▲숨은 조화=문광훈 지음. 독문학자인 저자가 얀베르메르의 회화와 파윰의초상화, 모네의 그림, 으젠느 앗제의 사진 등을 감상한 경험을 적었다. 저자는 예술작품을 통해 예술 작가들의 삶을 헤아리고 우리 삶의 의미를 반추한다. 아트북스.244쪽. 1만5천원. ▲사랑의 수사학=박청호 지음. 시인, 희곡작가, 소설가로 두루 활동하는 저자의 소설. ‘카사 노바와 사랑의 행위에 관한 해석’이란 부제를 붙인 작품으로 한곳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카사노바형 인물과 그를 독점하려는 여자의 엇갈린 욕망과 사랑을 독특한 서사방식으로 풀어간다. ‘작가정신 소설향’ 시리즈의제21권. 작가정신. 160쪽. 7천900원. ▲평행의 아름다움=정영선 지음. 1997년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한 저자의 첫 소설집. 자본의 권력과 가부장적 권력에 의해 훼손된 부부관계 속에서 낭만적 사랑을 동경하는 여성의 현실을 보여주는 표제작을 비롯해 ‘맹인모상’ ‘속난중일기’ ‘그림자 살인’ ‘겨울비’ ‘로취베이트’ 등 6편의 소설이 실렸다.문학수첩. 352쪽. 9천원. ▲랜드마크=요시다 슈이치지음. 오유리 옮김. 일본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와무라카미 류를 이을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는저자의 장편소설. 도쿄 근교의 오미야(大宮) 재개발 지구에 건설되는 무 주공간(無柱空間)의 거대 나선형 빌딩을 축으로 철근공 하야토와 설계사 아누카이의 일상을 교차시켜 현대인의 고독과 위기를 그려보인다. 은행나무. 248쪽. 9천400원. ▲임신 캘린더=오가와 요코지음. 김난주 옮김. 1991년 제104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표 제작을 비롯해‘기숙사’ 등 악몽처럼 오싹한 줄거리의 소설 3편이 실렸다. 이레. 192쪽. 9천원.

새로나온 책

뛰어라 내 다리야! 이세상 끝까지 김민주 지음. 뇌성마비 1급 장애를 딛고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김민주 양의 감동적인 성장일기. 저자는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느낀 고통보다는 유년시절부터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면서 겪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에필로그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나무와 책. 208쪽. 8천500원. 겨울의 죽음 스튜어트 카민스키 지음. 이수현 옮김. 치밀한 설정과 냉철한 추리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첨단 과학수사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를 소설화 한 것. 이미 5편이 발간된 ‘라스베이거스 시즌’과 2편이 발간된 ‘마이애미 시즌’에 이은 ‘뉴욕 시즌’ 첫 편으로, 드라마와는 다른 내용으로 이뤄져 있어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원제 CSI:NY DEAD OF WINTER) 찬우물. 340쪽. 9천500원. 재벌家脈 서울신문사 산업부 지음. 서울신문사가 1월부터 특별 연재형식으로 보도한 한국 재벌의 가계도와 인맥 등에 대한 기사들을 단행본으로 묶어 발간한 것. 일단 1차로 삼성·현대·LG·SK 등 국내 4대 그룹과 그 방계 그룹의 이야기를 정리해 상권으로 펴냈으며, 2차로 4대 그룹 이하를 다시 묶어 내년 상반기에 발간할 예정이다. 무한. 460쪽. 2만2천원. 한번은 꼭 읽어야 할 과학의 역사 1,2 리처드 도킨스 서문·존 그리빈 엮음. 최주연 옮김. 과학 분야의 핵심을 형성하는 중요 개념과 그 개념이 어떻게 발전했는 지를 간략하면서 명확하게 설명한 과학역사서. 총 2권. 1권에서는 수학·물리학·천문학에 대해, 2권에서는 화학·지구과학·생물학에 대해서 서술했다. 에코리브르. 각권 216~224쪽. 각 1만5천원.

새로나온 어린이책

▲할머니의 사과파이 로라 랭스턴 글. 린지 가디너 그림. 김민선 옮김. 마가렛에게는 사랑하는 할머니가 있다. 아주 특별한 분이다. 그런데 할머니는 노인성치매를 앓고 있다. 책을 읽다가 단어를 잊기도 하고, 사과의 멍든 쪽을 가장 달콤한 부분이라고 고집 부리기도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마가렛에게는 당혹스럽고 낯선 현실이다. 작가는 하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고통일 수 있는 이 상황에 대해 마가렛의 입을 통해 해법을 제시한다. 계림닷컴. ▲잘했어 꼬꼬닭! 사라 엠마뉴엘 부르그 글·그림. 이연희 옮김.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주인공 꼬꼬가 농장의 동물들을 찾아다니며 알을 구하는 과정을 경쾌한 터치로 그린 그림책. 큰나. ▲화가 이응노-붓으로 평화를 그리다 김학량 글. 급변하는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 전통 그림을 현대화하고 세계화 하는데 평생을 바치며 치열한 삶을 살았던 이응노 화백의 일대기를 그렸다. 조국을 향한 그리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나무숲. ▲지빠귀 부리 왕자 그림 형제 글. 펠릭스 호프만 그림. 박경희 옮김. 콧대 높은 공주에게 놀림을 당한 왕자가 재치 있게 공주의 거만함과 못된 성격을 고쳐 준다는 그림 형제의 작품을 섬세하고 깊이 있는 그림으로 재해석한 책. 펠릭스 호프만은 안데르센 명예상 등 독일과 스위스에서 아동도서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이자 스위스의 대표적인 판화가이다. 비룡소. ▲내가 아기였을 때 제이미 리 커티스 글. 로라 코넬 그림. 보리 옮김. 네 살짜리 꼬마 소녀가 추억하는 아기 시절의 이야기. 할리우드 액션영화 트루 라이즈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부인역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던, 이 책의 저자 제이미 리커티스는 영화배우보다는 사실 동화 작가로로 더 유명하다. 그녀는 이 책에서 네 살 소녀의 재잘거림을 들려준다. 미디어2.0. ▲외딴 집 외딴 다락방에서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 나무꾼 옮김. 영국 아동문학가의 동화. 에마는 바닷가에 있는 이모할머니집에서 사흘 밤 동안 머물게 된다. 애니 이모가 쓰던 다락방에서 잠을 자던 에마는 한밤중에 눈을 번쩍 뜬다. ‘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빤히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은 낯선 공간과 시간이 주는 신비로움과 불안감을 밀도 있게 그리고 있다. 논장. ▲어린이 세계풍물지리백과 마르쿠스 뷔름리·우테 프리젠 지음. 임정희 옮김. 전 세계 193개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지도와 풍부한 사진자료로 공부할 수 있도록 꾸민 학습백과. 대륙별로 나라를 소개하고, 나라별 지도와 함께 국기, 화폐, 인구, 수도, 언어 등의 학습정보를 수록했다. 대교베텔스만.

새로 나온 책/읽으면 건강이 보여요~

▲엄마, 이것도 병이야?= 마리 베르트라 지음. 이효숙 옮김. 아이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나쁜 습관과 태도를 고칠수 있도록 도와준다. 을파소. 144쪽. 8천500원. ▲심장이 튼튼해지는 50가지 방법= 크리스티안 버나드 지음. 김태항 옮김. 영양소, 스트레스, 환경, 태도 등을 분석해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적포도주를 마시고, 헌혈을 하고, 섹스를 즐기고, 정직하며, 친구를 사귀라고 조언한다. 이지북. 324쪽. 1만3천500원. ▲당뇨병을 치료하는 식품과 생활습관 70= 아사노 쓰구요시 지음. 차경숙 옮김. 당뇨병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당뇨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동도원. 398쪽. 1만3천500원. ▲스트레스는 나의 스승이다= 김정호 지음. 홍승우 그림.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욕구 다스리기, 생각 다스리기, 행동 다스리기 등으로 나눠 스트레스를 웰빙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름다운 인연. 264쪽. 1만1천원. ▲1080 모르면 무서운 생활습관병= 히가시 시게요시 지음. 배정숙 옮김. 10대부터 80대까지 심장병, 비만,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 질환, 간 질환 등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종합 가이드북. 사람과책. 216쪽. 1만2천원.

새로나온 책

■ 유순신 著 ‘나는 희망을 스카우트 한다’ ▲나는 희망을 스카우트 한다=유순신 지음. 경력 컨설팅 전문회사 유앤파트너즈의 대표이사인 저자가 헤드헌팅에 얽힌 일화와 자기계발 노하우를 모았다. 합격을 열어주는 면접 10계명,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기 위한 11가지 조건, 상시구조조정 시대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13가지 과제 등을 소개했다. 더북컴퍼니. ■ 김만곤 著 ‘보고 읽고 생각하는 아이로…’ ▲보고 읽고 생각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김만곤 지음. 현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인 저자가 교직생활과 일상생활에서의 경험을 정리한 책. 보고 생각하게 한다는 것, 가르친다는 것, 읽고 생각하게 한다는 것, 가르치며 산다는 것, 한국의 학교를 살리는 길 등 5개 주제별로 글을 엮었다. 아침나라. ■ 마쯔모토 케이기 외 3명 著 ‘속 시원히 풀어주는 화 클리닉’ ▲속 시원히 풀어주는 화 클리닉=마쯔모토 케이기 등 4명 지음. 이혜숙 옮김. 일본인 임상심리사, 영양학 박사, 아로마테라피스트 등이 화 났을때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책은 화 푸는 방법으로 경혈 요법, 아로마 요법, 명상, 운동법, 음식, 허브와 약제 등을 제안했다. 정보공학연구소. ■ 한경희 著 ‘청소 안 하는 여자’ ▲청소 안 하는 여자=한경희 지음. 스팀청소기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저자의 성공기. 주부인 저자가 ‘스팀 나오는 대걸레’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스팀청소기를 발명하기까지 과정, 사업가로서 어려운 점 등을 정리했다. 랜덤하우스중앙. ■ 잭 캔필드외 3명 著 ‘행복한 결혼을 부르는…’ ▲행복한 결혼을 부르는 101가지 주문=잭 캔필드 등 4명 지음. 변용란 옮김. ‘영혼을 위한 닭고기수프’ 시리즈의 편저자들이 사랑과 결혼의 의미, 열정, 낭만을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를 엮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 사연을 정리했다. 해냄출판사.

새로나온 책

▲하나 둘 셋, 아기 오리 열 마리=프랜시스 배리 글·그림. 숫자를 셀 줄 모르는 유아들에게 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의 나들이를 통해 1부터 10까지 숫자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아기자기한 그림책. 화창한 어느날 엄마 오리가 물놀이를 가려고 아기 오리들을 찾지만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엄마 오리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아기 오리들을 찾으러 다니고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아기 오리들이 한 마리씩 나타난다. 책장을 모두 넘기면 어느새 아기 오리 10마리가 엄마 오리 뒤에 줄지어 서 있고, 열 마리의 아기 오리들은 엄마 오리와 신나는 물놀이에 나선다. 문학동네어린이. ▲청동종=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헤르베르트 홀칭 그림·조경수 옮김. 러시아의 옛 이야기를 독창적인 삽화를 곁들여 새롭게 그림책으로 탄생시킨 작품. 부지런한 농부 이반이 어느날 밭에서 초록빛 청동종을 발견하는데 그 종이 울릴 때마다 소리를 듣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근심있는 사람들은 근심을 잊고 병이 있는 사람은 병이 낫는 기적을 일으키는 종 이야기를 듣고 황제는 청동종을 가져오려고 한다. 그러나 종은 꿈쩍도 하지 않고 화가 난 황제는 종을 산산조각 내 버린다. 이국적인 러시아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고풍스러운 삽화가 눈길을 끈다. 시공주니어. ▲마네킹의 질투=R. L. 스타인 글·이미영, 최희정 옮김. 십대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호러 시리즈. 쌍둥이 자매 린디와 크리스는 쓰레기 더미에서 복화술에 쓰이는 마네킹을 발견하고 린디는 마네킹에게 ‘슬래피’라는 이름을 붙인다. 린디는 복화술로 돈을 벌 생각에 열심히 연습해 공연을 하고 주변 친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다. 마네킹이 갖고 싶었던 크리스도 소원대로 마네킹 ‘미스터 우드’를 갖게 되는데 이후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진다. 타란튤라. ▲병아리에게도 배꼽이 있을까=이자벨 아우어바흐 글·안야 필러 그림·고은주 옮김.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 재미있고 알기 쉽게 답해준다. 사람, 동물의 세계, 기술, 우주 등 분야별 궁금증을 모아 다양한 전문가 도움으로 해답을 제시한다. 알프스 산맥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파리는 왜 다리를 비비는지, 병아리에게도 배꼽이 있는지 등 기상천외한 질문과 답을 통해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자음과 모음. ▲마디타=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일론 비클란드 그림·김라합 옮김.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소녀 마디타와 그런 언니를 부러워하는 여동생 리사벳이 벌이는 온갖 소동과 장난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그렸다. 마디타는 언제나 엉뚱한 일을 벌여 곤경에 처하곤 하지만 따뜻한 마음과 솔직함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동생과 헛간 지붕 위로 소풍을 갔다가 우산을 펼쳐들고 뛰어내려 뇌진탕에 걸리기도 하고, 콧속에 콩알을 넣은 동생을 의사에게 데려가다 친구들과 코피가 터지도록 싸우기도 하는 못말리는 말썽꾸러기다. 마디타와 리사벳이 여름부터 다음해 봄이 올 때까지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문학과 지성사. ▲가우스가 들려주는 수열이론 이야기=정완상 글. 천재 수학자 가우스가 아이들에게 9일 간 직접 수열이론을 강의하는 형식으로 꾸며진 어린이 수학책. KAIST에서 이론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기초과학부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가 일상속 실험을 통해 수학 원리를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어려운 수학 이론을 쉽게 이해하게 돕는다. 이야기 뒤에는 저자의 창작동화 ‘시퀀스피아 대모험’을 실어 본문에서 배운 강의 내용을 총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파스칼이 들려주는 확률론 이야기’ ‘뉴턴이 들려주는 만유인력 이야기’ ‘갈릴레이가 들려주는 낙하이론 이야기’ ‘왓슨이 들려주는 DNA 이야기’ ‘돌턴이 들려주는 원자 이야기’도 같이 나왔다. 자음과 모음. ▲멍텅구리, 세상을 바꾸다=조르주 상드 글·와이 그림·이인숙 옮김. 독특한 작품세계와 기행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던 프랑스 소설가 조르주 상드가 자신의 아들을 위해 쓴 동화. 욕심이 없고 남을 미워할 줄 몰라 멍텅구리라고 불리는 소년 그리부이는 우연히 말벌왕의 양자가 돼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지만 이를 거부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행복의 섬에 다다른 그리부이는 행복의 비밀을 깨우치고 불행으로 고통받는 말벌 왕국의 시민들에게 행복의 비밀을 전하기로 마음먹는다. 콜라주기법의 삽화가 환상적인 이야기만큼이나 눈길을 끈다. 계수나무.

새로나온 책

▲한길에서 삼 년을 뒹군 나무꾼/우렁이 색시=‘최하림 시인이 들려주는 구수한 옛날 이야기’ 3-4권.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세 편씩을 묶었다. ‘한양으로 올라가 한 길에서 삼년만 뒹굴면 벼슬을 한다’는 말만 믿고 그대로 실천하는 나무꾼 이야기, 좁쌀 한 알로 재산을 불려 장가까지 든 총각의 사연, 고수레를 하지 않아 벌을 받는 소금장수 이야기 등을 담았다. 가교 刊. ▲할아버지 손은 약손=한수연 지음. 이유진 그림. ‘사랑의 의사 장기려 박사이야기’. 평안도 용천에서 태어나 한평생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의술을 펼치고 의료보험제도의 기초를 닦은 장기려(1911∼1995) 박사의 삶을 전했다. 영언문화사刊. ▲클라리스 빈의 우승컵 구출 작전=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말괄양이소녀 클라리스 빈의 유쾌한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그렸다. 클라리스는 독서 경연대회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긴급작전에 돌입한다. 저자의 발랄하고 재치있는 입담, 클라리스의 꾸밈없는 이야기, 자유분방한 그림체가 잘 어우러졌다. 국민서관 刊.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세계사=만프레트 마이 지음. 김태환 옮김. ‘세계사의 맥을 잡아주는 49가지 재미있는 강의’. 위대한 발명과 발견, 세계 최초의 기적, 같은 뿌리 다른 믿음, 신분으로 쌓아올린 피라미드, 엎치락 뒤치락 세력 대결 등 49가지 세계사 이야기를 묶었다. 서구 중심의 역사관을 넘어 보다 보편적인 시야로 인류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웅진닷컴 刊. ▲공룡:그 매혹적인 세계=윌리엄 스타우트·윌리엄 서비스 지음. 윤소영 옮김. 다양한 공룡의 모습과 함께 공룡의 일상, 이동, 기후, 멸종 등 공룡에 관한 갖가지 이야기를 정리했다. 사실적인 공룡 삽화가 눈길을 끈다. 까치刊. ▲치마 폭에 꿈을 그린 신사임당=김별아 지음. 송진희 그림. 남성 중심의 유교 사회에서 자애로운 어머니의 역할과 뛰어난 예술가의 길을 동시에 걸었던 신사임당의 삶을 담았다. 창비 刊. ▲할아버지와 키 작은 도둑=안영선 지음. 우람이는 용기가 없다는 친구들의 말에 담력을 보여주기 위해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주인 할아버지에게 들키고만다. 우람이와 할아버지는 이후 친구가 되고 서로의 고민을 보듬게 된다는 내용의 성장동화. 예림당刊. ▲아기 코끼리 후안후안=팅싱 예 글. 수잔 랑글로이스 그림. 최수전 옮김. 중국 어느 마을에 순하고 영리한 아기 코끼리가 있었다. 그런데 황제가 이 아기 코끼리를 차지하려고 코끼리의 몸무게를 묻는 수수께끼를 낸다. 어떻게 하면 아기 코끼리의 무게를 잴 수 있을까. 물구나무刊.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이경혜 지음. 열여섯 살 소년의 죽음과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그린 동화. 시험에 지친 아이들, 귀걸이 했다고 야단치는 선생님, 핸드폰 요금이 많이 나왔다고 부모님께 혼나는 모습 등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았다. 바람의 아이들刊.

새로나온 책

▲나비=전경린 지음. 이보름 그림. 여자의 나이와 사랑을 주제로 한 글에 그림을 곁들인 산문집. 소설가인 저자는 스무 살부터 마흔 살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다섯단계로 구분해 여자의 성숙과정을 그렸다. 저자는 “스무 살의 나이는 몽상과 도주의 욕망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하는가 하면, 스물다섯 살은 ‘결혼’과 ‘여행’ 사이에서 고민하는 두 종류의 여자로 나뉘는 시기라고 말한다. 서른 살은 세속의 금들을 넘어서는 것에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을만큼 가장 아름답고 자율적인 나이라고 말한다. 서른세살의 나이에 이르러 저자는 “연애의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않을 것이다. 섹스를 하게 되면 꼭 적멸의 숲을 지나 오르가슴까지 이를 것이다”라고 과감하게 말한다.마흔 살에 가까워지면 “가끔씩 남자들의 얼굴이 모두 한 얼굴로 변하는 순간들이 있다”면서 “이 시기의 진정한 사랑은 이해가 아니라 존중이었다”고 적고 있다. 늘푸른소나무 刊. ▲행복한 불행한 이에게=프란츠 카프카 지음. 서용좌 옮김. 체코 출신의 저자가 1900년부터 1924년까지 가족, 친구, 출판관계자 등에게 보낸 편지를 번역한 책. 폐결핵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요양하다가 세상을 떠나기 2주일전 평생 친구였던 시인 막스 브로트에게 보낸 편지 등 카프카의 삶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편지 620여통이 실려 있다. 카프카는 마지막 편지에서 친구가 보내준 책에 대해 “샛노랑과 붉은색이, 약간의 검정과 붉은색이 검은 터치와 어울리며, 그리고 매우 유혹적인 데다, 그리고 더욱이 공짜라니”라며 여유를 보인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불평거리들 말고 물론 몇가지 사소한 즐거움이 있다네. 그러나 그것을 전달하기는 불가능하며, 아니 또 다른 방문을 위해서 아껴두려네”며 친구의 병문안을 기다렸으나 다시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솔출판사가 펴내고 있는 ‘카프카 전집’의 제7권으로 그동안 장편소설 ‘성’을 비롯해 ‘카프카의 편지-약혼녀 펠리체 바우어에게’ ‘카프카의 엽서-누이에게’ 등이 출간됐다. 솔 출판사 刊.

새로나온 어린이 책

▲동화로 읽는 해신= 최인호 원작. 이우범 그림. 해상왕 장보고의 일대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그렸다. 인기 소설가인 저자는 주인공 장보고가 힘든 현실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어낸 영웅이라며 이 이야기를 읽고 가슴 속에 커다란 희망을 품어보라고 권했다. 파랑새어린이 刊. ▲카네이션꽃을 훔친 재동이= 김혜리 지음. 이진경 그림. 풀꽃과 천사, 구름, 옹달샘에 모여사는 숲속 동물들과 멧돼지, 나무, 황조롱이, 까치 등을 의인화시킨 짧은 이야기들로,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진정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파랑새어린이 刊. ▲고무신 기차= 이춘희 글. 박지훈 그림. 고무신 놀이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동화. 강가에서 모래성 쌓기 놀이를 하던 윤수와 윤미는 지나가는 기차를 바라본다. 윤미는 기차타고 외가에 가고 싶다며 오빠를 조른다. 오빠는 동생을 위해 고무신 기차를 만들어 칙칙폭폭 달려간다. 언어세상 刊. ▲루피오의 모험= 장 프랑스아 키에페르 글·그림. 고선일 옮김. 루피오는 추운 겨울 모험의 길에서 자기를 덫에 걸리게했던 사냥꾼 부자가 물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보고 갈등한다. 자신을 덫에 걸리게 했으니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서 지나치려고 한다. 그러나 곧 마음을 바꿔 그들을 건져낸다. 비록 자신을 위험에 빠뜨렸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까지 포기해서는 안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으뜸사랑 刊. ▲치마를 입어야지, 아멜리아 블루머= 섀너 코리 외 지음. 김서정 옮김. 여자들이 바지를 입는 것이 금지된 19세기, 짧은 치마 밑에 바지를 입는 새로운 패션을 고안한 혁신적인 여성 아멜리에 블루머의 이야기. 아이세움 刊. ▲나도 잘할 수 있어/왜 자꾸 나만 시켜= 헨리케 윌슨 그림. 아누 슈토너 글. 이수은 옮김. 옷 입기, 빠른 몸동작, 식사예절, 정리정돈, 혼자 잠들기, 이 닦기 등의 행동과 잔심부름 등을 통해 책임감과 금해야 할 행동을 배우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달리 刊. ▲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 크리스 도네르 글. 필립 뒤마 그림. 최윤정 옮김.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쯤 접하게 마련인 ‘아이의 거짓말’이라는 문제를 당사자인 아이의 심리묘사를 중심으로 풀어간다. 비룡소 刊. ▲앗! 어떻게 만드는 걸까?= 일본 일간공업신문사 지음. 최현숙 외 옮김. 호기심 넘치는 어린이들에게 볼펜, 연필, 건전지, 유리병 등 주변의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서울문화사 刊. ▲대장금 = 김영현 극본. 오 수 글·그림. 궁중 최고의 요리사에서 조선시대 최초의 여자 어의인 ‘대장금’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만화. 은행나무 아이들 刊. ▲노래하는 볼돼지 = 김영진 글·그림.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잘 부르기도 해서 칭찬을 받지만 좀처럼 가족들 앞에서 뽐낼 기회가 생기지 않는 볼돼지의 심리묘사가 그려졌다. 길벗어린이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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