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인 의원, 4·7 재보선 하루 앞두고 지지층 대결집 호소

여야 경기 의원들이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서울과 부산시내 구석구석을 돌며 총력전에 나섰다. 재보선 결과가 각 당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만큼 경기 의원들이 총출동, 치열한 막판 유세전을 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상임선대위원장(성남 수정)은 이날 오후 은평구 연신내역에서 진행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우리 국민을 화나게 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나쁜 관행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일 잘하는 박영선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춘 후보 캠프 명예선대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수원무)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김영춘이 부산시장이 돼야만 가덕신공항 조기완공과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부산경제의 대전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해수부 장관 재임 시절 무너져가던 해운업을 되살린 김영춘의 능력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은 서울 구로구, 서초구, 용산구 등을 돌며 집중유세에 나섰고,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SNS를 통해 중국 청도부터 남아공 케이프타운까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투표해야 이긴다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국민의힘은 거짓과 위선의 시대는 4월 7일 막을 내려야 한다며, 선거운동 마지막날 지지를 호소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동두천연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 서울시장을 뽑아야 하는데 민주당 때문에 생태탕만 생각나고 있다며 박영선 후보는 16년 전에 오세훈 후보가 생태탕을 먹었다고 자신을 찍어달라고 얘기한다. 서울시민들, 정말 어리둥절하고 어이가 없어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대변인(성남 분당갑)은 페이스북에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공공주택 공시가격 구간별 아파트 수 자료를 공개하며, 서울의 아파트 4분의 1이 (종부세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공시가격과 시가를 혼동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상위 1%를 타격한다는 종부세가 중산층세로 변질되고 서울시민들을 세금공포에 휩싸이게 하는 서울세로 불리는 이유라고 질타했다. 그는 별도의 논평을 통해 공정과 정의의 룰을 바꿔 법치를 허무는 부패의 수레바퀴를 멈출 방법은 투표밖에 없다면서 투표만이 위선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경기 4·7 재보궐선거, 60개 투표소서 실시…전국 3천459곳 투표

경기지역 4ㆍ7 보궐선거(경기도의회의원 구리시제1선거구, 파주시의회의원 파주시가선거구)가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보궐선거 지역 60개 투표소(구리시 30개, 파주시 30개)에서 실시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선거인은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내 투표소 서비스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방역당국으로부터 일시적 외출이 허용된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전담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자신의 자동차나 도보로 오후 8시 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 하고, 다른 선거인이 투표를 모두 마친 8시 이후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선거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다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인터넷전자우편(SNS 포함)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을 게시전송하는 것은 가능하다. 한편 이날 서울지역은 2천259개 투표소, 부산지역은 917개 투표소 등 전국 재보궐선거 지역 3천4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진행된다. 최현호기자

'이대로 끝날까'…여야 경기 의원들이 본 재보선 막판 판세는?

여야 경기 의원들이 5일 코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 상황과 관련,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발표된 여론조사 흐름과는 달리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봤고, 국민의힘은 국민의 분노가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지지층 결집 결과로 보고 1% 싸움을 예상했다. 특히 성난 민심에는 반성하는 모습을, 야당 후보들을 겨냥해선 각종 의혹을 부각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성남 수정)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화가 나서 사전투표장에 갔다가 투표용지를 보는 순간, 차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은 못 찍겠더라. 그래서 1번 박영선에 투표했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성찰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정 공동선대위원장(파주을)도 젊은 층이 빗속을 뚫고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한 데에는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공정과 정의의 심판 문제도 있었지만 +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그 +는 바로 오세훈, 박형준 후보에 대한 공정과 정의의 심판 문제다.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광온 사무총장(수원정)은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론조사는 흐름을 파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온 사례들도 있다며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다. 이들이 투표장으로 온다면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조직 대 민심의 대결이라면서 (지난달 말까지) 여론조사에 나온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최춘식 도당위원장(포천가평)은 통화에서 여당은 조직선거가 이뤄질 테고 우리는 민심에 호소하는 입장이다. 서울부산시장 모두 민심의 향배가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길 것으로 보지만 여론조사에서 나온 큰 차이는 아닐 것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사람이 많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부분을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송석준 의원(이천)은 심판이 확실히 될 것 같다면서 적게는 15%p, 많게는 25%p도 넘어 승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역주행 정책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 전월세 폭등, 세금 폭탄, 남북관계외교관계에 대한 실망이 분노로 이어지고 분노가 심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대변인(성남 분당갑)은 오만하지 않기 위해 막판 판세를 안 알아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 선거는 빼앗긴 헌법정신, 땅, 세금을 되찾는 선거라면서 잘못된 국정은 책임을 지고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정치다고 강조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4.7재보궐] 여야 후보 팽팽한 긴장속 막판 표심 얻기 총력전

4ㆍ7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리 도의원, 파주 시의원 여ㆍ야 후보가 막판 표심 얻기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의원 구리1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후보는 5일 소프트웨어 융합교육강사 김영신씨를 비롯 연극배우 이은정씨, 국가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채은씨, 20대 대학생 임재현씨 등과 함께 한표를 호소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후보 경선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김성태씨도 참석, 주목을 끌었다. 이날 맘(MOM) 편한 경기도를 위한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 지원, 마을 돌봄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는 전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이어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역 부근에서 막판 부동층을 향한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백 후보는 이날 오만한 정권이 LH 직원 투기 사태 등 부동산을 온통 투기판으로 전락시켜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할 때가 지금이라며 저를 도의회로 보내주면 구리지역 발전과 정권을 견제하는데 주어진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 반드시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파주시의원을 뽑는 파주 가선거구는 민주당 손성익 후보가 내건 GTX A노선 완성지하철3호선 파주연장공약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였다. 민주당 손성익 후보는 이날 운정3동,교하동 등 거리 및 상가 유세에서 파주 최대 현안인 GTX A노선 완성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을 위한 막내 일꾼이 되겠다며 국회의원-시도의원과 정책 연계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수연 후보는 운정이마트 앞 출근인사를 하며 민주당 손 후보를 겨냥 시의원의 공약은 그에 걸맞는 공약이어야 하고 지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며 GTX지하철 3호선 연장 공약을 내걸고 있지만 시의원이 내걸 수 있는 공약이라고 볼 수 없다. 말뿐이 아닌 실제 결과로서 보일 수 있는 시의원에 걸 맞는 공약을 내걸어야 한다고 깎아 내렸다. 진보당 김영중 후보도 GTX A노선은 반대하지만, 지하철3호선파주연장은 필요하다며 하지만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은 이미 큰 틀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준비 안된 손 후보가 내건 무책임한 공약이다며 일축했다. 구리ㆍ파주=김동수ㆍ김요섭기자

도선관위, 보궐선거 투·개표 설비·방역 만전…1천200여명 투입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7일 열리는 재보궐선거의 지역 60개 투표소(구리 30개, 파주 30개)와 2개 개표소(구리 1개, 파주 1개)의 설비 및 방역을 선거일 전까지 모두 마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투표소는 투표개시 전까지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선거 당일 소독과 환기를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선거인은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마치고 손 소독과 비닐장갑 착용 후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선거인은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투표소 내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모든 투표소에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 특수형(마우스피스형밴드형) 기표용구와 확대경, 시각장애선거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보조용구가 비치되고, 1개 투표소(교문1동 제1투표소)에는 청각장애선거인을 위한 한국수어 통역사도 배치한다. 투표관리에는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 등 총 750여명의 인력(구리시 390명 정도, 파주시 360명 정도)이 투입되고, 정당이나 후보자가 추천한 투표참관인도 참여한다. 아울러 개표관리에는 총 440여명(구리 약 200명, 파주 약 240명)이 투입되며, 정당이나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뿐만 아니라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일반 개표참관인도 참관하도록 했다. 개표소도 선거일 전까지 방역을 완료하고 소독과 환기를 수시로 실시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與 잠룡들, 재보선 지원...이재명 ‘측면·우회’ vs 이낙연 ‘진두지휘’

정국 구도를 좌우할 47 재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대선주자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화력 지원에 가세, 정치권의 시선을 끌고 있다. 대선 전초전 성격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역시 어려워질 수 있는 가운데 현직 광역단체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측면우회 지원을, 신분상 선거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진두지휘를 통해 각각 지원사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여권 내 1강 대선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재명 지사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중립 의무가 있는 만큼 간접적인 방식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31일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깜짝 방문했다. 이날 SNS를 통해 결혼 30주년 맞이로 오랜만에 오늘 하루 휴가를 냈다고 밝힌 이 지사는 부산 중구에서 열린 김 후보 후원회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고, 김 후보는 멀리서 휴가까지 내고 달려오신 이 지사라고 환영했다. 다만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을 고려한 듯 별도의 발언은 하지 않았고, 대신 김 후보의 손을 맞잡으며 진심을 전했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회에서 1시간가량 커피 타임을 가졌다. 이 지사는 이때도 박 후보의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 보편적 재난위로금 지급 공약에 대해 정책 방향을 그렇게 정한다 하시니 반가웠다고 말했을 뿐 선거와 관련한 언급은 삼갔다. 당내에선 이 지사의 우회 지원이 당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반면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부산지역을 연일 방문해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를 던지는 등 선거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3일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과 금정구 부산대학교 앞에서 유세를 벌였다. 그는 부산을 한반도의 싱가포르로 도약시키겠다는 김영춘 후보의 야심은 부산의 위상과 역량에 부합하는 확실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4일에는 서울 도봉구 쌍문역, 도봉산 입구, 창동역과 서울 노원구 노원역에서 박영선 후보를 도왔다. 두 사람은 지난 2일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도 신분에 따라 내용 면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 지사는 버려도 될 권리란 없습니다란 글에서 돌이켜보면 낮은 투표율, 뿌리깊은 정치불신과 무관심은 이내 정치권의 긴장도를 낮춰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로 이어졌다. 주권자의 마땅한 권위를 증명하시기를 정중히 청한다며 중립의 언어를 사용해 투표를 독려했다. 이와 달리 이 위원장은 LH 사태, 부동산 문제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 그러나 잘못을 모두 드러내고 그것을 뿌리 뽑아 개혁할 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저희의 부족함을 꾸짖으시되 혁신 노력까지 버리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송우일기자

[4.7재보궐] 구리 도의원, 파주 시의원 후보 주말 총력전

4ㆍ7 재보궐 선거에서 구리 도의원, 파주 시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이 마지막 주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기도의원(구리시1선거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후보와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는 4일 구리지역 최대 도심지역인 돌다리 사거리와 전통시장 등 100m를 마주한 거리에서 막판 주말 집중 유세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후보는 이날 오후 3시께 돌다리사거리 리맥스 앞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신동화 후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주제로 집중 선거전을 펼쳤다. 윤호중ㆍ박정 국회의원을 비롯 경기도의회 장현국ㆍ박근철 의원, 구리시의회 김형수ㆍ임연옥ㆍ양경애 의원등이 총출동, 지원에 나섰다. 신동화 후보는 그간의 경력과 민주당의 저력을 살려 도의회에서 경기도시공사 유치 등 구리시가 원하는 사업과 정책들을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표심을 자극했다.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도 이날 오후 4시부터 구리 전통시장 입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전을 벌였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안 대표를 비롯 구리시의회 김광수ㆍ장진호 의원, 인근 의정부시와 남양주지역 시도의원들이 참여해 분위기를 달궜다. 백현종 후보는 4월7일 날은 민심의 회초리가 필요한 시간이라며 문재인 정부하에서 투표는 국민의 권리를 넘어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는 무기가 된 만큼, 꼭 투표해 민심을 폭발시켜 달라고 읍소했다. 파주시의원(가선거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손성익 후보, 국민의힘 박수연 후보, 진보당 김영중 후보도 거물급 정치인 지원속에 거리 유세에 집중했다. 민주당 손 후보 측은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파주갑) 명의로 SNS를 통해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GTX A 노선 완공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 파주지역 최대 현안 해결을 약속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박 후보는 지난 3일부터 이틀동안 나경원 전 원내대표, 전희경 전 대변인 등 인지도 높은 정치인들과 합동 유세를 펼쳤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현 정권은) 부동산 집값 올리는 것만 잘하는 정권이다.이번 선거, 파주를 위해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중요한 선거, 4월 7일 선거는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며 라며 정치공세를 폈다. 진보당 김 후보도 야당역 등 밀집지역을 훑으며 진보당 전신인 민중당 안소희 전의원이 내리 3선한 지역구를 빼앗길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리ㆍ파주=김동수ㆍ김요섭기자

경기 4·7 재보선 사전투표율 6.58%…전국은 20.54% '최고치'

4ㆍ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 경기도 유권자 1만3천402명이 참여, 6.5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이틀간 실시된 4ㆍ7 재보궐 선거(경기도의회의원 구리시제1선거구, 파주시의회의원 파주시가선거구) 사전투표에 참여한 경기도내 투표자는 1만3천402명(도내 전체 선거인수 20만3천758명)으로, 6.5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가장 최근인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경기지역 사전투표율이 23.88%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경기도의회의원 구리시제1선거구는 전체 선거인수 9만1천734명 가운데 6천725명이 사전투표에 나서 7.33%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또 파주시의회의원 파주시가선거구의 경우 11만2천24명 중 6천677명이 사전투표해 5.96%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1천216만1천624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249만7천959명이 사전투표에 나서 20.54%의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시장 선거는 184만9천324명이 참여해 21.95%를, 부산시장 선거는 54만7천499명이 투표해 18.65%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기존 재보선 사전투표율 최고치는 지난 2014년 1029 재보선의 19.40%로,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이보다 1.14%p 높다.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인 20.14%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지난해 제21대 총선에서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한 바 있다. 최현호기자

이재명, 4·7 재보선 사전투표에 "주권자 권위 증명하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이틀간 실시되는 4ㆍ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와 관련,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재명 지사는 2일 자신의 SNS에 지금껏 중요하지 않은 선거는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짧지만 질곡의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주의지만, 어제의 한 표가 오늘을 결정해왔고, 오늘의 한 표가 내일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며 돌이켜보면 낮은 투표율, 뿌리깊은 정치불신과 무관심은 이내 정치권의 긴장도를 낮추어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로 이어졌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의 피해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는 당선자에게 주는 표가 되든 낙선자에게 주는 표가 되든 상관없다며 오늘과 내일의 사전투표, 그리고 7일 본 투표까지, 바쁘고 고된 와중에도 주권자의 마땅한 권위를 증명하시기를 정중히 청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주권자 개개인의 민의가 충분히 반영되는 만큼 우리 민주주의가 건강해지고 주권자의 권한은 강화될 것이라며 덧붙여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국민께서 우리 정치를 긍정해 흔쾌히 투표하실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는 다짐을 올린다고 했다. 최현호기자

[4.7 재보궐] 구리 도의원 선거 여야 후보 공개토론 신경전

4ㆍ7 재보궐 사전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의원(구리시1선거구) 선거에 나선 여ㆍ야 후보들이 1일 공개 토론을 둘러싸고 상호 신경전을 벌이고 나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먼저,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 측이 공개 토론을 제안하자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후보측이 실무회의 협의 등을 통해 토론 테이블을 마련하자는 내용으로 화답하면서 성사되는 듯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백 후보는 이날 맞장토론 제안에 대해 신 후보는 지난달 30일 환영 입장을 냈으나 실무회의를 통해 협의하자고 추가 제안했다면서 하지만 대통령 후보들도 아닌데 무슨 실무 협상까지 하는가? 저는 이미 언론에 토론회 전권을 맡겼다. 시간, 장소, 토론회 진행 방식 또한 주최 측의 결정에 따르겠다. 복잡하지 않은 문제라고 입장을 냈다. 그는 또 언론사에 전권을 맡겨 진행하는 것조차 부담스럽다면, 신동화 후보에게 토론회 개최 전권을 주겠다. 신 후보께서는 토론회와 관련해 언론에 전권을 맡기던가, 아니면 신 후보 측에서 전권을 갖고 토론회 개최를 하던가 양단간 결정을 해 달라고 못 박았다. 이에 민주당 신 후보측이 불편한 심기를 보이며 즉각 반응했다. 신 후보측은 백 후보측이 구체적인 정책토론회의 일정 및 방식에 대한 단 한 번의 실무 협의도 없이 뜬구름 잡는 격으로 상대 후보에게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는 태도는 진정성 없는 무책임한 정치공세일 뿐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처음에 공개토론 제안도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언론사를 통해 알게 됐고, 이에 대해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제안했음에도 단 한 차례도 직접적인 연락없이 언론을 통한 정치공세로 일관하는 후보와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벌일 필요가 있을까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신 후보측은 지금이라도 백 후보측이 주관 언론사, 시간과 장소, 진행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제안한다면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4·7 재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여야 경인 의원, 막판 총력전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47 재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이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번 재보선 결과가 향후 정치 지형은 물론 내년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경인 의원들의 막판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31일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상으로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모습이다. 부동산 문제와 LH 사태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지지층 총결집을 통해 반전을 모색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성남 수정)는 이날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서울부산시장 선거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국민들께서 조금만 도와주시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부천갑)은 서울 양천구에서 지지층 투표를 독려하며 집토끼 잡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10년 당시 한명숙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여론조사 격차가 20% 가까이 났지만 투표 결과는 어땠나며 고작 0.6% 차이로 한 후보가 안타깝게 졌다. 여론조사만 보고 투표장에 가지 않으셨던 분들이 후회 많이 하셨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기록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을 외쳤다. 국민의당 역시 투표율이 높을수록 여론조사 지지율에 근접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 보수층과 중도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성남 분당갑)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와 민주당이 하루가 멀다 하고 고개를 숙이고 읍소하고 있다며 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뒤늦은 악어의 눈물에 속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여당을 겨냥 4년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몰아붙인 25번의 실책으로 나라를 쑥대밭 만들어놓고 이제 와 화나고 한스럽다 후회한다고 한다며 남 탓 버릇을 고치지 않는 한 국정운영의 책임을 질 일도 없을 것이고 4월7일이 그 각성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공직선거법상 1일부터 오는 7일 오후 8시까지 47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면서 향후 엿새간 여론 변화를 파악할 수 없는 블랙아웃 상황이 펼쳐진다. 이에 따라 아직 지지 후보나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의 투표, 사전투표 결과, 1위 후보를 따라가는 심리(밴드웨건 효과), 열세 후보를 응원하는 현상(언더독 효과) 등이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민송우일기자

[4.7재보궐 선거] 구리 도의원 선거, 여야 맞대결 후끈

4.7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구리시 제1선거구) 현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후보는 지난 29일 구리역 광장에서 47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당선 다짐의 날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민주당 윤호중(구리시ㆍ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정성호(양주시ㆍ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의원을 비롯 최종윤(하남)ㆍ한준호(고양을)ㆍ김용민(남양주병)ㆍ이소영(의왕과천) 의원, 한민수 前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주장이 참석했다. 신 후보는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이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1년2개월이라는 임기 동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구리센터와 유튜브, 단편영화 등 영상물 제작ㆍ교육을 위한 영상미디어센터를 구리시에 유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성호 의원은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영상미디어센터의 구리유치를 위해선 기획재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만큼, 기재위 위원장 경력을 살려 신동화 후보의 공약 이행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동메달 주역인 한민수씨는 평창 동계올림픽때 불모지인 장애인 아이스하키 응원을 위해 구리에서 100여 명의 응원단을 이끌고 왔던 신동화 후보의 뜨거운 마음을 잊을 수 없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신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유세장에 고(故) 서형열 도의원의 외동딸인 서지혜씨가 참석, 신 후보 지지를 호소,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당협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권 심판론을 외치며 한표를 호소했다. 구리지역 도심 돌다리 부근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 정양석 사무총장, 심재철 전 국회 부의장, 최춘식 도당 위원장, 나태근 구리시 당협위원장, 주광덕 전 의원, 심장수 남양주갑 당협의원장, 김동근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 힘을 보탰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지원유세에서 젊은이들이 노력하고 살아가야 할 때 빚내서 투자나 하고, 영혼을 끌어모아 집이라도 마련하는 데에 몰두해서, 나라에 희망이 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과연 무엇을 했는지 심판하는 선거다면서 이번 선거는 그동안 엉클어진 대한민국의 모든 질서를 다시 회복하는 선거다고 규정했다. 또 김 위원장은 백현종 도의원 후보를 가리키며 백 후보를 당선시켜야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힘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되찾아올 수가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백 후보는 4.7 선거를 통해 거짓의 정치를 청소하고 구리시의 민생을 살리는 선거가 될 것을 약속한다면서 민주당 신동화 후보와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생중계 맞장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4ㆍ7재보궐 선거] 구리 도의원선거 후보 공개토론 성사되나?

4ㆍ7 재보궐 구리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ㆍ야 후보가 지역 현안을 둘러 싸고 상호 공개 토론에 뜻을 같이해 성사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30일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측이 제시한 공개토론 제안을 환영하며 조만간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적 방법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신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지금까지 5차례 공약 발표 이후 SNS를 비롯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각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 설명과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구리시민들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근거도 없고, 대안도 없이 정치적 목적의 비판만 일삼던 국민의힘 후보가 공개토론을 제안해 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무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공개토론을 진행하자고 덧붙였다. 신 후보측은 이미 공약 발표 후 신 후보가 시민들을 만나 다양한 여론 수렴 중이라며 늦게나마 정책선거에 동참해 준 백 후보에게 환영의 인사를 드리고 말뿐인 국민의힘 후보는 결국 공개토론에서 밑천이 드러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는 4월7일 재보궐 선거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다 보니 후보자와 유권자가 대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한 유권자들의 열망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바 있다. 백 후보는 자기 자신을 홍보할 권리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책과 공약, 지역현안 문제 해결 방안을 유권자에게 알려야 하는 의무도 있고 선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후보는 그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구리지역 상황을 모르는 타 지역 정치인들을 동원하고, 대규모 선거유세단을 동원하는 구시대적 선거운동 보다는 후보 간 공개토론을 통해 차분하게 구리시 발전방안과 지역 숙원사업 해결책을 제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후보 간 토론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신 후보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4.7재보궐선거] 열흘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선…향후 변수 주목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가를 47 재보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28일 여야가 당력을 집중, 범진보 대 범보수 진영 간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건 등으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을 총결집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고, 정권 심판론을 외치는 국민의힘은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현재까지 초반 여론조사상으로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각각 민주당 박영선 후보, 김영춘 후보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모습이다. LH 사태와 부동산 정책 후유증으로 여권 지지율이 하락한 데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 영향까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기간 47 재보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는 부동산 민심이다.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이미 불만이 쌓인 데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정부여당이 공공주도 개발사업을 통해 집값을 잡겠다고 외치던 상황에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의원 전수조사, 특검 수사 등의 카드를 던지는 동시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집중 부각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일본 도쿄에 보유했던 아파트 문제,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부지 농지 취득 의혹 등을 겨냥하고 있다. 만약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뒷받침할 결정적 증거가 나올 경우 선거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부 5년차에 치러지는 가운데 여당의 국정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 중 어떤 전략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느냐도 핵심 변수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탄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지난해 실시된 21대 총선에서도 고전했다. 하지만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들의 성 비위 사건 등으로 치러지는 만큼 민심 이반이 감지된다. 국민의힘은 재보선에서 이겨 차기 대선까지 승기를 이어가겠다며 벼르고 있고, 민주당은 읍소 전략을 통해 얼어붙은 민심을 추스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여야가 얼마나 지지층을 결집하느냐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각 진영의 열성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지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이명박(MB) 정부 시절로의 회귀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여권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재보선이 통상 30% 남짓의 낮은 투표율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조직표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유리할 것으로 판단,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송우일기자

[4·7재보궐선거] “재보선 반드시 승리”…이재명측 경기 의원들, 서울·부산 동분서주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실시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상 민주당에 어려운 흐름이 이어진 만큼 이재명 지사의 동지들 역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지사 측 경기 의원들은 재보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28일 부산에 집결,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당 4050특위 위원장인 임종성 의원(재선, 광주을)은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부산에 머무르며 해운대와 동백섬 일대, 반여 농산물도매시장, 민락동 회센터, 광안리 등을 누볐다. 특히 임 의원은 시민들에게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며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며 탁월한 행정력과 추진력으로 정부 부처 평가 1위를 기록했다고 호소했다. 임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2주 전에 부산에 왔을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선거운동 기간 최선을 다해 진심을 전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재선, 수원병)도 지난 26~27일 부산을 찾아 김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고,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재선, 성남 분당을)은 부산 초량에서 자라며 쌓은 지역 인맥을 적극 활용해 1박2일 동안 김 후보를 도왔다. 정책 유세단 소속인 김남국 의원(초선, 안산 단원을)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정책버스킹을 통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27~28일 부산에서 투혼을 펼쳤다. 이규민 의원(초선, 안성)은 박영선 후보 선대위 서울중소기업육성특위 위원장으로서 박 후보를 돕는 한편 지난 주말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부산을 방문, 김 후보에 힘을 실었다. 당초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에 패할 경우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대권 경쟁자인 이 지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 경우 극단적으로는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이 지사 측 A의원은 이번 재보선에서 패배하면 내년 대선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4.7재보궐선거] 파주시의원 가선거구 3파전 표심잡기 총력

4ㆍ7 파주시 가선거구 보궐선거(탄현면,교하동,운정3동)사전투표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28일 여야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야당역 등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중당 안소희 전의원(3선)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이 상실됨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파주시가선거구는 더불어 민주당 손성익후보(33), 국민의힘 박수연후보(46), 민중당후신인 진보당 김영중후보(40)가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전에 터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투기 사태와 성추행으로 인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속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윤후덕 국회기획재정위원장과 최춘식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등 중진급 의원을 대거 투입하는 등 선거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 진보당도 안 전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구에서 빼앗길 수 없다며 정의당 등 진보 4당 지지속에 표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유권자는 총 10만여명, 평일에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여서 30%선인 3만여명이 투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형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지하철3호선파주연장조기착공, GTX A 노선순항,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및 운정테크노밸리조성 등 굵직굵직한 대형 프로젝트추진이 핵심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손성익 후보는 LG디스플레이 노조활동을 12년동안 한 경력을 토대로 젊은 일꾼론을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분주하다. 학점은행제로 경영학사를 취득한 손 후보는 지역 현안인 지하철3호선 파주 연장등을 완성시키겠다. 집권당만이 한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유일한 여성인 국민의힘 박수연 후보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전직 언론인 출신으로 시민과 함께 변화의 중심점이 되겠다며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 후보는 여당 일색의 국회, 파주시와 파주시의회에 강력한 변화를 줘야 한다며 견제 위해 자신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진보당 김영중 후보는 경희대학교 국제관계학과ㆍ지역학과군을 졸업한뒤 민주노총 고양파주교육위원장으로서 파주진보정치를 시민의 힘으로 지켜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여야 경기·인천 의원들, 4·7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부터 화력전

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이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서울과 부산을 찾아 선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의 주인이 뒤바뀔 수 있고 내년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여야 모두 당력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설훈(부천을)임종성(광주을)정춘숙(용인병)윤영찬(성남 중원)오영환(의정부갑)이용우(고양정)홍기원(평택갑)송영길(인천 계양을)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김진표 의원은 박영선을 뽑아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디지털서울을 앞당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성남 수정)는 오전 부산 국제금용센터에서 열린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당 서열 1위가 첫번째 일정을 부산에서 시작하고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할 핵심 엔진이 김영춘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국민의힘 경인 의원들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원에 주력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동두천연천)은 서울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위해 단일화 경선으로 범야권 대통합을 이뤄냈고 이제는 승리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그는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무너져버린 공정과 평등, 정의를 부활시키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잊어선 안 된다. 정권의 그 어떤 공작도 위대한 국민의 힘을 누를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당 경기도당도 경기지역을 비롯해 서울ㆍ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지원 총력전에 나섰다. 먼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박정)은 신동화(도의원ㆍ구리), 손성익 후보(파주시의원)의 카드뉴스나 영상을 제작해 SNS에 올리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민주당 도당은 홍보소통위원회(위원장 홍정민, 고양병)를 비롯해 여성, 청년, 대학생위원회 중심으로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 경기지역뿐만 아니라 서울(박영선)ㆍ부산(김영춘) 지역도 SNS를 통한 후보자 지지 릴레이 캠페인을 지난 24일부터 돌입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최춘식)도 이날부터 현장 선거유세 지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백현종(도의원ㆍ구리), 박수연 후보(파주시의원)를 지원하면서 인근지역인 서울(오세훈)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민의힘 도당은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선거운동 현장을 연결해 원격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의견을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김재민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