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래 먹거리 확보, 민생 안정, 글로벌 외연 확장 등의 행보로 민선 8기의 비전과 가치 실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김 지사는 기회사다리·기회소득·기회안전망 등 ‘5대 기회’를 제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즉시 해외기업의 경기도 투자유치를 이뤄내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김 지사는 반도체장비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연구개발센터와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분야의 세계 2위 기업인 온세미 첨단연구소를 유치했다. 특히 판교·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지구를 조성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 수원세모녀 사건(본보 8월22일자 6면) 이후 개설한 긴급복지 핫라인을 통해 41일간 200여명을 지원하고,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7천원에서 8천원으로 인상하는 등 실사구시의 정신을 담은 민생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전 대통령 등을 잇따라 만나면서 글로벌 외연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이 밖에 도청사 직원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인 간담회 등 소통·협치의 장을 마련한 것도 김 지사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5대 기회’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해외 연수 등 청년 맞춤형 정책 패키지를 지원하고 베이비부머에게 일자리를 연계하는 ‘기회의 사다리’를 지원한다. 또 예술인, 장애인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도민에게 보상을 하는 ‘기회 소득’을 제공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기회안전망’, 도내 미래산업과 혁신성장의 기반을 지원하는 ‘기회발전소’, 옛 경기도청 부지에 사회혁신 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기회터전’ 정책도 마련했다. 김 지사는 “100일 동안 현장을 누비면서 도민의 어려움을 체감하고, 기회의 소중함을 확신하게 됐다”며 “실질적으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람기자
도·의정
김보람 기자
2022-10-06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