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의 120대 선거 공약의 윤곽이 나타냈다. 이에 따라 총 38조원 규모의 민선 8기 인천시의 공약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실·국·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시장 주요 공약 실천계획 보고회’를 했다. 앞서 시는 유 시장이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발표한 선거 공보와 공약서, 시민 제안,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의 건의 사항, 인천시 정책제안 사업 등 시민들과 한 약속을 10대 정책, 120대 공약으로 정리했다. 시는 민선 8기의 3대 핵심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을 실현하기 위한 10대 정책분야로 미래창조, 교통, 균형발전, 경제, 농어촌, 문화·예술, 환경녹지·상수도, 복지, 교육·안전, 소통행정으로 정했다. 시는 이날 10대 정책을 중심으로 각 실·국·본부별 핵심공약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계획을 논의했다. 시는 또 공약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찾았다. 시가 이날 논의한 주요 공약은 ‘그랜드 비전, 세계 명품도시 뉴홍콩시티 건설’과 ‘인천의 심장 제물포 르네상스’ 등 민선8기 대표 공약을 비롯해 ‘아동폭력 ZERO,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만들기’, ‘소상공인 진흥재단 설립’,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등이다. 시는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및 Y자노선 추진’과 ‘부평역-연안부두 트램 착공’, ‘제3보급단 및 507여단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빈집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차장, 공원 등 편의시설 확충’, ‘인천의 녹지축(계양산-솔찬공원)에 무장애 둘레길 조성’ 등도 보고했다. 이 밖에 시는 ‘영종지역 공항정비사업(MRO) 및 공항경제권 육성’, ‘문화예술분야 예산 3%로 증액’, ‘시민안심제도(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 ‘건강한 육아를 위한 첫 만남 지원금 확대 지급’, ‘씨푸드타운 조성’, ‘청라 돔 야구장 건립’, ‘정수장 고도처리 및 개선’ 등도 논의했다. 이들 공약을 위해 임기 내 필요한 예산은 38조1천100억원에 달한다. 이중 국비 11조4천100억원, 시비 13조900억원, 군·구비 2조700억원, 민자 및 기타 11조5천400억원이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한 공약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 등을 반영해 오는 12월 중 최종 공약 실천계획을 확정·공표한다. 유 시장은 “민선 8기는 ‘오직 인천, 오직 시민’을 위한 마음으로 시민이 행복한 인천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균형·창조·소통의 3대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과 약속한 모든 공약을 잘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오는 12일 애인(愛仁)토론회에서 이 같은 민선 8기의 공약 사업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을 비롯해 공약이행 평가단을 통해 시민 의견을 모으는 등 시민과 함께 공약을 확정해 나갈 방침이다. 이민우기자
인천정치
이민우 기자
2022-10-04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