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놀이] 힘 돋우고 흥 부른다...우리동네 놀이 한판

동구(洞口) 안팎에서 뛰놀며 즐기는 소소한 놀이 문화엔 지역민 고유의 삶이 어우러져 있다. 술래잡기는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을 잡아들이는 군졸 '순라군'을 흉내내면서 시작됐고, 고무줄놀이는 칡넝쿨과 새끼줄을 뛰어넘던 것이 변하며 생겨났다. 경기도에도 우리 지역만의 놀이가 있다. 주로 공동 노동의 모습과 무속 신앙의 형태로 드러난다. 이러한 놀이들은 전래놀이, 전통놀이, 민속놀이, 향토놀이, 전승놀이 등 혼재된 용어로 불리지만 이번 기사에선 '전통놀이'로 통칭한다. 먼저 이천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전통놀이로는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50호인 ‘거북놀이’가 있다. 수수대를 벗겨 거북 모양을 만든 다음, 그 속에 사람이 들어가 농악대와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며 풍요를 기원하는 놀이다. 모두의 건강을 축원하려 시작된 거북놀이는 경기남부와 충북 일부에 주로 분포됐으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소멸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1970년대 초 이천의 한 민속학자가 고증하면서 다시 부활했다. 포천지역에선 틀무시 마을에서의 ‘동홰 세우기’가 유명하다. 정월대보름 저녁에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마을 공터에서 즐기는 놀이다. 수수깡과 나무를 세워 놓고 불을 지르며 안녕을 기원하는 식이었다. 수원에는 시 향토유적 제9호인 '고색동 코잡이놀이'가 대표적이다. 1796년 수원화성 축성 이후 양반과 농민이 모두 모여 1년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며 줄다리기를 하는 놀이다. 현재 고색동에 있는 수원문화원 부설 고색향토문화전시관을 가면 코잡이놀이의 유래와 사진, 실제 사용된 암사줄 등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파주 ‘호영산 호대감놀이’, 연천 ‘아미산 울어리’ 등이 두루두루 전해진다. 파주의 굿놀이 호영산 호대감 놀이는 호랑이에게 죽은 원혼을 달래 사상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됐다. 군웅 할아버지가 호랑이 사냥에 나가는 장면에서 출발, 활을 쏴 액막이하는 순으로 그려진다. 연천향토무형문화재 제10호인 아미산 울어리는 겨우살이에 필요한 땔감을 얻으러 아미산을 올라갈 때 부르던 일 노래 형태의 놀이다. 민요와 놀이를 결합해 풋나무 베기, 남여행차, 농기싸움, 마당놀이 등으로 구성된다. 또 우리 동네엔 어떤 전통놀이가 있을까. 그리고 어떤 가락이 있을까. G스토리팀은 민족대명절 설을 앞두고 가족·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찾기 위해 광명으로 출발했다. [G-Story] 놀이편 ③450년 전통 ‘광명농악’ 조상의 정겨운 속삭임이자 미래 언어… 올곧게 지켜내야 산 할아버지가 구름 모자를 썼던 450여년 전 어느 날, 광명에서 가장 높은 산 아랫마을이 북적거렸다. 한자리에 모여든 마을 사람들은 1년 동안 마을에서 가장 덕을 많이 쌓은 어르신 둘을 ‘도당할아버지’와 ‘도당할머니’로 지정했다. 얼마 뒤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굿이 열릴 때, 마을 사람들은 무르익은 곡식을 거두고, 돼지머리가 아닌 소머리를 챙겨 산에 올랐다. 봇짐을 이고 진 사람들 앞에서 농악대는 징·장구·꽹과리를 신명나게 두들기며 길놀이를 뛰었다. 구름산에서 굿을 하던 길 놀이, 지금은 각각 ‘구름산 도당굿’과 ‘광명농악’이라 불린다. 오늘날까지 광명지역에서 구전되는 광명의 전통놀이 이야기다. ■ 아방리·철산리…놀이마다 빠지지 않던 ‘우리네 소리’ 과거 광명 아방리 마을에선 음력 정월대보름마다 마을의 안녕을 비는 ‘아방리 줄다리기’가 열렸다. 남녀로 판을 나눠 암사줄을 50m가량 엮고 당기던 집단적 세시놀이 형태다. 방식은 여타 줄다리기와 같지만, 마을 단위에서 정기적(격년제)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옆 동네 철산리에선 ‘쇠머리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가 펼쳐졌다. 돌림병이 공포이던 시절, 괴질이나 역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제의식이었다. 아낙네들은 이웃 동네에서 디딜방아를 훔쳐와 피묻은 고쟁이를 씌우고, 그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워 식을 치렀다. 두 놀이 모두 '가락'이 빠지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방리 줄다리기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남은 짚을 모두 태우며 풍악을 쳤고, 철산리 쇠머리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에서도 농악이 울려 퍼지면 주민들은 덩실덩실 춤을 춰댔다. 광명의 놀이와 가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 마을 단위로 삼삼오오 놀던 문화 직접 발굴…무형문화재 지정 성과도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면 노래를 듣는 사람도 있을 터. 놀이를 가르치는 사람이 있다면 놀이를 배우는 사람도 있을 터다. 광명의 전통놀이와 농악을 복원·보존하는 중심에도 당연히 '사람'이 있다. 전승하는 사람이나 전수받는 사람이나 아직까지 부채를 펴고 버선을 신으며 상모를 돌린다. 조금은 관심 밖에 벗어나기도 했고, 조금은 서구 문화에 밀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유지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의 인간문화재 임웅수 선생이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옷 매무새를 만지작거렸다. 긴장된다며 차 한 모금을 마시고는 이내 목을 가다듬기도 했다. 임 선생은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이사장, 광명농악보존회 회장, 광명시립예술단 예술감독 등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정통 국악인'이다. 뿌리는 광명에 두고, 가지는 광명농악으로 치고 있다. 그가 광명에 다다른 배경은 별 것 없었다.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 옛것을 잠시 잊었을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 1990년도에 광명에 오게 됐는데, 어르신들이 마을 단위로 악기를 가지고 놀이하는 모습을 보게 됐죠. 서적에도 딱히 서술된 게 없어서 다양한 어르신들을 만나며 그 놀이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광명에 머물면서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 갖고 있던 민속놀이들을 발굴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의 광명농악이 된 거에요. 구술로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경기도 대회도 가고, 한국민속예술축제도 가고, 문화재까지 된 거죠.” ■ 한(恨) 담긴 농요, 세계 속 K-문화의 기반 그에게 ‘옛것’, 즉 전통이란 무엇일까. 임 선생은 “조상이 우리에게 들려준 정겨운 속삭임이자 미래의 언어”라 표현했다. K-문화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우리네 기초 음악과 기초 놀이가 세계의 비전(Vision)이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대부분의 전통놀이는 자연의 정기를 받아 주변을 정화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이러한 놀이들이 지금도 광명을 넘어 세계 이곳저곳에서 숨을 쉬고 있다. “농요부터 말씀드리면 좋겠네요. 농요는 농민들이 노동에 지친 심신을 달래려 흥얼거리던 노래였습니다. 지금 우리도 힘들 때 이어폰을 꽂고 대중가요를 즐기듯, 그때는 농요를 즐긴 거죠. 그런데 이러한 농요에는 한(恨)이 담겨 있습니다. 갓 시집 온 아낙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디딜방아를 찧고, 가마니를 지고, 밥을 차리고, 저녁엔 새끼줄을 꼬고, 새벽녘에 잠들만 하면 장닭이 울고… 그런 상황에서 부르는 노래였으니 얼마나 한스러웠겠어요. 이 소리들이 발달해 농요라는 음악으로, 지역 공동체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어디에도 이런 문화는 없을 거에요. 그래서 우리 농악이 더 특별하고 매력적인 겁니다.” ■ 국립농악단·국립전통연희단은 왜 없을까요? 한때 광명은 향토문화 전승을 위해 18개동 전동에 주민자치 농악대가 만들어진 적도 있었다. 충현고등학교처럼 광명농악을 전수 받는 ‘전승학교’도 있었다. 청소년이건 어르신이건 지역 내 농악을 향한 관심이 컸던 곳이다. 하지만 시대적 변화와 코로나19 유행으로 현재는 전멸하다시피 무너졌다. 임 선생은 담담하게 설명했다. “‘고향’ 있잖아요. 명절이면 차가 아무리 막혀도 찾아가는 정겨운 곳. 우리는 고향에 가면 가족의 따뜻한 품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몸으로, 정신으로 배워온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고향을 찾아가게 되는 거죠. 전통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자연스레 체득했기 때문에 지역 문화들도 끊이지 않고 유지돼 왔죠. 그런데 이젠 그 전통들이 몸에 익은 사람들이 적어지는 거에요. 서양의 문화, 트렌디한 문화들이 생겨나니까 지역 문화가 잊히는 거죠.” 이어 그는 농악 전승 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 하나를 덧붙였다. “종종 재능이 있거나 뛰어난 기량으로 눈에 띄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들이 성화에요. ‘농악을 하면 밭에서 농사나 짓고 사는 거지, 너의 일생과 미래가 보장되느냐’며 말리고 타과목으로 진학을 하라는 거죠. 그렇게 농악을 접는 학생들이 많아 아쉬움이 큽니다. 전통문화라는 거, 문화재라는 거… 시장 경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문화재로 지정해 국가에서 보호하고 육성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교육도 그렇듯 전통도 체계적으로 보호·육성하면서 가르쳐야 해요. 국립합창단, 국립오페라단은 있는데 국립농악단, 국립전통연희단은 없잖아요. 그러니 농악 관련 일자리도 한정돼 있고 학생들도 애초에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거죠. 자라나는 아이들이 농악이라는 공동체 문화를 통해 희망과 신명으로 흥을 돋우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민족 문화 육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의무감으로” 전통을 좋아하는 것도 알겠고, 그 분야에서 유명한 것도 알겠는데… 왜 그는 이렇게까지 광명농악에 ‘진심’일까. 단도직입 물은 질문에 “철 없던 시절 우연히 잡았던 꽹과리가 오늘날 저를 살아오게끔 만들었다”는 호탕한 답이 돌아왔다. “국민교육헌장(1968년 12월) 앞머리를 보면 ‘우리는 조상의 얼을 이 땅에 되살려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쉽게 말해 민족의 문화를 육성해야 한다는 글귀죠. 저는 자연스럽게 꽹과리를 잡고 음악과 함께 자라오면서 민속놀이에 대한 생활문화가 익숙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한 세월이 차츰 축적되면서 ‘우리 조상들의 흔적과 지혜가 실로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거창하게 표현했지만, 누군가 우리의 문화를 이어가야 한다면 ‘그게 나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전통 보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사명감과 의무감이 결합돼 무형 유산을 지키고 있습니다.” 또 그는 “장독이 없다고 해서 고추장, 된장, 간장 안 먹고 살 수 없잖아요”라는 재치 있는 설명을 곁들였다. 전통놀이의 현대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이었는데, 현대화를 위해서도 전통놀이의 유지가 필수라는 부연이었다. “경기도는 동쪽으로 강원도, 서쪽으로 인천, 남쪽으로 충청도, 북쪽으로 서울과 인접합니다. 한국의 지형적 중심은 아니지만 문화적으로는 상당히 중심적인 도시죠. 그렇다 보니 대한민국의 모든 문화를 받아들이고 가져와 발전시키는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농악의 흔적을 꾸준히 이어나갈 의무와 책무가 있어요. 전통을 올바로 올곧게 지켜낼 때 미래의 창조적인 음악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코로나19 속에서 당장은 어렵겠지만 장차 전통시장 등 공간을 활용해 문화재 개개인 및 단체가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희망합니다.” G-Story팀=이연우기자, 민경찬PD

[이슈&경제] 기술 혁신과 인플레이션의 관계

투자의 대가 하워드 막스(Howard Marks)는 최근 메모를 통해 인플레이션이나 금리보다는 생활을 바꿀 수 있는 거대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DNA 염기 서열화, 에너지 저장, 블록체인, 인공지능, 자동화 등의 기술 혁신은 생산성을 높이면서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측면이 있다고 서술했다. 하워드 막스의 최근 메모는 세 가지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첫째,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신경제(New Economy)는 인플레이션과 큰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해 왔다. 미국 신경제의 투자 감소는 인플레이션 때문이 아니라 IT 버블 붕괴, 리먼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 때문에 나타났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은 의미 없는 논쟁일 수 있다. 둘째, 기술 혁신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유도하는데, 이를 주도하는 산업은 계속 바뀌어왔다. 어떤 산업이든 영원히 물가 안정을 만들지는 못한다. 10년간 물가 하락을 유발한 아마존이 지금은 제품 가격과 임금을 올리고 있다. 셋째, 혁신 산업은 일정 수준 이상 커진 후에 물가 안정을 만든다. 1920년대 혁신 제품은 말을 대체한 내연기관 자동차였다. 포드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면서 미국 GDP 대비 모델T의 매출 비중은 1920년대에 0.5%를 넘어섰다. 이후 미국 인플레이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1940년대부터 빠르게 늘어난 가전제품 매출은 1950년대 물가 안정 요인이 됐다. 미국의 온라인 물가지수는 2014년부터 빠르게 하락했는데, 아마존 매출이 미국 GDP 대비 0.5%를 넘어섰을 때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에너지 저장 기술 등이 향후 물가 안정을 끌어낼 텐데 아직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점을 생각하면 새로운 혁신 산업이 이끄는 물가 안정 효과는 빠르면 내년 이후의 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기술 혁신에 의한 물가 안정은 수년 뒤에 나타날 일인 반면, 노동시장의 인플레이션은 지금 나타나고 있다. 미국인의 근로소득(노동비용)은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근로소득은 인플레이션(판매단가)에 6개월가량 선행한다. 미국 가계의 소득 증가와 제조업 공급 부족으로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고 있고, 연방준비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긴축 기조로 돌아서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병목 현상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겠지만, 현재 미국 노동시장의 회복을 고려할 때 지금과 같은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앞으로의 관건은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올릴 것인가에 있다. 2018년 6월에 기준금리를 2%까지 올린 후 미국 경기가 둔화했고,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2019년 여름에 1.75%까지 내린 후 경기가 반등했다. 미국 기준금리 1.75~2.00%가 침체를 일으키지 않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준은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는 수준에서 유동성을 줄여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고 싶어 한다. 반면, 금융시장은 이러한 연준의 정책 변화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모습이다. 금융시장은 연준의 정책 변화에 맞춰 눈높이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깜짝 놀라고, 이후 안정되는 상황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1월은 놀라는 과정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연수구노인인력개발센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교육

연수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연수구보훈회관 강당과 센터 1층, 공동작업장 등 사업 현장에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한 직무교육을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의 참여 대상은 지역 내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2천731명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일자리를 우너하는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 소득창출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 노인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노인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올해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의 총 4개 분야 34개 사업에 3천1명이 참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내 3개 노인복지관(송도, 연수, 청학)에서도 공익형 사업에 1천620명이 참여하는 등 총 4천621명이 참여하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사항 및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사업별로 소규모 인원만 여러차례 나눠 대면교육을 했다. 또 어르신들의 안전 및 건강관리, 일자리 참여의 의미와 역할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비대면 교육자료(워크북)를 배포해 재택 교육도 병행했다. 김동훈 센터장은 날씨가 추운 만큼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함께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양질의 노인일자리 사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경희 기자

검찰, 피의자 면담 2번이나 하고도 이강호 남동구청장 구속영장 또 반려

검찰이 이강호 남동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또다시 경찰에 둘려보냈다. 16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이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이 구청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반려하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이번에도 이 구청장에 대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며 경찰에 영장을 돌려보냈고, 보완수사 시기는 오는 2월11일까지로 지정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지난 14일에도 이 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전 피의자 면담을 했다. 피의자 면담 제도는 대검찰청 예규로 도입된 뒤 지난해 10월 이 구청장이 전국에서 3번째로 해당 제도의 적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이 피의자 면담을 2차례나 진행하고도 영장을 청구 또는 기각하는 등의 결론을 내지 않고 또다시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반려한 만큼 보완수사 기간 동안 수사를 한 뒤 영장 재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구리시 역사 정체성 확립 위한 '역사 인식' 미흡…13도 창의군 학술대회 일회성?

구리 지역을 빛낸 역사 인물 고증 등 역사 정체성 확립 사업이 자칫 일회성에 그칠 공산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구리시정에 엇박자를 내고 있다. 16일 구리시와 지역 내 향토사학계 등에 따르면 시는 민선 7기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구리시의 역사 정체성 확립 의지를 천명하면서 지난 2020년 10월 13도 창의군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들은 구리시가 자랑하는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과 조선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 등 역사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 얼을 잇는 학술대회 등 다양한 선양 사업이다. 하지만 13도 창의군(1907년 12월 양주에서 조직된 전국의병부대) 학술대회는 지난 2년 전 개최된 1회 대회 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 반영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윤희순 의병장에 대한 기념사업(검배공원 동상 및 장학사업 등 고증)도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년 전 당시 시가 사업 예산을 지원하면서 개최된 13도 창의군 학술대회는 구리시가 13도 창의군의 결성지이자 서울탈환 집결지였다는 새로운 사실을 얻어냈고, 또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영재 한양대 교수가 구리시가 기억해야 할 최초 여성 의병장 윤희순 연구발제를 통해 윤 의병장 출생지를 구리시로 특정하면서 학계 관심을 모았다. 이에 구리문화원은 지난해 윤 의병장이 시집가서 살았던 춘천시를 찾는 등 고증을 통해 출생지가 구리 수택동 검배마을이란 사실까지 확인하는 성과를 냈다. 이런 가운데 구리시는 지난해 국가 유공자에 대한 기록화 사업, 태극기 조기 게양, 노은 김규식 등 13도 창의군 재조명 사업과 윤희순 출생지 고증 사업 등에 힘입어 국가보훈처 주관 보훈문화상 수상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어 더욱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 향토사학 관계자는 역사 인물 찾기 등 고증 사업들은 매년 주기적으로 진행돼야 새로운 학설을 정립하고, 또 발전하면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면서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관련 단체 등과 논의를 통해 사업 계획을 마련하는 작업들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3도 창의군 첫 학술대회 후 다시 학술대회를 이어간다는 말을 전해 듣지 못했다. (전임자 등으로부터) 확인한 뒤 대안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SSG 마무리 김택형, “불펜서 팀에 보탬되는 한 해 보낼 것”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마무리 투수 김택형(26)은 지난해 호성적의 원동력을 설명하며 이번 시즌도 팀의 뒷문을 걸어 잠그겠다고 다짐했다. 김택형은 전형적인 와일드씽 유형의 투수로 압도적인 구위를 가졌음에도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매년 아쉬움을 남겼었다. 2015년 넥센(키움 전신)에서 데뷔해 7시즌 동안 144.2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이 7.61에 그친 점이 이를 대변해준다. 좌완 강속구 투수는 지옥에 가서라도 구해와라라는 미국 프로야구 격언처럼 김택형이 가진 150㎞를 넘나드는 속구, 각 큰 슬라이더, 좌타자에게 위협적인 낮은 팔 각도 등은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단점인 제구력이 더 크게 부각되기 시작했고, 불펜에서 간헐적으로 기회를 받는 것을 빼곤 반전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제주 스프링캠프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김원형 신임 감독이 인위적으로 그의 제구를 잡으려하기 보단 스스로 감을 찾도록 적극 도왔다. 김택형은 스프링캠프 시작 전 감독님과의 미팅에서 투구폼을 건드리지 말아 주실 것과 결과가 안좋더라도 제가 인정하기 전까진 믿어주시길 바란다는 두 가지를 요청드렸는데 흔쾌히 받아주셨다. 시즌 초반 난조를 보였을 때도 신뢰를 보내주신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택형은 지난해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179와 피OPS(출루율+장타율) 0.492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59경기에 등판해 75.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39와 5승(1패), 7세이브, 4홀드를 수확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우타자를 상대로는 삼진보다 볼넷이 더 많았고,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272와 0.770으로 편차가 커 이번 겨울 약점 보완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택형은 좌타자와 달리 우타자에겐 슬라이더 하나만으로는 부족해 포크볼을 비롯한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볼넷이 늘었다. (김)상수형과 (박)민호형 등 불펜 선배들이 페이스가 좋은 선수가 마무리를 맡는게 중요하다고 격려도 많이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등판수와 이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위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셨다.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 2시간, 필라테스 1시간씩 보강 운동을 하고 있다. 연투한 날엔 보강운동에 주력했고, 등판 전에는 불펜에서 공을 10개 이상 던지지 않으며 페이스를 조절해 왔다. 한 보직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 성적은 따라올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병치를 통해 보는 현대미술의 매력’…아트스페이스 J, ‘병치(竝置)의 즐거움 I_Mix & Match’

우리는 동일하거나 비슷한 대상을 봐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관점으로 보고 다르게 생각한다. 한 장르를 오랫동안 지속해온 예술가들은 어떨까? 오늘날 예술가들은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기 때문에 현대미술에서 장르에 대한 구분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술가는 본인의 특색과 개성이 강하며 장점과 한계점을 잘 알고 있기에 여전히 자신에게 맞는 장르를 선택해 작업한다. 동일 하거나 비슷한 대상을 제각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리해 낸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11일 성남 아트스페이스 J에서 개최되는 병치(竝置)의 즐거움 I_Mix & Match이다. 이번 전시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예술인들의 작품을 만나볼 기회다.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이라 불리는 알렉스 카츠(Alex Katz)부터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Andy Warhol), 장난감을 예술로 만든 카우스(KAWS), 명실 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구본창, 국민이 사랑하는 예술인 김환기, 포스트모더니즘 사진작가 황규태까지 총 26명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다양한 거장들의 작품을 볼 기회인 만큼 다른 듯 같은 작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특히, 이들의 유명세나 국적, 세대에 구분없이 작품을 1대 1로 병치해봄으로써 작품의 쓰인 색상을 대비해보고 더 도드라져 보이는 각 장르의 매력을 알 수 있다. 또 두 작품이 어우러지면서 만들어 내는 상승효과는 어떤지 고민해볼 수 있다. 병치(竝置)의 즐거움 I_Mix & Match에선 황규태와 카우스(KAWS)는 특유의 유머와 유희를 바탕으로 색감이 돋보이는 작업을 보여주고 구본창과 최영욱은 정제된 단아한 톤으로 백자와 은은한 미감을 전한다. 김환기와 이우환은 현대적이고 절제된 조형언어로 내밀한 서정의 세계를 심화시켰으며 줄리안 오피(Julian Opie)와 김미아는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포착했다. 또 민병헌과 김일해는 여성의 신체를 감각적으로 구현했으며 루스 오킨(Ruth Orkin)과 오세열은 동시대 아름다운 여인의 형상을 담았다. 아트스페이스 J 관계자는 작가의 유명세나 국적, 장르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해 다양한 작품을 병치시켜 병치의 장(場)을 마련해 보았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각적 즐거움뿐만 아니라 미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병치를 통한 미학에 대해 사유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부천시, ‘부천형 건물번호판’ 특화거리 조성한다

주민들이 선호하고 거리 특성에도 맞는 생활밀착형 건물번호판이 부천지역 곳곳에 내걸린다. 부천시가 올해부터 도로명주소 생활화를 촉진하고 문화특별시 부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특화된 부천형 건물번호판 특화거리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이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기존 규격화된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과 달리 시민참여 디자인 공모를 통해 시비 2천80만원을 들여 지역주민(특화거리)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생활유착형 특화된 부천형(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디자인이 선정되면 부천형 건물번호판 260개를 제작해 심곡천특화거리(심곡동), 벚꽃거리(원종동), 펄벅문화거리(심곡본동) 3곳에 각각 100개, 70개, 90개를 나눠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 부천형 건물번호판 설치는 도로명주소법 제27조(주소보정 사용 지원) 법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부천시 주소정보에 관한 조례 제5조(주소정보의 생활화 시책)에 근거해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추진 계획으로 오는 3월 특화된 부천형(자율형) 건물번호판 제작 계획을 수립, 4월 기초자료 조사 및 대상지 선정, 5월 건물소유자이해관계인 대상 설명, 7월 부천형(자율형) 건물번호판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 9월 제작배포, 10월 특화된 부천형(자율형) 건물번호판 결과 보고 순으로 진행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존 규격화된 건물번호판에 대해 획일적이고 딱딱한 이미지가 많아 지역주민이 그 특성에 맞는 생활유착형 번호판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올해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그 지역 이미지에 어울리는 시민참여 디자인을 공모해 브랜드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정제작해 도로명주소 생활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추진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수원시립합창단 제5대 예술감독에 제임스 김 지휘자 취임

제임스 김 수원시립합창단 지휘자 수원시립합창단 제5대 예술감독에 제임스 김(James Kim) 지휘자가 취임했다. 제임스 김 신임 지휘자는 미국 남가주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신시내티 주립대학교 음악대학원(College-Conservatory of Music, University of Cincinnati)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세계적인 지휘자 헬무트 릴링(Helmuth Rilling)에게 초청을 받아 3년 동안 국제 바흐아카데미(Internationale Bachakademie)에서 그와 함께 학업을 이어가며 지휘와 독일 음악, 특히 바하의 음악을 연구했다. 현재 콜로라도 주립대학교(Colorado State University) 합창지휘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바흐의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프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인 콜로라도 바흐 앙상블(Colorado Bach Ensemble)을 창단, 현재까지 예술감독으로서 단을 이끌고 있다. 수원시립합창단과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제임스 김은 오는 3월18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취임연주를 선보인다. 제임스 김 신임 지휘자는 창단 4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시립합창단과 함께 더욱 깊이 있고 성숙한 음악을 완성해 세계적인 무대에서 수원시립합창단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문화플랫폼 위드’ 고신애 대표 “문화재의 품격은 높이고 문턱은 낮추겠습니다”

고신애 사회적협동조합 문화플랫폼 위드 대표 문화재와 역사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통해 청소년과 시민에게 역사인식을 개선은 물론 애향심과 정주의식 고취하는 이가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고신애 사회적협동조합 문화플랫폼 위드 대표(50하남시 미사대로 550)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지난해 5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고 대표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스토리 빌드 업(Story Build Up)을 통해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알아가도록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최근 5~6년 동안 문화재를 지키는 나무를 상징하는 문화캐릭터 참토리와 행이를 제작배포했는가 하면, 하남 나무고아원 나무들의 이야기 느티나무의 꿈(창작동화)제작(2D애니메이션)을 제작, 무료 배포했다. 또한 그는 이 기간에 지속적인 지역사회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활동과 마을교육공동체 지원과 청소년관련 활동을 지원해왔다. 하남가족문화재지킴이 하남프렌즈의 문화재지킴이활동 지원은 물론, 지난해 하남시도시재생지원센터, 스마트도시재생대학 운영, 지역아동센터 및 작은도서관과 MOU 체결 통한 교육 자원봉사 및 교구재 기부, 하남시 관내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위해 교구재 기부(나는 방역왕), 역사와 과학이 융합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축제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이밖에 그는 지난 2019년 11월 하남시 사회적경제기업 홍보책자 제작했으며, 같은 해 11월 하남시 청소년미래교육문화축제 진행, 2020년 11월 하남 이성산성, 황포돛배 문화재 제작, 2020년 신중년 생애설계프로젝트 50+ 반반학교 제작 등을 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장 표창장과 같은 달 경기도교육청 표창장, 경기도의회 의장상, 2019년 10월 문화재지킴이 단체상 등을 다수 수상했다. 고 대표는 2019년 해외항일유적지 답사 및 모니터링을 위해 러시아와 중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 여정을 다녀온 후 지난해 문화재청 사업개발비 지원을 받아 해외항일유적지에서 만나는 내 마음속 독립운동가을 최근 제작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유산을 누리는 방식이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반영해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보급을 통해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기획과 보급으로 청소년을 위한 역사인식개선 활동을 계속 펼쳐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