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노인인력개발센터, 시니어 바리스타 2급 자격증 과정 운영

인천 연수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최근 꿈꾸는 배움터에서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 24명을 대상으로 시니어 바리스타 2급 자격증 과정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에스프레소 머신의 이해부터 에스프레소 추출방법, 카푸치노 만들기, 바리스타 2급 실기시험 연습 등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과 관련한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이뤄져 어르신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인천시와 연수구가 지원한 이번 교육은 전문적이고 다양한 노인 일자리 양성을 위해 총 24회로 진행했으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어르신들은 모두 수료증을 받았다. 일부 어르신은 교육과정 중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는 등의 뜨거운 열정을보였다. 한편, 연수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시니어 전문 바리스타 양성교육과 연계해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현재 실버카페 4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상반기에는 전문경력 퇴직자를 대상으로 컨설턴트 직무역량 교육을 통한 영역별 전문가를 배출해 연수구청에서 운영 중인 인생이모작 센터에서 생애 설계 상담 및 50+ 정보제공 등 다양한 분야의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민기자

‘띠동갑’ 최정ㆍ강백호, 3ㆍ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유력

띠동갑인 소년장사 최정(34ㆍSSG 랜더스)과 소년가장 강백호(22ㆍKT 위즈)가 나란히 3ㆍ1루 코너 내야수 부문 황급장갑 주인공이 유력시 되고 있다. 홈런왕 최정은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7번째 3루수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최정은 올 시즌 타율은 0.278로 높지 않지만 홈런(35개) 1위와 장타율(0.562) 부문 2위, 타점(100개)과 출루율(0.410) 5위, 득점(92점) 6위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05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엄청난 파워로 소년장사란 별명이 붙여졌다. 2006년부터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는 장타력과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2016년, 2017년, 2019년까지 6차례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2년 만에 수상한다면 통산 7회로 한대화 전 한화 감독(8회)의 3루수 부문 최다 수상기록을 1개 차로 따라붙게 된다. 최정의 경쟁 상대로는 지난해 수상자이자 올해 KT의 통합우승에 기여한 동갑내기 황재균이다. 황재균은 타율 0.291, 132안타, 10홈런, 56타점, 11도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펀치력과 수비력에서 최정에 다소 뒤져 수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올 시즌 KT의 주전 야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중심 타선을 이끈 1루수 강백호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강백호는 비록 정규시즌 막판 부진으로 개인타이틀을 한 개도 거머쥐지 못했지만 타선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강백호는 타율 0.347(3위), 179안타, 102타점, 출루율 0.450(이상 공동 2위)에 장타율 0.521(5위), 16홈런, 76득점으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고, 안정된 수비력으로 팀 통합우승에 기여해 수상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백호와 경쟁할 선수로는 양석환(두산)과 오재일(삼성)이 꼽힌다. 양석환은 올해 두산으로 이적한 뒤 28개 홈런(7위)과 96타점(공동 8위)을 기록하는 장타력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오재일도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첫 해 97타점(공동 6위), 25개 홈런(9위), 장타율 0.512(8위), 타율 0.285로 활약했으나, 양석환과 함께 강백호를 앞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인천 숭의교회·시청 등 집단 감염에 확진자 433명 ‘방역 한계’

인천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미추홀구 숭의교회와 인천시청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폭증해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더욱이 확진자 10명 중 3명이 감염경로 오리무중 확진자인 관계로 확산 속도도 빨라지면서 역학조사 등 방역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인천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역대 가장 많은 총 433명이다. 종전 최다치인 1일(355명)보다 무려 78명이 늘어났다. 특히 인천에선 감염경로를 모르는 감염경로 오리무중 확진자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날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는 156명(36%)으로, 최근 일주일(1~7일)간 비율(31%)과 지난달 21~27일(48주차) 비율(28%)보다 크게 오른 상태다. 이처럼 인천지역의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 비율은 45주차(10월31일~11월6일) 23.3%, 46주차(11월7~13일) 24.6%, 47주차(11월14~20일) 27.9% 등으로 증가 추세다. 확진자의 감염경로 파악은 감염경로를 원천 차단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 때문에 최근 인천지역의 감염경로 오리무중 확진자 급증은 방역 선제조치 지연으로 이어져 확진자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지난 10월 중 확진자가 3천539명에서 지난달에 5천445명으로 급증한데다, 이달 들어 벌써 2천269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등이 한계치에 내몰리고 있다. 현재 시는 소속 역학조사관이 고작 7명에 불과하다. 김경우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해외에선 개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 등 때문에 우리나라만큼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바꿔 말하면 우리 정부의 역학조사가 다른 나라에 비해 확진자 관리가 잘 되어 온 주요 원인이었단 것으로, 역학조사가 무너지면 확진자는 더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날 인천은 숭의교회와 인천시청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감염 증가로 인해 확진자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239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첫 감염 사례인 목사 부부가 다니던 숭의교회는 접촉자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는 이날 2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지역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7명까지 늘어났다. 또 시청 신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명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층 직원 8명도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게다가 확진자 중 1명의 자녀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 시 공무원이나 지역 사회 등으로의 추가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 교수는 확진자 폭증으로 방역 상황이 한계치인데다 초기와 다르게 전파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정부가 역학조사 강화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전국에선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 이후 688일만에 7천명을 넘어선 7천17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과 유흥시설 집합금지 등의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민수기자

인천폴리텍대학, 부실수업 관련 학생들 신고에 ‘엉터리 대응’

인천폴리텍대학이 부실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도 엉터리로 조사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폴리텍대에 따르면 지난 9월 실습 시범을 학생이 한데다, 설명 등도 부족하는 등 수업이 부실했다는 내용의 학생들의 신고를 받았다. 그러나 폴리텍대는 2개월이 지나도록 신고 학생이나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폴리텍대는 현재 지난해 12학기와 올해 1학기 학생들의 강의평가 등만 했다. 강의평가는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객관식 문항으로 확인하는 평가이기 때문에 부실수업 여부 등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 결국 폴리텍대는 강의평가에서 일부 해당 수업이 부실했다는 답변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 폴리텍대는 결과적으로 명확한 증거조차 확인할 수 없는 형식적인 강의평가를 가지고 시간만 낭비한 셈이다. 또 폴리텍대는 부실수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수업을 담당한 교수가 아닌 다른 동료교수 8명을 조사했다. 하지만 이 조사 결과도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진상파악 등은 하지 않았다. 이 같은 폴리텍대의 조사 방식은 학생신고가 들어오면 학생들의 의견부터 직접 확인하는 인하대인천대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인하대의 경우는 학생신고에 대해 신고 건수 등과 상관없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접 학생들로부터 문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이 때문에 폴리텍대 학생들은 학교가 부실수업에 대해 엉터리로 조사한 뒤 문제를 무마시키려 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폴리텍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증거나 정황 없이 불만사항만으로 수강 학생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없었다며 직접적인 피해를 호소하는 신고가 들어오면 관련 증거 등을 분석해 조사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인천문화재단-인천시민이 만드는 문화예술] ⑧ 예술로돌봄 사업

인천에서 코로나19로 줄어든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가 열린다. 8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예술로돌봄사업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45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예술로돌봄사업은 지역 예술가가 문화예술 체험 및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운영비를 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재단은 이 사업에 내년 2월까지 약 2억1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예술로돌봄사업은 사업 초기부터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월 공모를 통해서는 무려 83건의 신청이 이뤄졌고, 문화재단은 작가극단 대표 등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45개의 사업을 최종적으로 선정한 상태다. 심의위원회는 이 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예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취약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한 사업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심의했다. 특히 심의위원회는 종전 문화예술 공연 지원사업과 차별화한 체험형 프로그램에 가점을 부여,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정했다. 문화재단은 앞으로 예술로돌봄사업을 통해 다양한 체험형 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단은 전래놀이와 함께하는 국악동화 프로그램 해님달님부터 직접 공예를 해보는 나도 공예작가, 한지작품을 만드는 한지로 만드는 우리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함께 만드는 우리 음악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관객참여형 환경소리춤극 오방신장 나가신다, 배우와 함께하는 참여연극 옛날엔 그랬대 등 참여형 공연기회도 제공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역 예술인들이 너무나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문화예술 활동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취약계층들이 예술체험 및 향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인천~제주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 최첨단 시설로 ‘절대 안전’…10일 오후 7시 첫 취항

세월호보다 4배 크지만, 최첨단 기술로 매우 안전함을 자부합니다. 8일 오전 11시께 인천 중구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옛 국제1여객터미널) 2부두(잔교). 10일 오후 7시 인천~제주 항로의 첫 취항을 앞둔 비욘드 트러스트호(Beyond Trust)가 깔끔하고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로 승객 854명과 차량 487대(승용차 기준), 컨테이너 65개를 실을 수 있는 2만7천t급이다. 특히 여객 정원은 세월호(921명)보다 적지만 선박 안전만큼은 최고 수준이다. 이날 7층 조타실에서는 선박의 과적이나 불균형을 사전에 해소하는 기능의 실시간 화물 적재 중량관리체계(Block Loading System) 시연이 이뤄지기도 했다. 조타실 내 모니터에선 화물 적재 공간인 선박의 14층을 22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에 적재한 화물의 무게를 실시간으로 표출한다. 항해사는 선박의 균형을 잡는 평행수 등을 확인하며 균형을 잡는 한편, 무게가 넘는 화물 구역에 대해선 이동 및 금지 조치도 내린다. 또 조타실 양옆 길목엔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해상에 구명벌을 펼치고 승객들이 슬라이드를 통해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해상비상 탈출시스템(MES)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1천320명이 30분내 모두 선박에서 내려 구명벌에 탈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여객선 5층의 식당가, 미팅룸, 휴게실, 편의점 등의 주변 의자 및 집기류도 쇠사슬로 단단하게 고정이 이뤄져 있다. 천장에는 둥근 형태의 나무가 줄지어 설치해 선박이 기울어질 경우 사다리 역할을 한다. 여기에 6층에 마련한 객실은 이코노미, 스탠다드, 디럭스, 스위트, VIP 등 다양한 등급으로 구성하고 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침몰 현장인 맹골수도를 피해 운항한다. 맹골수도는 물살이 빠르고 거세기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세월호의 침몰 원인이던 화물 과적과 복원력 감소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선박의 복원력 지수의 기준점은 1.2m로 다른 선박 기준인 0.15m보다 높다고 했다. 한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항공기 등에 적용하는 자동항법장치 운용과 원격 경고 시스템 (Smartship 모니터링 시스템) 운용, 친환경 배기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또 오는 10일 공식 취항식을 열고 같은날 오후 7시 정규 첫 운항을 한다. 이승훈기자

눈ㆍ귀 즐거운 인문학 여행…수원시 글로벌평생학습관 개관 10주년 특강 진행

읽고 쓰는 북튜버의 삶은 어떨까?, 고전 음악가들이라면 코로나19 시대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상 속 궁금증의 해답을 찾아줄 각계각층 전문가 11명이 뭉쳤다. 유튜버, 르포 작가, 교수, 고전평론가, 음악가 등이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수원시 글로벌평생학습관에서 열리는 인문학&클래식 여행! 2색 특별 강좌에 함께 한다. 이번 강좌는 수원시 글로벌평생학습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진행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10개의 인문학 강좌와 조윤범과 함께 하는 클래식여행 4개의 강좌로 구성됐다. 첫번째 강좌는 변재원 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의 못된 장애인의 공부하는 이유다. 이후로는 ▲읽고 쓰기 말하기 공감하기(은유 르포 작가) ▲친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기(오찬호 사회학연구자ㆍ작가)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고미숙 고전평론가) 등이 펼쳐진다.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조윤범과 함께 하는 클래식여행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 해설사인 조윤범이 나선다. 고전 음악가들의 삶을 통해 역경을 이겨낸 지혜와 다양한 지역의 글로벌 문화 산책을 살펴본다. 특히 강좌 마지막 날에는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가 소속된 콰르텟엑스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조영호 수원시 글로벌평생학습관장은 이번 강좌는 여러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시민들이 쉽게, 또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2년여간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쳐 있지만 다양한 인문학ㆍ클래식 강좌와 공연을 통해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외국인 듀오 회복’ 고양 오리온…3연승으로 선두 추격 재개

고양 오리온 엠블럼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외국인 선수 듀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센터)와 머피 할로웨이(센터 겸 포워드)의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오리온은 9일 현재 11승 8패로 선두 수원 kt 소닉붐에 3게임 차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 3~5위를 오르내리며 선두권서 멀어져 있었지만 최근 3연승으로 상승 분위기를 다시 타며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1월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지난 2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까지 4연패로 부진했던 오리온의 도약 원동력은 라둘리차와 할로웨이 두 외국인 선수의 기량 회복이 꼽힌다. 시즌 초 할로웨이가 높이에서 국내 선수들을 압도하지 못했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라둘리차도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아셈 마레이(창원 LG), 자밀 워니(서울 SK),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 등 외국인 빅맨의 활약에 힘입은 것과 비교하면 높이와 속도면에서 뒤처져 강을준 감독의 속을 썩였다. 하지만 12월 들어 라둘리차와 할로웨이가 출전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팀 기여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하고 있다. 라둘리차는 이번 달 4경기서 평균 15~16분 출전에 그쳤지만 45득점, 21리바운드를 수확해 높이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제 기량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8일 LG전서는 17분 35초만 소화하고도 리바운드를 9개나 따내 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할로웨이도 최근 꾸준히 경기당 25분 전ㆍ후를 소화하며 평균 리바운드 8.6개와 스틸 2.1개로 리그 상위권의 수비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다소 떨어지는 득점력은 토종 듀오 이대성(가드)과 이승현(포워드)이 보완하고 있어 이들의 팀 기여도가 더 높아지면 오리온도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지난달 말 휴식기 동안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 상황시 집중력을 많이 요구했는 데 잘 따라주고 있다라며 외국인 선수들이 수비면에서 100%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 선수들을 데리고 팀 전력을 어떻게 상승시킬 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안양샘병원, 커뮤니티케어 위해 관계기관 다자 협약 체결

효산의료재단 샘병원(안양샘병원, 지샘병원)은 9일 지역사회 기반의 효과적인 복지서비스모델 개발ㆍ확대를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안양샘병원은 이날 (재)너머서 사무실에서 샘병원 박상은 미션원장, 포유실버협동조합 한관희 대표, 안양시기독교연합회 이종문 대표회장, (재)너머서 김보민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커뮤니티케어 온ㆍ오프라인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 통합돌봄)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도록 주거ㆍ보건의료ㆍ요양ㆍ돌봄ㆍ독립생활 지원이 통합적으로 확보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정부도 장단기 계획을 갖고 추진하는 중점사업이다. 민간 주도로 거점 오프라인 커뮤니티 케어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와 돌봄 제공자를 매칭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재)너머서, 포유실버협동조합, 포유실버협동조합은 온ㆍ오프라인 플랫폼 개발과 복지서비스 총괄을 맡는다. 또 샘병원은 생활습관의학에 기반을 둔 의료 자문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고, 안양시기독교연합회는 봉사자 발굴 및 육성 등을 맡기로 했다. 샘병원 이대희 이사장은 기존 공공기관 주도의 커뮤니티케어가 기초수급대상자ㆍ차상위계층 등 제한적인 대상에게만 서비스가 제공돼 대다수 어르신이 자비를 들이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의 많은 노인과 독거세대, 결제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환자가족 등 다양한 지역주민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